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근데 나이들수록 존경할 만한 면이 하나도 없는 사람과는 지내기 힘들지 않나요?

프리타타 조회수 : 1,827
작성일 : 2015-12-15 20:57:07
왜 여자들의 이상형은 하나같이 존경할 수 있는 남자냐. 
글 보다가 새삼 생각해보게 되는 건데요. 

젊을 때 (20대, 30대 중반 쯤까지?) 는 사람을 존경한다는 게 뭔지도 사실 잘 몰랐던 것도 같고, 
친구를 사귀든 누굴 좋아하게 되든 그 사람에게서 존경스런 면이 있어서 그러게 되기 보다는 매력... 으로 퉁치면 되는 (재미가 있거나, 어쨌든 같이 있으면 유쾌해지는) 그런 면에 끌렸던 것 같은데, 

나이가 들어갈수록, 
예전에 알았던 것같은 매력이 느껴지는 사람을 만나는 일도 힘들거니와, 
그런 매력을 느끼고 끌려서 서로 좀 만나다가도 곧, (정말 거의 바로) 그게 사그러드는 일이 일어나더라고요. 

오래가고 또 좋은 관계는, 
그 사람에게서 (심지어 어떤 면은 아주 싫기까지 하더라도) 존경스런 면 볼 때인 것같습니다. 

근데 또 그게 인격의 탁월함이라든지 이런 것이기보다는, 
능력 (자기 분야에서 탁월한 거), 재능.... 주로 이 쪽이더라고요. 

재능이 곧 매력이고 섹시한 거야. 이런 말이 맞다는 생각도 들고. 

혹은 무엇인가 독보적인 자기 감각, 감수성 그런 게 있는 사람. 
그 사람이라면 절대 그런 말을 할 리가 없어. 그게 그 사람에게 떠올랐을 생각은 아냐. 
이런 상상을 하게 하고 리스펙트... 자극하는 사람. 

나이 들수록 존경스런 면이 없는 사람과는 잘 지낼 수 없지 않냐고, 
언젠가 한 친구에게 얘기했더니.. 어리둥절; 해 하더군요. 
IP : 203.229.xxx.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15.12.15 8:58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나도 어리둥절 함.

  • 2. Christina0
    '15.12.15 8:59 PM (211.208.xxx.185)

    다 잘 지낼수 있는데요.
    인간은 모두다 장단점이 있어요. 그래서 잘 지낼수 있죠.

  • 3. ㅇㅇ
    '15.12.15 9:13 PM (58.140.xxx.206)

    존경의 의미는 여자마다 제각각이니까요.
    사랑이 엄마 야노시호가 추성훈좀 소개해달라고 주위에부탁하고 다닌이유가 추성훈이가진 인생관이나 끈기에 대한 존경에서 시작한거죠.그 힘든 운동을 어릴때부터 성인이 되어서까지 꾸준히 한 사람이여서 그 자체로 멋진 인간이라고 생각한게 결국 존경한거죠. 여자마다 존경이라는게 꼭 재능이 아니라 누구에겐 성실함일수도 있고 누구에겐 지적인 능력일수도 있는거고. 인격이기도 하고 그래요. 대부분 나에겐 결핍되어 있는데 상대는 가지고 있으니 대단해보이는 감정

  • 4. ...
    '15.12.15 9:20 PM (1.247.xxx.34)

    나이 먹으면 나이 먹는것만큼 성숙한 사람이 좋더라구요.
    예의 바르고 매너있고 인간적으로 기본이 된 사람.
    꼭 남자 뿐이 아니고 친구로서도 존경할 만한 사람이 좋아요.
    인생을 보는 시야가 넓은 사람, 인내심과 끈기가 있고 주변을 배려해줄줄 알고.
    나이가 드니 꼭 외적으로 잘생기고 돈이 많고 이런것보단
    인격적으로 성숙한 사람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정말 매력적인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9541 (죄송)촌이라 정보가 없어서 대학과 과 좀 봐주세요 4 남쪽지방사는.. 2015/12/16 1,231
509540 사우디 여자들의 삶이라는데..기가막힘 구별혹은차별.. 2015/12/16 2,712
509539 신랑 출장가서 친정 머무르려고 하는데 6 카푸치노 2015/12/16 1,289
509538 펌을 한 후 비듬이 생기는 경우도 있나요? 5 비듬 2015/12/16 2,978
509537 온라인입당시 주의할점 8 권리당원 2015/12/16 985
509536 남편 거래처에서 천팔백만원중 천만원을 못받았는데요... 10 소중한돈 2015/12/16 1,836
509535 은근 하루 기분잡치게 하는 말들... 7 ㅇㅇ 2015/12/16 2,836
509534 리복 검정색 운동화 이름 찾아요 1 운동화 찾아.. 2015/12/16 1,364
509533 싸이드 아파트 10 아파트 2015/12/16 2,566
509532 펌)단원고 故정동수 군 아버지가 세월호 특조위 청문회에서 아이 .. 17 세월호 특조.. 2015/12/16 5,531
509531 화장실에 이런 발판 놓고 쓰시는분?? 22 발판 2015/12/16 5,804
509530 초등고학년 데리고 생전 처음 스키장 가려고 합니다. 어찌하면 될.. 5 걱정맘초 2015/12/16 1,299
509529 지금 세월호 잠수사들 나옵니다. 꼭 보세요. 7 오늘 2015/12/16 918
509528 '모바일 정당가입 시대 열렸다'…새정치가 먼저 도입 4 현금박치기 2015/12/16 663
509527 베키아앤누보 치즈케익 좋아하시는 분들 ∼ 2 치즈케익 2015/12/16 2,408
509526 주변에 공무원 합격한분들 계신가요? 49 고민 2015/12/16 5,928
509525 [2016.1月 열빡스터디 5기 모집] 국어 영어 한국사 암기 .. 공부의신 2015/12/16 911
509524 애플처트니 만드셨다는 분 레시피 좀 알려주세요 3 부탁드려요 2015/12/16 1,103
509523 한달 천원, 새정연 당원가입했어요!! 27 불량주부 2015/12/16 1,706
509522 천주교신자들은 부모 장례때 천주교에서 연결해주는 상조회사 이용하.. 8 상조 2015/12/16 3,058
509521 일본 남자들은 결혼을 3대 불량채권이라고 한다지만... 9 야나 2015/12/16 2,937
509520 강남구청 직원 댓글, 448개 중 435개 ‘평일’에 상당수는 .. 1 세우실 2015/12/16 873
509519 사람를 대하는 기술 고민이예여 1 Qqq 2015/12/16 892
509518 도시가스앱 쓰는 분 계셔요? 1 날개 2015/12/16 1,203
509517 앙심품는 아이-현명맘들의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21 한숨 2015/12/16 3,4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