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만 48세, 공부를 해서 가장 길이 보이는 진로가 어떤 것이 있을까요?

Mnemonist 조회수 : 8,793
작성일 : 2015-12-11 23:04:20
아이들이 이제야 다 커서 제 길을 가게되어 제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직장생활을 적지 않게 했고 안정적이고 좋은 대우를 받던 직장을 갖고 있었지만 남편을 따라 여러 차례 해외를 드나드느라 경력단절녀가 되고 말았습니다. 귀국해서 다시 직장을 잡기도 했지만 이번엔 제 나이가 많고 제가 몸담고 있던 업계의 경기가 그리 좋지 않습니다. 




가난하고 어려운 집 장녀로 태어나 공부가 유일한 의지처였고 공부 열심히 한 덕에 다행히 좋은 학교, 좋은 직장을 잡고 부모님과 동생들을 오래도록 부양해 왔습니다. 대학 입학과 동시에 가장 노릇을 하며 지내다가 결혼을 하고 다시 아이를 낳고, 맞벌이 하며 여전히 가난한 친정을 아주 모른척할 수 없어 늘 미안한 마음을 안고 남편에게  많이 노력하며 맞추고 살아왔습니다. 





아이들 낳고서 다시 직장에 복귀할 때마다 하늘이 노래지던 경험들을 다 이겨내고 꿋꿋이 맞벌이하랴, 일하며 남자들에게 뒤쳐지지 않게 승진하랴, 친정 때문에 속앓이하며 참 열심히 살아왔습니다. 아이들 어릴 때는 일하는 엄마로서 너무 미안한 마음이 커서 제 발전을 위해 시간을 쏟기 보다는 오직 아이들에게 남은 에너지와 시간을 전부 쏟으며 살아왔습니다. 


제 자신이 변변치 않은 집안 출신이다보니 남편 역시 저랑 처지가 비슷한 사람을 골랐습니다. 요새 말로하면 개룡남, 개룡녀의 만남이 되려나요? 



더 좋은 조건을 가진 상대를 만나려기 보다는 제가 조금은 힘이 되어주고 싶고 날개를 달아주고 싶은 마음이 들게하는 사람을 만나서 남편에게 힘이 되주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저는 사실은 제가 기쁨을 느끼는 일이나 공부에 완전히 몰입하며 살아야만 행복한 사람인가 봅니다. 공부를 끝까지 하고 학위를 갖고 자신의 분야에서 쭉 커나가는 남편, 이제는 성장해서 자신의 길을 찾아나서는 아이들의 등을 바라보며 제 삶에 대해 조금은 허무감이 드네요. 그림자가 되어주고 싶다고 반은 자처한 희생이었고, 절반은 가정에서 주어진 제 역할에 떠밀려 직장을 본의 아니게 그만둔 후로 살아있다는 충만감을 느끼지 못한 채 삶에 떠밀려 온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니 겨우 19살짜리 대학 1학년생이 참 힘에 부치는 경제적, 심리적 부담을 떠안고 큰 딸 노릇하며 단 한번도 저를 위해 돈이나 시간을 제대로 써본적 없이 종종거리며 살다가 결혼해서는 또 가족들에게 우선 순위를 내어주다보니 늘 저를 위해 살아오지 못했습니다. 아이들을 위해서야 당연히 백번 천번 당연히 치뤄야할 희생이었지만 정신을 차리고 보니 나이들고 총기가 흐려가는 초라한 여자가 되어 있네요. 
더 이상 남편에게 계속 양보하며 남편 원하는 뒷바라지를 해주다가 남은 인생을 보내고 싶진 않습니다. 
더 이상 저를 잃어버린 채 사는 것이 견딜 수 없네요. 
  
