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유하고 사랑받고 자랐는데 왜항상 눈치보고 애정결핍일까요

나는 왜이럴까 조회수 : 26,447
작성일 : 2015-12-15 19:56:40

저는 저희 부모님을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많이 온화하고 부유한 가정에서 사랑 많이 받고 자란 둘쨰 예요.

순종적인 엄마, 능력있는아빠 화목한 가족들

부족함 없이 잘 자란듯 한데요


저는 남의 눈치를 참 많이 봅니다.

내가 이러면 저 사람이 싫어하겠지. 안해야겠다. 내가 좀 불편하더라도.

이런 생각이 늘 지배해요. (그리하여 손해보는 인생입니다. ㅠㅠ 가끔 호구짓도 하고요)


그리고 애정결핍 현상이 있어서 늘 남자친구에게 집착을 하고 애정을 갈구합니다.

아닌척 하지만 자존감 좀 낮고요

풍족해서 늘 잘입고 잘먹으니 남들은 잘 모르지만 열등감도 좀 있어요.

다만 눈치가 있어서 잘? 드러내지 않을뿐....


이런 내면의 자아와 다투며 늘 내 자신에게 실망하고 떄로는 자기연민에 빠지고 떄로는 스스로 한심해하고의 반복입니다.

여기보면 자존감..어쩌고 가정환경 이러는데

저를 보면 그것도 아닌거 같아요

전혀 기죽거나 남눈치 안볼 환경에서 저같은 성격의 사람이 나온것을 보면요. ㅠㅠ


사랑 듬뿍주신 부모님꼐 죄송합니다. 이런 성격으로 사는거.ㅠㅠ 노력해도 잘 안바뀌네요. 천성인거 같아요



IP : 118.38.xxx.74
10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2.15 7:58 PM (218.155.xxx.67)

    사랑받고 자랐다고 생각 하시는 겁니다.
    자기방어 기제로

  • 2.
    '15.12.15 7:59 PM (118.37.xxx.226)

    사랑받고 자랐다 생각하시는겁니다 ᆞ 자기방어기제로 2
    결핍이 분명 있습니다

  • 3. ~~
    '15.12.15 8:00 PM (39.118.xxx.112)

    둘째라고 하시는데서 걸리네요~ 혹시 부모님아닌 형제자매에게 눌리신건 아닌지.. .

  • 4. 원글
    '15.12.15 8:01 PM (118.38.xxx.74)

    저희 부모님은 아주 따뜻하고 다정한 분이세요. 부처가 따로없을 정도로 참 착하시고요
    저희 형제들도 다 착하고 성실하게 제 몫 다 하고 우애 깊은데
    집안에서 저만..좀 성격이 그래요. ㅠㅠ

  • 5. ㅇㅇ
    '15.12.15 8:02 PM (176.198.xxx.30) - 삭제된댓글

    '순종적'인 엄마랑 화목한 가족이랑 양립할 수 있는 건가요?

  • 6. ....
    '15.12.15 8:03 PM (182.209.xxx.167)

    문제라고 생각지 마시고 개성이라고 생각하세요
    이상적인 성격이 어딨겠어요?
    그 개성이 약점이라고 생각하면 그걸 극복할 방법을 모색해보시고요 만약 남자한테 집착하고 있다면 이건 집착이야 적당히 하자 이렇게 매일 자신한테 말한다던가 이런거요

  • 7. 학교에서는 어땠나요
    '15.12.15 8:04 PM (117.111.xxx.38)

    교우관계나 선생님과의 관계는요

  • 8. 근본적으로
    '15.12.15 8:04 PM (115.136.xxx.122) - 삭제된댓글

    너무 착해서 그런것도 있어요

  • 9. ..
    '15.12.15 8:04 PM (1.243.xxx.44)

    타고나는거죠.
    저는 가난한 집 장녀인데,
    왜 이리도 스스로 자신감이 넘치는지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나이도 40 초반.
    어릴때부터 이쁘다는 소리 많이들어 그런가..
    아무튼.. 웃기게도 자존감 만큼은 최고예요.

  • 10. ㅇㅇ
    '15.12.15 8:04 PM (175.223.xxx.199) - 삭제된댓글

    순종적인 엄마, 능력있는아빠


    엄마가 참으면서 가정의 평화가
    유지됐겠죠

  • 11. 123
    '15.12.15 8:05 PM (1.225.xxx.57)

    자기가 사랑받고 자랐다는 것을, 부모님이 나를 많이 사랑해주셨다는 것을
    유난히 강조하던 사람이 있었어요.
    그런데 그 사람의 상황을 옆에서 보면
    정말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라면 저렇게 안할텐데...하는 점이 있었어요.

    위에 적은 댓글들처럼
    님도 잘 되짚어보세요.

    자신의 아버지는 굉장히 자상하고 관대한 분이라고 믿었던 어떤 친구는
    50살이 다 되어서야 아버지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았다는 것을 깨우쳤대요.
    사랑을 주지 않는 아버지를 향해
    그 사랑을 얻으려고 아버지를 미화하고 봉양하고 있었던 자신을 보게 된거죠.
    사람은 참 맹랑해서
    자기 자신도 속일 수 있답니다.

  • 12. ㅎㅎ
    '15.12.15 8:07 PM (119.192.xxx.81)

    기가 약하고 소심하고 개인주의적인 성격이라서 그런거에요. 사교적인 성격이 아닌데 남들앞에서는 잘 웃고 그런척 연기 하실 것 같아요. 그리고 우리나라 여자들 대부분 연애스타일이 그래요. 남자들 기분 맞춰주려고 노력하고 예쁜 모습만 보이려고 하고 헌신하고 그럴 필요가 없는 건데 말이에요.

  • 13. ;;;;;;;;;;;;;
    '15.12.15 8:07 PM (183.101.xxx.243) - 삭제된댓글

    조부모님 성격도 한번 살펴보세요. 딱 자기 부모 두분 유전자만 받고 태어나는게 아니라
    조부모님 4분의 유전자도 같이 받은거니까요.

  • 14. 학교에서는 어땠나요
    '15.12.15 8:07 PM (117.111.xxx.38)

    제가 님과 비슷한 환경였는데 학교에서도 늘 주목받고 선생님들도 이뻐하셨어요
    직장생활도 비슷했고..

    근데 애정결핍이 있는것 같아요.ㅠㅠ
    누구나 날 좋아해야하고 내가 관심있는 대상이 내 기준에 날 많이 좋아하거나 사랑하는것 같지 않으면 못 견디고 힘들어하거든요..
    저는 무슨 문제가 있는걸까요.ㅜㅜ

  • 15. ㅇㅇ
    '15.12.15 8:11 PM (221.165.xxx.68)

    남들 배려하게 잘 키웠고 타고난 성격이 소심해서 그렇습니다. 천성이 착해서 남한테 싫은 소리 못해서 자기가 참는 경우 많고 속으로 스트레스 많이 받는 성격 일겁니다.

  • 16. 원글
    '15.12.15 8:12 PM (118.38.xxx.74)

    학교에서는 모범생이어서 선생님들이 이뻐하셨고, 친구들과는 평범했어요
    인기가 많거나, 아니면 친구가 없거나 한건 아니고 그냥 남들 그렇듯 적당히 친구 있고 그랬어요.
    할머니 할아버지에대한 기억은 잘 없고요,
    엄마가 치맛바람이 좀 셌어요. 외에 특이사항은 잘 기억이 안나고요
    다른 형제들과 달리 예체능 전공자라 모든 지원 넉넉히 잘 받았어요
    근데도 이모양 이예요.

  • 17.
    '15.12.15 8:15 PM (122.128.xxx.109)

    사랑받고 자랐다고 생각 하시는 겁니다.
    자기방어 기제로 3333333333

    요즘 유명한 공황장애도 유년기의 초기 경험이나 외부적인 스트레스 때문일 경우가 많다더군요.
    유년기에 잠시 어딘가에 갇혔던 기억도 안나는 경험 때문에 평생을 폐소 공포증을 안고 살아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마 일정 시기 애정이 부족했던 경험이 있었고 그것이 무의식 속에 갇혀 애정결핍 증상을 가져오는 듯 싶네요.
    유년기의 하루와 어른의 하루는 그 무게가 결코 같지가 않습니다.

