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기분 나쁠만하지요..

작은 일 조회수 : 1,136
작성일 : 2015-12-15 13:52:17
혼자사는 이모가 있어요.
그 이모랑 각별히 지낸다고 생각해요.
저랑 10살차이정도인데 어릴때는 성격이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많았지만,
그래도 바탕에는 날 좋아하는 사람이란게 있었고 ,나를 업어주었다는 이모랑 이제 같이 늙어가는 처지라 
농담하는 사이이기도 해요.
이모 성격이 남에게 퍼주는거 좋아하고 살림은 대충 하는 스타일입니다.
손 가는 음식은 할줄 모르기도 하고 자신이 해놓고 맛없다고 푸념하기도 해서
반찬할때 항상 더해서 만날때 드려요.
그리고 온라인상으로 저렴한거 ,좋은거, 필요한거 거의 대신 구매해드리구요.
김장은 하지 않고 항상 여기저기서 몇포기씩 얻어서 드셨는데 올해는 김장을 하고 싶어해서 
절임배추랑 양념까지 다 구매해 드렸어요.
이모살림살이는 뻔히 아는지라 김치 치댈 큰 대야가 필요할것이고 ,
그래서 김장매트를 구입해서 앞서 제 김장하고 이모를 빌려드렸어요.
그런데 이모네 김장이 끝나 뒷정리 하고 씻어 널면서
그 김장매트를 제 인생에서 어렸을때부터 큰 데미지를 입힌 다른 이모에게 빌려주겠다는거에요.
이 이모도 압니다.제가 그 다른 이모를 싫어한다는것을..
그래서 전 단호히 하지 말라 그랬죠.
알았다고 하고선 오늘 만났을때 빌려줬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받아줄테니 걱정말라고 ,그리고 사용하는 화장품이 떨어졌다고 온라인으로 사달래요.
그런데 기분이 묘하게 나쁘네요. 
이모에게 김장매트 돌려주지 말고 버리던지 갖던지 하라고 문자했어요.
제가 예민한가요?
IP : 121.125.xxx.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뇨
    '15.12.15 2:07 PM (175.180.xxx.137) - 삭제된댓글

    서운하고 기분나쁠만 하죠.

  • 2. ㅌㅌ
    '15.12.15 2:16 PM (1.177.xxx.198)

    약속을 안 지켰으니 기분 나쁜건 당연..
    님도 핑계대고 화장품 시키지 마세요

  • 3. 서운...
    '15.12.15 2:32 PM (119.193.xxx.69)

    이모에게 님이 호구네요.
    뻔히 다른이모 싫어하는걸 알면서...그런 행동을 하는건...
    님이 자식처럼 자기를 돌봐줘서 편하게 생각할뿐...님을 정말 사랑하고 위하는 사람의 행동이 아니죠.
    님만 혼자 그이모와 각별하다고 생각했을지도...
    돌려받지 못할까봐 걱정되서 빌려주지 말라그런게 아니라구. 왜 내가 싫다는데 빌려줬냐고 단호하게 말하세요. 그리고 당분간 이 이모에게도 전처럼 잘해주지마세요.
    그이모 조심성도 없고, 본인은 아무생각없이 모든사람과 친하게 지내면서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성격인것 같네요.

  • 4. ...
    '15.12.15 2:33 PM (220.73.xxx.248) - 삭제된댓글

    원글님의 마음을 헤아려서
    하지말라는 것은 안했으면 좋았을 것을...
    아마도 조카의 마음보다 친형제의 사정이
    더 컸나보네요.

  • 5. 서운님
    '15.12.15 2:40 PM (121.125.xxx.7)

    정확히 찝어주셨네요...
    평소에도 다른이들과 트러블 있을때 하는 말이 나는 별 생각없이 말했는데..이에요.
    이것 저것 나름 이모에게 행복감주려고 노력했어요.
    서운님?제 글에서 정말 이모가 자신의 이익을 추구한다는것이 보이시나요?
    그건 항상 느꼈어요.
    늘 제가 느끼던 것이지만 홀몸이라 그럴수 밖에 없다 생각했네요.