다시 공부를 시작하다보니 조금은 용기가 납니다. 아직은 제 지력이 다하지는 않은 것 같은데...뭔가 더 구체적인 목표가 있다면 좋겠습니다. 의대를 진학하지 않았던 걸 두고두고 후회를 했는데, 이제와서 다시 시작하기에는 너무 늦은 나이이고, 고시를 하기에도 역시 늦은 나이 같습니다. 어떤 자격증이든 수련을 받고 직업에 입문하기 위한 적정 연령이라는게 있는 법이니까요. 제게 조금 challenging이 될 수 있는 구체적인 학업 목표가 어떤 것들이 있을 수 있을까요? 적성은 문과, 이과 골고루 괜챦은 편입니다. 방통대 경영학과에 진학해서 필요학점을 딴후 회계사 시험을 볼까도 생각해 봤지만 역시 나이를 생각하면 현실적인 목표가 되기 어려울 것 같고....제 나이에 공부에 전력을 쏟아서 이룰 수 있는 현실적인 목표가 있을까요? 


IP : 121.160.xxx.156
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2.11 11:16 PM (1.231.xxx.232)

    돈을 벌지 않아도 되는 형편이시라면 학교 진학하는 것이 공부하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요
    그런데 안정적인 직업을 갖기 위해서 공부를 한다는 것은 힘들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 2. ..
    '15.12.11 11:24 PM (125.132.xxx.163)

    아이가 내년에 대학에 가요
    저는 중국 유학 하려구요..
    두번째 스무살^^
    한비야씨처럼 인생3막 시작

  • 3. ...
    '15.12.11 11:34 PM (211.172.xxx.248)

    몸 담고 있던 업계의 경기가 그리 좋지 않다......
    글쎄요..요즘 경기 좋은 업계가 얼마나 될까요?
    지금 만 48세면..얼추 오십대 중반부터 일을 시작하게 될텐데..
    결국 육십대에 가장 활발하게 일할만한 직종이 뭘까요.
    누구 밑에 들어가서 월급받기는 힘들거 같고, 사업을 해야하지 않을까요?

  • 4. .........
    '15.12.11 11:34 PM (182.224.xxx.209) - 삭제된댓글

    기술이 최고인거 같아요..
    미용 기술 배워서 봉사~

  • 5. 흐음
    '15.12.11 11:35 PM (124.53.xxx.178) - 삭제된댓글

    한복디자이너 이영희 씨도 가정주부 하다가 한복디자이너 시작한때가 아마 마흔이었을거예요.
    저 아는 분은 49세에 한과관련 사업을 시작하셔서 자리잡으셨고요.

    꼭 무슨 자격증이나 면허증이 필요한 직업 또는 시험을 봐야 할 수 있는 직업을 원하시는 것 아니라면
    그냥 하고 싶은 또는 하고 싶었던 공부를 하시면서
    뭐 할지 생각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아니면 공부에 전력을 쏟아서 이룰 수 있는 현실적인 목표라는 것이
    꼭 직업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면
    예전 전공을 살려 석사학위부터 도전해서 박사까지 목표로 하셔도 좋겠고요.

  • 6. 저랑
    '15.12.11 11:43 PM (112.152.xxx.173)

    나이가 같으신데 동문서답이지만 글을 정말 잘 쓰시네요.
    최근에 자게에서 읽은 글중에 제일인 것 같아요.
    님의 필력이 부럽고, 우리나이에 님의 공부하고자 하는 열정이 정말 부럽습니다.

  • 7. Christina0
    '15.12.11 11:45 PM (211.208.xxx.185)

    학교 그런쪽말고 기술교육원 알아보세요. 자격증따면 돈벌이가 조금씩 되죠.
    공연히 석박사 막막해요.
    잘 생각하셔서 경제력 허락하는한도내에서 일 벌이시길 바래요.

  • 8. 흐음
    '15.12.11 11:46 PM (124.53.xxx.178) - 삭제된댓글

    저랑님, 그죠?
    정말 글을 잘 쓰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말인데요.
    글 쓰는 능력을 좀 더 배양하여 업으로 삼으시면 어떨까요?
    박완서 작가도 늦은 나이에 등단한 걸로 알고 있어요.

