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올해와서야 결혼 못 한 이유를 깨달았어요 ㅎㅎ

요리배우장 조회수 : 6,557
작성일 : 2015-12-13 17:39:03

2015년도 이제 20일도 안 남았네요..

제가 아주 진짜 나이가 많은 여자 싱글입니다.

올해 와서야 비로소 제가 왜 싱글인지 깨달았어요 ㅎㅎㅎ

이 글 보시면 나무라는 리플이 아마 많이 달리겠지만 ㅎㅎ

 

지금까지 저는 남자를 머리로 만났던 것 같아요...

가슴의 떨림은 거의 없었죠.

초반기에 잠깐의 설렘이 있었겠지만...

여하튼 의무적으로 남자를 소개받아서 만났던 것 같아요.

소개해주는 사람에게 경제력과 성격을 본다고 강조하고, 키와 외모는 전혀 상관없다고 했죠.

키와 외모는 선천적인 것이라... 그걸 가지고 사람을 차별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저도 그냥 중간정도의 외모니까 남자 키와 외모를 밝히면 안 된다고 생각했거든요.

 

대부분 키가 나보다 작았어요. 제 키가 165인데..

객관적으로... 외모는 같이 다니기에 좀 창피한 수준이었구요.

그래도 괜찮다고 생각했어요. 누가 날 보겠냐... 키나 외모가 뭐 대수겠냐~고 생각했거든요ㅎㅎ

 

결혼말 나왔던 남자들을 엄마와 언니한테 3번 보여 드린 것이 있는데

엄마와 언니 평가가... <저런 외모의 남자랑 어떻게 살 생각을 할 수가 있는지....> 였어요.

 

연애를 올 해 안 하고 일만 했는데..

어이없지만 정말 올해에 와서야 깨달았어요.

내가 남자 키와 외모를 중시한다는 것을.

경제력을 그닥 중요하게 잘 안 본다는 것을...(성격은 매우 중요하구요ㅎ)

 

엄마한테 이걸 말했더니

엄마가 그걸 이제야 알았냐면서 어이없어 하더라구요.

남자 키와 외모는 섹시함과 연결되는 것 같아요.

지금까지 전 제가 성욕도 그리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참 바보같았네요.

 

너무 늦은 나이에 깨달았네요

하하하

중요한 것은 이제 저도 나이도 많고 뭐 그렇다는 거죠...

외모도 뭐 그렇고... 안정적인 직업 하나 있네요.. 하하

IP : 218.149.xxx.6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5.12.13 5:45 PM (114.206.xxx.113)

    여담인데요
    저도 졸업과 동시에 취직,결혼이 목표였는데 결혼이 유독 늦었어요. 아들 낳아키워보니 알겠어요. 제가 그냥 안예쁜데 생각이 넘 많았더라구요. 그냥 좀 허술한 듯 해야 혹은 얼짱급 미모면 이래저래 빨리 갔겠다 싶어요. 그래도 많은 생각과 좌절 후 배필을 만나더라구요. 님도 행운을 빌어요

  • 2. 바보 아녜요
    '15.12.13 5:47 PM (125.136.xxx.222)

    이제야 그걸 깨달으시니 ㅋ

  • 3. 동글이
    '15.12.13 5:57 PM (118.47.xxx.27)

    여자들은 다 그래요.... 그래서 제가 장가를 못 가요.ㅠㅠ








    여러분 이거 다 농담인 거 아시죠??^^

  • 4. 후후
    '15.12.13 6:43 PM (206.212.xxx.21) - 삭제된댓글

    난 그냥 잘 생긴 여자거든요 ... (예쁜 것이 아니고 ..)
    제가 그렇게 남자 외모를 본다는 것 아닙니까....
    지금 미국에는 거의 맨날 ... 트럼프 얼굴이 cnn 첫화면을 장식하는데 ...
    트럼프가 너무 못생겨서 ... 보기 싫어 죽겠어요 ...
    만일 트럼프가 잘 생겼다면 ... 내가 그렇게 싫어했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
    트럼프씨 ... 미안...

  • 5. 후후
    '15.12.13 6:43 PM (206.212.xxx.21)

    난 그냥 잘 생긴 여자거든요 ... (예쁜 것이 아니고 ..)
    제가 그렇게 남자 외모를 본다는 것 아닙니까....
    지금 미국에는 거의 맨날 ... 트럼프 얼굴이 cnn 첫화면을 장식하는데 ...
    트럼프가 너무 못생겨서 ... 보기 싫어 죽겠어요 ...
    만일 트럼프가 잘 생겼다면 ... 내가 그렇게 싫어했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
    트럼프씨 ... 미안...

    아 .. 그래서 ..
    내가 여태 싱글이란 것입니다.

  • 6. 여담
    '15.12.13 6:48 PM (117.111.xxx.38)

    한국 사는 저는 트럼프가 왜이리 싫을까요..

  • 7. .....
    '15.12.13 6:58 PM (1.251.xxx.105) - 삭제된댓글

    그래서 전 결혼했나 봅니다.
    못 생긴 남자랑. 키작고

  • 8. .....
    '15.12.13 8:18 PM (175.204.xxx.239) - 삭제된댓글

    남자 외모 보는 여자들은 대부분 정신적 측면에서
    세상 모든 남녀노소 친구 이웃 지인 동료 기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많이 이기적이더군요~~
    주위에 잘 관찰해 보시면 어느 순간 통계적으로 맞다고 인정할 날이 온답니다....

