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발달지연 아이를 기르시는 선배어머니님들께 묻습니다.

절실 조회수 : 2,569
작성일 : 2015-12-15 11:55:48

초등1학년입니다.

남자아이구요.

말문이 늦게 트이고 아직 말귀도 어둡고 말도 어눌합니다.

글자도 통문자로 대충 단어만 익히고 입학을 해서

받아쓰기를 시작하면서 글자를 읽고 쓰는 문제부터 언어소통까지

문제가 보여,

9월초부터 언어치료를 받고 12월초 대략적인 언어치료를 끝냈습니다.

지금은 고모인 제가

11월초부터 가르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아이의 상태는 엄마 마와 하마의 마가 같다는 걸 모르더군요.

그리고 불러 줘도 쓰지도 못했습니다.

저는 처음 아이를 가르치고는 난독증을 의심했고 아이엄마한테 언어치료선생님이 아이상태를  뭐라고 했냐고

물어 보니

아이엄마인 올케는  약간 난독증세가 보이는데 심한 건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난독증에 대해 알아 보고 공부해서 보니...

증세가 많이 겹치더군요.

그런데 급한 불인 언어치료는 치료대로 따로 받으면서

제가 받아쓰기를 전담하면서 글자를 가르쳤습니다.

저와 공부하고부터 받아쓰기 성적은 100점이 계속 나오고

저는 아이가 통문자로 외우는 건 아닌지 끊임 없이 반복하며 글자를 변형해 가며 가르쳤습니다.

다행히 아이는 언어치료의 효과와  집요한 공부의 반복법에 글문을 입으로 트고 글자를 읽기 시작했습니다.

한달 만에 떠듬거리지만 글을 읽고 아는 글자는 다른 단어를 만들어 내더군요.

하지만

어휘력이 부족하니 단어의 음은 읽으나 뜻을 몰라 언어의 이해력을 요구하는 문제는 다 틀리고해서

 이번 기말 고사에 국어는 50점 수학은 서술형까지 써서 90점을 받아 왔습니다.

아...

아이엄마는 뭐하고 고모가 글을 쓰냐고 궁금해 하신다면

아이엄마는 집안 생업으로 제 동생이랑 같이 일을 합니다.

또 제가 맡은 조카아이말고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형과 동생이 있는 상태입니다.

제가 맡은 아이가 사이에 껴 있는 상태죠.

거기에다 우리부모님을 곁에서 모시고 사는 상태입니다.

이해합니다.

제가 지켜 봐도 숨이 막히는 상태더군요.

안쓰럽고 안타깝고 미안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우선은 한글은 떼고 글자를 유창하게 읽고 문장을 3개를 만들어 쓰는 아이로 만들기

를 하자고 하고 시작은 했습니다.

대략 한글을 뗀 것이라고  말한 언어치료선생님을 뵙고 물어 보고 싶은게 많아

그 선생님과 상담을 했습니다.

난독증이라면 너무 빠르게 중단한건 아닌지...

거기에 답은 이렇게 말하더군요.

난독증은 아니다.

발달지연이다.

그리고 경계성지능으로 보인다.

라고.....

순간 머리가 띵하더군요.

올케말로는 자극도 많이 못 주고 그리고 품 안에 끼고 가르키지 못한 것 같아 아이가

느린 것 같다고 자책하더군요.

그래서 3개월은 제가 끼고 품고 가르쳐 볼려구요.

안타까운 건 3살 아래 동생도 언어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해서 시작했습니다.

일단은  또 제가 가르쳐 보고 관찰해 본 아이의 상태는

느리지만  이해력이 좋고 그리고 집중력도 좋습니다.

다만 아이가 아직 어리니 길게는 힘들고요 그래도 1시간은 집중합니다.

그 이상하면 힘들어 하는데...

그럼에도 끝까지 따라옵니다.

아이는 순하고 유한 아이라서 가르치기는 편합니다.