  • 9. 제가
    '15.12.11 11:50 PM (222.99.xxx.45)

    아는 언니는 올해 60인데 식물학 박사과정 3학기 인가 그래요..원랜 영문과 나오셨고 외국회사 다니다 퇴직..한참 아이 키우고 쉬다가 뒤늦게 숲 해설가 하다가 식물에 관심이 생겨 50 넘어 석사하고 박사까지 하는걸로 알고 있어요. 그 분 경우 공부를 하기 위해 했다기 보다 관심분야가 생겨 공부 한 경우인데요
    지금 적지 않은 나이시니 꼭 학위를 따겠다 는 것보다 어떤것이든 몰두할 수 있는일을 찾아서 수순을 밟으시는게 좋으실듯요.

  • 10. 간호조무사
    '15.12.12 12:10 AM (120.16.xxx.173)

    저의 엄마가 마흔 중반 즈음 간병인 증 뭔가 따셨는 데 힘들다고 일은 안나가시고.. 청소나가시네요.
    인간관계 스트레스도 없고 운동삼아 하기 좋다고요, 지금 60인데 계속 청소하심..

  • 11.
    '15.12.12 12:14 AM (39.118.xxx.183)

    간호사는 어떠신가요?
    의료에 관심있으셨고, 보람있게 봉사하기 좋고
    젊은이들에게 밀린다 해도 최소한의 벌이도 될테구요

  • 12. 간호조무사
    '15.12.12 12:14 AM (120.16.xxx.173)

    애들 방과후 돌보미 이런 거가 좋을 거 같아요, 애들 다루는 데 숙련하시면..
    진로가 보인다는 건 경제적인 거 말씀이시죠. 아파트 사시면 가까운 동부터 도우미가 젤 빠르고요.현금 이겠고, 소득세 없겠고.. 저의 엄마는 바로 옆집에 디스크 걸린 아줌마네 살림 오래 봐주셨어요.
    앞으로 100세 시대라는 데 소소하더라도 꾸준한 현금이 젤 중요하다고 일 놓지 않으세요

  • 13. ...
    '15.12.12 12:16 AM (39.115.xxx.183)

    저두 저랑님이랑 흐음님 의견에 동감이요.
    곁다리로 맨날 두서없이 중언부언, 말하는 능력,
    글쓰는 능력없는 저는 참 부러워요^^

  • 14. 글쓰기를
    '15.12.12 12:17 AM (124.146.xxx.125)

    전업으로 삼아도 좋을 만큼 뛰어난 글솜씨라고는 보이지 않는데요...아무튼...

    혹시 기독교인이시라면 신학쪽도 두드려보세요... 목회자의 길...

  • 15. 통역대학원
    '15.12.12 12:22 AM (112.170.xxx.86)

    어떠신가요

  • 16. ㄴㅇㅎ
    '15.12.12 12:36 AM (213.224.xxx.130)

    나이와 상관없이 따서 활동할 수 있는 자격증 같은게 좋을 것 같은데요.
    글 쓰시는 것을 보니 무엇을 하든 잘해내실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희 고모는 환갑에 박사학위 따시고, 대학교 강단에서 강의 (시간강사지만)하셨어요.
    다들 환갑에 무슨 박사학위냐고 했지만, 스스로에겐 큰 기쁨 이셨던 듯해요.

  • 17. Mnemonist
    '15.12.12 12:45 AM (121.160.xxx.156)

