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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나라는 왜 이리 공부에 목을 맬까요?

학부모 조회수 : 4,671
작성일 : 2015-12-11 14:09:19
지금 커피숍에서 커피 마시면서 82 하고 있는데
엄마들 무리들이 여기저기에서 수다 떨고 있네요.
바로 옆에 있는 엄마들 대화 간간이 들리는데
토플, 수능... 결국은 다 공부 얘기예요.
82도 엄마들 올리는 글 중 애들 공부 고민이 대부분이고...
수능 시즌이면 온나라가 수능 때문에 초긴장 상태고.
도대체 왜 그럴까요?

물론 공부 잘하면 어느 정도 이상의 삶의 수준을 살 가능성이 높다는 건 인정하는데요
저도 공부로 전국 몇백 등 안에 들고, 공부 땜에 꿀리거나 힘들었던 적은 전혀 없었고 남편도 광역시 1등, 서울대 최고학과 나왔지만
지금 사는 건 그냥 그렇거든요.

심지어 제 동기 중엔 자살한 친구도 있고
대학 시절에 아예 사라진 친구도 있고...
공부보다는 아이에게 세상을 견뎌나갈 힘과 자기 생각을
키우도록 해야 할 것 같은데
지금은 그런 모든 것은 대학을 붙은 이후로 유보하고
일단 공부공부...
노후 준비도 안 된 상태에서 애들 교육비로 몇백씩 쓰는 집도 있고..

정말로 비정상적이라는 생각 안 드시나요?

IP : 121.88.xxx.211
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혹시 미혼이신가요?
    '15.12.11 2:11 PM (59.11.xxx.51) - 삭제된댓글

    수험생 학부모 되면 달라져요 ㅠㅠ 우리도 그렇게 변하고 싶지 않은데...

  • 2. 맞아요
    '15.12.11 2:12 PM (125.131.xxx.79)

    하지만 님께서 그리 생각하시듯 그분들도 생각이 있겠지요 ... 서로 다른 사람이니까...

    살아갈 수록 힘든게 삶인듯해요

  • 3. ㅡㄷ
    '15.12.11 2:12 PM (125.143.xxx.29)

    사농공상..맞나요. 예로부터 공부 잘하면 대접받았어요.
    한국인 특성인거죠. 공부못하면 무시하고.

  • 4. ,.
    '15.12.11 2:14 PM (121.161.xxx.93)

    첫댓글님
    남편 광역시 1등 서울대 최고학과 나왔다는 글 안보이시나요?

  • 5. 공부
    '15.12.11 2:14 PM (175.223.xxx.103)

    공부 못해서 이름없는대학나오면
    받는설움잘알기에 그러는거죠

  • 6. ..
    '15.12.11 2:15 PM (118.216.xxx.13) - 삭제된댓글

    그러게요..
    저도 모의고사 전국 몇천등 났지만, 지금 별 볼일 없거든요.
    공부랑 일찍이 담쌓은 남편은 지금 웬만한 의사 만큼 버네요.
    그런데도 공부에 열을 올려요.
    공부 잘 하는 것 자체를 나중에 돈벌이와 연결 지어서만이 아니고, 또 하나의 성공으로 보는 것 같아요.

    한편으로는 남들이 우러르는 것은 공부 잘해 얻는 직업이 많기는 해요.
    의사, 판검사, 변호사..
    다른 직업은 돈 많이 번다고 권력까지 생기는 것은 아니잖아요.

  • 7. ..
    '15.12.11 2:15 PM (118.216.xxx.13) - 삭제된댓글

    그러게요..
    저도 모의고사 전국 몇천등 났지만, 지금 별 볼일 없거든요.
    공부랑 일찍이 담쌓은 남편은 지금 웬만한 의사 만큼 버네요.
    그런데도 부모들은 과하다싶게 공부에 열을 올려요.
    공부 잘 하는 것 자체를 나중에 돈벌이와 연결 지어서만이 아니고, 또 하나의 성공으로 보는 것 같아요.

    한편으로는 남들이 우러르는 것은 공부 잘해 얻는 직업이 많기는 해요.
    의사, 판검사, 변호사..
    다른 직업은 돈 많이 번다고 권력까지 생기는 것은 아니잖아요.