그리고 열심히 공부하고  글자를 읽게 된 후에는 질문도 많고 말도 많아졌습니다.

제가 방학동안 할 계획입니다.

좀 봐 주세요.

그리고 많은 의견이나 생각과 도움의 글 부탁드립니다.

우선

1.언어치료선생님이 추천한 교재를 구입해서 글공부를 집중적으로 합니다.

2.읽기 쓰기를 유창하게 합니다.

3.책을 많이 읽어 주고 읽게 해서 글자의 단어와 그 의미를 알게 합니다.

4.자극을 주기 위해 박물관 동물원 그리고 체험학습을 10일 한 번은 합니다.

5.감각을 일깨우기 위해 가위질 단추채우기 밀가루만지기등등을 합니다.

6.관찰력을 기르기 위해 그림을 따라 그리기합니다.

7.운동은 등산하기를 해서 걷기 1시간 합니다.줄넘기를 익힙니다.

8.노래부르기를 합니다.

9.제가 입이 아플정도로 말을 하고 시킬겁니다.그래서 차근차근 말을 하는

순서와 방법을 익힙니다.

10. 그리고 이 부분에 의견 묻습니다.

아이가 태권도를 배우는 품새 외우기에 힘들어 합니다.

언어치료선생님도 태권도는 그만 두고 혼자서 몰두하는 운동을 권하더군요.

그런데 아이가 공부할 때도 평소에도 순발을 가만히 못 두는 과잉행동을 보이는데

피아노가 양손을 움직이고 그리고 발까지 움직이는 공부니 긴 겨울 방학동안 시켜 볼까합니다.

의견 좀 많이 주세요.

피아노를 가르칠려는 이유는 몸의 부산함도 그렇지만 아이가 말소리를 잘 캐취를 못합니다.

저랑 공부할 때도 귀가 뜨겁다고하고 진짜로 귀가 뜨겁게 열에 달아 오릅니다.

어머님들 많은 경험과 생각 그리고 의견을 부탁드립니다.

아이는 우주를 외계인을 블랙홀이 궁금하고 그것에 대한 책을 읽고 싶어 하는 데...

경계성지능이라니....

참 받아 들이기 힘듭니다.

아...지능검사는 3개월 후에 그리고 난독증인지도 3개월 후에

받아 볼 계획입니다.

그럼 많은 답글 기다리겠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222.101.xxx.13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내일
    '15.12.15 1:30 PM (115.20.xxx.127)

    아이발달은 잘 모르지만 고모님의 헌신이 너무 고맙네요.
    사랑 많이 받고 이렇게 가족들의 관심까지 더헌다면 금방 평범해지리라 생각합니다.
    피아노랑 태권도도 좋은 방법일듯요~
    너무 지치지않게 즐겁게 놀이하듯하면 좋을텐데요.

  • 2. 음...
    '15.12.15 2:32 PM (223.62.xxx.35)

    일단 서울이시면 대치동에 있는 우리아이발달연구소 방문해 보세요. 원장님이 감통을 정말 잘하십니다.
    상담한번 받아보시고, 아이 한번 보여주시고 선생님께서 감각통합에 문제 없다하면 좋은거고요, 있어서 치료좀하자 하시면 따르시면 됩니다. 말소리를 잘 캐취하지 못한다는 거, 언어 발달이 늦었던 가장큰 원인일 겁니다. 이쪽의 대략적인 개념이 베이비토크라는 책에 나오는데, 정상적인 발달을 하는 아이들은 대부분 소리를 선별해 듣는 능력을 키웁니다. 소음 속에서 자기가 듣고자하는 소리를 가려듣는 능력이죠. 이건 학교 수업시간에 가장 필요로하는 능력이고, 이게 안되면 이해력에 문제가 생깁니다. 이해를 못해서 못하는 게 아니라 안들려서, 들은 것이 없으니 이해를 못하는 거지요. 이게 감통과 연관이 있어요.