  • 18. dd
    '15.12.15 8:16 PM (118.33.xxx.98)

    저도 비슷해요 심각하게 고민한 적도 많아요ㅠㅠ
    타고난 기질이나 천성도 있는 거 같아요...

  • 19. 순종적인 엄마의 성향
    '15.12.15 8:16 PM (122.37.xxx.51)

    을 닮으신건 아닌지요?
    사랑이 많고 선하신건 맞지만, 향상 자신의 감정과 의견을 숨기고 참아내야하는것이
    좋게 보일수 있죠
    이타적인것처럼 보이지만, 아닐수 있다는걸.
    님이 눈치를 본다는거=남을 의식=남에게 잘 보이기위한거잖아요
    그럴필요없는 가족안에서는 편한데 말이죠
    화목한 가정을 지키기위해 부모님은 노력하셨어요
    님도 그러했구요
    이젠 거기서 나와 독립하게 되었으니 나만 바라보고 사세요 남을 의식하지마시고
    내생각을 표현하고 감정을 억누르지마세요
    저도 의식을 많이 하는 타입인데
    어느순간,나에게 관심이 없는 그들에게 실망?했어요
    저는 척추측만으로 상체와 목이 기울어져 이상하게 보여요..그럼에도 이상한 눈으로 보던 사람의 시선과
    마주해보니 내 착각이었더라구요

  • 20.
    '15.12.15 8:17 PM (220.80.xxx.101) - 삭제된댓글

    그냥 기가 약하게 태어나신 분 같아요. 건전지 처럼 기도 채워 넣을 수 있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어요. 주위에 기 약한 사람들이 당하는 모습을 많이 봐서 그런 생각까지 해봤네요.

  • 21. ㅇㅇ
    '15.12.15 8:21 PM (175.223.xxx.199) - 삭제된댓글

    엄마가 치맛바람이 좀 셌어요
    엄마가 치맛바람이 좀 셌어요
    엄마가 치맛바람이 좀 셌어요
    ---
    부모님과 가족 이미지가 다 교과서적인 와중에
    툭툭 튀어나오는 모습이 있네요

    본인과 가족을 객관화해보세요
    남들에게 잘 보이려고 상담가서도
    척만 하고 오는 불쌍한 사람들도 있어요

  • 22. ...
    '15.12.15 8:24 PM (211.178.xxx.223)

    과보호속에 자라 그런거 같아요
    타고난 상격도 있구요
    자도 그런 편인데 오래 살다보니 제 상격도 장점이 많더라구요

  • 23. 기가 약해서 그런 것만은 아닙니다.
    '15.12.15 8:33 PM (122.128.xxx.109)

    제가 기가 약하고 순종적인 착한 딸이었어요.
    거절도 못하고 어디를 가도 눈치를 보면서 부당한 일을 당해도 항의 한번 못한채 그대로 참아넘기는 스타일.
    사실 엄마에게 많이 시달리며 자랐어요.
    지금 생각해도 왜 그렇게까지 했을까 싶은 일들이 많았어요.
    하지만 기가 약한건 원래 그렇게 타고난 부분이었다고 생각했죠.
    더 심하게 학대를 당하며 자랐던 사람도 나보다 기가 더 센 경우를 봤으니까요.
    그렇게 나이를 먹다가 세상에 대해 조금 자신감이 생겼을 때 우연히 싸움이 붙어서는 내 진짜 성격이 튀어나오고 말았네요.
    평소 같았으면 싸우는 대신 사과부터 했을텐데 그날은 왜 그랬는지 울컥 하면서 눈이 뒤집히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상대는 그런 나의 기에 눌려서 위축이 되더군요.
    생전 처음하는 경험이었네요.
    그리고 그날 이후 부당한 일에는 싸우기 시작했고 매번 이겼어요.
    폭발하기 시작하면 기가 엄청나서 무섭다고 하네요.
    특히 남자들은 낮은 목소리로 몇 마디 내질러 주면 그냥 물러섭니다.
    상대의 전투력(?)을 측정하는 동물적인 능력면에서는 남자들이 더 뛰어난 듯 싶더군요.
    결국 '기'라는 선천적인 성품조차도 부모의 양육방식으로 억누르는게 가능했더라는 거죠.
    반대로 하자면 선천적으로 기가 약하게 태어났더라도 부모의 양육방식에 따라 강한 사람으로 성장이 가능하다는 뜻도 되는 거겠죠.

  • 24. 차라리
    '15.12.15 8:36 PM (123.199.xxx.158)

    결핍이면 문제를 찾기가 쉬워요.

    문제는 자기가 결핍인데도 풍족하게 자랐다고
    착각하니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인식조차 못해요.

    근데 부모님 흉을 보는 사람을 봤어요.

    풍족하시다니
    정신분석을 받아보세요.

    감정의 존중을 받으며 자라나셨는지요?

  • 25. .....
    '15.12.15 8:37 PM (122.34.xxx.106)

    저도 부모님 사랑 많이 받고 자랐는데 눈치 잘 봐요.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봤는데요. 활발하고 대외적이고 적극적인 언니 밑에서 어릴 때부터 누구 동생 언니 공연 보러 왔네 뭐 이런 얘기를 많이 들었어요. 천성 자체가 내성적인데 그런 어린 시절 언니의 그림자 같은 느낌을 가진 적이 많았어요. 그래서 그런 것 같아요. 나 자신이 주인공이라고 느낀 적이 잘 없달까. 소심하고요.

  • 26. 그냥
    '15.12.15 8:52 PM (1.240.xxx.48)

    원글님성향인거같은데~~
    뭔댓글들이 이래요 ㅋㅋ본인이 사랑받았담그런줄알지
    자기방어기제는 뭐람 ㅋㅋ왜케들우겨요..남부족함없이 사랑받았다잖아요~~~

  • 27.
    '15.12.15 9:07 PM (112.168.xxx.225)

    타고난 성격 천성인거같아요

  • 28. 참고
    '15.12.15 9:33 PM (59.28.xxx.202)

    결국 \'기\'라는 선천적인 성품조차도 부모의 양육방식으로 억누르는게 가능했더라는 거죠.
    반대로 하자면 선천적으로 기가 약하게 태어났더라도 부모의 양육방식에 따라 강한 사람으로 성장이 가능하다는 뜻도 되는 거겠죠2222

  • 29. ..
    '15.12.15 9:44 PM (1.229.xxx.206) - 삭제된댓글

    천성 유전이 작용하는것도 꽤 많아요
    그냥 인정하시고 지금이라도 노력해보세요

  • 30. 춥다
    '15.12.15 9:49 PM (135.23.xxx.45) - 삭제된댓글

    사랑이 많고 선하신건 맞지만, 향상 자신의 감정과 의견을 숨기고 참아내야하는것이
    좋게 보일수 있죠 222222

    제가 쓴줄 알았어요. 위에 순종적인 엄마 성향님 댓글에 공감해요. 저같은 경우에도 님과 비슷한 분위기를 가진 가정에서 자랐지만 부모님이 제 감정이나 의견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셨어요. 엄마는 항상 제가 손해를 조금 보더라도... 불편하더라도 참으라고 하셔서 그렇게 살았어요. 그래서 그런지 학창시절에 친구가 많았답니다. 하지만 20대 중반에 결국 쌓이고 쌓이고 터지더라구요. 그때부터 친구들도 보기 싫어서 몇몇 빼고 정리하고 제 자신을 뒤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어요. 님도 지금이 터닝 포인트 아닐까 싶어요. 자존감을 높이려면 주변 사람들이 중요합니다. 님의 솔직한 감정이나 의견을 들어주는 친구를 곁에 두세요. 그리고 거절하는 방법을 배우세요. 거절하면 상대방은 다른 사람을 찾아가서 부탁하겠지... 이렇게 생각하세요.

  • 31. 원글
    '15.12.15 9:57 PM (118.38.xxx.74)

    댓글중에 제 상황을 꿰뚫어보는 댓글이 있네요.
    사랑 많이 주시고 하고싶어하는건 뭐든 원조해 주셨지만
    네..엄마는 항상 저보고 참으라고 하신거 맞아요....
    그래서 억울해도 참은적 많아요.
    자라면서 엄마가 나 인성? 교육하느라 그랬구나 싶었는데 대신 제 감정은 묵살 당한거 맞아요
    그게 자존감을 떨어뜨리고 애정결핍 현상을 초래한 원인이 됬을까요?
    원인을 알아야 치유할수 있기에 여기서 여러 의견들 많이 듣고 제 자신을 돌아보려 합니다.