  • 8. 원글
    '15.12.11 2:16 PM (121.88.xxx.211)

    아뇨. 애 둘 둔 엄마예요. 고등, 중등. 고등학교 아이는 꽤 잘하지만 중학교 애는 뒤에서 세는 게 빨라요. 큰애 친한 아이들 엄마랑 가끔 카톡하는데 시험 기간이면 난리예요. 무슨 과목 몇 점이냐, 어렵다, 쉽다...
    그럼 평소 그리 시험에 신경 쓰지 않았던 저도 분위기를 타는 거예요. 그러다 어, 나 왜 이러지? ... 애 성적에 신경쓰고 있는 절 발견하고 저도 놀라네요.

  • 9. 안그런 사람도 있어요
    '15.12.11 2:16 PM (112.173.xxx.196)

    전 애들 공부에 목숨 안걸어요.
    제 노후대책이 일순위죠.

  • 10. ..
    '15.12.11 2:17 PM (118.216.xxx.13) - 삭제된댓글

    그러게요..
    저도 모의고사 전국 몇천등 났지만, 지금 별 볼일 없거든요.
    공부랑 일찍이 담쌓은 남편은 지금 웬만한 의사 만큼 버네요.
    그런데도 부모들은 과하다싶게 공부에 열을 올려요.
    공부 잘 하는 것 자체를 나중에 돈벌이와 연결 지어서만이 아니고, 또 하나의 성공으로 보는 것 같아요.

    한편으로는 남들이 우러르는 것은 공부 잘해 얻는 직업이 많기는 해요.
    의사, 판검사, 변호사..
    다른 직업은 돈 많이 번다고 권력까지 생기는 것은 아니잖아요.

    저는 밖에서 다른 대학 교수 만나면 선생님이라고 불러요. 교수라고 불러주는 것도 싫네요.

  • 11. 원글
    '15.12.11 2:18 PM (121.88.xxx.211)

    둘째는 공부할 생각 없는 거 같아 학원 안 보내고 그 돈 모아 나중에 가게라도 차려줄까 하는데... 남들은 그런 얘기 들으면 농담인 줄 알더라고요.

  • 12. ㅇㅇ
    '15.12.11 2:18 PM (58.140.xxx.46)

    심각한 수준이죠.
    공부잘하면 돈잘벌줄알고 30년을 그리믿고 살아왔는데 자기친구는 자기보다 공부도 못해서 나보다 안좋은대학 갔는데 지금보니 자기보다 잘벌고 잘산다고 어이없어하는글들 주기적으로 올라오죠. 자기가 배우고싶어서 주도적으로 배운거고 자기주관대로 살아온거면 저런감정과 질투심이 들수가 없죠. 너무강압적으로 좋은대학만가면 모든 다해도되고 다 잘될거야 이런신화를 심어준 사회가 문제긴 하죠.

  • 13. ㅡㅡ
    '15.12.11 2:25 PM (125.143.xxx.29)

    한국인이 원래 차별이심해요.
    직업에 귀천 엄청 심합니다.
    유교사상때문인지는 모르겠는데
    펜대 굴리는 직업을 선호하고
    몸쓰는 직업은 무시하죠.

  • 14. ..
    '15.12.11 2:27 PM (119.94.xxx.221)

    어려부터 자주 듣던 말이 땅덩어리도 작은 나라에서
    우리에게 인적 자원만이 경쟁력이다.
    우리가 힘이없어 설움의 역사를 가졌기에 힘을 키워야 한다.
    온국민이 대동단결하여 교육, 교육, 교육에 매진했죠.

    물론 한국이 이 정도로 살만해진게 교육의 성과도 한몫했지만
    이젠 경쟁이 넘 심화되어 부작용이 오는 시대가 온 것 같아요.
    지금 응답하라 드라마 세대만해도 초등때는 신나게 놀았던 세대인데
    이제 놀이터가 아닌 학원에 모여있죠.

    노력한 만큼 댓가가 이루어지지 못하니 좌절감과 패배감은 커지고
    빈부의 격차가 심해져 기회의 사다리는 사라지는데
    아직도 공부를 강요하는 사회. 정말 시대유감입니다.

  • 15. 인구는 많고
    '15.12.11 2:28 PM (66.249.xxx.253) - 삭제된댓글

    땅은 좁고, 좋은 일자리는 한정돼 있고. 여기에 오랜 유교 전통으로 인문학적 전통은 이어지고 있고....대학문만 어처구니 없이 넓힌 대학교육정책 실패로 고등졸업생 98%가 원하기만 하면 진학할 수 있다 보니 소위 일류대학 입학열망은 상대적으로 더욱 커지고.