    익명이긴 해도 공개게시판에 글을 참 오랫만에 써보는데 제 직관적 타이핑으로는 문단나누기가 잘 안되서 당황스럽네요. 이 곳에 다양한 분들이 오시는지라 간간이 도움되는 정보를 들을 수 있기에 글을 올려봤습니다. 어린시절부터 활자중독증이 있던 사람인지라 글쓰기에 대한 로망은 늘 마음에 품고 있지만 삶을 제대로 살아내야 글도 나오나 봅니다. 시간의 덫에 걸린 세월들. 멈춘 시간속에서 잠들었다 이제 겨우 깨어난 저로선 풀어낼 알맹이가 없으니 우선 공부해서 채워넣는게 우선인 것 같습니다. 식물학. 저도 관심이야 있지만 제가 땅에 속한 공부가 어울리는 적성인지 좀 살펴야겠어요. 글쓰기, 통역대학원 말씀 감사합니다. 몸이 부실해 몸쓰는 일보단 번역 노동이 제게 가장 현실적인 대안일 것 같아 고민중이긴 합니다. 공부와 실용의 조화. 그것이 문제네요. 신학. 목회. 이런건 저처럼 타고난 회의주의자에겐 상극일 것 같네요. 저 하나 간수하기도 힘든 지라 그런 재목이 못됩니다. 좋은 의견 더 주시면 찬찬히 잘 읽어보겠습니다. 제 글에 주신 과분한 칭찬은 제 분수를 알기에 그저 덕담으로 감사히 받겠습니다. ^^

  • 18. 비현실적
    '15.12.12 1:01 AM (223.62.xxx.34)

    중견 통역사들도 요즘 일 없다고 난리이고 교수님들도 나이 많다고 안 쓰는데 무책임한 얘기는 그만들 좀 하세요. 나이가 중요해요. 그리고 프리랜서하려면 인맥이 아주 좋고 이전 경력이 빠방하거나 회사 생활이 기본이에요. 번역도 나이 중요하고요. 체력이 기본이고 인맥도 역시 필요하고 무엇보다 실력 쌓는게 쉽나요. 이십대부터 한 사람들도 십년 넘게 활동하고도 어렵다고 하소연하는데요. 현실적으로 생각하세요. 그냥 하고 싶은 공부하세요. 오십 육십에 취업이나 통번역 내지 전문직 쉽지 않아요.

  • 19. 조언을 해도 좀
    '15.12.12 1:02 AM (119.149.xxx.138)

    글 좀 읽고 사람에게 맞는 조언을 해주시면 좋겠어요.
    글 내용으로보나 뭘로 보나 누구라도 마음만 먹으면 시작할 수 있는 일을 원한 게 아닌데
    무슨 간호 조무사에, 청소, 육아 도우미에
    50 가까운 경단녀는 무조건 육체노동만 하나요?
    그런 거 찾을 거였으면 여기다 묻지도 않으셨겠죠.
    저도 비슷한 고민이 있어서 들어왔더니 참 원글은 제대로 읽고 댓글 다나 싶은 분들 진짜 많네요.

  • 20. 어학에관심있으심
    '15.12.12 1:20 AM (118.220.xxx.62) - 삭제된댓글

    영어도 좋지만, 특수한 언어 - 아랍어나, 동남아쪽언어 (베트남어, 태국어, 캄보디아..등등)
    공부해 보시면 어떨까요?
    주변에 다문화 가족들 한국어 가르치는 일도 있고,
    앞으로 복지/교육쪽으로 이쪽 언어가 되는 사람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 같거든요.

    그런데 위의 어떤 분 말씀처럼 유의미한 소득으로 연결되는 진로로 가려면
    수험공부 외의 공부는 비용대비 효율도 떨어지고 리스크도 크죠.

  • 21. 어학에관심있으심
    '15.12.12 1:21 AM (118.220.xxx.62) - 삭제된댓글

    그리고 돈 버는것을 원하신다면
    결국 영업력이 관건이고, 나이도 나이인만큼 자기사업을 목표로 할 수 밖엔 없는 것 같아요.

  • 22. oo
    '15.12.12 1:25 AM (175.120.xxx.118)

    씁쓸한 현실이지만 49라면 이제 장성한 아이들의 손주를 키우면서 월급 대신 용돈 받는 쪽이 더 가깝지 않은가... 싶네요. 경제활동을 하시고 싶으신 거라면 박물관 쪽 공부 알아보셔요. 국립중앙박물관. 그리고 허한 마음을 다스리고자 하신 거라면 종교쪽을 두들겨 보시구요. 내려놓음이라는 게 사실 가장 어려운 일이더라구요.. 삶이란 건...