  • 32. ...
    '15.12.15 10:02 PM (220.79.xxx.192) - 삭제된댓글

    타고난 성질머리가 있다잖아요. 쌍둥이들 똑같은 부모밑에서 자라도 성격 제각각이예요. 타고난 기질도 있어요. 님은 타고난 기질이 좀 약한것 같아요. 환경이 아무리 완벽해도 타고난 기질 무시 못합니다

  • 33. 제가
    '15.12.15 10:15 PM (121.191.xxx.51)

    원글님이 표현한 것 같은 사람을 실제로 알아요.
    아주 편안하고 화목한 가정에서 자랐고
    원글님과는 달리 부모님이 그 사람보고 참으라고 한 적 없고,
    너답게 살라고 하고 사랑 많이 주고 그랬는데도 은근히 눈치를 보더라구요.

    제 생각엔 그 사람은 관계를 중시하는 사람이라 그런 것 같아요.
    그리고 아직도 성격이 성숙하고 있는 단계이고
    도전에 따른 결과를 치열하게 넘어서는 과정을 아직 거치지 않아서 그래요.

    그런데 이런 사람일수록 매우 신중하기 때문에
    자신이 아주 확실하게 잘 할 수 있는 게 아니면 도전조차 하려고 하지 않아요.
    결국 아무 도전도 하지 않고 자신의 능력에 비해 하찮은 일에서만 편안함을 느끼는 단계에
    셀프감금 상태로 남을 수도 있는게 문제입니다.

    그러니까 자신의 좌표를 넘어서는 현실에서 굳건히 자기를 지켜내는 경험을 하지 못하면
    그런 상황에서 자신감을 가진다는게 무리인거죠.

    이런 사람은 사회생활 하면서 도전하고 극복해나가면서
    아주 따뜻한 카리스마를 가진 사람으로 성장해 나갈 수도 있고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지 못하면 늘 주변에서 남의 눈치를 보면서 사는 사람으로 남을 수도 있습니다.

    원글님이 스스로의 한계를 넘어서는 도전과 노력을 얼마나 해왔는지,
    그에 따른 성장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 한번 곰곰 생각해보면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는 도전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아실 거예요.
    부디 원글님이 스스로를 가두어 둔 두려움과 신중함의 틀을 넘는
    자기 성장을 이루실 수 있기를 바래요.

  • 34. 아이스라떼
    '15.12.15 10:18 PM (211.202.xxx.25)

    윗분 댓글 정말 좋네요. ^^

  • 35. 이해불가
    '15.12.15 11:19 PM (122.44.xxx.36)

    왜 환경에만 의문을 가지시는지요?
    인간의 성격은 환경과 유전자 아닌가요?
    아무리 사랑을 많이받고 컸어도 유전적소양이 내성적이고 소심하다면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 아닌가요?
    모든것을 환경으로 규정짓는 심리학은 정말 이상해요
    남에게 잘 베푸는 사람들에게도 마치 사랑을 구걸하는것이다라고 규정짓는 것도 이상하구요
    배려가 심한 사람도 인정받으려는 컴플랙스로 치부하는
    심리학의 근원은 도대체 리비도를 근간으로 하는 프로이드도 그렇도
    식자우환으로 생각되네요

  • 36. 제가님
    '15.12.15 11:26 PM (122.44.xxx.36)

    그렇다면 성격은 어떻게 규정지으시나요?
    타고난 유전자는 무시하면 님 말씀이 맞아요
    인간은 유전적으로 도전을 회피하고 가진 것으로 만족하려는 성격도 많아요
    님의 표현대로라면
    결국은 패배를 미화하려는 것으로 규정지으면
    우리모두 경쟁을 하는게 필연이라는 건가요?
    육식을 좋아하는 사람과 싫어하는 사람이 분명히 있는 것처럼
    인간도 도전을 싫어하고 경쟁을 피하려는 유전적인 성격이 존재하는데
    왜 셀프감금이라고 생각하는지 의문이 들어요
    셀프감금이라고 해도 그건 유전적일 수 있거든요
    모든 사람이 같은 경쟁을 하는 것은 당연하고
    그것을 자신없어서 회피하는 것으로 인간을 무기력하게 만드는 것이 현대심리학인가요
    혼란스럽네요

  • 37. 저도 궁금합니다..
    '15.12.15 11:33 PM (1.245.xxx.168)

    제가님..저도 원글과 비슷한 성향..그리고 예체능 전공..
    항상 저에게 참으라고 했던 엄마..

    항상 원글님과 같은 고민을 마음에 담고 살아요..

    뭔가 제가님..의 글은 저에게 새로운 세상을 보여주는 느낌입니다..제 바로 윗글님의 글과 같은 의문을 저도 느꼈는데..
    좀 더 구체적인 설명 간곡히 부탁드려요

    저또한 저의 상처 치유와 새로운 관점으로 새롭게 인생 설계
    하고 싶습니다

    부탁드려요 ㅠㅠ

  • 38. 그냥
    '15.12.15 11:48 PM (111.65.xxx.81)

    성격이에요 타고난거...
    저는 정말 20대 초반까지 부모님사랑 원없이 받았어요
    그래도 사회나와서 약간 주눅들고 그러는게 천성이라는걸 좀 깨달았죠.
    그냥 유전자에요...부모탓도 할사람도 잇겟지만 부모그늘 벗어난 30대들어서면 그냥 자기탓이에요.

  • 39. 참 좋은 댓글이 많지만
    '15.12.16 12:02 AM (124.50.xxx.2)

    이것이다 정해진 것은 없다고 생각해요. 저도 항상 우울하고 불안정한 사람이라 뭔가 답을 찾고 싶지만..

  • 40. 제가
    '15.12.16 12:48 AM (121.191.xxx.51) - 삭제된댓글

    위에 제가.. 댓글을 쓴 사람입니다.
    저는 심리학은 쥐뿔도 모르고 그저 직장다니면서 애들 기르고 그런 경험에서 쓴 거예요.

    위에 어느 분이 제가 유전적인 소인을 무시하는 것 아니냐고 쓰셨는데
    저는 유전적인 소인이 매우 큰 결정요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타고난 소양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데요.

    원글님이 표현하신 성격은 위에 댓글 쓴 것처럼 관계지향적이기 때문에
    자신과 중요한 다른 사람(예를 들면 가족)들에게 가치로운 것이 바로 결정을 내리는 열쇠가 됩니다.
    그러니까 개인적이고 가치지향적인 방식으로 결론에 도달하는 사람이죠.
    뭐든지 할 때는 옳고 그름보다는 동의할 수 있는가가 더 중요한 거구요.
    그래서 이런 사람들은 조화를 목표로 삼고, 다른 사람들이 언제 도움을 필요로 하는지 빨리 알아보고
    정의로움 보다는 상황에 적절한 것을 선택하고
    의사소통 방식도 그들만의 문화에서 중요한 가치를 나누고
    어떤 선택을 할 때는 그것이 옳으냐 그르냐보다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먼저 생각하고
    다른 사람에게 문제를 지적해야 할 때도 그 사람의 기분이 상할까봐 어려워하고
    남들로부터 어떤 말을 들어도 그 표현 안에 담긴 감정적인 의미를 찾는 사람이죠.
    이런 건 거의 대부분 타고나는 것이라고 봅니다. 물론 환경의 영향도 무시 못하지만 말입니다.

    그래서 업무 그 자체보다 업무를 해낼 때 조화를 먼저 필요로 하고
    다른 사람들의 감정에 주의를 기울이며 사소한 일이라 할지라도 사람들을 기쁘게 하는 것을 좋아하고
    꼭 필요한 경우라고 남에게 비평을 하거나 제안을 하는 것을 회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런 섬세한 사람이니 살아가면서 남들보다 많은 어려움이 있는 건 맞습니다.
    그렇지만 아까도 썼듯이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는 도전을 해나가면서
    자신의 유약함을 관리해나가야 하고
    자신의 따뜻한 성정을 포용력 있는 카리스마로 키워나갈 수 있는 장점도 있다는 거죠.
    이런 성격이 잘 성숙하게 되면
    섬기는 리더쉽으로 사회를 평화롭게 만드는 사회적 자산이 될 겁니다.