  • 16. ...
    '15.12.11 2:29 PM (182.222.xxx.35) - 삭제된댓글

    모임을 좋아하는 엄마들이 대부분 성향이 그쪽에 쏠린것도 있어요.

  • 17. ..
    '15.12.11 2:31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정치인들의 농간 아닐까요.
    더러운 정치권 문제 덮을 때마다 유명 연예인 이슈를 터뜨리는 것처럼,
    국민들이 딴 생각 못하고 수능에만 몰두할 수 있게 하려고요.
    증말 다른 사안과 다르게 온 가족이 초집중하잖아요.
    그래도 대학과 상관없이 공부를 잘해야 나중에 공무원 시험도 보고, 노무사나 법무사 등의 자격증도 따지,
    공부 날바닥이라 용접이나 미용 같은 거 하려면 몸도 힘들고 무시도 많이 당하니,
    다들 내 새끼가 공부 잘하길 바라는 거죠.

  • 18. ab
    '15.12.11 2:33 PM (59.187.xxx.109)

    약 20년 전 쯤 아이들을 가르쳤는데 그때 당시 학원의 기능이 약해지고 아이들이 좀 더 자유로운 사고를 하길 바랬어요
    현실은 그렇지 못 했지만...
    그런데 주위를 보면 그때나 지금이나 별로 달라진게 없네요
    그리고 공부 잘해야 잘 살고 부자 되는 줄 아는데 제 주위 명문대 출신들 다 그냥 그래요
    부자 된 분 몇 분 아는데 다들 부동산으로 돈 버셨어요
    우리때 두 세배 라면 그 분들은 열배 이상으로 불리셨더군요
    여튼 공부가 다는 아닌 듯 해요

  • 19. 엄마들의 사회생활
    '15.12.11 2:33 PM (211.36.xxx.124)

    엄마들끼리의 사회생활에서 꿇리지 않기 위해...

    앞뒷집 애랑 점수 비교할 일 없으면...이러지 않아요.

    자랑하기 위해서입니다. 말로는 자식을 위한다지만..사실은 아니에요.

    우리 애도 그 정도는 하거든!

    그게 이유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공부의 효율성...이런건 안중에 없어요. 그저 우루루 몰려서 따라 다니는 거죠.

    무슨 학원에서 무슨 레벨 반 다니냐..누구는 원서 몇 점다 읽는다더라..

    누구는 무슨 대학 갔다더라..

    따지고 보면 엄마들 탓은 아니죠. 그저 비교 비교 비교...

    태어나서 죽을때까지 비교하다 끝나는 나라라서 그런거죠.

  • 20. ㅇㅇ
    '15.12.11 2:34 PM (222.232.xxx.69)

    정치인하고 무슨 상관이래요.ㅡㅡ.

  • 21. ....
    '15.12.11 2:35 PM (116.127.xxx.64)

    제 생각에 좀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것 중에 하나에요.
    저 연대 나와서 대기업 다니는데 이게 그렇게 엄마가 나 뒷바라지 한다고 그렇게 12년간 쫒아다닌 결과라고 생각하면 정말 아까워요.
    공부 안하고 다른 길로 잘 풀려서 훨씬 즐거운 인생 사는 친구들도 많고 물론 저보다 공부 훨씬 잘하고 유학까지 다녀와서도 방황하느라 아직 정신 못차린 친구도 있어요.

    그래서 결론은 공부가 다가 아니라는 거죠.

    아이가 진짜 원하는 삶을 찾도록 도와주고 싶어요.

  • 22.
    '15.12.11 2:46 PM (211.36.xxx.38)

    저는 애 공부로안잡아요.
    애 딱보면 알잖아요
    공부할놈 안할놈
    전 진짜 애 앞날을위해 돈모아주고있어요
    나중에 뭐라도할려면 뒷받침 해줄려고요
    이게더빨라요 ㅋ

  • 23. 맞습니다
    '15.12.11 2:56 PM (1.238.xxx.86)

    초5되는 아이하나 키우면서 점점 아이 그릇이 보이고 내려놓게 되네요.
    어차피 최상위권 아닌이상 결국엔 다 비슷하겠구나 생각되서 큰돈들여 사교육 시키는게 아깝고(최상위권이라면 안아까울것같음ㅋ)돈 모아놨다가 주는게 차라리 현명하겠다싶어요