  • 23. 국정화반대
    '15.12.12 2:42 AM (180.71.xxx.39)

    공부를 해서 진로를 얻고자 하는 그 마음이 대단하시고 훌륭하십니다.
    제 주위에도 40넘어 의사로, 변호사된...
    그저 공부가 좋아서 몰두하다가 직업을 삼는 늦 땐 분들을 알기에 더욱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
    문과 이과 다 적성에 맞다면 전문직종도 좋을 듯이요. 회계사보단 독립적으로 할 수 있는 세무사
    법무사 또는 감평사 괜찮을 듯이요. 또 한의사도 뒤늦게 시작한 분들에게 열린 듯하고요.
    삶은 짧기도 하지만 길기도 합니다.
    새로운 인생 2모작 응원합니다.

  • 24. 국정화반대
    '15.12.12 2:44 AM (180.71.xxx.39)

    앗 공무원도 좋아요. 제 아는 분 50초에 들어가셨네요.
    공무원 정년 60에서 65로 바뀐다 하니 그 점에서도 괜찮을 듯요.

  • 25. 만 48세라면
    '15.12.12 3:02 AM (178.191.xxx.206)

    내년에 오십인데, 학위받는 공부는 끝내도 오십 중반 ㅡ 있던 사람도 퇴직하는 나이죠.
    의대는 특히나 공부 끝나자마자 은퇴하실 나이고요.
    9급 공무원 공부하시는게 게중에 그나마 제일 현실적이지만, 젊고 머리 팽팽 돌아가는 애들도 3-4년 공부하는 분야,
    왕년에 공부 좀 해봤다는 자신감만으론 힘들죠.
    꼭 돈 벌 필요가 없으시면 외국어 전문 관광가이드 해보세요.

  • 26. ...
    '15.12.12 5:26 AM (58.146.xxx.43)

    저랑 비슷하세요.
    다만 저는 곧마흔되는 그래도
    개룡녀에 경력단절이지만
    대학은 국립대보내주셔서 전문직이긴합니다.

    심지어 아직 임산부네요. 님나이면 아직 초등학생 부모.

    안타까워요.
    그토록 일하셨다면서도
    아직 목말라하는걸 보면.

    꼭 돈을 버시기에는
    사실 면허있는 직종아니면
    공부머리로는 품위있는자리가 쉽지않잖아요.

    근데 여자들은 그나이면 슬슬 은퇴기.
    의사들도 오십넘어 페닥, 개원은 힘들죠.
    자리잡고있으면 조금 더해볼정도.

    넉넉하시고 아이들도 키우셨다면
    저라면 이제는 현실적으로
    좋아하고 마음가는 공부하면서
    자원봉사 하는쪽도 생각해 볼것같아요.
    무슨직종이든2,3년 공부해서 자격취득해서
    50세에 초년병되긴 쉽지않고.
    문과쪽 공부해서 법이든, 어학이든, 원래 하시던분야건
    실용적이고, 연륜도 도움되고 지적욕구도
    충족시킬만한 분야 찾아
    멋진 후반전 사시길바래요.

  • 27.
    '15.12.12 7:38 AM (221.142.xxx.159)

    열심히 사시네요.
    마음은 있었는데 잊고 지낸 기억들 찾아보렵니다.

