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끔.. 혼자 살고픈 생각이 드는 날

맞벌이 아짐. 조회수 : 2,424
작성일 : 2015-12-13 22:30:39

요즘 승진대비 공부중입니다.

아침밥 먹여놓고 도서관 가서 해 지고나서 집에 오니..

남편이 보고 싶었다고 찡찡대더군요.

저 48, 남변 49..

집안을 둘러보니 먼지흠뻑.

로봇 청소기가 돌아가고 남편은 뿌듯한 얼굴로 자기가 돌렸다고 합니다.

걸레 장착 로봇청소기..

바깥 베란다 나가보니

걸레 빤 흔적.. 머리카락 뭉텅이 바닥에 붙어있더군요.

뽀얀 먼지 뒤집어쓰고 빙빙 돌아가는 청소기.

딸아이는 욕실 지저분하다고 징징

전 터져나가는 빨래통을 보고 3개로 구분해서 세탁기 돌리고..

빤스랑 양말이랑 다 같이 빨고

쥐어뜯긴것처럼 말려진 수건을 본후로

빨래만은 그냥 두라고 정중히말해왔던 터라.. 세탁엔 불만은 없는데..


음..

참.. 사는게 지겹네요.


IP : 124.53.xxx.11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뒤를 뭉퉁뭉퉁 잘라내는
    '15.12.13 10:36 PM (211.36.xxx.119) - 삭제된댓글

    글투가 원글님의 지겨움을 고대로 전달해주네요. 오늘밤은 푹 쉬고 정진해서 승진하시길.

  • 2. ㅁㅁ
    '15.12.13 10:39 PM (175.193.xxx.52) - 삭제된댓글

    그맘은 진짜 가끔인거죠
    혼자일땐 뭘해도 의미가 없어집니다

  • 3. 전업주부
    '15.12.13 10:40 PM (223.33.xxx.68)

    저는 더 이상 승진할 데도 없는 전업이에요.
    보람은 개뿔. 매일 쓸고 닦고 빨래 돌리고...
    매일매일 해야할 일 을 얘기하고 시작하는 하루인데 어느날 울 아이가 그럽디다. 엄마 언제 쉬어?
    일년 365일 중에 하루? 이틀? 잘 모르겠어...
    엄마 불쌍해. 난 나중에 엄마 안할래.

  • 4. 요즘 부쩍
    '15.12.13 10:43 PM (182.209.xxx.9)

    밥하기 싫어요.
    혼자 살면 편할 것 같단 생각 많이 해요.

  • 5. ..
    '15.12.13 10:53 PM (210.179.xxx.156)

    훌훌 털고 혼자이고 싶어요~ 잘되면 지들이 잘해서고 안되면 제 탓이라는 말 지겨워요 ㅠㅠ 맨날 치워도 똑같고 말 안듣는 놈보구 뭐라 난리치는 것도 힘겹네요 나만 생각하고 나 위해 살고 파요~~~

  • 6. ㅇㅇ
    '15.12.13 11:05 PM (49.169.xxx.47)

    주말엔 더 그런 기분이 드는것같아요 나두 맘편히 아무걱정없이 푹 쉬고싶다

  • 7. 빨래
    '15.12.14 12:25 AM (121.129.xxx.24)

    너는 것 연습시키시고, 청소-화장실포함- 남편 시키세요.
    모두 같이 사는 집이니 일도 같이 하자고 선포 하세요.

  • 8. ㅎㅎ
    '15.12.14 1:20 PM (218.157.xxx.239)

    노후 둘이 사는 저같은 경우도

    혼자 좀 있고 싶을때가 있죠.

    은퇴한 남편 아침도 차려주고 설겆이는 필수로 해주고

    반찬 만들때도 곁에서 마늘 파 당연히 까주고

    힘으로 썰어내는 무채 깍둑썰기도 잡다한 것 다해주고

    청소도 열심히 알아서 해주지만


    그리고 무려 하루 종일 각자 컴터 보던가 각자 방에서 자기 하고 싶은 거 하는데

    그럼에도 무소뿔처럼 혼자 있고 싶을때가 있답니다.


    인간의 속성이 외로움을 싫다고 하지만 그걸 즐기는 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8506 어제 오해영 드라마속 삽입곡 남자 가수 노래 10 알고싶어요 2016/05/17 2,187
558505 안정환 엄마가 뭐길래 상남자 발언 모음 2 ㅇㅇ 2016/05/17 3,302
558504 뒷북) 조영남 사기 그림이 어떻게 알려지게 된 거죠?? 13 무명화가 2016/05/17 5,987
558503 매직기로 머리피고나서 헤어스프레이 뿌리면 안되나요? 1 딸기체리망고.. 2016/05/17 742
558502 치주염으로 눈밑까지 퉁퉁 부었는데요 2 치주염 2016/05/17 2,479
558501 국민의당, 문재인을 안철수 옆 자리 배치 했다고 행사위에 항의 36 크헉 2016/05/17 2,139
558500 천주교신자분들께..(신앙적인질문) 13 궁금이 2016/05/17 1,921
558499 40대 중후반인데 입사1년도 안되어 이직고민 8 고민상담 2016/05/17 2,828
558498 영화 나쁜남자를 최근에 다시 봤어요. 10 ㅎㅎ 2016/05/17 3,510
558497 디어마이프렌즈 질문 있어요 6 ㅇㅇ 2016/05/17 3,489
558496 선풍기 버릴 때 얼마인가요? 5 때인뜨 2016/05/17 2,377
558495 인터넷으로 주민등록등본 발급해 보신 분 6 이상해요 2016/05/17 1,677
558494 욕실줄눈시공..언제하는게좋을까요? 1 입주자 2016/05/17 1,232
558493 요즘 교정하면 충치치료도 같이 해 주나요? 7 .. 2016/05/17 1,536
558492 쏘세지 야채볶음 레시피.팁 있으세요? 4 2016/05/17 1,854
558491 고양이 키우면서 건조기 쓰시는 분께 질문드려요. 9 건조기 2016/05/17 3,259
558490 할라피뇨 사려고 하는데요 질무운 2016/05/17 1,304
558489 우울해 죽겠네요 답이 없는 인생.. 15 .. 2016/05/17 7,722
558488 머리빗 쓰세요? 3 .... 2016/05/17 1,468
558487 새누리 자폭 테러 7 새누리 2016/05/17 1,637
558486 ‘의료민영화 반대’ 헌신짝 되나 7 ㅇㅇㅇㅇ 2016/05/17 927
558485 남해고속도로추돌사고 중학교 "1학년 학생 전원 심리검사.. ㅠㅠ 2016/05/17 2,284
558484 리페라 브러쉬 효과 있나요? 1 부시시 2016/05/17 682
558483 세제 대신 폼클린징,바디 샤워 써도 될까요? 3 오늘은 세제.. 2016/05/17 990
558482 공부는 머리도 중요하지만 요즘은 시간도 6 2016/05/17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