  • 41. 제가
    '15.12.16 12:50 AM (121.191.xxx.51)

    위에 제가.. 댓글을 쓴 사람입니다.
    저는 심리학은 쥐뿔도 모르고 그저 직장다니면서 애들 기르고 그런 경험에서 쓴 거예요.

    위에 어느 분이 제가 유전적인 소인을 무시하는 것 아니냐고 쓰셨는데
    저는 유전적인 소인이 매우 큰 결정요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타고난 소양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데요.

    원글님이 표현하신 성격은 위에 댓글 쓴 것처럼 관계지향적이기 때문에
    자신과 중요한 다른 사람(예를 들면 가족)들에게 가치로운 것이 바로 결정을 내리는 열쇠가 됩니다.
    그러니까 개인적이고 가치지향적인 방식으로 결론에 도달하는 사람이죠.
    뭐든지 할 때는 옳고 그름보다는 동의할 수 있는가가 더 중요한 거구요.
    그래서 이런 사람들은 조화를 목표로 삼고, 다른 사람들이 언제 도움을 필요로 하는지 빨리 알아보고
    정의로움 보다는 상황에 적절한 것을 선택하고
    의사소통 방식도 그들만의 문화에서 중요한 가치를 나누고
    어떤 선택을 할 때는 그것이 옳으냐 그르냐보다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먼저 생각하고
    다른 사람에게 문제를 지적해야 할 때도 그 사람의 기분이 상할까봐 어려워하고
    남들로부터 어떤 말을 들어도 그 표현 안에 담긴 감정적인 의미를 찾는 사람이죠.
    이런 건 거의 대부분 타고나는 것이라고 봅니다. 물론 환경의 영향도 무시 못하지만 말입니다.

    그래서 업무 그 자체보다 업무를 해낼 때 조화를 먼저 필요로 하고
    다른 사람들의 감정에 주의를 기울이며 사소한 일이라 할지라도 사람들을 기쁘게 하는 것을 좋아하고
    꼭 필요한 경우여도 남에게 비평을 하거나 제안을 하는 것을 회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런 섬세한 사람이니 살아가면서 남들보다 많은 어려움이 있는 건 맞습니다.
    그렇지만 아까도 썼듯이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는 도전을 해나가면서
    자신의 유약함을 관리해나가야 할 것이고
    자신의 따뜻한 성정을 포용력 있는 카리스마로 키워나갈 수 있는 장점도 있다는 거죠.
    이런 성격이 잘 성숙하게 되면
    섬기는 리더쉽으로 사회를 평화롭게 만드는 사회적 자산이 될 겁니다.

  • 42. 제가님 말씀처럼
    '15.12.16 1:21 AM (122.44.xxx.36)

    관계지향적인 사람과 목표지향적인 사람으로 분류되는 건 공감이 됩니다.
    관계지향적인 사람들은 타인과의 조화로운 삶을 중요시하기에
    양보도 미덕으로 생각하고 타인의 감정에 민감하지요
    반면에 목표지향적인 사람들은 타인과의 관계에는 무관심하고 공감능력의 결여로 둔감해요
    그건 유전적인 소양이 중요하다는 게 더 맞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프로그램도 교정을 받아도 나중에 도로아미타불이라고
    결국 유전자는 스프링과 같아서 제자리로 돌아오려는 성향이 강해서
    조금만 방심하면 원래 본성대로 돌아온다고 해요
    차라리 유전자의 힘이 강하므로 스스로 대처하고 인정하고 상처받지 말고 살라고
    가르치는 게 종교였으면 좋겠어요
    부모를 원망하게 하고 원인을 양육에서 찾으라고 하고
    자식을 낳지 않게 만드는 이사회의 심리학은 반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43. 기본적으로
    '15.12.16 1:46 AM (211.198.xxx.118)

    본인 스스로 사랑 많이 받고 자랐다고 말할 정도면 사실 그 사랑이 사랑이 아닐 수 있어요. 무슨 말이냐면 보통 자신이 인지하는 본인의 현 상태 즉 디폴트 수준이 제로인 상태거든요. 비교하기 시작하면서 많다 적다가 나오죠. 그래서 사랑 정말 많이 받고 자라도 본인은 잘 몰라요. 그런가보다 하죠. 왜냐하면 본인의 현 상태에선 뭐가 많은건지 적은건지 구분이 안가니까요. 그런데 그걸 본인 스스로 많다고 말한다는 자체가 본인을 스스로 위안하는 거일수도 있어요. 보통 한국인들은 결핍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스스로를 비교 우위로 인지하는 경우는 아이러니하게 자기 위안일 경우가 많아요. 스스로 곰곰히 생각해보세요. 뭔가 내면의 결핍을 알아내면 그 담은 오히려 쉬워요.

  • 44. .....
    '15.12.16 2:43 AM (58.233.xxx.131)

    참으라고 하는거 자체부터가 이미 그사람 자체로 인정하기보다는 부모입장에서는 자신이 편하기위해서 참으라고 하는거잖아요..
    결국 나자체.. 그냥 나자신으로써 장단점 무관하게 인정받아오지 못했기 때문에..
    감정을 억누르고 그러다보니 부모에게 맞추듯, 상대에게도 맞추게 되는 감정습관이 들은것 같아요.
    부모와의 관계가 곧 사회생활하면서 그대로 드러난다고 들었어요..
    엄마와 또는 아빠와 맺어왔던대로 그렇게 타인을 대하게 되는거죠.. 관계를 그렇게 배워왔으니..

  • 45. 문제를 해결하려면
    '15.12.16 7:36 AM (123.199.xxx.209)

    문제를 바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어머니가 보고 배운대로
    님에게도 참으라고 순종을 가르치셨을껍니다.

    풍족하게 자란거는 맞지만
    감정을 왜곡시키면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고 사신다면
    공격욕을 상실하며 살았던겁니다.

    그걸 부모님은 모르셨던 겁니다.

    잘 먹이고 잘입히고 물질적인 풍요만 해결하면
    잘 자랄줄 아셨던거죠.

    앞으로 자신의 감정이 감옥갈일이 아니라면
    자유롭게 표현하시고
    감정을 존중해주신다면

    모든감정을 수용해주실 필요가 있습니다.

    눈치를 본다는건
    나의 감정을 다른사람이 아는걸 불편해하고 표현해본적이 없어서
    익숙하지 않기에 그렇습니다.

    감정을 느낀다는건 살아있다는겁니다.
    감정표현을 억압받고 자란게 원인일수 있습니다.

  • 46. 혹시...
    '15.12.16 11:06 AM (116.39.xxx.32)

    크게 칭찬을 자주 받지못했거나,
    아니면 부모님이 은연중에 다른사람과 비교를 했거나
    (넌 왜그러니... 이런 비교가 아니라, 부모님간 대화중 누구는 그렇더라고 하면서 좋게 평가하거나요)

    저도 풍족한집에서, 부모님이 늘 잘해주셨는데
    저를 인정하지않는 그런게있었어요.
    제가 하면 그게 맞나...하다가 남이 하면 그게 맞더라. 하는;;;

  • 47. .........
    '15.12.16 11:10 AM (14.34.xxx.77)

    일란성 쌍둥이도 키워보니 성격이 다릅니다.
    환경의 영향도 있겠지만 타고난 것도 영향을 미치겠지요.

  • 48. ..
    '15.12.16 11:23 AM (121.134.xxx.91)

    같은 증상도 원인은 다양하겠지만
    원래 사람들은 각자 어떤 부분에서든 결핍을 느끼는데 님은 타인에게서 그것을 충족하려는 성향이 강한 것 같네요. 저는 남에게는 별로 관심이 없어서요. 남에 대한 기대치도 없어요. 그러다보니 남에게 빠지지도 않아요. 근데 노력을 해서 그런 것은 아니고 원래 그렇거든요.
    그러나 저도 저만의 다른 단점들이 무지 많답니다. 님은 남에게 의존하는 것이 단점인 것이고 저는 또 다른 단점이 있는 것이고요.
    그나마 님이 안정된 가정에서 부모님에게서 사랑받아서 그 정도지..사랑까지 못받았다면 더 증상이 심해졌을 수 있었을 겁니다. 모든 것을 좋게 생각하시고 앞으로 조금씩 독립적으로 살아가도록 노력이라도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49. ...
    '15.12.16 11:39 AM (121.162.xxx.142) - 삭제된댓글

    감정을 묵살당한게 제일 크죠. 더욱이 타고나 기질이 기가 약하고 모법생 타입이었다면 부모 말을 어길 생각도 못하고 진리처럼 따랐을텐데 그게 내면화돼서 내 안좋은 감정을 그대로 드러내는건 남을 불편하게 만드는 행위라고 인식하고 행동하게 되겠죠.
    사랑이 예쁘다 해주고 관심 쏟고 케어해주는것도 있겠지만 더 중요한건 인정해주는거 긍정해주는거라고 생각해요.

