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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친구

.. 조회수 : 2,297
작성일 : 2015-12-15 18:26:13

글쓰면 남의 얘기 쓴다고 안좋은 댓글도 달릴것 같은데...

 

고등학교 동창이고. 거진 27년째 친구에요. 성격은 다른데.. 하여간

얘랑도 많이 싸우기도 했지만, 친구가 꼭 비슷한 성향일 필요는 없는거라서. 서로

측은지심을 가지고 절친으로 남고 있는데요

 

제친구가 한 3년쯤 전에 이혼했어요. 애둘데리고(초등생)

이혼사유는 남편의 무능도 크고. 성격도 안맞고.. 남편이 소심하기도 하고..

 

정상적으로 합의해서 이혼한게 아니라 법원에다가 신청해서

날짜에 몇번 안나오면 자동이혼되는게 있나봐요.

 

그리고 애둘 데리고 사는거라. 저도 안쓰럽게 생각해서

만나면 제가 밥다사고.. 하여간 그랬습니다.

 

양육비는 처음에는 이혼했어도 제 친구가 전남편 공인인증서를 가지고 월급날되면

지가 이체를 하더라구요

 

전남편이 한달에 200조금 넘게 버는데 한 반정도는 이체를 자기가 하더라구요

 

저는 이혼까지 했는데. 전남편이 그렇게 하게 놔두는게 사실 이해는 안됐지만,

뭐 남의 부부일이니까 그러나부다 했어요

 

그런데 일다니던 얘가 올여름부터 집에서 쉬고 있어요.

저한테 돈도 몇번 꾸어가기도 했지만, 쉴 상황이 아닌걸 아는데 왠일인가 했어요

 

가을에 만났을때. 지가 몸도 너무 안좋고.. 쉬고 싶어서 전남편한테 한달에 200만주면

자기좀 몇달좀 쉴수 있으니까 그렇게 해달라고 했답니다.

 

그랬더니 전남편이 그뒤로 200씩 해주나봐요. 제가 알기로 아마 버는거 거의 전부

입금해주는걸꺼에요.

 

그러면서 가을에 봤을때. 재결합을 해야하나... 그런 생각도 하고 있고.

저는 어차피 못사는거.. 잘 생각해서 해라.. 전남편이 아주 못된사람은 아니었거든요. 소심해서

얘가 답답해 하는면이 있었지만..

 

그전까지는 애를 못보게 했는데 돈을 넉넉히 주니까, 얘도 아이를 좀 보게 해줘야겠다

그런 얘기도 하더라구요.

 

그래서 잘하면 재결합하겠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했는데..

얼마전에 다른 친구한테 얘기를 듣기를...

 

제 친구가 이미 1년전부터 딴남자랑 동거를 하고 있다는거에요

 

그 남자는 저도 얼굴은 아는 남자였고.. 제 친구가 이혼하기 직전부터 보험 fc를 시작했었는데

그당시에 동기 남자였어요

 

당연히 유부남이었고.. 저도 제가 연금을 3개를 가입을 해줬는데...

 

그거때문에 같이 설명하러 와준적도 있고. 이후로 셋이 맥주도 한잔하고 그랬거든요

 

그래서 그 분을 알고있는데.. 그분이 딸하나 두고 이혼하고. 제친구랑 이미 1년전부터 동거를 하고 있다는거에요

 

그분은 딸하나 데리고 와서.. 자기네 본가에 두고..

 

제 친구랑 제친구의 아이들과 같이 산답니다.

 

와.. 저 정말..이얘기 듣고 충격을 먹어서..

 

이후로 일단 모른체는 하고 있는데. 친구를 다시 아무렇지도 않게 볼 자신이 없어요

이 얘기를 전해준 사람이 하는말은 저한테 얘기를 하고 싶어하는데.. 차마 면목이(?)없어서

말을 못하고 있고.

 

지금 동거남과 혼인신고를 하고 싶은데. 그 남자한테 확신이 완전히 없어서(욱하는 성격이 있답니다)

 

혼인신고는 못하고 같이 살고 있다는거에요.

 

진짜 남의 얘기긴한데.. 친구한테 안부 카톡이 오거나 해도. 저는 도대체 이해가 안되고

너무 쌀쌀맞게 대하게 되는...

 

재결합생각해서 버는거 다 보내는 그 전남편도 안쓰럽고.. 저랑도 이혼전에는 가끔 봤거든요

동갑이라서.. 편하게..