  • 24. ...
    '15.12.11 2:59 PM (125.179.xxx.241) - 삭제된댓글

    제가 과외하는데 동감이에요.
    본인이 할 수 있는 잠재력만큼 발휘하도록 도와주는게 과외인데
    가끔 어떤분들은 애를 자기가 정한 절대목표에 부합하도록
    뜯어 고칠려고 하는거 같아요.
    애가 무슨 기계부품이나..입력하면 출력되는 장치인줄 알아요.
    그런 분들이 14살, 15살짜리에게 요구하는 사항들을 보면 24살 고시생도 하기힘든 거를 요구하고

    열셋 열네살 짜리 애더러
    한번 자리에 앉으면 공부가 너무 재밌어서 네다섯시간 엉덩이 안떼고 공부하고
    퀴즈에서 몇점 떨어지면 세상이 무너지는듯 자신의 불성실을 반성하며 밥도 굶고
    모르는것은 전부 일목요연한 필기장에 예쁘게 정리하여 수업끝난후 10분 주는 쉬는시간에 외워야하고
    단어를 외울땐 자발적으로 모든 예문까지 암기하고 등등
    본인은 열셋 열넷에 이런 생각하면서 살았냐구요..ㅠㅠ
    물론 자발적으로 하면 좋지만 애가 그렇게 타고난애가 아니면 받아들일 줄도 알아야지...
    머리속에 만든 이상적인 아이의 기준을 계속해서 들이대고 물론 애가 못따라가니 계속 싸우고...

    여기 자세히는 못쓰지만 진짜 강박증 수준으로 애공부에 집착하시는 분들도 많아요.
    수업내용 전부 듣고 있다가 우리애한테 ~~라고 말한 이유가 뭐냐? 매일묻는 분
    심지어 수업할때 아이방에 같이 들어와서 매의눈으로 지켜보는 분도 있다니 이건 양반인가요?
    애가 토씨 하나 잘못쓰면 애를 잡으시는 분들...
    전 이 일 하기전에는 이런 분들 드라마에만 나오는줄 알았는데 아니었습니다.

  • 25. ㅇㅇ
    '15.12.11 3:05 PM (125.129.xxx.29)

    많이 동감합니다. 그리고 보통 본인이 공부를 잘해본 사람일수록 공부의 허무함(?)을 알게 되는 듯도 하고요.
    공부라는 것도 세상의 여러 일 중 하나인데 모든 애들이 공부에 적성이 있을 리가 없잖아요.
    적성 있는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는데
    이 나라는 적성이고 뭐고 무조건 공부 잘해야 한다는 식이라 이게 옳은 일인가 싶을 때가 많아요.

    대학도 보면 서울에 있는 대학만이 전부가 아닌데 그 아래 대학 간 애들은 그냥 없는 애 취급.
    자기 자식들은 무조건 서울에 있는 대학 가서 최소 대기업 입사할 거라 생각하는 그런 사고방식.

    좀 이런 건 고쳐야 할 거 같습니다.
    상위 30%가 서울에 있는 대학 가고 대기업 가면 70%는 그렇지 못할 텐데
    70%는 그냥 아예 없는 것처럼 무시하고 30%만 바라보고 있고, 혹시 30%에 들어가는 데 실패하면 인생 망한 것처럼 취급...

    그런 게 어린 시절에 공부부터 드러나는 거 같아요.
    부모도 그렇고 학교의 시선도 그렇고 공부 못하는 애는 그냥 뭐 인생 망한 것처럼 취급하잖아요.
    그러다 보니 기를 쓰고 공부에 집착하죠.
    근데 막상 학교 졸업하고 사회 나가보면, 공부보다 중요한 게 너무 많잖아요.

  • 26. ..
    '15.12.11 3:07 PM (221.159.xxx.68)

    될성 바른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는거 사실이죠. 사과나무보고 자꾸 배열려라 하면 얼마나 스트레스겠나요!
    저는 초딩 둘 엄마지만 어거지론 안시킵니다.지가 공부 욕심 강해 뭐 해줘 뭐 해줘 하면 해주지만요.
    차라리 그 돈 아껴서 대학까지는 부모로서 해주고 월세 나오는 상가 주고 조금 벌어도 지 하고 싶은거 하라 하고 싶네요.
    물론 부모로서 공부 잘하면 더 좋겠지만 공부에 특기가 없음 어쩌겠어요. 지가 잘하고 좋아하는쪽으로 밀어줘야죠.
    다만 건강하게 인성이 곱고 작은거에도 기뻐할줄 알며 긍정적이고 꿈이 있는 아이들로 키우고 싶어요.