  • 50. ㅃㅃㅂ
    '15.12.16 11:53 AM (120.50.xxx.29)

    제가 82를 좋아하고 정말 하루 일과 미어터지게 바쁜데도 하루에 꼭 들러서 읽을글 없나 살펴보는 이유가
    바로 이런 글에 달리는 따듯한 댓글들... 나자신도 비추어 알게 해주는 댓글들 때문이예요.

    제가 20대 내내 그런 성격으로 힘들어 했어요. 일단은 저도 사랑을 굉장히 많이 받고 자랐는데, 부모님이 알게 모르게 내 감정을 자기들 원하는대로 강요 하는 부분이 분명히 있었어요. 그래서 내 감정을 내가 느끼는 고대로 발산하지 못하고, 항상 한번 생각하고, 상대방 감정도 배려하면서, 내 감정을 발산하는 버릇이 생겼죠.

    그러다 보니... 힘들더라구요. 진짜.

    일단은 저는 그 과정을 어떻게 치유했냐면, 주변 사람들을 좋은 사람들로 채웠어요. 30대가 되니, 사람을 보는눈이 생기잖아요? 단순히 그사람의 매력보다는, 그사람이 나에게 미치는 영향...을 가장 중시하며 사귀었어요. 내 마음을 편히 해주는 사람이 분명히 있고, 내가 내 감정을 솔직히 내보낼 수 있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 사람들을 주변에 많이 만드시고, 보석같이 아껴주세요.

    그리고 그때 저는...제 일을 굉장히 열심히 했고, 남 눈치도 보고 힘들때도 있었는데, 한편으로는 세상사람들 다 눈치 어느정도 보고 살거든요? 그래서 감정보다는 행동에 더 무게를 두고, 마음이 힘들어도 그 마음에 한없이 빠져들지 않게 억지로 기분전환하는 행동을 많이 했어요. "나"에 대해서 너무 많이 집착하지 않고 사람들과 하는 대화라든가... 다른 이슈를 많이 생각했네요.

    끝으로.. 그 과정을 겪었고 지금도 겪고나서 보니, 부모님은 부모님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셨다 생각이 들더군요. 또 모든성격이 장단점이 있다고 생각해요. 내 단점과 장점이 사실은 나라는 하나의 중심에서 파생되서 나오는 거잖아요? 그 의미에서, 내 장점이 존재하는 이유가, 내 단점이 있을 수 밖에 없는 이유와 동일하다 생각을 하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 지더군요. 내 단점을 더 사랑하고, 내 단점 때문에 나 자신을 더 사랑하게 되고, 된다면 더 값진 삶을 살 수 있을거라 믿어요. 또... 말이 길어지는데 ㅎㅎ 저같은 경우는 상대방을 배려하는, 내가 참는 성격을 단점에서 장점으로 바꾸는 과정에 지금 있어요. 원글님도 원글님의 단점을 장점과 매력으로 바꾸는 시도를 해보길 추천해요.

  • 51. ㅃㅃㅂ
    '15.12.16 12:06 PM (120.50.xxx.29)

    아 그리고.. 남자친구에게 애정을 갈구한다면, 그 남친이랑 해어지고. 원글님을 더 많이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나는건 어떤지. 원글님이 애정결핍이라 문제가 아니라 그사람이 문제일 수도 있잖아요? 친구들도 나에게 따듯한 한마디 해주는 사람들 만나요. 성격은 충분히 어느정도는 바꿀수 있고, 부모님이 채워주지 못한 부분을 내 스스로가 구축한 관계에서 채우면 되요. 은근 쉬워요.

  • 52. 어휴
    '15.12.16 12:08 PM (49.171.xxx.146)

    착해서 그래요 남들 배려하는 모습 많이 보고 자란 가정에서 커서 내 감정보단 남의 감정 먼저
    내가 이러면 잘난척 한다 생각하겠지 하고 원치않는 배려까지 해주는 사람들 있어요
    저도 약간 그런 편이고 저희 엄마는 좀 심하게 그런 편이에요
    약간 이기적으로 생각하고 살아도 아무도 신경안쓰고 개의치 않는다는 걸 아시면 돼요 ㅎㅎㅎ
    사랑 많이 받고 자란 집 둘째한테들 너무한 댓글 많네요 제가 보기엔 그냥 착해서 그런듯요 ㅋㅋ

  • 53. 가볍게
    '15.12.16 12:09 PM (117.111.xxx.30)

    심각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노란색이 빨간색보다 나쁘거나 잘못된게 있습니까?
    나한테 더 어울린다. 더 마음에 든다 차이 아닌가요?
    부모님이 유순하게 어울려 사는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살아오셔서
    환경을 그렇게 만드신것 같은데요
    그게 뭐 잘못됐나요?
    왠만하면 참고 되도록 좋게 생각하도록 하셨을것 같고요.
    그런 관계를 중요시 하시는분들이 상대방 배려를 하시고
    마음을 헤아리려고 애쓰시더군요
    그걸 눈치본다.결핍같다고 확대해석하실 필요가 굳이 있을지요?
    모임에 회장이 바뀌어도 그 모임 분위기 달라지잖아요.
    자기마음데로 약속장소, 날짜 정해버리는 회장이 있고
    회원 하나하나 전화해서 의견을 타진하고 되도록 의견 많은쪽으로 노력하는 회장도 있구요.
    남을 도와주거나 배려하는 마음씨가 깊으신것 같은데
    장점으로 보셔도 너무 좋을텐데요^^
    호구가 된것 같고 늘 사랑받아야 된다는 생각이 드실땐
    조금씩 조절하시구요~
    그냥 허허 웃으며
    아~난 하얀색깔이 잘 어울리는 사람이구나
    어떤색깔과도 잘 어울리는 사람이야.
    바탕색이 되어주는게 나랑 잘 맞아.
    근데 가끔은 나를 스치고 지나는 다른 색깔에 쉽게 상처나고
    물들기도 해서 알록달록 무지개가 부러워.
    그냥 요렇게 가볍게 생각하시면서
    환경때문에 흰색옷을 입고 사신게 싫으시다면
    이제 성인이니 나한테 맞는 색깔을 스스로 찾아봐야겠다.
    이런 가벼운 마음으로 접근하시면 좋을것 같아요^^

  • 54. 시크릿
    '15.12.16 12:10 PM (175.118.xxx.94)

    부모님이 사랑을주셨다해도
    그방법이 강압적이었다면 착한아이컴플렉스로
    컸을수있습니다
    어른들말잘듣고 잘참고 당해도 반항안하고
    안싸우고크면 부모님이 착하다고하지않았나요?

  • 55. 저도
    '15.12.16 12:11 PM (61.80.xxx.41)

    저도 그런것 같아요
    화목한가정에서 사랑많이 받고 자랐는데 남의 눈치 많이 보고 실수 하지 않으려고 항상 전전긍긍 모범생의 선안에서 빠져나오지 않으려고

  • 56. 저도
    '15.12.16 12:12 PM (61.80.xxx.41)

    자존감이 많이 낮은건가요?

  • 57. 우리 사회가 전반적으로
    '15.12.16 12:29 PM (122.61.xxx.201) - 삭제된댓글

    강압적이고 어른이나 선생님 말 잗고 착해야 하지 않나요? 학교에 가서 그렇게 배우잖아요.
    저는 그렇게 배웠어요. 사립 초등나왔는데 인성 강조하는 학교였고 예절 중시했구요.
    집에서도 예절 중시했구요.
    집안 환경에 강압적인게 없었더라도 학교나 사회 전반적으로 우린 그런 분위기니까 눈치 안보고 당당하게 하고 이러기는 힘들지 않았을까 싶어요.
    한국에서는 누구나 눈치를 보죠. -남이 어떻게 생각할까....

