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소한 고민일수도 있지만...

어떻게하나 조회수 : 1,371
작성일 : 2015-12-16 07:24:02
저는 영어전공했고 지금 영어전문과외중입니다
그제 엄마친구분이 전화가 와서
본인 딸이 다음날 시험인데 영어관련해서 세시간정도 뭐좀 도와주면 어떻겠냐고 하시더라구요
마침 애들 시험도 다 끝나서 시간도 널널하고
알겠다고 했구요
그 아주머니는 그래도 시간빼서 해주는건데
과외하는 시급만큼 주시겠다고 하시더라구요
엄마가 그래서 뭐 십만원쯤 될것같은데 아마 애가 안받을거다 이렇게 말씀하셨고
돈얘기 듣기전에 이미 알겠다고 한 상태라 발빼기도 힘들더군요ㅜ

어제 가보니 웬걸...
애가 행정학 전공인데 원서 한권을 번역해야 한다고..
오픈북테스트인데 이게 다 영어라 뭔말인지 모르니
그걸 번역해서 요약해야한다고 하더라구요ㅜ
물론 한권이 싹다 들어가는 건 아니었지만
다 해놓고 보니 A4로 다섯장분량이고
네시간이나 걸렸어요ㅜㅜㅜㅜ
제 전공이 아니라 솔직히 용어나 그런것들 정확히 짚기도 어려웠고 해놓고도 좀 찜찜하더라구요

집에 가는데 아주머니께서 봉투에 15만원이나 담아서 주시는거예요 전 화들짝놀라서 진짜 안받는다고(제가 직접적 도움을 못줬다고 생각해서) 했는데 너무 완강하게 받으라고 하셔서ㅜㅜ 그집 애한테 5만원주고 저는 10만원 가져왔는데
아무리생각해도 10만원어치 일은 못한것 같아 너무 찜찜해요 그집이 넉넉한편이라 그냥 받을까 싶다가도 마음이 너무 불편하네요ㅜㅜ

제 생각엔 그래도 제가 시간투자한 게 있으니 5만원만 갖고 5만원은 다시 봉투에 넣어서 엄마편으로 전달해 드릴까싶은데 좀 그런가요??ㅜ
IP : 175.120.xxx.3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d
    '15.12.16 7:28 A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고마워서 준건데 그냥 받으세요

  • 2. ..
    '15.12.16 7:28 AM (218.234.xxx.185)

    그건 사실 원글님만이 알 수 있죠.
    해주신 번역의 퀄리티에 따라 답이 달라지니까요.
    사실 이건 시간투자 따질 문제는 아니죠.
    물론 그 쪽에서 뭘 원하는지 정확히 밝히지 못한 것도 문제지만
    엄마끼리 전한 거니 어쩔 수 없다고 보고요.

    완벽하게 번역 요약해서 준 건 아니었어도 현실적으로 그 행정학과 학생은 그 정도도 못할 실력이니
    도움을 준 건 맞다고 보신다면 받아도 무방하겠고요.
    양심상 별 도움이 안 될 퀄리티였다 생각하신다면 일부 돌려주시는 것도 괜찮겠네요.

    어쨌거나 본인만이 알 일이에요.

  • 3. 그냥 받으세요
    '15.12.16 7:42 AM (123.199.xxx.209)

    4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아요.

  • 4. dd
    '15.12.16 8:19 AM (125.129.xxx.29)

    중간까지 읽으면서 해줬는데 답례도 못 받고 된소리만 들었다는 글일까봐 걱정했더니
    그 집 어머니가 상식 있는 분이네요.
    일 안 해주고 받은 것도 아니니 그냥 받으셔도 돼요.

