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대 삼수생
성적은 중위권대이고 실기수준은 잘하지도
못하지도 않은 중간쯤 되고요
특강 보름정도 하면서 실기력이 많이 늘었다고는
하네요
근데 좋아할수도 없는게 다른아이들도
똑같이 늘었다는거지요
실기와 수능 둘다 잘해야하니 정말 힘든게
미대입니다
수능 성적표 나오고 또 고민에 빠집니다
기대만큼 수능점수가 나오지 않아서요
수능성적으로 학교를 정해야하기 때문에 실기유형을
또 바꿨거든요
실기로 당락이 결정되니 실기력이 뒷받침
되어야만 서울권이나 지역 명문대에 합격을
할수가 있으니 그저 답답할 뿐이네요
오늘은 학원특강비 2차분 납부하는날인데
하루 한타임씩 빠지는 수강료를 그대로 납부하자니
기분이 우울하네요
우리 아이가 평상시 앓고있는 지병으로
지난 일주일동안에
하루 한타임 네시간정도는 빠지는 경우라
학원에다 사정 얘기한들 들어줄리 없을테고요
괜히 추잡스러운 사람만 되는거같아서 참을려구요
아이한테 지병이 있어 정기적으로 약을 타다
먹고 있는데요
체력이 워낙에 약해서 하루하루가 맘 편할날없고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중에 지병이 재발이 되어
약을 더 쎄게 올렸네요ㅠㅠ
그래서 지난주부터는 하루 2타임씩 수업하고
6시면 집에와서 쉬고있어요
힘들어하는 아이를 보면 너무 안쓰럽다가도
저희아이만 뒤쳐지면 어쩌나 하고 저도
엄마이기전에 사람인지라 또 욕심이
생겨서 아이한테 잔소리도 해보고 그러네요
작년 재수때는 서로가 심적부담 그리
크지 않았는데
올해는 너무나 크고요
다군 끝날시점으로 1월 말까지
실기고사가 남아있으니 그때까지
잘 먹어야 그나마 끝까지 버텨줄텐데
워낙에 입이 짧아서요
매일 도시락 싸는일도 보통 아니고
신경 많이 쓰이네요...
1. ddd
'15.12.15 1:49 PM (121.166.xxx.208) - 삭제된댓글그 지병이 뭔지 모르지만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네요. 실기도 공부도 원하는 점수가 나오지 않는 중인데 몸까지 허약하니 제대로 시도를 못하겠군요. 3수,4수가 중요한게 아니고 그렇게 하면 죄송하지만 참 많이 어려워요. ㅠㅠ 제가 엄마라면 일단 아이 병부터 집중 치료를 할것 같습니다.
2. 가을비
'15.12.15 1:50 PM (223.62.xxx.31)힘내세요!!!
저도 남편도 미대 삼수생입니다.
우리때는 실기시험 끝나고 물통(바께스) 밟아서 깨버리는게 전통(?)이였어요. 완전 박살내고 다시는 쓸일 없도록
삼수생이였기에 그심정 압니다.
엄마도 수험생도 화이팅!!!3. 힘내자
'15.12.15 1:58 PM (118.37.xxx.84)지금이 수험생 아이나 엄마나
무척 힘든 시간이라 여겨져요.
저희 아이도 실기 시험 보는 수험생이라
백배 공감해요.
아무리 입시라해도 예술이라는 것이
몸과 마음이 힘들 때 그것을 이겨내면
그만큼 깊어지는 것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원글님, 힘 내세요.
정시 실기시험에서
원글님 아이 작품이 반짝반짝 빛 나서
평가자 눈에 쏙 들 거라 응원해요4. 학원에
'15.12.15 2:01 PM (223.62.xxx.16) - 삭제된댓글말씀 하시면 레슨비는 빼주는데...
어짜피 수업 하는대로 돈 내는거라...5. 일단
'15.12.15 2:21 PM (211.49.xxx.218)학원에 이야기는 해보세요.
저희 조카도 고3 미대 준비중인데
가정형편 어려워서 힘들다 상담했더니
30프로인가 20프로를 할인 받고 있더라구요
일단은 되든 안되든 이야기는 해보시는 편이..
따님은 어차피 수업을 빠져야 하는 상황인데 빼주지 않을까요?6. ...
'15.12.15 2:24 PM (121.165.xxx.229)학원에 말해보세요.
타임별로 받는데가 많아요.
아예 특강비 얼마하고 정한 데도 있구요.
사정을 말하면 가능할 듯 싶어요.7. ..
'15.12.15 2:25 PM (211.177.xxx.16)예체능은 노가다라서 체력이 중요한데 학생이 몸이 약하고 지병까지 있다고하니
걱정되네요. 대학가서도 밤샘작업도 자주 있던데요.8. 원글
'15.12.15 2:30 PM (58.232.xxx.220)댓글들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9. ㅇㅇ
'15.12.15 6:07 PM (221.148.xxx.196) - 삭제된댓글제가 그 심정 잘 알아요.
제 아이는 음악인데 몸이 약하고 지병이 있어 치료받으면서 입시 준비하느라 힘들었어요.
애가 욕심은 많은데 몸이 안 따라주니 원하던 대학 못 들어가고 반수까지 했지만 결국 그 학교는 못 갔어요.
저도 같이 조바심을 냈는데 입시 끝나고 정신이 번쩍 나더라구요.
애 건강이 우선이지 대학이 뭐라고 그리 안달복달 했나 싶더군요.
악기는 대학까지만 하고 다른 진로를 잡으면 좋겠다 싶은 마음도 들구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삼수라 더 힘들고 걱정 되시겠지만 아이맘 편하게 해주시고
입시때까지 옆에서 잘 격려해주시면 좋겠어요.
보약이라도 먹이시고 잘 안먹더라도 영양가 있는걸로 잘 챙겨주세요.
학원에도 사정 얘기 좀 하시고요.
시험날 좋은 컨디션으로 실기 잘 볼 수 있길 기도할게요.
원글님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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