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비밀이 많은 줌마

ㅇㅇ 조회수 : 2,335
작성일 : 2015-12-13 22:49:19
해외생활 2년쯤 애들 학교에 평소에 차가워 보이던 엄마랑 친분이 생겼어요.
누구랑 친한지 어떻게 지내는지 알지 못했는데
아는엄마가 같이 도서관에 가서 책도 빌리고 밥도 먹고 그런데 왠지 어렵다고같이 어울리자고 하더군요.
말도 재밌게하고 요리도 잘하고 또순이 살림꾼이더군요.
쇼핑도하고 밥도 먹고 집도 왔다갔다 간만에 말 통하는 엄마다 싶었어요.
그런데 이상하게 한국수퍼에서 만났는데 잘 아는 척을 하지 않아 멋쩍게 눈인사만 하고 나왔어요.
다른학교에서 초대가 와서 갔는데 거기서도 멀찍이 좀 차갑게 있길래 불러서 같이 매트에 앉으라고 했더니 그냥 조신하게 앉아 있드라구요.
뭥미?
그러면서 좁은 한인사회 돌아가는 소식,학교소식,엄마들 캐릭터 모르는게 없어요.
그냥 집에만 있구 애들 공부만 가리킨다고 그러구는...요물인가...
소개했던 엄마한테 물어봤더니..사람 많은데 가면 모른척 한데요..자기는 적응이 됬는데..푸근하지는 않되요
그래두 일단 잘해주고 같이 테니스를 배우기로 하고 멤버 네명을 만들어 재밌게 지냈어요.
돌아가며 밥을 먹는데 그집 반찬이 열개가 넘구..상다리 뿌러질정도로..멤버가 하나 빠져버려서..그날 세 명 먹자고 그 많은 반찬을 할 수는 없고..
이 사람 매일매일 팀 바꿔 부르고 자기 사생활은 숨기고 노출하지 않을려고 모르는 척 한다 싶었어요.
한 날 저희 직원이 발령이 나서 짐 싸는 날 저보고 같이 가자고 해서 좀 늦게 도착했지요..그런데 그 집에 들어서니까..갑자기 절 모른척하고 눈도 안 마주치고 ..어떤 엄마를 굉장히 의식하는데..눈치를 보는 듯 했고..비밀리에 친하게 지내는 가봐요...뭡니까?
좁은 바닥에서 얼마나 숨기고 감출수 있는거죠?
왠지 찝찝하고 ...잘 해 주는 척해두..평상시 모든사람을 비판하고 칼질하기도 하던 ..뭔가 제가 다른사람들과 친해지는 걸 질투하는 것도 있고..자기생활도 감출려고 하기도 하고...뒤에서는 제 사담도 엄청할것 같은..
믿음이 가지 않아요.
새로 온 엄마한테 비밀리에 접근해서 굉장히 잘 해주고 친하게 지내는 것같은데..그 엄마 단점을 저한테..욕을 해 대는 이중성이..제가 친해질까 염려하기도 하고..사람을 진심으로 대 하지 않고..정보수집용에..집도 멀리 안 쪽에 구해놓고..다른 사람집은 차로 지나다니면서..누구차가 와 있는 지 다 보며 지나가요..

세상에 참..정치적이며 스파이같이 ...
제가 누구랑 골프를 쳤는데 하면..그 엄마 맨날 골프치고 살림 안 하고 사치낭비벽이 심하고 하며 도끼질 치고는..또 지 집에 불러 밥 먹이고..몰래몰래 숨기며 사람관리해요..
요물 ..슬프네요..
위로 받고 싶어요
IP : 49.174.xxx.18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5.12.13 11:40 PM (49.174.xxx.182)

    왜 바쁜 세상에 이사람 저사람 불러서 먹이고
    정보는 왜 꼭 다 알아야 하며
    뒤에서는 욕하고는 또 몰래 사람 관리하는
    응큼한 아줌.