  • 5. ...
    '15.12.16 8:24 AM (1.232.xxx.235) - 삭제된댓글

    셤 직전 날 도와달라니. 게다가 양도 질도 만만찮네요.
    부모님 지인도 그걸 알겁니다. 도와달라던 학생도 알고요.
    그래서 수고비로 10에 5까지 더 얹은 거고요.
    님이 그나마 아는 지인의 딸이고 전공에 과외까지 하는 걸 아니 부탁할 수 있던 거지 어디에서 그런 부탁처를 급히 찾을 수 있었겠습니까.
    저라도 상황이 그러면 저렇게 신경 쓸 듯 합니다. 비슷한 경험도 있고요. 또 사례 중 5만원은 돌려 준 것도 그정도면 충분히 잘 해놓고 온 겁니다.
    다음에 또 부탁하면 어찌할까나 생각해 두세요.

  • 6. ..
    '15.12.16 8:40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미리 어떤 일인지 자세히 말하지 않은 건,
    말하면 거절할까봐 아닐까요.
    그러니까 엄마친구도 약간 수를 부렸다는 거죠.

  • 7. ㅁㅁㅁㅁ
    '15.12.16 9:11 AM (112.149.xxx.88)

    너무 조금 받으시면 다음에 그 가격에 또 쉽게 부탁할수도......

  • 8. MandY
    '15.12.16 9:14 AM (121.166.xxx.103)

    받으세요 시간쓰셨잖아요 보통 적당한 페이 못받았단 글인데 어머니 친구분 감사하네요 원글님 아니였음 그만큼도 못봤을거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9725 안지지자들이 악에 받쳤나봐요 49 아준 2015/12/16 1,911
509724 세탁기 추천부탁드립니다 9 세탁기 2015/12/16 1,676
509723 몇달만에 집값이 내리긴 내렸는데.. 8 여긴분당 2015/12/16 4,648
509722 일산 잘 아시는분 좀 알려주세요 5 일산이요 2015/12/16 1,871
509721 응팔에서 동네 친구들이 왜 택이를 자식처럼 챙기는걸까요?? 49 흠.. 2015/12/16 9,092
509720 친구 어떻게 찾나요? 친구찾기 2015/12/16 626
509719 일본어 청취몇개만 도와주십시요 6 。。 2015/12/16 751
509718 층간소음에서 윗집은 영원한 약자인가요? 49 ... 2015/12/16 6,737
509717 잘 몰라서 그러는데, 고등학교 절대평가라면.. .... 2015/12/16 1,420
509716 붕어빵 보다가 생각나서 1 팥빙수 2015/12/16 609
509715 문재인 대표님께 힘을 실어드리고 싶어 당 가입했습니다. 26 나도당원? 2015/12/16 1,467
509714 여학생 보온도시락 용량이요. 2 어느정도가 .. 2015/12/16 1,226
509713 일어설때 어지러워요 2 어지러워요 2015/12/16 1,037
509712 주식 오늘 왜 폭등했나요? 6 주식초보 2015/12/16 5,061
509711 좋은 차를 사는 이유 14 ..... 2015/12/16 6,147
509710 국정교과서 집필진 공개건 3 서명에 지쳐.. 2015/12/16 561
509709 5세아들- 미술/만들기/찰흙놀이.. 뭐든 손으로 하는걸 싫어해요.. 3 ddd 2015/12/16 894
509708 세월호 유가족이 대단한이유. 5 ㄷㄷ 2015/12/16 1,546
509707 다이어트 한약 골다공증?? 1 ... 2015/12/16 781
509706 이런 색으로 페인팅 해도 너무 예쁠 듯 .... 2015/12/16 583
509705 물걸레 청소기는 어떤게 좋나요? 3 ㅇㅎ 2015/12/16 1,561
509704 새 변기 스티커 제거법~ 4 변기 2015/12/16 937
509703 독일직구 배대지 어디 이용하세요? 직구 2015/12/16 1,879
509702 쌍꺼풀재수술 상담하려했는데 6 ㅇㅇ 2015/12/16 1,509
509701 화장실도 못가게 하는 희망퇴직 1 강압퇴직 2015/12/16 1,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