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려봤어요. 뭐가 문젠지.
드라마치고 뽀뽀나 키스의 암시로 끝나지 않고 각도를 바꿔가며 좀 길게 보여준 점 (롱테이크는 아니네요, 컷이 몇번이나 있었으니까요), 혀의 움직임을 의미한 얼굴 표면 씰룩거림이 화면에 잡힌 점, 고딩 남학생이 연상녀랑 동네에서 오밤중에 만나 스킨쉽을 했다는 설정 등등, 티비 드라마에서 흔히 보는 장면은 아니지만 그게 그렇게 딥하다고 문제삼을 수위는 아니지 않나요. 이 정도 남녀관계에서 흔히 생길 수 있는 일을 티비에서 (15세 이상은 다 봐도 된다는 드라마에서) 보여 줬다는 게 문제라는 건지 아니면 본인의 키스및 성생활의 리얼리티와 너무 거리가 머니까 과장되어있다고 화를 내는 건지, 이렇게 격렬한 반응의 이유가 뭔지 감이 안 잡히네요. 15세 미만의 시청자를 걱정하는 거라면, 요즘같은 인터넷 세상에서 10세 이상 사람이 이 정도 영상에 충격받을 거라고 걱정하는 것 자체가 지나친 건 아닌가요. 읽어 보면 볼 수록 알 수 없는 82 댓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