    사기다 아니다 말이 많은 베라르 라는 치료법도 있습니다. 사기라는 말도 많다고 미리 말씀 드려요. 제 주변 발달 문제 있는 아이들 중 효과 본 아이는 정말 드라마틱한 효과를 봤어요. 현재는 분당과 대구에 베라르를 하는 곳이 있는 걸로 압니다. 열흘간 집중치료하고 끝나는 프로그램이니 한번 알아보시구요. 청지각에 문제 있는 아이들에게는 해법중의 하나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서울대 소아정신과 풀배터리 진료도 추천 드려요. 다른 곳 가지 마시고 서울대병원 가세요. 증상이 경미하고 애매한 판정이 나오는 아이이기에 더욱 큰 병원의 노련한 선생님 도움이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이상, 경미한 자폐증상을 보였던 아이를 키운 엄마입니다.
    저희 아이도 청지각문제가 심각했었고 감통에도 문제가 많았는데 이제는 문제들이 많이 소거 되어 거의 정상처럼보이는( 정상처럼에 방점입니다. Almost normal 은 돌려 말하면 아직 노말은 아니란 애기지요)초등생입니다.

  • 3. ..
    '15.12.15 2:40 PM (222.238.xxx.125)

    제목을 너무 포괄적으로 적으셔서 관련 선배 부모님들이 누구를 말하는건지 모르겠네요.
    정확하게 적으셔야.

  • 4. 원글이
    '15.12.15 4:03 PM (222.101.xxx.137) - 삭제된댓글

    내일님 감사합니다. 힘이 납니다.
    네 놀이 하듯이 즐겁게 할려고 계획을 짜고 저도 공부하면서
    배운다는 입장으로 같이 하려합니다.

    음님...감사합니다.
    정말 제가 알고 싶었던 정보였습니다.
    언어치료선생님도 말귀에 대해 이야기 했고
    저도 아이의 말귀가 어두운게 좀 걱정이 됩니다.
    주신 정보와 배려 깊은 댓글에 또 감사 드립니다.
    일단 올케에게 음님의 댓글 보여 주고 의논해서
    가 볼께요.
    다시 한 번 감사 드립니다.
    음님의 아이도 건강하고 행복한 아이로 자라길 기도 드릴께요.
    고맙습니다.
    ..님 제목고쳤어요.
    네 정확하게 질문을 던지게 ........좀 꺼려져서요.
    심적으로 발달지연이라는 단어가 안 나왔나 봅니다.

  • 5. 원글이
    '15.12.15 4:03 PM (222.101.xxx.137) - 삭제된댓글

    내일님 감사합니다. 힘이 납니다.
    네 놀이 하듯이 즐겁게 할려고 계획을 짜고 저도 공부하면서
    배운다는 입장으로 같이 하려합니다.

    음님...감사합니다.
    정말 제가 알고 싶었던 정보였습니다.
    언어치료선생님도 말귀에 대해 이야기 했고
    저도 아이의 말귀가 어두운게 좀 걱정이 됩니다.
    주신 정보와 배려 깊은 댓글에 또 감사 드립니다.
    일단 올케에게 음님의 댓글 보여 주고 의논해서
    가 볼께요.
    다시 한 번 감사 드립니다.
    음님의 아이도 건강하고 행복한 아이로 자라길 기도 드릴께요.
    고맙습니다.

    ..님 제목고쳤어요.
    네 정확하게 질문을 던지게 ........좀 꺼려져서요.
    심적으로 발달지연이라는 단어가 안 나왔나 봅니다.

  • 6. 원글이
    '15.12.15 4:08 PM (222.101.xxx.137)

    내일님 감사합니다. 힘이 납니다.
    네 놀이 하듯이 즐겁게 할려고 계획을 짜고 저도 공부하면서
    배운다는 입장으로 같이 하려합니다.

    음님...감사합니다.
    정말 제가 알고 싶었던 정보였습니다.
    검색해 봤는데 전화번호나 정보가 안 뜹니다.
    다시 이 리플을 확인하신다면
    전화번호 좀 부탁드립니다.

