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하소연이라도 하고 싶어요(펑할지도 몰라요)

노랑 조회수 : 1,942
작성일 : 2015-12-15 19:05:16

 

정말 화장실 갈 시간도 없이 열심히 일해 주었습니다

사장도 내가 일 한 만큼 더도 덜도 없이 그만큼만  잘해주었지요

하지만 속으로는 지가 사장이라고 얼마나 무시하였게요

나이 들었다고 젊은 직원이 날 무시하고(사장편에 붙어서 얼마나 살살거리는지)

지가 사장이라고  거래처에 야비하게  날 무시하게 만들고

아직도 피가 거꾸로 솟는 것 같아요

그래도 내가 그만둘까봐 전전긍긍하면서

언젠가는 나에게 일한 만큼 보상해주겠다고 공공연히 말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사장이 거래처 장부를 조작한게 나한테 들켰습니다

들킨건 그 한달 뿐이지만 그 전부터 계속 그랬던건 같았어요

 

문제는 그때부터 나를 살살 따돌리더니 그만두게 만들더군요

남들한테는 돈으로 쳐바르며 얼마나 잘하는지 모릅니다

그 사장의 돈맛을 본 거래처며 직원이며 주위사람들은 칭찬이 자자합니다

그만두고 나서 그 거래처에 말하고 싶은걸 얼마나 참았는지 모릅니다

만일 그리되면 법정소송까지 가야할 사안이라서요

세상은 약자편이 아닌 강자편이 분명하기에

하루벌어 입에 풀칠하며 사는 나는 다시 취직해야 해서  신경쓸 시간이 없었습니다

 

회사다니면서 알게 된 모든 사람들과도 연락을 할 수 없었습니다

연락하면 내가 그만둔 이유를 설명해야하기 때문이지요

내가 억울한건 직장을 그만둔 것 보다

사람들과의 인연이 사라져버린 것입니다

남 등쳐먹는 사기꾼같은 인간들이 돈은 왜 잘 벌까요?

나이든 아짐 추워진다니 슬퍼서 하소연 한 번 해봅니다, ㅠㅠ

 

내일부터 강추위가 온다니 82님들 건강 조심하세요.

 

 

 

 

 

 

 

IP : 222.104.xxx.20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2.15 7:13 PM (110.70.xxx.82)

    몰래 알릴 방법이 없을까요?

  • 2. 노랑
    '15.12.15 7:18 PM (222.104.xxx.204)

    몰래 알리는걸로 끝나는게 아니라 그 계통이 발칵뒤집히거나
    빠져나갈 구멍이 없으면 나를 도로 물것 같아서요

  • 3. ㅇㅇ
    '15.12.15 7:21 PM (220.73.xxx.248)

    본래 누군가에게 억울함을 당하는 사람은
    순수함으로 열정을 준 사람들인 것같아요.
    그 가치를 모르는 사람은 쉽게 버리지요.
    약올라서 감정적으로는 불나서 타버리게
    성냥불 긋고 싶겠지만 잘 참았네요.
    내가 아니어도 누군가가 합니다.
    그대신 그런 인간은 마음속에 눈꼽만치도
    두지 말고 버리세요.
    순수한 열정을 가진 사람은 앞으로는
    빛나는 삶을 이루실거예요.

  • 4. 서로가서로를
    '15.12.15 7:29 PM (118.32.xxx.208)

    이용가치에 따라 관계를 맺는것 같아요. 직장이란 구조는요.
    그냥 서로가 계약관계일 뿐이죠.

    직장 동료도 마찬가지인듯 해요. 둘다 그자리에 있지 않고 나와있을때는 돈독해지지만 그러지 않는이상 조심스럽죠.

    직장생활하면서 너무 많은걸 구분없이 주는건 후회를 만드는듯 해요.

    송곳에 나왔던 그 따부장인지 그사람처럼요.

  • 5. ...
    '15.12.15 7:33 PM (118.176.xxx.202) - 삭제된댓글

    증거남겨두셨으면

    장부조작은 국세청에 신고하시죠.

  • 6. ...
    '15.12.15 7:35 PM (118.176.xxx.202) - 삭제된댓글

    증거남겨두셨으면

    장부조작은 국세청에라도 신고하시죠.

  • 7. 노랑
    '15.12.15 7:40 PM (222.104.xxx.204)

    ...님 거래처 물품대금이기 때문에 국세청은 아니예요
    정말 막 가자면 국세청 신고할 것도 금액이 정말 커서 생각해봤지만
    우리나라에 사업하면서 세금포탈 안 하는 곳은 없을 것 같아서 그건 마음 접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6844 슈에무라 sk2 엘리자베스 아덴 등 브랜드 페이스오일 써보신분 5 Amie 2016/01/09 1,386
516843 응칠,응사,응팔 시리즈 젤 끌리는 남자는? 36 선택은? 2016/01/09 5,718
516842 영화찾고 있어요. 첫장면만 봤어요 7 ㅇㅇ 2016/01/09 1,382
516841 당구에 미친남편 6 . . . 2016/01/09 2,003
516840 여행 혼자 가면 장점이 뭔가요? 14 .... 2016/01/09 3,792
516839 응팔세대님들 우리 어릴때 9 .. 2016/01/09 1,454
516838 효과도 의문..링거주사의 숨겨진 위험, 당신을 노린다 (펌) 1 미테 2016/01/09 2,511
516837 외국인 신분으로 네이버 쓰시는 분께 6 여권 2016/01/09 884
516836 테르마이 로마이 라는영화잼있네요 2 영화추천 2016/01/09 661
516835 여행캐리어 크기 6 바다짱 2016/01/08 2,255
516834 부끄러운데 질문이요.. 7 ... 2016/01/08 1,930
516833 지나고 보니 만나지 말아야했을사람 피해야했을사람 인생의 걸림돌 .. 8 아이린뚱둥 2016/01/08 6,183
516832 82에 어떤 알바가 있는 것 같나요? 25 ㅇㅇ 2016/01/08 1,275
516831 나이들수록 남자취향이 달라지네요 2 무뚝남 좋아.. 2016/01/08 1,539
516830 영화 베를린에서 전지현은 눈부시네요 ㅇㅇ 2016/01/08 907
516829 강남구 고등학교 일반고 배정 언제하나요? 4 궁금 2016/01/08 1,187
516828 대출, 거치 긴게 낫나요, 고정금리 긴게 낫나요? 13 대출 2016/01/08 2,498
516827 초등 저학년 파닉스 어떻게 공부하나요?? 15 2학년맘 2016/01/08 3,384
516826 이명박과 손잡았던 안철수의 정체성은 명확해졌다 20 집배원 2016/01/08 2,084
516825 중학생이 쓸 스키고글 추천해주세요 1 아일럽초코 2016/01/08 648
516824 하정우를 좋아하는 여성팬이 은근 많네요 20 ㅇㅇ 2016/01/08 4,496
516823 방학때마다 애 맡기려는 오빠네 부부 57 짜증 2016/01/08 20,226
516822 스윗프랑세즈 언급해 주신 님께 감사 드립니다. 감동 3 감사 2016/01/08 1,156
516821 진통제 먹고 속 쓰린데 어쩌죠? 3 건강 2016/01/08 942
516820 설민석강사가 어쩌다어른에 나왔네요 2 11 2016/01/08 2,2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