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중 하나(ㄱ이라고 칭할께요)가 자기 지인들 관련 험담을 잘 늘어놔요.
예를 들어
저한테 와서 자기 친구 A는 된장녀에 철이 없다고, 만나면 피곤하다고 얘기하곤 해요.
저 역시 A라는 친구를 몇 번 만나보긴 했는데, 저랑 잘 안 맞기도 하고, 중간에 소개시켜 준 ㄱ이 저한테 했던 말들이 있어서 그런지 정이 안 가더라구요.
그런데 보면 ㄱ은 또 A랑 자주 만나서 좋은 데 놀러가곤 하더라구요.
제 솔직한 마음으로,
ㄱ이 A랑 잘 지내는 거 보면 뭐랄까 어이 없으면서도, 질투도 나고, 뭔가 복잡미묘한 감정이 들어요.
다른 사람 험담하면서, 정작 친하게 잘 지내는 사람.. 어떤가요?
(네, 그러는 저 역시 얘기할 데가 없어서 여기다 친구 얘기 늘어놓습니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