    언어치료선생님도 말귀에 대해 이야기 했고
    저도 아이의 말귀가 어두운게 좀 걱정이 됩니다.
    주신 정보와 배려 깊은 댓글에 또 감사 드립니다.
    일단 올케에게 음님의 댓글 보여 주고 의논해서
    가 볼께요.
    다시 한 번 감사 드립니다.
    음님의 아이도 건강하고 행복한 아이로 자라길 기도 드릴께요.
    고맙습니다.

    ..님 제목고쳤어요.
    네 정확하게 질문을 던지게 ........좀 꺼려져서요.
    심적으로 발달지연이라는 단어가 안 나왔나 봅니다.

  • 7. ....
    '15.12.15 4:46 PM (220.79.xxx.192) - 삭제된댓글

    지인 자녀가 감각통합에 좀 문제가 있었어요 경계성지능이었구요. 고압산소 치료 받는 받고는 아이가 많이 똘똘해지고 집중력도 높아졌다구 하던대요. 잘 모르지만 혹시 고압산소치료 알아보신다면 이런 사례도 있다는 글 남깁니다. 제 지인은 더 일찍 고압산소 치료 안한걸 후회할 정도였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3806 여행사가 소비자를 우롱하는 행위를 더이상 못하게 방송에서 취급할.. 3 여행사 횡포.. 2016/02/02 693
523805 [현장 팟짱]조응천 전 청와대비서관 더민주 영입 기자회견 3 더민주 2016/02/02 704
523804 언니로써 가야되는지요... 18 제부형님이 .. 2016/02/02 3,060
523803 대학도 쉽게 가는 사람 있지요? 5 세상이 다... 2016/02/02 1,705
523802 정의당 심상정아 ..더민주는 여당이냐 야당이냐?? .... 2016/02/02 402
523801 나인웨스트구두 착용감 어떤가요? 11 사고파 2016/02/02 2,921
523800 일본의 잇단 ˝강제연행 증거 없다˝ 주장에…정부 ˝불가역적 합의.. 2 세우실 2016/02/02 391
523799 무한도전 잭블랙 출연료 궁금하셨던분 7 알럽잭 2016/02/02 4,970
523798 복면가왕 음악대장 동영상이 다 막혔네요 3 답답하다 2016/02/02 3,619
523797 82님들 인생최악의 상사는 어떤 놈이었나요? 13 .. 2016/02/02 2,282
523796 가사도우미가 물티슈를 쓰시는데 28 새옹 2016/02/02 18,380
523795 마음의ㅡ여유가 없는지,, 1 .. 2016/02/02 512
523794 한미일 군사정보공유 ‘꼼수' 미국 MD 체제구축..일본의 재무장.. 삼각동맹 2016/02/02 311
523793 어린이집, 유치원이 너무 고민됩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16 79스텔라 2016/02/02 2,770
523792 아주대 기계 vs 중대 간호 8 고민맘 2016/02/02 3,167
523791 월수입이 300이 넘으려면 8 ㅇㅇ 2016/02/02 4,583
523790 까사미아 가구는 정찰제인가요 3 침대 2016/02/02 1,435
523789 조언절실)방과후 아동요리지도 선생님 인기 있나요? 2 방과후 2016/02/02 901
523788 ‘호화출장 논란’ 방석호 아리랑TV 사장 사의 표명 10 세우실 2016/02/02 2,193
523787 오늘..계획은..?(전업주부) 15 홀로 2016/02/02 2,985
523786 생신 선물 뭐가 좋은가요? 2 .. 2016/02/02 625
523785 연말정산 좀 여쭤요 2 ... 2016/02/02 596
523784 바이러스 먹고 마구 올라오는 팝업창 7 도와주세요... 2016/02/02 761
523783 대학생 노트북 15인치는 클까요? 4 2016/02/02 4,182
523782 혓바늘은 왜이렇게 아픈가요. 2 === 2016/02/02 8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