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은 예쁘게ᆢ내몰골은 그닥ᆢ
1. ㅎㅎㅎ
'15.12.15 3:49 PM (175.125.xxx.199)저도 님과 똑같은 맘입니다
지인이 저희집에 와서 했던말 중에 기억에 남는 말이 있어요...사람은 강북인데 집은 강남이야~
집주인은 전혀 꾸미지 않고 다니니 그냥저냥인데 비해 집은 깔끔하고 세련되게 꾸며 놓았다고요ㅎㅎ
저도 집에 들어오면 아늑함과 편안함이 느껴지게 하고 싶어서 어떻게 꾸밀까만 늘 고민하다보니 저를 꾸미는데는 관심이 별로 없답니다2. ..
'15.12.15 3:52 PM (114.206.xxx.173)이젠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말고 균형을 맞춰야 할 때에요. 더 지나봐요. 집 가꾸기도 시들해지면
한살이라고 젊고 이뻤을때 내 외향도 꾸밀걸 싶어요3. 르플
'15.12.15 3:56 PM (223.33.xxx.39)맞아요 윗님.
저도 최소한은 꾸미고 다녀요. 특히 50 중후반 된분들 어떻게 가꾸느냐에 따라 확 달라보이고 넘 안꾸미는분들 보면 초라해보여 난 좀 꾸며야겠다 생각이 듭니다4. 점차
'15.12.15 4:06 PM (211.36.xxx.61)절 보면 요즘ᆢ행색ᆞ몰골 이런단어가 떠올라요ᆢ그래도 집은 깔끔해요ᆢᆢ적고 보니 더 대비되내요ᆢ아흑ᆞ
5. ㅡㅜㅡㅡ
'15.12.15 4:14 PM (216.40.xxx.149)그냥 그렇게 늙어가는거죠 뭐
6. 어디부터
'15.12.15 4:16 PM (112.169.xxx.164)어디부터 손대면 좋을가요?
4차례 이사로 부서지기 직전인 안방 붙박이장농을 바꾸고 싶고
아이방 책상, 책장도 저학년용에서 오래 쓸 수 있는 것으로 바꾸고 싶고
커텐도 달고 싶고...
하고 싶은건 많은데 어디부터 손대야할지 몰라 막막해요7. 점차
'15.12.15 4:37 PM (211.36.xxx.61)윗님ᆢ저도 큰애저학년때는 천년 만년 쓸것처럼 골랐는데 고학년 되면서 한번 다 갈아? 엎었어요책상도 5학년때 다시 바꾸고 의자도 덩치가 커져서 듀오백키즈용 에서 갈았어요ᆢ생각보다 그리 오래쓰진 않았네요ᆢ한번씩 변화가 오고 바꾸게 되더라구요ᆢ소소히 돈 많이 들었네요ᆢ제꺼 치장까진 ᆢ돌아오질 않네요ᆢ어먼데다 가구 살림 소소히 바꾸니까요
8. 흐
'15.12.16 1:06 AM (14.42.xxx.13)저도 풀어지면 정말 볼썽사나운 수준인데요;;(타고난 조건도 별루고 하여 ㅎㅎㅎ)
의식적으로 노력합니다.
일단 집에서 입는 옷을 너무 헐렁하게 입지 않고 유니클로나 세컨스킨이나 하다못해 나이키 운동복이라도 몸에 좀 붙게 입습니다. 타이트가 아니고 적당히 몸 라인 맞게..
그리고 옷 컬러를 좀 밝게 맞춥니다. 가끔 아이보리나 화이트도 입어요. 어차피 흰 옷은 일년밖에 못입잖아요? 부지런히 입습니다. 색이 예쁜 것도 입고요. 오렌지나 민트나 그린이나.. 등등
양말도 이쁜 걸로 신습니다. 수면양말은 특히 더 이쁜 줄무늬나 등등 ㅎㅎㅎㅎ
일할 때 앞치마도 3만원 넘게 주고 샀습니다. 하나 더 사야겠어요.
집에서 신는, 베란다에서 신는 슬리퍼들도 낡은 거 다 갖다 버리고 이쁜 걸로 삽니다.
그리고 비비크림 정도는 좀 바릅니다. 원래 잡티가 많아서 생얼은 드세보여요. (저 40대 중반)
눈썹도 대충은 모양 그려 놓습니다. 바비브라운 루즈팟으로 밤 삼아 입술 색 정도는 종종 바르구요.
아 그리고 귀에 붙는 귀고리, 스터드 같은 거 꼭 합니다. 옷색깔에 맞추거나 크리스탈이나 눈꼽만한 다이아, 아니면 골드 정도로 조금은 반짝임이 있는 걸로...
길게 쓰니 엄청 신경쓰는 거 같은데 실은 그렇지 않고 펑퍼짐하게 늘어져 있지 않는다는 정도입니다~ 식구들이 부끄러워할 수준은 되지 말아야겠죠.
아 그리고 머리도 가급적 깔끔하게 빗거나 묶거나 내키면 브러시 달린 드라이(?)로 빗어서 굵은 컬 만들어보기도 하고 그럽니다. 층이 져서 조금만 빗어도 굵은 웨이브 잘 나오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