  • 27. 원글
    '15.12.11 3:14 PM (121.88.xxx.211)

    제 남동생도 공부 잘했는데 사범대 가고 싶다는 걸 부모님이 점수 아깝다고 의대 쓰라고 강요하셨어요. 그러다 막상 수능 점수가 안 나와 입시에 실패하고 삼수까지 했는데도 k, y 이공계 진학했어요. 그리고 지금은 취업 재수생이네요ㅠㅠ
    차라리 원하는 대학 진학했더라면 지금 선생님이 돼서 좋아하는 일 하고 있었을 텐데 의대가 뭐라고... 에휴...

  • 28. 쩜점
    '15.12.11 3:17 PM (116.127.xxx.20) - 삭제된댓글

    공부가 아닌 다른것을 발굴해주지 않잖아요.. 학교든, 어디든...
    저도 그게 아쉬워요..
    그래서 계속 아이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갖기 위해서는 공부를 하라고 하지요.
    그렇게 말하면서도... 정말 안타까워요.

  • 29. 자신의 재능
    '15.12.11 3:34 PM (211.104.xxx.156)

    제가 45년간 살면서 주위를 둘러보니 자신의 재능을 잘 파악해서 그걸 직업으로 삼아서 돈도 벌고 사회에 기여도 하고 사는 사람이 제일 행복하더군요. 주위에 공부 잘하는 친구들도 자기 재능에 안 맞는 일을 하고 있으면 금새 지치고 딴 궁리만 하더라구요. 공부는 쫌 못했어도 자신의 일을 좋아하고 그래서 더 잘하고 싶게 되고 그런 사람들은 소위 성공하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결심했답니다. 내 자식은 자기가 잘하는 걸 찾도록 해야겠다. 그리고 자신이 잘하고 좋아하는 일을 꼭 찾을수있게 해주어야 겠다. 이것 역시 애가 스스로 찾아내야 하는 것이겠지만 그 시간 동안 지켜봐주고 기다려주고 해보고 싶은 건 해볼수있도록 도와주겠다. 이렇게요.

  • 30. 나는누군가
    '15.12.11 3:37 PM (175.120.xxx.118)

    사과나무 보고 배 열려라 보고 빵 ㅋㅋㅋㅋㅋㅋ 그르게요 ㅠㅠ

  • 31. 몸으로
    '15.12.11 3:44 PM (110.70.xxx.101) - 삭제된댓글

    하는일은 하잖고 머리로 하는 일만 가치있다 생각해서 그렇겠죠.

  • 32. 부모가
    '15.12.11 3:46 PM (110.70.xxx.144) - 삭제된댓글

    물려줄 재산이 있거나 또는 자식 모자란 점을 채워줄 수 있는 능력이 되는 아버지가 있으면 자식 공부 닥달하지 않고 여유있더라구요 배짱도 있고...
    그렇지 아니한 경우는 자식이 자신처럼 살지 않기를 바란다며 살벌하게 성적에 매달리죠
    아이들이 너무 가여워요
    이런말하면 욕하겠지만 행복한 부모가 되지 못하겠으면 우리나라에서는 자식 안낳아야해요
    어린아이들이 얼마나 불행하게 살고있나요?

  • 33. 학교에서
    '15.12.11 4:04 PM (211.245.xxx.178)

    교육의 장인 학교에서 공부만 시키잖아요.
    저도 공부 생각없는 둘째땜에 속 썩는대요..
    다른 대안을 제가 몰라요..ㅠㅠ
    저도 교육세금 꼬박꼬박내는데, 제발 공부 못하는 애들위한 대안 교육도 해줬으면 좋겠어요.
    그런건 부모들이 알아서 하라구요?
    저도 학교에서 그런건 배운적 없어요..
    사는게 여유있어서 다른 경험 쌏게 해주고 싶지만, 저도 경제적으로도 아는것도 아무것도 없어서
    그냥 공부해라 잔소리만 하고 있네요.
    제가 내는 세금이 저도 아까워요..
    대한민국 학생들이 다 공부 잘하는것도 아닌데, 이 세금들 다 어디쓰이는지..
    제발 못하는 다수의 아이들을 생각해줬으면 좋겠어요..

