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하소연이라도 하고 싶어요(펑할지도 몰라요)

노랑 조회수 : 1,876
작성일 : 2015-12-15 19:05:16

 

정말 화장실 갈 시간도 없이 열심히 일해 주었습니다

사장도 내가 일 한 만큼 더도 덜도 없이 그만큼만  잘해주었지요

하지만 속으로는 지가 사장이라고 얼마나 무시하였게요

나이 들었다고 젊은 직원이 날 무시하고(사장편에 붙어서 얼마나 살살거리는지)

지가 사장이라고  거래처에 야비하게  날 무시하게 만들고

아직도 피가 거꾸로 솟는 것 같아요

그래도 내가 그만둘까봐 전전긍긍하면서

언젠가는 나에게 일한 만큼 보상해주겠다고 공공연히 말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사장이 거래처 장부를 조작한게 나한테 들켰습니다

들킨건 그 한달 뿐이지만 그 전부터 계속 그랬던건 같았어요

 

문제는 그때부터 나를 살살 따돌리더니 그만두게 만들더군요

남들한테는 돈으로 쳐바르며 얼마나 잘하는지 모릅니다

그 사장의 돈맛을 본 거래처며 직원이며 주위사람들은 칭찬이 자자합니다

그만두고 나서 그 거래처에 말하고 싶은걸 얼마나 참았는지 모릅니다

만일 그리되면 법정소송까지 가야할 사안이라서요

세상은 약자편이 아닌 강자편이 분명하기에

하루벌어 입에 풀칠하며 사는 나는 다시 취직해야 해서  신경쓸 시간이 없었습니다

 

회사다니면서 알게 된 모든 사람들과도 연락을 할 수 없었습니다

연락하면 내가 그만둔 이유를 설명해야하기 때문이지요

내가 억울한건 직장을 그만둔 것 보다

사람들과의 인연이 사라져버린 것입니다

남 등쳐먹는 사기꾼같은 인간들이 돈은 왜 잘 벌까요?

나이든 아짐 추워진다니 슬퍼서 하소연 한 번 해봅니다, ㅠㅠ

 

내일부터 강추위가 온다니 82님들 건강 조심하세요.

 

 

 

 

 

 

 

IP : 222.104.xxx.20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2.15 7:13 PM (110.70.xxx.82)

    몰래 알릴 방법이 없을까요?

  • 2. 노랑
    '15.12.15 7:18 PM (222.104.xxx.204)

    몰래 알리는걸로 끝나는게 아니라 그 계통이 발칵뒤집히거나
    빠져나갈 구멍이 없으면 나를 도로 물것 같아서요

  • 3. ㅇㅇ
    '15.12.15 7:21 PM (220.73.xxx.248)

    본래 누군가에게 억울함을 당하는 사람은
    순수함으로 열정을 준 사람들인 것같아요.
    그 가치를 모르는 사람은 쉽게 버리지요.
    약올라서 감정적으로는 불나서 타버리게
    성냥불 긋고 싶겠지만 잘 참았네요.
    내가 아니어도 누군가가 합니다.
    그대신 그런 인간은 마음속에 눈꼽만치도
    두지 말고 버리세요.
    순수한 열정을 가진 사람은 앞으로는
    빛나는 삶을 이루실거예요.

  • 4. 서로가서로를
    '15.12.15 7:29 PM (118.32.xxx.208)

    이용가치에 따라 관계를 맺는것 같아요. 직장이란 구조는요.
    그냥 서로가 계약관계일 뿐이죠.

    직장 동료도 마찬가지인듯 해요. 둘다 그자리에 있지 않고 나와있을때는 돈독해지지만 그러지 않는이상 조심스럽죠.

    직장생활하면서 너무 많은걸 구분없이 주는건 후회를 만드는듯 해요.

    송곳에 나왔던 그 따부장인지 그사람처럼요.

  • 5. ...
    '15.12.15 7:33 PM (118.176.xxx.202) - 삭제된댓글

    증거남겨두셨으면

    장부조작은 국세청에 신고하시죠.

  • 6. ...
    '15.12.15 7:35 PM (118.176.xxx.202) - 삭제된댓글

    증거남겨두셨으면

    장부조작은 국세청에라도 신고하시죠.

  • 7. 노랑
    '15.12.15 7:40 PM (222.104.xxx.204)

    ...님 거래처 물품대금이기 때문에 국세청은 아니예요
    정말 막 가자면 국세청 신고할 것도 금액이 정말 커서 생각해봤지만
    우리나라에 사업하면서 세금포탈 안 하는 곳은 없을 것 같아서 그건 마음 접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5095 결국은 돌직구 날렸네요 커피한잔 08:50:52 22
1635094 레이온 86 폴리 14 .. 08:46:38 21
1635093 남자도 못생긴 여자가 고백하면 화가 나나요? 2 ..... 08:41:53 333
1635092 정작 물려줄 재산 많은 집은 며느리가 맘대로 못해요 3 ... 08:40:57 311
1635091 최근 들은 모 대기업 이야기 ㅠㅠ 14 Fff 08:40:00 852
1635090 냉장고 전력소비 1등급 3 등급 전기요금 차이 원인이 08:36:35 71
1635089 수능 도시락통 어떤거 사셨어요? 2 ,,, 08:36:33 128
1635088 탄수화물 섭취안할때부작용 5 .. 08:33:38 482
1635087 밤 껍질 까주는 곳이 어디일까요? 8 ... 08:29:43 204
1635086 조카 군대갈때 훈련소 많이들 따라가시나요? 16 .. 08:25:37 511
1635085 8체질 감별했는데 세 군데 다 달라요 ㅠ 2 한한한 08:25:27 177
1635084 고기 안 먹으면 살이 빠지나봐요? 3 채식 08:22:54 476
1635083 이혼한다는 글에 어떻게 먹구살거냐하면 14 이상해 08:18:40 918
1635082 살가운 며느리 벅찬 우리 언니 11 ㅋㅋㅋ 08:14:50 1,331
1635081 (오늘까지만 가능) 생수20병,폼클렌저 받으세요 2 ♧♧♧ 08:13:00 340
1635080 너무 순하고 착한배우자도 자기 인생에 마이너스에요 5 ㅂㄹ 08:07:24 842
1635079 요새 전시회 가보신분요 .... 08:06:31 190
1635078 국군의날 행사 연습 장병 2명 중상‥"5천 명 동원 '.. 3 이게나랍니까.. 08:04:51 430
1635077 3.4.5 태안 여행 어떻게 해야할지 3 여행 07:57:12 345
1635076 갱년기이신분들 갱년기약 드시나요?효과는요? 10 sㅔㅔ 07:54:48 645
1635075 아이가 놀이터에서 친구 때렸다는 글 올린 사람인데요 47 ㅇㅇ 07:52:34 1,656
1635074 아빠는 하늘에 계신줄 알았는데… 6 사랑하는딸 07:51:42 1,795
1635073 빨래에 넣는거 과탄산, 소다 둘 중 뭐예요? 4 빨래 끝 07:51:28 719
1635072 대학생 아이가 공부하다 우네요 3 엄마 07:49:01 1,765
1635071 범계역 근처에서 50대가 만날 장소 추천해주세요 1 점심저녁 07:46:39 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