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간이 지나면 교회 끊는 사람도 있나요?

걱정 조회수 : 2,259
작성일 : 2015-12-14 17:40:10

지인이 있는데...명문대 나와서 머리도 좋고 착하기는 하지만 평소 고집이 좀 있는 스타일이라 교회 같은데 빠질 줄 정말 몰랐습니다. 좋게 말하면 소신이 뚜렷하고 서울 중상층이 사는 동네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어떤 계기로 교회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무섭게 빠져들더군요.

중상층이라도는 하지만 집 사느라 대출도 많고 부부가 맞벌이 하고 있었는데 교회 나가는 시간을

못 빼겠다더니 직장을 그만두더군요. 일주일에 4일 이상 교회에 나가서 온갖 허드렛 일에 간증에

기도회나 부흥회? 뭐 그런거 낮밤 없이 다닙니다. 직장과 병행하기 어렵죠...


외벌이가 되었는데...남편에게는 말도 하지 않고 외벌이로 어려워진 형편에 십일조까지 합니다.

아...이건 교회 다니면 기본인가요? 하지만 아이들도 나몰라라 교회에만 매달리는건 이해하기 힘드네요.

하느님에게 매달리면 모든걸 다 해결해주실거라고 하고...

무슨 문제라도 생기면...내가 믿음이 부족해서 하느님이 시험에 들게 하시는 거라며 교회에 더 열심히 나가고

헌금도 더 해야겠다고 합니다.


무슨 대화를 하면 기승전 니가 교회에 안나가서 죄 받아 그렇다...

정말 좋은 사람인데...갈수록 저러니 인간관계도 쉽지 않습니다. 저러다보니 가족과도 멀어지고 이런 생활에 동조하는

교인들만 만나게 되는거죠. 아이들은 엄마가 집에서도 방언한다고 정신나간 사람처럼 이상한 말을 막 하면서 울고불고 하니...갈수록 엄마를 이해하기 힘들어합니다. 아들 형제인데 둘다 집에 들어오지 않아요...

교회는 사이비 교회 아니고 잘 알려진 정상적인(?) 교단입니다.


저 역시 옆에서 안타깝기만 한데...교회 빠졌다가 다시 빠져나오는 사람도 있나요?

대화를 해보면 정상적인 판단조차 되지 않는것 같아 안타까워요. 논리가 결여되고 무조건 뭐든지 하느님 뜻이라는 거고...그러다 보니 잘못된 일이 있어도 해결이 안됩니다. 믿음이라는게 본인 노력과 병행 되어야지...무조건 다 하느님한테 떠 넘기고 그 뒤로 숨어 버리면 어쩌자는건지.


시간이 지나면 교회 안 나갈 가능성도 있을까요?


IP : 59.6.xxx.8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신앙을
    '15.12.14 5:43 PM (121.154.xxx.40)

    잘못 판단 하신분들 많아요
    하느님은 결코 그리 하라고 하지 않습니다
    혹시 목사가 설교로 그리 세뇌 시켰는지는 모르지만
    본인 스스로가 잘못하고 있는 거예요

  • 2. ~~
    '15.12.14 5:47 PM (1.219.xxx.184)

    어디교단인가요

  • 3. 다 하느님 뜻으로 돌리면
    '15.12.14 5:49 PM (59.6.xxx.83) - 삭제된댓글

    본인 맘은 편하고 좋겠다는 생각은 드네요. 살면서 생기는 문제들의 인관관계나 책임 소재 같은건 생각 안해도 되니.

  • 4. 아무래도
    '15.12.14 5:49 PM (220.73.xxx.248)

    정통 아닌 것같은데요.
    아니면 그교회에서 만나는 사람이
    잘못된 신앙관을 가졌거나...

  • 5. 다 하느님 뜻으로 돌리면
    '15.12.14 5:51 PM (59.6.xxx.83)

    본인 맘은 편하고 좋겠다는 생각은 듭니다. 모든 문제의 인과관계도 안따져도 되고 책임도 벗으니.

  • 6. 아뇨
    '15.12.14 5:52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한국 교회가 경쟁을 유발시킵니다.
    누가 더 돈을 많이 내는지, 누가 더 믿음이 강한지, 누가 더 봉사하는지,
    담임목사가 예배시간에 끊임없이 강조하고 칭찬해요.
    제 친구도 교회일 바빠서 돈도 안 벌고 애들 교육도 뒷전인데,
    이젠 남편까지 생업에 지장있어도 직분 맡아 봉사하는 게 참된 봉사라고 강요히고 있어요.
    지네 생계가 남편한테 달렸는데.
    눈에 뭐가 씌이면 어쩔 수 없나봐요.
    조용기나 문선명 등 사이비 추종하는 사람들은 죄목이 드러나도 안 믿어요.
    사탄이 음해한다고 생각하며 기다리죠.