    남자친구에게 집착한다 했는데 남자가 다가 아니라는 생각을 자꾸 가져보세요.
    지금부터도 직장 커리어 쌓으려고 노력하시구요.
    단, 집안이 엄청 부자라면 그런거 안해도 됩니다.
    천천히 여유있게 하고 싶은정도 일만 하고 살아도 될 거 같으면 커리어에 그다지 신경 안 써도 되고 그 외에는 앞으로는 다 자기 먹을 거 내가 번다라는 생각으로 살아야 할거예요.
    남자들 인식도 바뀌어가서 내가 저 여자 먹여 살릴 일 있나. 이렇게 생각하기 쉬우니까요.

    하지만 아직까지는 여자는 돈 벌 능력 없어도 한국사회에서는 여자 자체를 보고 결혼 상대로 생각하는 남자도 많으니까 지금 이 남자 아니어도, 님이 돈을 못 벌어도, 님을 데려갈 남자는 많아요. 님같은 성격이면 충분히 그런 남자들 많죠. 이 남자 지나가면 더 좋은 남자 올거라는 마음가짐으로 남친을 대하면 덜 집착하게 될거예요. 남친이 너무 좋아서 잘해주고 그 사람이 나만 바라보기를 원하면 그렇게 집착하게 돼요. 이 남친 없어도, 나는 나 자신한테 집중하고 능력키우고 사는게 중요합니다. 겉으로 그렇다고 남친한테 말을 하는게 아니라 속으로만 강하고 당당하게. 그러면 그런 당당함이 남친한테도 느껴져서 남친이 님을 더 잡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거구요. 결혼하셔도 계속 그런 마음으로 살아야 해요. 님 같은 경우는 '정'에 끌려다니다 남친/남편한테 몸과마음 다 주고 상처받을 수 있으니 정신 꼭 차리고 사세요. ^^

  • 58.
    '15.12.16 12:52 PM (39.7.xxx.49)

    사랑은 공기와 같이 태어남과 동시에 자연스럽고 당연한 것이어서 많이 받은 것을 알 수 없는게 정상입니다 그래서 결핍만 알 수 있어요
    기질적으로 사랑이 더 필요한 사람인데 엄마가 그걸 모르고 평범하게 사랑해줬다면 결핍이 생기는거죠 오랜시간 생각해보니 엄만 나름대로 나를 사랑해줬지만 나는 모자랐었다까지는 알 수 있지만 넘치는 사랑을 받았다는 좀

  • 59. ^^
    '15.12.16 12:57 PM (211.50.xxx.149)

    댓글들이 참 좋네요.

  • 60. 소라
    '15.12.16 1:09 PM (14.47.xxx.89) - 삭제된댓글

    인간관계 애정결핍 찬찬히 읽어봐야겠네요~

  • 61. ...
    '15.12.16 1:09 PM (223.62.xxx.69) - 삭제된댓글

    부모에게 사랑받았다는게 어머님성격이 조용하고 차분해서 혼나지 않고 경제적으로 웬만한건 해주고가 아니에요...엄마에게 혼나고 등짝스매싱을 당하고 살아도 서로 감정적인 교류가 많아야 해요...내가 어떤감정표현을 해도 부모가 이눔의 짜식 하면서도 같이 아파해주고 지지해주는게 사랑이죠...타고난 성격이 소심하고 순한경우 부모에게 조차 자기 성격을 드러내지 않고 욕구만 내재해 있고..부모는 죽을때까지 순하고 착한 아이로만 기억 되는거죠...또하나는 어머님이 아버지하고 잘 지내신건지...서로 정말사랑하신건지...그건 자식도 보고 알아요...후자의 경우는 안정적인 가정에서 지냈으니까 자존감도 높구요

  • 62. .....
    '15.12.16 1:30 PM (121.133.xxx.12)

    좋을 말씀들이 많네요~

  • 63. ....
    '15.12.16 1:43 PM (203.244.xxx.22)

    정말 좋은 댓글 많네요. 다시 읽어보려고 박제해요~

  • 64. ...
    '15.12.16 1:47 PM (39.115.xxx.183)

    두고 보려고 저장해요. 감사합니다.

  • 65. 자기성찰
    '15.12.16 1:50 PM (114.205.xxx.23)

    좋은글이 많네요. 찬찬히 읽어볼래요.

  • 66.
    '15.12.16 1:57 PM (223.62.xxx.39)

    친구가 첫째아이는 쩔쩔매며 키우더니 둘째는 감정적 방치로 키우더군요 갓난아기일때부터 울어도 내버려두고 잘 안아주지도 않고 두살때인가 아기보니 아기표정이 완전 무표정했어요 그맘때 아기는 웃던가 찡찡거리며 울던가 표정이 풍부한데 그아기는 그냥 기분이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무표정
    그때 첫째 둘째 연달아 키우느라 힘들었으니 그랬겠죠
    그래도
    감정적인 상호작용이 없으니 애가 불쌍하고 친구한테 짜증나더군요
    지금은 둘째도 즐겁게 잘자라고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첫째의 이런저런 욕구는 바로바로 반응해서 충족시키지만
    둘째가 배고프다 아프다 졸리다 뭐하고 싶다하는건 바로 안들어주고 내버려두더군요 참으라하고
    자기가 귀찮으니 둘째참으라고 해요
    이게 막 대놓고 편애하는것도 아니고 겉보기에 잘입히고 잘교육시키고하니 언뜻보면 잘몰라요
    지금 첫째는 제멋대로에 자기주장 강한 아이고
    둘째는 눈치빠르고 애교많은 성격이더군요
    애교가 많아서 그런가 지금은 둘째도 많이 이뻐하더군요
    막연히 둘째아이는 나중에 애정결핍으로 힘들겠다
    그런데 자기가 왜 애정결핍인지도 몰라하지않을까라는 생각을 한적이 있는데 원글보니 생각나네요

  • 67. ...........
    '15.12.16 2:02 PM (1.241.xxx.46) - 삭제된댓글

    본인들의 체면이 무엇보다 중요한 사람들은 가정에서도 사회가 정한 이상적인 가정상을 표방하려고 해요.
    가족끼리 진심으로 존중하고 사랑해서 나오는 자연스럽고 건전한 화목함과
    화목함이라는 목표를 위해 연극을 하는건 다르답니다.

  • 68. ...........
    '15.12.16 2:02 PM (1.241.xxx.46)

    본인들의 체면이 무엇보다 중요한 사람들은 가정에서도 사회가 정한 이상적인 가정상을 표방하려고 해요.
    가족끼리 진심으로 존중하고 사랑해서 나오는 자연스럽고 건전한 화목함과
    화목함이라는 목표를 위해 연극을 하는건 다른 얘기죠.
    원글님은 여지껏 착각하신것 같네요.

  • 69. 나한테 딱 필요한
    '15.12.16 2:22 PM (118.34.xxx.64)

    좋은 글들이 많네요.
    제가님 댓글 읽으면서 생각하게 되는 점이 아주 많아요.

    저도 원글님 같은 상황,느낌이거든요.
    부모님에게서 최고의 서포트 받고,최고의 교육 에
    저의 성취도 맥시멈이었고.

    큰 모임에 총무를 6년이나 순탄하고 활기차게 끌어서
    회장으로 자연스레 옮아가야 하는데 죽어도 회장 안한다고 제가 버텼어요.
    차라리 총무를 더 하겠다고. 일이 훨씬 많은데도.

    왜 이럴까 생각해보면 원글님처럼 저 스스로를 당당하게 장담하고
    나서지 못하게 하는 어떤 두려움이 있어요. 제 마음 속에.
    주어진 일은 잘 하지만 내가 나서서 다른 사람에게 의견을 개진하고 밀어 붙이고.
    끌고 나가는거. 이걸 못하겠어요.

    어떤 사소한 걸로도 남한테 폐끼치기 싫고. 드려웠는데
    이제 조금씩 뻔뻔?해져보기 연습하렵니다. 다 늙어서.

    제가 님.글 고맙습니다.

