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비밀이 많은 줌마

ㅇㅇ 조회수 : 2,362
작성일 : 2015-12-13 22:49:19
해외생활 2년쯤 애들 학교에 평소에 차가워 보이던 엄마랑 친분이 생겼어요.
누구랑 친한지 어떻게 지내는지 알지 못했는데
아는엄마가 같이 도서관에 가서 책도 빌리고 밥도 먹고 그런데 왠지 어렵다고같이 어울리자고 하더군요.
말도 재밌게하고 요리도 잘하고 또순이 살림꾼이더군요.
쇼핑도하고 밥도 먹고 집도 왔다갔다 간만에 말 통하는 엄마다 싶었어요.
그런데 이상하게 한국수퍼에서 만났는데 잘 아는 척을 하지 않아 멋쩍게 눈인사만 하고 나왔어요.
다른학교에서 초대가 와서 갔는데 거기서도 멀찍이 좀 차갑게 있길래 불러서 같이 매트에 앉으라고 했더니 그냥 조신하게 앉아 있드라구요.
뭥미?
그러면서 좁은 한인사회 돌아가는 소식,학교소식,엄마들 캐릭터 모르는게 없어요.
그냥 집에만 있구 애들 공부만 가리킨다고 그러구는...요물인가...
소개했던 엄마한테 물어봤더니..사람 많은데 가면 모른척 한데요..자기는 적응이 됬는데..푸근하지는 않되요
그래두 일단 잘해주고 같이 테니스를 배우기로 하고 멤버 네명을 만들어 재밌게 지냈어요.
돌아가며 밥을 먹는데 그집 반찬이 열개가 넘구..상다리 뿌러질정도로..멤버가 하나 빠져버려서..그날 세 명 먹자고 그 많은 반찬을 할 수는 없고..
이 사람 매일매일 팀 바꿔 부르고 자기 사생활은 숨기고 노출하지 않을려고 모르는 척 한다 싶었어요.
한 날 저희 직원이 발령이 나서 짐 싸는 날 저보고 같이 가자고 해서 좀 늦게 도착했지요..그런데 그 집에 들어서니까..갑자기 절 모른척하고 눈도 안 마주치고 ..어떤 엄마를 굉장히 의식하는데..눈치를 보는 듯 했고..비밀리에 친하게 지내는 가봐요...뭡니까?
좁은 바닥에서 얼마나 숨기고 감출수 있는거죠?
왠지 찝찝하고 ...잘 해 주는 척해두..평상시 모든사람을 비판하고 칼질하기도 하던 ..뭔가 제가 다른사람들과 친해지는 걸 질투하는 것도 있고..자기생활도 감출려고 하기도 하고...뒤에서는 제 사담도 엄청할것 같은..
믿음이 가지 않아요.
새로 온 엄마한테 비밀리에 접근해서 굉장히 잘 해주고 친하게 지내는 것같은데..그 엄마 단점을 저한테..욕을 해 대는 이중성이..제가 친해질까 염려하기도 하고..사람을 진심으로 대 하지 않고..정보수집용에..집도 멀리 안 쪽에 구해놓고..다른 사람집은 차로 지나다니면서..누구차가 와 있는 지 다 보며 지나가요..

세상에 참..정치적이며 스파이같이 ...
제가 누구랑 골프를 쳤는데 하면..그 엄마 맨날 골프치고 살림 안 하고 사치낭비벽이 심하고 하며 도끼질 치고는..또 지 집에 불러 밥 먹이고..몰래몰래 숨기며 사람관리해요..
요물 ..슬프네요..
위로 받고 싶어요
IP : 49.174.xxx.18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5.12.13 11:40 PM (49.174.xxx.182)

    왜 바쁜 세상에 이사람 저사람 불러서 먹이고
    정보는 왜 꼭 다 알아야 하며
    뒤에서는 욕하고는 또 몰래 사람 관리하는
    응큼한 아줌.

