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데 배려니 공감이니 하는 것들은 약자의 변명 내지는 지배자의 피지배자 길들이기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주변에 보니 세상 잘 살고 속 편한 사람은 자기 중심적이고 자기 편의대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이겠더라구요. 그런 사람 옆에 배려와 공감을 아로새긴 사람이 옆에 있으면 밥이 되는 건
너무나 당연한데 자기 중심적인 사람은 자기가 자기 편할대로 해도 그래서 오히려 승승장구하고
감정적으로도 갈등도 없고 그래서 시간 낭비도 안하고 자기 일만 잘해나가서 오히려 인정 받고
이룬 성취도 많고 그러다 보니 점점 잘 나가는 것 같고 자신감도 붙고 그렇게 싸이클이 흘러 가는 것 같아요.
이런 성향의 사람이 범죄적인 행위를 하면 크게 남을 해한다거나 경악할 일을 눈도 깜짝 안하고 하곘지만
그냥 머리가 좋고 공부나 자기 일에서 이러면 소위 말하는 사회적으로 지도층 내지는 전문직
잘 나가는 사람이 되어 있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서 잘 나가는 전문직 중에 싸이코 패스가 많다고도 어디서 들은 거 같은데
살아보니 세상 살기는 저런 성격의 사람이 이 압박 많은 세상에선 자기 일도 잘하고
남의 감정에 휘둘릴 일도 없고 감정적으로 아파할 일도 별로 없겠다 싶어요.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배려, 공감, 역지사지 이런 거 강조하고 남을 돌아보고 이런 거 강조하지 않을 거
같아요. 그냥 자기가 좋아하는 게 뭔지 찾아서 그거 잘하고 열심히 하고 결정과 선택에서는
자기 중심적이고 자기 위주로 하도록 이렇게 해야 세상 살기 편하다는 걸 이제서야 깨닫네요.
남 존중하고 해봤자 돌아오는 건 글쎄요 별 거 없는 거 같고요 그런 다고 인생의 깊이가 더 있어지고
참다운 삶을 산다고도 생각되지 않아요. 어떤 땐 물로 보니 싶기도 하고 뭐하러 내가 그랬을까 싶을 때도
있고 인간이란게 다 부족하고 약점 투성이라 별로 기대할 게 못되기도 해서 그냥 자기 일에
집중하고 남의 눈치보다 자기가 좋은 쪽으로 결정하고 사는게 좀 더 후회가 없고
무엇보다도 남 생각해줘서 남의 계획의 밥이 되어서 끌려 다니는 식은 안되지 않을까, 그래서
나중에 화나거나 후회하게 되지는 않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네요.
앞으로는 좀 더 내 중심적으로 살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