  • 28. ...
    '15.12.12 7:58 AM (211.226.xxx.178)

    글에서 공부하신 티가 나네요.
    좋은 뜻으로 한 말입니다 ^^
    직업으로 삼을 공부를 시작하기엔 늦다 싶은 나이라 제가 아는 한에선 특별히 도움되는 말씀은 드릴 수 없는게 안타까운데요.
    생계형으로 돈을 벌어야 할 상황은 아니신것 같으니 본인이 좋아하고 꾸준히 할 수 있겠다 싶은 걸 일단 시작하시면 어떨까 싶어요.
    좋아하는걸 하다보면 길이 보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 이렇게 학구적이고 개척하는 분들이 좋아요.
    부디 좋은 길 찾으시고 멋지고 만족스럽게 사시게 되길 바랍니다.^^

  • 29. 현실적으로
    '15.12.12 10:17 AM (210.217.xxx.58)

    전문직은 지금부터 공부해서 자격증을 딴다고 해도 그걸 가지고 활용하기가 쉽지는 않은데.. 자격증으로 그 분야 경력자들과 경쟁한다는 마인드보다는 ..자기 만족으로 개척해 나갈 수 있긴하죠.. 전문직은 개인능력이 중요해서 -- 저희동네엔 팔십된 피부과 의사 아직도 정정하시고 과잉진료 안하고 명의로 소문나서 손님들 줄서 있어요 .. 육십대 약사분도 일잘하시는데 이분들은 경력이 수십년이 그 결과물일 거구요 ..

    대학원 석박사 하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 오육십대 분들도 학위받고 파트타임식으로 강의다니거나 일할 수 있는 전공 한번 알아보세요 .. 친구가 상담 교사인데.. 오육십대 박사 학위받으신 분들이 강의나 교육 많이 다니신다고 하더라구요 . 학위 따시고 처음에는 일거리가 없으면 자원봉사식으로 다니면서 인맥과 경력 쌓아서 원하시는 길을 개척하시구요 .. 학위 소용없다고 해도 장기적으로 오래동안 일 하시려면 전공과 학위가 중요하거든요

    아니면 사회복지나 / 복지 교육쪽도 나이 있으신 분들 취업하기가 좀 수월해요 .. 정규직은 아니어도 관공서에서 계약직으로 많이 근무하고 있구요 .. 이런 경우에도 전공학위와 자격증과 경력이 필수라서 ..학위받고 자격증 따고 .. 경력 쌓아서 관공서쪽에서 계약직으로 일하실 수 있어요

  • 30. 에어콘
    '15.12.12 10:53 AM (122.43.xxx.181) - 삭제된댓글

    뭘 해도 그걸 직업으로 연결하기 쉽지 않은 나이임을 잘 인식하고 계신 것 같고, 그렇지만 조금 도전적이면서 일과도 연결될 수 있는 공부를 원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전 캐리어가 뭔지 모르겠지만, 세무사 시험은 어떠신가요? 지금 연배라면 회계사나 세무사나 활용성에서 그닥 차이가 없을 것 같습니다. 인터넷으로 학원 강의도 들을 수 있고, 혹시 서울에 계신다면 학원 종합반 같은 곳에도 나갈 수 있을 것 같군요.

    합격해도 영업력이 좀 문제될 수 있는데 혹시 주위에, 거주지라든가 교회라든가, 네트웍이 좋다면 정년에 걸림 없이 지속가능하기도 하고... 개인 상대로하는 분야에서는 돈을 관리하는 여성들끼리 오히려 잘 통하는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원글님보다는 그래도 어렸지만 애들 대학 보내놓고 세무사 합격해서 잘 하고 계신 여성분도 있습니다.

  • 31. 48
    '15.12.12 11:03 AM (223.62.xxx.81)

    48세 공부

  • 32. 포도청
    '15.12.12 11:04 AM (220.76.xxx.231)

    고학력자들이 너무많고 취직이 어려워요 벌써 근십년전에 연대나온 청년이
    홈ㅍ에서 생선잘라주더라구요 고학력자라도 먹고살려면 일해야 하잖아요
    48세면 늦다고생각해요 자기만족하는 공부라면 몰라도

