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말 많은 시어머니ㅠ
처음 결혼해 합가하다가
시어머니 비상식적인 행동 막말에 이혼 선언까지 했구요
그러다 남편이 분가 결정했어요
첫 3년은 시어머니한테 당한 말들에 화병 걸려
자다가 벌떡.
뭐 이야기 하자면 끝도 없네요
시어머니라 그런게 원래 저런 분ㅠ
그 이후 안보고 살려다가
두어달 혹은 한 달에 한 번 잠깐 뵈었어요
뵐 때마다 부글부글.
말실수 해서 다녀오면 남편하고 다투고
남편이 시어머니한테 말 좀 가려 하고 그 말은 말라고
했나봐요 덜해지더라구요.
임신했을 때도 노산이 어쩌고 저쩌고
말 못가려 하시는건 뭐 그러려니 하는데
말이 많아도 너무 많아요
60대 중반이시고 매일 시이모님들 네 분이랑
만나. 엄청난 수다 떠는데도 저만 보면 줄줄.
뒷담화 부터 시작해서
본인이 고생한 이야기.
잘 듣고 나면 본인이 얼마나 현명하고 바른 생각 하는
사람인지 자화자찬 한 내용이에요
한두달만에 만나니 그정도는 들어주자 하다가도.
농담 아니구요
3시간을1초도 안쉬고 한자리에서 이야기 한 적도 있어요
남 이야기 듣지도 않고 본인만 줄줄.
전 한시간 넘게 그리 듣다가 딴생각 해요.
나중에는 지쳐서 화장실 간다 하고요
이번에는 함께 차 타고 외출하는데 2시간을...
차 안이라 딴짓도 못하고 ㅠ
갈 때마다 저러니 짜증나 죽겠어요.
오죽하면 출산한지 이틀. 그것도 진통하다가 전신마취한
사람한테 몇 시간을 쉬지도 못하게ㅜ
외로워서냐고요?
시이모들 많거든요. 만나서 여기저기 구경도 다니시고요
제가 더 외로워요
타지에서 남편 바빠 얼굴도 못보고 출장 수시로
어린 애기 하나 데리고 아는 사람 없이 지내요.
왜 저러나요?
만날 때마다 침 튀기며 남 이야기는 듣지도 않고
본인만 옳고 생각이 바르다는 내용으로
일장연설.
안그래도. 행동 하나하나 짜증나는데..
애기랑 한 번 놀아준 적도 없고..
뭐든지 자식이 해줘야 하고..
말도 많고..
그러면서 무슨 자신감이신지
본인이 좋은 시어머니라고 은연 중에 말해요.
왠만큼 해야지.
주변봐도 이렇게 일방 통행 시어머니는 없더만요
말할때보면
침이 얼마나 튀는지..
지치네요
이번에 다녀와서..
1. 헐
'15.12.15 3:06 AM (116.37.xxx.87)저희시댁인줄...힘내세요
2. ....
'15.12.15 3:07 AM (220.118.xxx.68)최대한 보는걸 줄이세요 스트레스받으면서까지 볼 필요없어요 내자식 잘 키우는데 방해되는건 최대한 차단하고 내인생 살아야해요
3. ㅡㅡ
'15.12.15 3:20 AM (183.98.xxx.67) - 삭제된댓글시댁뿐 아니라
말 많고 시끄러운사람 기운 빠져요.
오늘 저도 일하면서 하루종일 기빨리는 기분이
말 많은거 진짜 민폐예요.
일 이야기는 12시간도 하는데 이건
개인사에 자랑질 으악.
그런데 나이들면 왜 그리 많아지는지. 대체로 나이든분들이
심해요. 오죽하면 나이들어서는 입 다무는게 미덕이랄까4. ㅠ.ㅠ
'15.12.15 3:32 AM (62.143.xxx.74)저희 친정어머님도 꽤 괜찮은 분이셨는데 딸인 제가 봐도 점점 나이드시면서 편협하게 생각하시고 자기 이야기만 하세요. 어느정도냐면 자기 생각과 이야기에만 빠져서 딸이 반론을 해도 전혀 귀담아듣지 않으십니다.
안쓰럽지만... 결코 나아지지 않을 거 같아서 걱정이에요.
사람의 태도가 갑자기 달라지면 '죽을때가 되었다'고 하는게 빈말이 아닌 거 같아요. 노인분들 절대로 달라지지 않아요. 님이 현명하게 거리를 두고 스트레스를 덜 받는게 현명할 거 같아요5. ..
'15.12.15 5:53 AM (59.11.xxx.237)어릴적 주의력 산만한 사람이 치료를 받지 못하고 성인이 된경우 수다스러운 사람으로 변하기도 합니다.
공감능력 제로에 자기가 무슨말을 하고 있는지 이 말이 상대방에게 어떻게 들릴지 전혀 산관 없고
그냥 배설하듯이 본능에 가깝게 그냥 말하는 거예요.6. ㅇㅇ
'15.12.15 6:01 AM (180.230.xxx.54)시이모들이랑 대화내용 들어보셨어요?
저런 사람들은
주거니 받거니 자기 이야기만 해요 ㅋ
에이..나 오늘 신발 사러갔다
비.. 우리애 수학 학원 보내야하는데
에이..백화점에 가려고했는데 세일기간 끝났다잖아
비..영어도 시켜야 되는데 그러려면 돈이 많이 들어서
에이..기다렸다가 다음에 살까 생각했는데 동창회 신고 나갈 게 없어
비..괜찮은 학원 없어서 걱정이야7. ㅇ
'15.12.15 7:07 AM (211.36.xxx.140)우리시어머니도 항상 남에얘기는 안들으려고하구 전화통화내내 본인얘기만하심 진짜 피곤하죠ㅡㅡ
8. 그게 대화라 생각
'15.12.15 9:02 AM (115.21.xxx.143) - 삭제된댓글나이들면서 젊은 사람들이 일단 들으니까 상대가 진심이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친정엄마면 돌직구를 몇 번 날리면 좀 변하시는데, 시어른은 좀 어렵죠.9. 헉
'15.12.15 5:35 PM (1.236.xxx.90)울 시엄니 이야긴줄....
남편이 본가에 안가려고 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