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근데 나이들수록 존경할 만한 면이 하나도 없는 사람과는 지내기 힘들지 않나요?

프리타타 조회수 : 1,804
작성일 : 2015-12-15 20:57:07
왜 여자들의 이상형은 하나같이 존경할 수 있는 남자냐. 
글 보다가 새삼 생각해보게 되는 건데요. 

젊을 때 (20대, 30대 중반 쯤까지?) 는 사람을 존경한다는 게 뭔지도 사실 잘 몰랐던 것도 같고, 
친구를 사귀든 누굴 좋아하게 되든 그 사람에게서 존경스런 면이 있어서 그러게 되기 보다는 매력... 으로 퉁치면 되는 (재미가 있거나, 어쨌든 같이 있으면 유쾌해지는) 그런 면에 끌렸던 것 같은데, 

나이가 들어갈수록, 
예전에 알았던 것같은 매력이 느껴지는 사람을 만나는 일도 힘들거니와, 
그런 매력을 느끼고 끌려서 서로 좀 만나다가도 곧, (정말 거의 바로) 그게 사그러드는 일이 일어나더라고요. 

오래가고 또 좋은 관계는, 
그 사람에게서 (심지어 어떤 면은 아주 싫기까지 하더라도) 존경스런 면 볼 때인 것같습니다. 

근데 또 그게 인격의 탁월함이라든지 이런 것이기보다는, 
능력 (자기 분야에서 탁월한 거), 재능.... 주로 이 쪽이더라고요. 

재능이 곧 매력이고 섹시한 거야. 이런 말이 맞다는 생각도 들고. 

혹은 무엇인가 독보적인 자기 감각, 감수성 그런 게 있는 사람. 
그 사람이라면 절대 그런 말을 할 리가 없어. 그게 그 사람에게 떠올랐을 생각은 아냐. 
이런 상상을 하게 하고 리스펙트... 자극하는 사람. 

나이 들수록 존경스런 면이 없는 사람과는 잘 지낼 수 없지 않냐고, 
언젠가 한 친구에게 얘기했더니.. 어리둥절; 해 하더군요. 
IP : 203.229.xxx.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15.12.15 8:58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나도 어리둥절 함.

  • 2. Christina0
    '15.12.15 8:59 PM (211.208.xxx.185)

    다 잘 지낼수 있는데요.
    인간은 모두다 장단점이 있어요. 그래서 잘 지낼수 있죠.

  • 3. ㅇㅇ
    '15.12.15 9:13 PM (58.140.xxx.206)

    존경의 의미는 여자마다 제각각이니까요.
    사랑이 엄마 야노시호가 추성훈좀 소개해달라고 주위에부탁하고 다닌이유가 추성훈이가진 인생관이나 끈기에 대한 존경에서 시작한거죠.그 힘든 운동을 어릴때부터 성인이 되어서까지 꾸준히 한 사람이여서 그 자체로 멋진 인간이라고 생각한게 결국 존경한거죠. 여자마다 존경이라는게 꼭 재능이 아니라 누구에겐 성실함일수도 있고 누구에겐 지적인 능력일수도 있는거고. 인격이기도 하고 그래요. 대부분 나에겐 결핍되어 있는데 상대는 가지고 있으니 대단해보이는 감정

  • 4. ...
    '15.12.15 9:20 PM (1.247.xxx.34)

    나이 먹으면 나이 먹는것만큼 성숙한 사람이 좋더라구요.
    예의 바르고 매너있고 인간적으로 기본이 된 사람.
    꼭 남자 뿐이 아니고 친구로서도 존경할 만한 사람이 좋아요.
    인생을 보는 시야가 넓은 사람, 인내심과 끈기가 있고 주변을 배려해줄줄 알고.
    나이가 드니 꼭 외적으로 잘생기고 돈이 많고 이런것보단
    인격적으로 성숙한 사람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정말 매력적인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7587 온천 추천해 주세요~ 야외탕 2016/01/11 451
517586 여러분 남편이라면? 택 vs. 정팔 38 자자 2016/01/11 2,837
517585 2차성징을 조금이라도 늦추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예비중2남 2016/01/11 760
517584 에이든 포스터-카터, “북한에 대한 적극적인 개입만이 유일한 선.. light7.. 2016/01/11 274
517583 여자아이 초경늦추는데 율무 효과보신분 계세요? 3 ... 2016/01/11 3,018
517582 세입자분 이사가는날 수표? 현금? 5 ^^* 2016/01/11 1,239
517581 은행 vip실에서 일하는 여직원 34 은행.. 2016/01/11 21,158
517580 소설 '종이 여자 '읽으신 분 있으세요? 4 그림 2016/01/11 905
517579 제 재정상태에 무슨 차가 좋을까요 4 미혼 2016/01/11 928
517578 성인 학습장애 보시거나 치료하신 분 있으신가요 2016/01/11 922
517577 침대와 허리통증? 5 선샤인 2016/01/11 3,731
517576 질기고 맛없는 호주산 쇠고기 뭘하면 맛있게 먹을까요? 6 불고기 2016/01/11 1,664
517575 욕실 리모델링을 해야 하는데, 조언 부탁 드립니다. 4 리모델링 2016/01/11 1,929
517574 핀란드, 스위스, 오스트리아에서도 무슬림에 의한 집단 성폭행 .. 3 ooo 2016/01/11 1,599
517573 10일 여행 어디가 좋을까요 8 . 2016/01/11 974
517572 스트레스때문에 목과 어깨가 아플수 있나요?? 7 000 2016/01/11 1,259
517571 소개팅 후 연락이 없는데... 6 ee 2016/01/11 5,354
517570 데톨스프레이 휴대폰에 뿌려도 되나요? 2 ... 2016/01/11 566
517569 더민주 김빈 팩트티비 6 ^^ 2016/01/11 1,139
517568 생홍합 (피홍합)이 너무 많이 생겼는데요.이거 5 길영 2016/01/11 930
517567 높은 도덕성과 지성을 동시에 9 한판 2016/01/11 1,057
517566 울샴푸 대신 주방세제로 빨아도 되려나요? 4 춥다 2016/01/11 6,167
517565 정치 칼럼블로그 괜찮은곳 ~~ 4 ..... 2016/01/11 505
517564 새누리 ˝국회 교착, 선진화법 탓˝ 여론전…법 개정 '군불 때기.. 2 세우실 2016/01/11 348
517563 보험부활하려고 통장에서 돈 빠져나갔는데 다시 취소할 수 없나요?.. 2 보험료 2016/01/11 5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