  • 33. 장점
    '15.12.12 11:04 AM (219.250.xxx.4) - 삭제된댓글

    자신을 제일 잘 아실테니 스스로를 들여다보시면서 본인 장점을 살릴 일을 생각해보세요.
    손재주나 취미가 있으면 그쪽으로 깊이있게..윗 댓글중 한복디자이너나 한과사업가처럼 자신의 장점을 살린 일 같은거요. 제빵이나 퀼팅을 취미로 하다가 사업을 하게 되는 분들이 신문지면에 소개되는걸 보면 여성과 주부의 장점을 살린 일을 생각해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그외에 자격증으로는 공인중개사,세무사,법무사 어떨까요. 이 직종들이 영업력이 있어야 하는데..
    공인중개사가 여성에게 잘 맞는 것 같아요. 사회성과 영업력이 많이 요구되니 성격과 잘 맞는지 보세요.
    법무사도 변호사와 겹치는 영역이지만 무겁지 않은 법률문제는 법무사에게 의뢰하기도 하고...변호사 사무실에 고용된 법무사도 있고.
    세무사도 전망없는 직업이라고는 하는데요.사람들 성향이 귀찮고 복잡한걸 싫어하니 앞으로 20~30년은 괜찮지 않을까 싶어요. 상속,증여 같은것은 당사자가 처리하기엔 복잡,미묘한 해석의 문제가 있어서 전문가 도움이 꼭 필요하고요.
    글솜씨 좋고 공부에도 재능이 있으시니 논술 강사도 고려해보시고요. 학원경험은 없으실것 같은데 초등 논술 학원에서 시작해보세요.
    원글님의 장단점, 성향, 성격, 체력, 경제여건, 상황등 자신과 자신을 둘러싼 환경을 쭉 적어보시고 고민해보시면서 그에 맞는 길을 찾아보세요. 화이팅입니다~

  • 34. ...
    '15.12.12 12:40 PM (124.49.xxx.142)

    저장합니다

  • 35. ...
    '15.12.12 3:05 PM (122.34.xxx.74)

    48세 진로

  • 36. 과거에 안주하는 자는 패배자이고 미래를 꿈꾸는 자는 승
    '15.12.12 3:06 PM (114.201.xxx.159) - 삭제된댓글

    실패한 인생들일수록 과거의 자기 이야기만 늘어놓고 미래를 꿈꾸거나 실행에 옮기지 않습니다.
    안 늦었습니다. 꿈꾸는 바를 향해서 잘 헤쳐 나가십시요.
    석박사 통합과정에 들어가시면 좀 더 박사학위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단 체력은 비축해 놓아야 합니다.

  • 37. 과거에 안주하는 자는 패배자이고 미래를 꿈꾸는 자는 승
    '15.12.12 3:07 PM (114.201.xxx.159) - 삭제된댓글

    실패한 인생들일수록 과거의 자기 이야기만 늘어놓고 미래를 꿈꾸거나 실행에 옮기지 않습니다.
    안 늦었습니다. 꿈꾸는 바를 향해서 잘 헤쳐 나가십시요.
    석박사 통합과정에 들어가시면 좀 더 박사학위를 빨리 받을 수 있습니다.
    단 체력은 비축해 놓아야 합니다.

  • 38. 아는
    '15.12.12 3:09 PM (183.98.xxx.46)

    선배가 50 즈음에 법무사 시험 합격해서 지금 법무사 사무실에서 일 배우고 있어요.
    경험 좀 쌓아서 독립할 거라고 하던데요.
    법무사 쪽은 전망이 어떤지 모르겠지만
    그런 길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 39. 제가 보기에도
    '15.12.12 4:53 PM (223.33.xxx.200)

    9급 공무원 쉽게 하실것같네요.
    정년 늘어나면 10년이상은 일할수 있을거구요.
    법무사,회계사,세무사는 9급보다 더 어려울것같고,
    자격증 따도 영업력이 관건이 될듯해요

  • 40. 원글님의 관심분야
    '15.12.12 6:16 PM (113.131.xxx.188)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몸담았던 직업과 관련있는 분야...이런 것들이 좋지 않을까요?

