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0대 후반으로 작은규모 회사에 비교적 단순한 업무를 하고있습니다.
같이 일하던 분이 개인사정으로 퇴사하고 2달전 20대 초반 여직원이 들어 왔습니다.
같이 하는 업무라 제가 이것저것 다 알려주고 한달정도 잘 지냈습니다.
그런데.. 이 여직원..
자꾸 알려준걸 까먹습니다.
그렇게 하는거 아니라고 다시 알려주면 제가 알려준 적 없다고 합니다.-_-;;
그리고.. 제가 말하는 중간에 말 자르기.. 말 끝잡고 늘어지기.. 갑자기 주제와 다른 얘기하기.. 등등 합니다.
제일 문제인 건 우기기 입니다.
분명 A라고 말해놓고 그 다음날이나 몇일 지나서 다시 얘기하면 자긴 그렇게 얘기한 적 없다고 합니다.
하도 그러니깐 혹시 내가 잘못말했나?? 혹은 잘못들었나?? 하는 생각도 들지경입니다.
(얘기하다가 하도 우겨서 앞으로는 우리 얘기할 때 녹음이라도 해야되는거냐고 했습니다.)
지금 현재는 업무에 딱 필요한 말만 하고 서로 데면데면 지내고 있는데 좀 불편하고 답답하네요..
이제껏 같이 근무하는 사람이랑 이렇게 지내본 적이 없습니다.
내가 지금 이렇게 어린친구랑 뭐하는건가 싶기도 합니다.
제가 어떻게 처신하면 좋을까요??
(여직원 성향은 내성적이고 조용한 편입니다.
회사에서 같이 점심도 안먹고(아예 굶음) 어쩌다 회식도 같이 안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