  • 70. ...
    '15.12.16 2:37 PM (119.197.xxx.251)

    댓들들이 좋네요
    저에게도 해당되는 내용들이 많아 두고두고 읽어 봐야 겠어요
    더불어 이런 글을 올리신 원글님에게도 감사합니다

  • 71. 덧글달러
    '15.12.16 3:23 PM (106.248.xxx.202)

    좋은 덧글이 많네요. 저장하고 읽어볼게요

  • 72. 엄마
    '15.12.16 3:24 PM (123.98.xxx.86)

    그런데요..
    타고난 환경과 유전은 그렇다 치고라도...

    님이 뭔가 문제라고 생각되는 점이 있다면 그냥 고치세요~~ 그냥 고치고 남눈치 안보고 그냥 사세요~
    뭐가 문제인지...바꾸면 되는거 아닌가요???

  • 73. 길들여지는 아이들
    '15.12.16 3:34 PM (175.223.xxx.237)

    하자센터 특강에서 지나친 통제로 잃어버린 아이들의 야생성 회복에 관한 강의를 들은적이 있어요. 저자인 교육운동가 메르코 글리아노 초청강연이였어요.

    부모나 주변의 칭찬에서 자신감이 나오는게 아니고 , 책임과 나와 관련된 일에 대한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것을 통해 나오는 것 이라고 하네요.

    길들여지는 아이들 책을 한번 찾아서 읽어보세요.

  • 74. .....
    '15.12.16 4:10 PM (211.36.xxx.93) - 삭제된댓글

    저장합니다..감사합니다..

  • 75. ..
    '15.12.16 4:18 PM (115.143.xxx.5)

    님 성격이 나쁜건 아닙니다.
    남 배려하고 상처 안 주고..
    우선 문제를 인식했으니 나를 위해 조금씩 욕심내면 되지요

  • 76. 심리학
    '15.12.16 4:44 PM (211.212.xxx.140)

    그 어떤 심리학 책보다 더 와닿는 좋은 글귀들이 많네요.
    이 글들을 보고 원글님이 방향성을 찾았으면 좋겠네요.
    더불어 저도 두고두고 보고싶은 글들이에요.^^

  • 77. ㅇㅇ
    '15.12.16 5:02 PM (175.196.xxx.209)

    이게 부모님이 똑같이 착한 아이로만 키웠어도 아이에 따라 다른게요
    전 착하게 순종하라고 할때, 거부했거든요. ㅎㅎㅎㅎ
    내가 아닌데 왜 무조건 순종하냐고..
    근데 저희 언니는 그냥 착한아이컴플렉스처럼 착하게만 자랐어요.

    아이에 따라 차이가 나기도해요.

  • 78. 윗님
    '15.12.16 5:08 PM (123.199.xxx.209)

    그건 부모님이나 양육자중 누군가가
    님을 지지해주는 사람이 있었으니 가능했을껍니다.


    같은 부모지만
    차별하면 다른 행동으로 나타나게 되거든요.

    그래서 한집에서자랐어도 형제들이 성향이나 행동이 다른겁니다.
    같이 억압을 받고 제압한다면 언니와 같은 사람으로 자라나셨을껍니다.

  • 79. ㅇㅇ
    '15.12.16 5:31 PM (210.222.xxx.147)

    학교생활은 어땠는지요.
    저는 사랑을 잔뜩 받았지만,
    학교에서 은따 당한적도 있어요..

  • 80. 속터져
    '15.12.16 5:56 PM (61.82.xxx.167)

    전 원글님같은 성격의 남편과 살고 있어 속터집니다.
    시부모님들 참 열심히 자식들 키우셨지만 부모앞에서는 순종적이어야하고 자식들에게 참고 인내하라고만 가르치셔서, 제가님 말씀대로 옳고 그름이 중요하지 않고 관계가 최고 우선입니다
    이런 사람들 사회에서는 모범생으로 보여요. 하지만 주체적인 인생을 못 삽니다. 부모님에게 정신적으로 의지해요.
    그러니 시부모님들께 아니요 소리 한번 못 하고 항상 네~ 만 합니다.
    진짜 별거 아닌일 그 정도는 싫어요, 아니요라고 거절해도 될텐데, 부모님 기분 상하지 않게 하려 자식이 불편한건 참아야한다 생각하죠.
    시부모님들 또한 당신이 자식을 부모님 뜻대로하고, 참고, 견뎌라라고만 가르치셨으니, 시누이 결혼시키고는 사위 감시하시고, 아들 결혼시키고는 며느리 감시하세요.
    내 자식들이 상대 배우자에게 휘둘릴까 걱정, 뭐 조금만 소홀하다 싶으면 사위와 며느리에게 잔소리와 시시콜콜 참견 넘쳐나죠.
    술 좋아 하는 남편이 만취해서 귀가하면 친구들이나 직장 상사가 술 먹여서 착한 아들이 거절 못해서 주는대로 다~ 받아 마셔서 그렇다면서, 이제는 며느리인 저에게만 니가 참고 잘해줘라 입니다.
    원글님은 부모님이 나름 강압적이고 억압하면서 교육 시키셨을겁니다. 뭐든 당신 뜻대로 자식이 움직이게끔 교육시키셨을거예요.
    부모님 눈치보며 움직였던 인생이니 남들 눈치도 보는겁니다.
    건전한 가치관의 성인이라면 부모와 의견충돌도 하고 가끔 싸우기도 하고 각자 고유의 독립된가치관으로 살아가는게 정상입니다
    내 생각과 의견이 어떻게 다른 사람과 항상 같을수가 있어요? 독립된 성인인데요.
    내가 틀릴수도 있고, 남들과 다를수도 있고, 실수할수도 있고, 누군가는 싫어 할수도 있다는 인생이란걸 인정하세요.
    난 나야, 너 와는 달라! 라고 자신있게 말 할수 있게 되기를 바랄게요.
    그래도 원글님은 문제라고 인지라도 하셨으니 개선의 여지라도 있죠.
    평생 같이 살아야 하는 남편 전 어찌하면 좋나요? 부들부들~~~

  • 81. ...
    '15.12.16 5:56 PM (122.34.xxx.220)

    좋은 덧글이 많네요. 저장할게요

  • 82. 사랑은
    '15.12.16 6:06 PM (121.160.xxx.222)

    저 원글님.... 제 경우를 말씀드리자면
    지금 제 나이 마흔넷이고요
    십오년 전까지는 딱 원글님처럼 생각하고 살았어요.

    훌륭한 부모님 아래서 아무 부족함 없이 넘치게 사랑받고 살았는데 난 왜 이렇게 마음이 불행할까?

    십오년 사이에 저는 제 아이를 낳았고, 그 아이를 키우면서 다시한번 인생을 살아보는 경험을 했어요.
    이런 순간에 내 부모가 어떻게 대했던가, 나를 보았던 엄마의 표정은.... 엄마를 대했던 내 감정은....
    그리고 나 자신의 이상한 감정들을 알기 위해서 심리학 책들을 많이 읽었어요.
    주로 답답함 같은거, 이해받지 못한 느낌들이었어요.

    지금은 제가 저 자신을 알아요.
    나 자신을 알기보다 더 힘든게, 내 부모를 똑바로 아는거였어요.

    유복한 가정에서 사랑 듬뿍 받고 자란 막내딸이었던 내가
    학대받는 아이의 정서를 가지고 살아왔다는거,
    남들보다도 나 자신이 더 이해 못해요.

    마음을 열고 하나씩 하나씩 받아들이세요.
    원글님의 부모님도 형제들도 원글님도
    원글님이 알았던 그 사람들과는 다른 사람들일수 있다는거요.

    원글님과 저같은 사람들이 제일 힘들어요.
    남들이나 스스로나, 배은망덕하다고 느끼거든요.
    하지만 내가 받았다고 여겼던 관심과 사랑이 실은 나를 살찌우는 사랑이 아니라
    나를 병들게하는 독이었을수 있어요.

    원글님 자신을 향한 사랑이 아니라
    남들을 위한 사랑을 받았을 수 있어요.
    사랑의 가면을 쓴.... 이용이죠.....

    저에겐 그 깨달음이 제일 컸고요, 엄마를 용서하기까지 아주 오래 걸렸어요.
    지금도 용서까지는 했는지 잘 모르겠어요.
    이해는 했어요.
    이해하기도 너무 힘들었어요.