    제 친구는 일반 주요 과목 교사인데 교육대학원에서 교육상담 석사 공부하고 나더니 상담에 대해 더 공부해보고 싶다고 50에 박사과정에 진학하려고 해요.

    뭔가 원글님이 그 동안 해 오던 일에서 쌓인 경험과 관련된 분야가 맨땅에 헤딩하는 것 보다는 길을 찾기 쉬울 거에요.

  • 41. 원글님의 관심분야
    '15.12.12 6:18 PM (113.131.xxx.188)

    는 원글님이 가장 잘 알고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원글님이 몸담았던 직업과 관련있는 분야...이런 것들이 좋지 않을까요?

    제 친구는 일반 주요 과목 교사인데 교육대학원에서 교육상담 석사 공부하고 나더니 상담에 대해 더 공부해보고 싶다고 50에 교육 상담 전공으로 박사과정에 진학하려고 해요.

    뭔가 원글님이 그 동안 해 오던 일에서 쌓인 경험과 관련된 분야가 맨땅에 헤딩하는 것 보다는 길을 찾기가 쉬울 거에요.

  • 42. .....
    '15.12.14 2:12 AM (121.133.xxx.12)

    대단하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8643 지방분해주사 맞아보신분 3 뱃살 2015/12/12 2,788
508642 인생 자체가 쁘락치였네요 ㅎㄷ ㄷ 2 ..... 2015/12/12 2,548
508641 최고의 사랑 윤정수 김숙 커플편 진짜 재밌네요 2 ㅋㅋㅋ 2015/12/12 3,155
508640 무플이라 다시 여쭤봅니다) 장례후 부조금 늦게 드려도 될까요? 6 oo 2015/12/12 9,841
508639 화질 비교-강남 케이블 vs iptv 코알라 2015/12/12 2,315
508638 이윤석이 야당을 지지하지 못하는 이유 49 에휴 2015/12/12 4,775
508637 코트.패딩 다들 몇개나 있으세요? 26 옷사랑 2015/12/12 12,763
508636 러블 길냥이 병원 후기 13 유지니 2015/12/12 1,988
508635 스미싱 문자 주소를 클릭해버렸는데 어떻게 하나요? 2 ... 2015/12/12 1,015
508634 응사랑 응팔 연결고리 찾은거 같아요 ㅋㅋ 3 아까 2015/12/12 5,462
508633 호감갖고 만나던 남자가 별안간 연락이 끊기면 그냥 끝인가요? 49 llllll.. 2015/12/12 10,374
508632 연애 젊을때 많이 해보라는거, 별로 좋아하지않는사람이랑도 사귀라.. 14 fdsf 2015/12/12 7,447
508631 세월호606일) 아홉분외 미수습자님들이 가족분들과 꼭 만나게 되.. 7 bluebe.. 2015/12/12 538
508630 450, 5% 관련 .. 2015/12/12 632
508629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사시는분 계신가요 3 사립학교 2015/12/12 1,235
508628 애들동화책인데 영작 세줄만 도움 부탁드려요. 1 바보인가? 2015/12/12 683
508627 샤브샤브 소스 , 간단하게 만드는 방법 좀 5 부탁드립니다.. 2015/12/12 2,120
508626 조용필 콘서트 9 빠순이 2015/12/12 1,486
508625 보일러 선택..후회됩니다. 42 uuu 2015/12/12 21,866
508624 진중권 "안철수, 결국 남은 것은 권력욕" 48 샬랄라 2015/12/12 2,509
508623 부조금 장례 후 나중에 드려도 될까요? 2 oo 2015/12/12 4,292
508622 응팔 오늘 처음보는데 저사람 괜찮네요..ㅋ 13 ㅇㅇㄷ 2015/12/12 8,270
508621 위로 좀 해주세요. 2 ㅜㅜ 2015/12/12 653
508620 수능영어 3등급인데 어휘책 좀 알려주세요 3 이제고3 2015/12/12 1,697
508619 돈이 있으면 책 출판 할 수 있나요? 3 ... 2015/12/12 1,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