  • 6. 아이러니하지요
    '15.12.15 3:14 PM (121.125.xxx.7)

    두 이모가 한때 서로 연을 끊었었고 지금도 그 싫은 이모를 자신의 이익때문에 만나면서 제 앞에서 싫은 이모 험담해요....ㅜㅜ
    엄마가 차갑고 모진 사람이라 엄마보다 나에게 온정을 베푸는 사람이 이모라 생각했어요.

  • 7. 서운
    '15.12.16 10:43 AM (119.193.xxx.69)

    이제 이모에게 행복감 주려고 노력하지 마시구요...그 이모에게 온정도 그만 베푸세요.
    이모 돌보미노릇도 그만 하시길...호구노릇도 그만하시길 바래요.
    그시간에 차라리 본인에게 집중해서 이모 만날 시간에 취미생활을 하세요.
    본인 자신에게 시간과 정성을 더 기울이시고...이모에게 휘둘리지 마세요.
    님에게 다른이모 험담하면서도 계속 만나는 그 이모에게 신뢰나 믿음이 가시나요?
    결국 님이 싫든말든 자기마음데로 물건 빌려주고 다른이모를 계속 만나잖아요...
    님이 싫어하는 다른이모 험담하는건, 너한테 나는 착한이모라는걸 주입시키는것밖에 안됩니다.
    착한이모인 나한테만 잘하면 된다라는 식이죠.
    죄송하지만, 제3자가 보기에는 그이모님 참 약은 사람으로밖에 안보입니다.
    결국은 본인 이익만 다 챙기는 이모를 위해서 님의 시간과 돈을 낭비 하지 마시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9479 나이드니 볼륨매직 안어울려요 49 ... 2015/12/15 5,049
509478 카카오톡 숨은친구 다시 찾는법 2 sara 2015/12/15 1,645
509477 송호창 의원.. 8 ㅇㅇ 2015/12/15 1,522
509476 바람 피면 집에 와서 더 잘한다는 말 맞는것 같아요 13 겨울바다 2015/12/15 7,336
509475 소리는 요란했지만..野비주류 탈당 '찻잔속의 태풍' 6 눈치보기 2015/12/15 832
509474 혹시 이런 쇼핑몰 혹시?! 아실까요?? 82님들 너무 잘 찾아서.. 1 non 2015/12/15 907
509473 민원24에 영어등본 뗄수 있나요? 2 영어등본 2015/12/15 1,384
509472 무향인 세제 추천해주세요~ 2 임신중 2015/12/15 774
509471 아파트 담보 대출 잘 아시는 분 계신가요? 3 대출 2015/12/15 1,259
509470 혹시 이 제품 어디껀지 아시는분..주방웨건 주방트롤리.. 1 주방웨건 2015/12/15 703
509469 개들 무청 시래기 삶은거 줘도 되나요? 2 잡식?육식성.. 2015/12/15 872
509468 항생제에 수면제 들었나요? 49 2015/12/15 7,459
509467 세월호 청문회 지금 시작하네요 3 !! 2015/12/15 391
509466 다른 사람 험담하면서 또 친하게 지내는 친구 49 하아.. 2015/12/15 3,543
509465 이런 남편이랑 사는거 어떠세요?? 13 행복 2015/12/15 4,118
509464 요즘 가방에달고다니는 몬스터키링이라는거... 5 ㅡㅡㅡ 2015/12/15 1,655
509463 결혼했지만..결국 이혼하게되면 인연이 아닌건가요? 49 ...운명 2015/12/15 5,435
509462 간호학과가 요즘 인기인거같은데요? 13 궁금 2015/12/15 4,450
509461 임산부인데 우울감이 자꾸 찾아오네요. 15 이런기분 2015/12/15 2,472
509460 브런치 4 .. 2015/12/15 977
509459 홍성묵 교수님 굿 섹스 굿라이프 책 가지신분 연락주세요. 49 ........ 2015/12/15 1,175
509458 제주직송귤 사고싶어요 14 2015/12/15 2,248
509457 다이아몬드 팔찌, 다이아몬드 문의드려요. 잘 아시는 분 답변 부.. dia 2015/12/15 874
509456 역시 이번에도 안철수 덕분에 세월호 청문회는 묻히네요. 8 84 2015/12/15 1,022
509455 우리집 똥고냥이 7 집사 2015/12/15 1,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