  • 9. ㅋㅋㅋ
    '15.12.13 8:51 PM (1.176.xxx.154)

    남자 외모보는건 아주 본능입니다
    외모 보는 여자가 아주 본능적이고 솔직하고 진국이죠
    자기 본능 억제하며 돈 능력만 보고 결혼하는 여자
    아주 무서운 여자들이죠
    아 또 남편 외모가 떨어져서 외도 가능성또한 낮은걸
    즉 자기 못버리는거 알거든요
    진짜 무서운 여자들이죠
    님은 아주 솔직한 여자구 진국이네요

  • 10. 저도 봐요
    '15.12.13 10:28 PM (121.161.xxx.44)

    인물이 너무 딸리면 케미가 전혀 일어나지 않아서 걍 포기했어요~
    도널드 트럼프 진짜 못생기긴 했죠ㅎㅎㅎ 하는 행동은 더 골때리고~~

  • 11. ㅎㅎ
    '15.12.13 11:59 PM (211.36.xxx.198)

    원글님 넘 재밌어요^^

  • 12.
    '15.12.14 12:48 AM (175.117.xxx.90) - 삭제된댓글

    슬프네요
    체형 완벽해서 티비광고에 몸만 나오기도 했던남자
    데리고 다니기 좋고 케미도 넘쳤지만
    오래 사귀니 보이더군요
    경제력이 거의 없다는게....

    뭐든 완벽할수는 없어요

  • 13. ㅐㅐ
    '15.12.14 2:34 AM (119.197.xxx.78)

    저도 나이많은 솔로입니다.
    전 경제력은 오히려 많으면 부담스러워 별로고, 외모는.. 그냥 여리여리한 초식남 타입이면 o.k에요.
    키도 별로 안보고..
    그래도 학벌은 저도 속물인지 자꾸 보게 되는데, 나이가 들어 그런지 그나마 외모나 분위기가 괜찮은 남자를 만나면 학벌이 저보다 너무 쳐져서 결국 안 만나게 돼요.
    학벌, 외모 다 괜찮으면 또 너무 심하게 백수인데.. 계속 제가 벌어먹여야 할까? 하는 생각을 첨부터 하니 또 안되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0145 안철수의원이 현정부와 대통령에 쓴소리 했네요 49 새시대 2015/12/16 4,756
510144 홍대경영/동국대영문 49 죄송해요 2015/12/16 4,061
510143 싱크대 400넘게 주고 한*에서 바꿨는데 너무 좋아요ㅠ 20 감격 2015/12/16 9,729
510142 서울과기대 -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요? 20 대학 2015/12/16 64,242
510141 추레하게 하고 다니는 아줌마의 말 44 화장이란 2015/12/16 54,579
510140 다시마 튀각이 너무 짜고 써요. 3 후후 2015/12/16 2,053
510139 "측대"가 뭔지 아시는분 (급) 3 rr 2015/12/16 2,251
510138 일반고요..학비랑 식대( 석식까지 먹는걸로)까지 합치면 1년에 .. 3 예비고등맘 2015/12/16 2,939
510137 한샘 전기쿡탑 잘 쓰세요 여산 2015/12/16 2,584
510136 40넘어서 이상하게 생리때마다 몸이 아파요 12 2015/12/16 8,083
510135 임신중에 체중이 자동으로 늘어나나요?? ㅠㅠ 5 ki33 2015/12/16 2,021
510134 당원 가입 쇼핑몰 가입 보다 쉽다고 전해라~~ 48 봄이 2015/12/16 1,930
510133 이민정씨 보살입니다~~ 49 2015/12/16 38,434
510132 미애부 화장품 3 ... 2015/12/16 2,901
510131 석촌동 살기 어떤가요? 2 ㅇㅇ 2015/12/16 2,274
510130 이병헌 맥도날드 삐에로같지 않나요? 49 ss 2015/12/16 2,885
510129 융으로 된 약간 낙낙한 스키니 어디 없나요 mmmm 2015/12/16 595
510128 온라인 입당 7시간만에 6천명 입당 15 새벽2 2015/12/16 3,674
510127 치과 마취치료가 이제 두려워요. 6 블루베리 2015/12/16 3,789
510126 캐시미어 내복 좋나요? 2 내복 2015/12/16 1,325
510125 떠넘겨라, 잡아떼라, 청와대 지켜라…그들의 세월호 대처 샬랄라 2015/12/16 570
510124 택배가 잘못갔는데...얄미워요.. 안찾으러오면 자기가 가지려는 .. 22 라라라 2015/12/16 11,034
510123 피부과 의사분들이나 가까운 분들 있으세요? 1 .. 2015/12/16 1,331
510122 자기 역량,능력에 대해 한계를 느낄땐 어떻게 하시나요? 6 fsf 2015/12/16 2,195
510121 막스마라 코트 이태리가는김에 사오려는데 5 지름신 2015/12/16 5,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