 

유부남 이혼시키고 자기 이혼하고 그렇게 사는걸 일년이나 저한테 얘기안하고..

전남편과 재결합 생각하고 있다고 아무렇지 않게 얘기한 제 친구도 이해가 안되고..

 

남의인생 함부로 얘기 하지 말라는 댓글도 달릴것 같은데.. 어쨌건 요즘 참.. 기분이 그래요..

 

IP : 203.142.xxx.24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2.15 6:36 PM (1.219.xxx.184)

    저라면 안볼래요
    그냥 싫어요

  • 2. ...
    '15.12.15 6:41 PM (124.111.xxx.231)

    진정성 없는 아는사람이네요. 친구목록에선 빼세요.

  • 3. ㅇㅇ
    '15.12.15 6:43 PM (220.73.xxx.248)

    진정한 친구란 어떤얘기든 우선으로 하면서
    의견을 묻지요.
    그러면 친구는 심사숙고해서 친구에게
    좋은 방향으로 솔직하게 말해 줍니다.
    아끼는 친구가 잘못되면 안되니까.
    그런데 그 사람은 원글님을 지인정도의 가슴을
    열어놓았으니 그냥 신경 끊는게 나을 것같아요.
    나쁘게 얘기할수 밖에 없는데 ....
    뭐하러 좋지도 않는 말을 내입으로 하나요.

  • 4. 제제
    '15.12.15 6:45 PM (119.71.xxx.20)

    전남편이 호구네요.
    지금도 200씩받는다면 참 양심없어요..
    전 자기가 유책배우자이면서 이혼해 놓고는 전남편 욕하던 친구랑 인연끊었어요.

  • 5. 원글
    '15.12.15 6:46 PM (203.142.xxx.240)

    솔직히 실망과 서운함과..마음이 아주 복잡하네요. 오늘도 카톡으로 연말에 보자고 하는데.. 썩 내키지가 않아서 바쁘다고 그냥 보냈는데..

    고등학교 1학년때부터 지금 40대중반까지 친구인데.정말.. 뭔가 싶고.. 진짜 친구라고 생각했거든요..20대때는 성격이 좀 안맞아서 서로 서운해하기도 하고 싸워서 몇달 안보기도 하고.. 그러다가 다시만나고.. 서로를 있는 그대로 이해해주고. 그런 친구라 생각했는데.. 보험 한다고 했을때도 제가 제일 첫 고객이었어요
    바로 오라고 해서 연금하나 가입해줬고

    이후로 남편앞으로 2개나 더 가입해줬고. 작년에 이혼하고 힘들다고 해서. 제가 다른 보험 해지하고 아들앞으로도 보험2개나 가입해주고 그랬는데.. 참 할말이...

  • 6. ㅇㅇ
    '15.12.15 6:50 PM (175.120.xxx.118)

    친구가 더티하네요. 친구가 아니에요 그런건.

  • 7. 저라면 안봐요
    '15.12.15 7:18 PM (121.161.xxx.44)

    그 친구 님한테 얻을 건 착실하게 다~ 얻고 행실이 참 나쁘다고 할수밖에 없네요.
    사람 다 제각각의 색깔로 사는 거지만 이건 아닌거 같아요.
    나쁜 에너지를 풍기는 사람은 저라면 미련없이 멀리하겠어요.

  • 8. ...
    '15.12.15 7:19 PM (222.234.xxx.177) - 삭제된댓글

    말은 양쪽다 들어봐야지 한쪽말 듣고 백프로 판단하지 않는게 좋아요

  • 9. 원글
    '15.12.15 7:22 PM (203.142.xxx.240)

    그러게요.. 양쪽말 다 들어봐야 하는데.. 들어볼 양쪽도 없어요. 전남편과의 재결합 얘기도 그 친구가 직접 저한테 한얘기고. 지금 동거하는 얘기도 그 친구가 제다른친구한테 한얘기인데.. 술을 아주 많이 먹고 어떨결에 한것 같아요. 그때 동거남이 데리러 왔고...

  • 10. 싫다
    '15.12.15 7:47 PM (1.11.xxx.189)

    저라도 안볼래요 약았네요 못됐어요

  • 11.
    '15.12.15 8:06 PM (220.80.xxx.101) - 삭제된댓글

    윗 사연은 양쪽 다 말 들어 볼 필요 없을것 같아요. 전 남편 불쌍하고 친구 분 불 여시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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