  • 7. ..
    '15.12.14 5:52 PM (121.134.xxx.91)

    그분이 힘든일이 있어서 의지하고 싶어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사실 그런 다소 왜곡된 신앙을 가지는 기간이 대다수에게는 있는 것 같아요. (처음에는 기복적으로 접근..물론 복을 주시는 면도 없지는 않지만 그것은 전체 중에 일부일 뿐이지요.)
    그러나 시간이 지나 객관적 태도를 갖게 되고 진정한 신앙이 무엇인가...를 깨닫게 될 수 있다면 ..
    (단지 십일조 하면 돈 문제 안생기고 부자 된다..그런 태도..사실 전 천주교라 십일조는 안하지만 십일조의 정신은 물질로부터의 초연한 태도를 훈련하는 것이라고 보거든요)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올바른 신앙인으로 거듭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물론 죽을 때까지 안그런 사람도 있겠지만요.)

  • 8. ...
    '15.12.14 6:25 PM (183.98.xxx.95)

    그럴수있어요
    윗님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 9. ....
    '15.12.14 10:19 PM (183.101.xxx.235)

    그 사람 제정신 안돌아올수도 있어요.
    전 30여년간 교회가다 안가다 반복하다 이젠 안가는데 제가 본바로는 배운 사람이건 안배운 사람이건 종교에 빠지면 무섭게 변하더라구요. 교회를 다니면서 객관적 사고를 할수없게끔 세뇌당하는건지...
    교회안가도 전 하나님을 믿어요.늘 기도하구요.
    오죽하면 종교를 사회악이라고까지 표현했을까요?
    주변에서 종종 그런 사람들을 보다보니 자식을 키우면서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는 올바른 판단력을 가지게끔 교육하려고 노력해요.

  • 10. 안타깝네요,,
    '15.12.14 11:22 PM (121.161.xxx.44)

    그 분 혹시 무슨 심각한 힘겨움이 있는 건 아닌지요?
    종교에 맹신하는 사람들 중 심적으로 너무 힘겨워서 그걸 해소하려다 광신도가 되기도 한다는데...
    그 분 남모를 힘겨움이 있는 거 아닐까요...

  • 11. 윗분 맞는데요...
    '15.12.15 12:10 AM (59.6.xxx.83)

    교회 피나게 나간다고 부부사이가 좋아지기는커녕 더 나빠지기만 하는데 거기 매달리니 답답한거죠.

  • 12. 나도 교인이지만
    '15.12.15 10:40 AM (59.21.xxx.91)

    개신교 교인이 다 객관적인 사고를 못하고 비 상식적이며 배타적인 사람은 아니지만
    이런 사람은 대부분 개신교 교인 이라는 것

  • 13. 다른 종교들 다 공부하다보면
    '15.12.30 8:59 PM (211.36.xxx.17) - 삭제된댓글

    기독교가 종교가 아니라 진리라는 것을 알게 돼요. 지인분은 똑똑해서 일찍 깨달은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5413 고민돼요.. 엄마가 매달 하던 생활비를...... 조언 절실 24 어째야 하나.. 2016/02/06 13,487
525412 어쨌거나 여기 들어와있는 사람은 19 .. 2016/02/06 4,440
525411 7살 아들 인후염인데 시댁 어쩔까요 7 에효 2016/02/06 1,852
525410 중국의 문화혁명을 쉽게 설명해주실 분~~ 7 ..... 2016/02/06 1,292
525409 어제자 광주일보 여론조사는 여론조작의 교과서입니다. 8 황당하네요 2016/02/06 1,049
525408 명절때 어머님과만 전화하는 동서 27 전화 2016/02/06 6,470
525407 집에서 상 차리지않고 산소에서 할 때 차례음식 어떻게 준비하나요.. 2 차례 2016/02/06 4,978
525406 액체세제 쓸때요 1 yeppii.. 2016/02/06 904
525405 문재인의 인품에 반한 사람은 없나요? 35 불펜펌 2016/02/06 3,473
525404 나이든 미용강사나 요리강사들은 권위적이고 갑질 심하지 않나요? .. 3 깐깐한 2016/02/06 1,184
525403 소형아파트...남영역 vs 선릉역 어디가 좋을까요? 소형아파트 2016/02/06 1,175
525402 서울대 영문과 나오면 주로 어떻게 9 ㅇㅇ 2016/02/06 5,246
525401 흔한 국민의당 지지자 페북 .text 22 이거보세요 2016/02/06 1,869
525400 웅진 북패드 사용하시는분? 2 아일럽초코 2016/02/06 1,090
525399 중국어 처음 공부할때요. 2 초보 2016/02/06 1,136
525398 푸켓 아이동반 패키지?자유여행? 5 까치설 2016/02/06 1,630
525397 82에 학벌 좋으신 분들 많은 것 같아요 17 ... 2016/02/06 5,099
525396 반기문사무총장연설장에서영국남성이'한일합의반대'기습시위 3 11 2016/02/06 865
525395 일주일 넘게 설사가 나와요ㅜ 왜이러죠ㅜ 5 으앙 2016/02/06 4,194
525394 문정동에 머리 잘하는곳 1 이사 2016/02/06 736
525393 18 18 18 18 18 18 ..... 18 속으로 2016/02/06 7,016
525392 동서가 오늘 치질수술했어요. 제발 현명한 댓글을 부탁드려요. 64 제발 2016/02/06 20,628
525391 부모님께 세배시 무지해요 2016/02/06 616
525390 전 부칠 때 올리브유로 부쳐도 상관없죠? 19 2016/02/06 6,581
525389 용자님 나와서 아래 기사 설명좀 해 주세요 5 김한길 2016/02/06 5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