    왜 그러고 살아야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어요

  • 2. 원글
    '15.12.13 11:43 PM (49.174.xxx.182)

    친분이 있으면서 티 날까
    뚝 떨어져서 고개 한번 안 돌리는 철저한 이중주의
    체력좋고 뚝심도 좋아
    밥 해대며 구워 삶아 정보는 죄다 모집하는 아줌은 아 힘들까요?

  • 3. ...
    '15.12.14 3:02 AM (220.79.xxx.192) - 삭제된댓글

    울 동네엔 반대캐릭터 있어요. 별로 친하지도 않은데 대외적인장소에서 엄청 친한척 들이대고 친분과시하려구 별 쓰잘데기 없는 말까지 지껄여요.
    위에 저분은 신비주의 컨셉인가봐요. 내가 누구랑 친한지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려지는게 싫은가보네요. 뭐든 감추는 사람 전 별로던데요. 담백하지가 않아요. 있는대로 보여주는게 아니라 뭔가를 준비하고 신경쓰고 뭐랄까 막 애쓴다는 느낌이 들어서 편하지가 않아요. 물론 친한척 하는 사람들도 그닥 ㅎㅎㅎ. 아무튼 그런 사람들의 특징이 친해질수록 내 욕 더한다는 겁니다. 많이 알게되면 할말도 많아지니까요. 적당히거리두시고 님도 그분한테는 신비주의로 대응하시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3379 금사월 보는데 금사월이나 신득예나 (스포 있어요) 16 .. 2016/01/31 3,759
523378 중고거래... 딸사준다고 깎아달라는 분 진짜일까요? 8 2016/01/31 1,716
523377 책상과 침대 같이 있으면 공부에 방해될까요? 7 위치 2016/01/31 1,587
523376 1년치 자동차세 날짜 넘길 뻔 7 자동차세 2016/01/31 2,301
523375 남자들 글래머말고 그야말로 육덕진거 참 좋아하네요... 26 .... 2016/01/31 19,035
523374 영어단어 외우나요? 초등 저학년.. 2016/01/31 592
523373 방금 다큐3일 반성 2016/01/31 1,557
523372 선택장애.. 전부치는 팬 추천 좀 해주세요 7 후~~ 2016/01/31 1,434
523371 우리아이들이 가끔 부럽습니다 5 이상 2016/01/31 1,917
523370 후기)프로포즈 받았습니다 8 소리엔 2016/01/31 6,645
523369 갈색이 연상되는 사람이라면‥어떤느낌인가요?? 9 내딸 웅이 2016/01/31 1,443
523368 우와 만년필 써보니 다른 펜은 못쓰겠네요 10 나의사치 2016/01/31 3,518
523367 제사 차례도 안지내는 집안인데 1 짜증 2016/01/31 1,440
523366 보일러에서 헬기소리가 나요 ㅠㅠ 3 ㅠㅠ 2016/01/31 2,471
523365 띄어쓰기 알려주세요~~ 4 주니 2016/01/31 682
523364 해외 장기체류해야할 때 여권문제 6 어엄 2016/01/31 1,056
523363 감기몸살도 이렇게 아픈데 죽을병 걸리면 ... 6 111 2016/01/31 1,946
523362 이름도 모르는 안잊혀지는 이상형 있으세요? 1 fsdf 2016/01/31 995
523361 반기문보다낫다,이분이UN사무총장해야 11 2016/01/31 828
523360 금사월 ‥보자보자하니 끝까지 등신이네요 ㅠ 12 내딸 2016/01/31 4,655
523359 10개월 아기 중이염으로 약먹는데 설사를 하는데요... 9 중이염 2016/01/31 2,163
523358 설준비-전부치는 요령 좀 알려주세요. 13 후~ 2016/01/31 2,291
523357 명절에 여행가시는 분들 질문이요 5 ... 2016/01/31 1,678
523356 새치가 많으면 보기 흉한가요? 14 새치 2016/01/31 5,237
523355 눈밑지방재배치 수술하신분들 꼭 봐주세요 15 눈밑 2016/01/31 16,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