    제 마음이 다시 너무 아파지네요.
    원글님 앞에 힘든길... 잘 헤쳐나가시길....
    마음의 건강함을 찾으시길 기원합니다.
    제겐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셨던 할머니가 계셨어요.
    그분이 안계셨으면 저는 회복하지 못했을 거예요.

    부모 말고, 더 마음 편안했던 사람을 생각하세요.
    그리고 그 사랑과 부모의 사랑을 비교해보세요.
    많이 다를겁니다.

  • 83. 감정
    '15.12.16 6:16 PM (39.7.xxx.109)

    감정은 중요해요. 그 감정을 표출하지 말고 참으라고 억압받았기 때문에, 아마 지금도 감정을 표출하는게 힘드실거에요.

    내가 감정을 표현하면 남들이 싫어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전전긍긍하니 남의 눈치를 보죠.
    혹은 노력해서 감정을 표현하더라도 그 결과가
    감정의 표출이 아닌 빈정거림이 된다던지
    그래서 결국 내가 참는게 좋겠구나하고
    악순환이 일어나게 되죠.

    연습하시면 돼요.
    내 감정이 이렇다,
    나는 그러기 싫다 화가난다 슬프다
    이런 걸 얘기해도 괜찮아요.

  • 84. ..
    '15.12.16 6:25 PM (175.223.xxx.158)

    기가 약하고 소심하고 개인주의적인 성격이라서 그런거에요. 사교적인 성격이 아닌데 남들앞에서는 잘 웃고 그런척 연기 하실 것 같아요. 그리고 우리나라 여자들 대부분 연애스타일이 그래요. 남자들 기분 맞춰주려고 노력하고 예쁜 모습만 보이려고 하고 헌신하고 그럴 필요가 없는 건데 말이에요.2222

  • 85. ..
    '15.12.16 6:31 PM (210.210.xxx.228)

    댓글이 좋아서 저장합니다

  • 86. 제가
    '15.12.16 6:46 PM (39.7.xxx.4)

    님 글 너무 좋네요.
    다시 읽기 위해서 댓글 답니다.

  • 87. 천천히
    '15.12.16 6:50 PM (183.100.xxx.240)

    읽어봐야겠어요~

  • 88. 저도
    '15.12.16 6:55 PM (222.112.xxx.168)

    댓글이 좋아 저장합니다~

  • 89. 나나
    '15.12.16 7:03 PM (223.62.xxx.125)

    사랑은 예뻐해주는 것보다 인정하는 것이다. 이 댓글이 마음을 쿵 치네요. 모든 글들이 주옥 같아요. 감사합니다.

  • 90. 레몬파랑
    '15.12.16 8:56 PM (110.11.xxx.228)

    길들여지는아이들. 저장합니다.

  • 91. ...
    '15.12.16 8:56 PM (122.34.xxx.74)

    본인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존중하면 어떨까요?
    나는 왜 이럴까... 하면서 심각해지지 말고요.

    심각해지는 순간 그 순간부터 고민이 시작되는 겁니다.

  • 92. .....
    '15.12.17 5:12 AM (223.33.xxx.52) - 삭제된댓글

    좋은 댓글들이 많네요. 읽으면서 저에 대새서도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 93. 눈치보기애정결핍
    '15.12.17 10:27 AM (175.223.xxx.41)

    좋은 글 감사합니다

  • 94. 행복해지는 10가지 방법
    '15.12.17 11:17 AM (175.223.xxx.237)

    http://youtu.be/_b9r_2OO1Zw

  • 95. 귀염둥이
    '15.12.18 9:04 PM (223.33.xxx.38)

    감사합니다. 많이 배우고 갑니다.

  • 96. .....
    '15.12.19 3:46 AM (211.36.xxx.221) - 삭제된댓글

    눈치보고 애정결핍 제가 그런데요ㅜㅜ 글 저장해요. 감사합니다..

  • 97. .....
    '15.12.19 3:46 AM (211.36.xxx.221)

    눈치보고 애정결핍.. 제가 그런데요ㅜㅜ 글 저장해요. 감사합니다..

  • 98. 감사합니다
    '16.1.8 4:17 PM (223.62.xxx.34)

    ♡♡♡ 학대받은 아이의 정서를 탈출하자 !!!
    - 거절하기, 눈치보지말기, 난 달라 하고 내의견 외치기, 내감정 표현하기, 예쁜모습만 보이려말기, 헌신하려 하지 말기, 간택당하려하지말고 내가선택하고 내가 사랑주기,

    - 뻔뻔해지기, 서로 폐끼칠수있음을 인정하고 폐끼치며 내의견 말해보기, 어릴때 조건적사랑받았음을 인정하기, 부모와 진정한 감정적교류가 부족하면 애정결핍이 된다...,

  • 99. 결국 해법은
    '16.3.2 9:09 PM (121.163.xxx.136)

    심리적 독립..
    그건 어느 누구의 탓도 아니라고 봅니다.

    어찌됐건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걸 배우는 과정이 인생 그자체라고 봅니다.

  • 100. 둘리친구
    '16.11.10 11:03 PM (117.111.xxx.47)

    댓글이 너무 좋네요 저도.

  • 101. 십년뒤1
    '17.2.20 12:40 AM (175.223.xxx.156)

    저도저장해요 뭔가 알듯말듯

  • 102. ♡♡
    '19.3.19 12:14 PM (125.176.xxx.253)

    댓글이 너무 좋아 두고두고 읽어보렵니다

  • 103. ..
    '21.8.16 10:13 PM (39.7.xxx.85)

    눈치보는이유. 저도 읽어봐야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2356 서초 이편한 . 서초 래미안 . 잠실 리센츠. 엘스 8 어떤게 2015/12/26 3,299
512355 머릿결에 이게 최고다 하는 거 올려주세요. 11 문의 2015/12/26 5,231
512354 테이스티 로드 4 2015/12/26 1,675
512353 이준식 부총리/교육부장관의 재테크 방식 1 할말없다 2015/12/26 726
512352 목감기후 기침하면 겨드랑이가 아파요 2 모모 2015/12/26 2,693
512351 이준식 부총리 후보자, 40억 상당 아파트 4채 보유 7 황우여대타 2015/12/26 1,692
512350 최근에 게시판 댓글이 온화해진 느낌 1 자게이용자 2015/12/26 499
512349 2008년도 크리스마스에 산 점퍼 1 ,,,,,,.. 2015/12/26 669
512348 외국에서 출국수속후 비행기 못 탔을경우.. 19 국제미아.... 2015/12/26 3,982
512347 미국 금리인상 절대로 안할거라고 주장하시던 분들이 4 갑자기 2015/12/26 1,864
512346 황신혜딸이랑 강주은씨 보면서 느낀게 43 2015/12/26 27,723
512345 인생은 스트레스 관리가 관건 12 .. 2015/12/26 6,495
512344 궁금해 하실분은 없겠지만 5 맥도날드 2015/12/26 1,021
512343 박원순 "백남기씨 사경 헤매는데 정부가 병문안도 안 오.. 3 샬랄라 2015/12/26 807
512342 미대 원서 접수해야하는데 하향 하나는 꼭 써야 하나요? 5 ... 2015/12/26 1,224
512341 백종원이 묘하게 불편한 이유. 51 .... 2015/12/26 24,316
512340 사회학과 나오면 사회복지 공무원시험 볼수있나요? 3 입시 2015/12/26 1,674
512339 표창원 전 교수 새정치민주연합 영입 수락 45 ... 2015/12/26 4,536
512338 꿈이 차암~ 해몽책 봐도 아리송 하네요 2 럭키문~ 2015/12/26 717
512337 집주인이 주민등록등본을 달래요 4 ^^* 2015/12/26 2,286
512336 숭실대 아이티융합과 어떤가요 2 정시 2015/12/26 1,468
512335 제 결혼식때 기분나빴는데 제가 예민한건가요? 11 에브리 2015/12/26 4,982
512334 어젯밤 옆옆병실에서 30분넘게 지속되던 곡소리ㅠㅠ 23 2015/12/26 15,611
512333 코가막히면 음식간 잘못보나요? 3 한나이모 2015/12/26 406
512332 어제 우연히 본 티비채널에서본 떡볶이,,,,흐미,,, 10 시중 떡볶이.. 2015/12/26 3,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