    왜 그러고 살아야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어요

  • 2. 원글
    '15.12.13 11:43 PM (49.174.xxx.182)

    친분이 있으면서 티 날까
    뚝 떨어져서 고개 한번 안 돌리는 철저한 이중주의
    체력좋고 뚝심도 좋아
    밥 해대며 구워 삶아 정보는 죄다 모집하는 아줌은 아 힘들까요?

  • 3. ...
    '15.12.14 3:02 AM (220.79.xxx.192) - 삭제된댓글

    울 동네엔 반대캐릭터 있어요. 별로 친하지도 않은데 대외적인장소에서 엄청 친한척 들이대고 친분과시하려구 별 쓰잘데기 없는 말까지 지껄여요.
    위에 저분은 신비주의 컨셉인가봐요. 내가 누구랑 친한지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려지는게 싫은가보네요. 뭐든 감추는 사람 전 별로던데요. 담백하지가 않아요. 있는대로 보여주는게 아니라 뭔가를 준비하고 신경쓰고 뭐랄까 막 애쓴다는 느낌이 들어서 편하지가 않아요. 물론 친한척 하는 사람들도 그닥 ㅎㅎㅎ. 아무튼 그런 사람들의 특징이 친해질수록 내 욕 더한다는 겁니다. 많이 알게되면 할말도 많아지니까요. 적당히거리두시고 님도 그분한테는 신비주의로 대응하시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9123 후드티입고 여권사진 되나요? 4 이상한질문 2015/12/14 7,163
509122 VMS 봉사점수는 나이스와 연계가 안 되나요? 3 중딩 2015/12/14 3,086
509121 저는 어떤여자랑 결혼해야 행복하게 남은여생을 잘살수있을까요? 19 장사장 2015/12/14 4,505
509120 통신사알뜰요금 1 1111 2015/12/14 711
509119 주택담보대출 받을 때 남편카드내역 승계되나요? 1 thvkf 2015/12/14 667
509118 왜 제가 글쓰면 아무도 댓글을 안달까요? 49 ㅇㅇㅇ 2015/12/14 3,071
509117 출산후 질방귀 도와주세요~ ㅠ.ㅠ 4 2살 아기엄.. 2015/12/14 12,659
509116 트레이너 1:1 PT 할까말까 계속 고민중이예요!! 12 눈썹이 2015/12/14 4,755
509115 코코넛밀크 사용처 좀 알려주세요 6 정권교체 2015/12/14 1,480
509114 급>지방에서 서울 삼성병원 빨리 가는 방법 알려주세요 4 ktx타고 .. 2015/12/14 1,113
509113 경찰 민원을 올려야되는데 떨려서 2년째 못올리고 있어요. 라라라 2015/12/14 807
509112 세월호청문에 누가 자해하셨나봐요.. 14 ㅊㅊ 2015/12/14 2,351
509111 맛있는 쌈장 비법 알려주세요 12 쌈장 2015/12/14 2,405
509110 지난번에 과외선생님이 that,what을 설명 못한다고... 13 영어 2015/12/14 2,715
509109 강황말인데요 궁금한게 있어요 ᆞ ᆞ 2015/12/14 717
509108 사후피임약 복용 10 무식녀ㅜ.ㅜ.. 2015/12/14 3,025
509107 연근 썰어놨는데 구멍안이 흙색이네요.. 먹어도되나요? 49 bb 2015/12/14 3,236
509106 자꾸 때리면서 얘기하는 사람.. 9 사무실 2015/12/14 1,906
509105 자라 세일할 때 아우터 종류 많이 남아있을까요? 7 질문 2015/12/14 2,063
509104 다담 된장찌개 양념 쓰면 멸치육수 안내도 되나요? 3 ㅇㅇ 2015/12/14 2,574
509103 요즘 운전면허 따는데 85만원??? 7 비싸다 2015/12/14 2,312
509102 k팝스타 보고나서 49 ... 2015/12/14 2,247
509101 세월호 특조위 오후 전반기 청문회 감상평 2 특조위 2015/12/14 544
509100 청약 가점 계산, 전업주부는 부양 가족 없는건가요? 1 청약 2015/12/14 877
509099 김한길파..이넘들이 그넘들이었네요 지저분한 기회주의자들 7 기회주의자들.. 2015/12/14 2,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