  • 34. ..
    '15.12.11 4:07 PM (116.67.xxx.150)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
    이 나라에서 화이트 칼라가 아니면 먹고 살기 힘들어서 그런게 아닐까 싶어요 ..
    공장에서 일하거나 가게에서 일하는 사람들 무시하는 것도 있고 .. 사실 급여도 정말 안 좋구요
    물론 장사 같은거 센스 있어서 잘하면 그게 최고인데 ..
    부모 입장에서 사업체 차려주거나 물려줄 능력 안되면 그나마 사람답게 살 수 있게 화이트 칼라 될 수 있게 지원하는거 아닐까요?

    전 외국에 나와있는데 .. 여긴 공부 못해도 먹고 살 수 있는 길이 많고 .. 사실 공부 잘해서 잘 나간다 하더라도 부자로 살지 못해요 . 그러니 적성이라는걸 찾고 고민 하지 않나 싶어요

  • 35. 헬조선
    '15.12.11 4:27 PM (123.215.xxx.67) - 삭제된댓글

    제 동생이 공부를 참 못했어요 꼴찌에서 맴돌았죠. 남들이 그저 그런 수준이라고 하는 데 이르기 까지 고생을 너무 많이 했어요. 추울때 추운데서 더울때 더운데서 고생하며 일하고 멸시 무시도 많이 뱓았어요. 남들 쉴때 일해야 합니다. 앞으로 경력이 쌓인들 더받을 가능성도 없구요. 우리나라 블루컬러의 삶, 비참합니다

  • 36. 궁금해요
    '15.12.11 5:00 PM (124.49.xxx.203)

    공부 잘 못했는데...성공한? 경우는 어떤 게 있을까요?
    요즘 세상에 공부공부 해야 겨~우 중간은 가니 그런거 아닌지...

  • 37. vocation
    '15.12.11 5:10 PM (121.160.xxx.156) - 삭제된댓글

    여기서도 학교 이름에 과한 가중치를 두는 것을 볼 때면 안타까울 때가 있습니다. 저도 남편도 최고학부라는 s대를 나왔지만 저는 아이들에게 무조건 학교 이름보고 진로 선택을 하지 말라고 조언했고 실제로 둘 다 저랑은 다른 학교에 진학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엄마 아빠가 어느 학교 출신이니 너도 당연히 그 학교 가야되지 않느냐는 모종의 압력이 아이에게 부담이었던지 아이들이 그 대학 이름만 들어도 반발심을 갖는 걸 보고 욕심부리지 않으려 마음 다잡았습니다. 더구나 적성이나 진로를 무시한 채 그저 제가 다녔던 대학교에 가는 것만이 절대 능사가 아님을 누구보다 제가 잘 아니까 고3 진로 원서를 쓸 때 아이에게 굳건히 말해줬죠. 엄마가 그 학교 가봐서 알지만 들어갈 때 좋고 다니면서 칭찬 받는 것이 나중에 자신이 무슨 직업을 갖고 살게될지보다 중요하진 않다구요. 컷이 아주 높은 과를 지원해서 그 학교를 탈락하고 다른 학교에 되었을따 미련이 남은 아이가 재수를 하겠노라 했지만 간곡히 말렸습니다. 다 충분히 좋은 학교이고 같은 공부 한번 더 하며 네 시간을 낭비할만큼 학교 이름값의 차이가 크진 않다고. 조금 안타까움이 남는다면 남는대로 그 미련을 가지고 대학에 진학해 더 열심히 네 길을 찾으라고. 이제 졸업반인 아이가 그 때 재수를 하지 않았기에 자신이 다른 기회를 가질 수가 있어서 다행이라고 하더군요. 물론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위해 일이년 재수를 하는 것이 결코 시간 낭비라곤 여기지 않습니다, 단지 학교 이름값을 더 업그레이드 하기 위한 목적만으로 시간을 투자할 필요가 없다고 여겼을 뿐. 인생은 항상 후회가 남지만 또 그 후회가 따로는 우리를 더 노력하도록 끌어주는 계기도 된다는 것을 아이에게 말해주었습니다. 늘 자신이 조금 부족해서 속상해 하는 아이에게 1등의 독이란 것도 있다는 걸 말해주었습니다. 아이에게 말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타고난 그릇이 있고 누구를 부러워하고나 탐낼 필요 없이 그 그릇에 알맞게 살아가면 된다고. 자신이 엘리트로서 많은걸 누려온 남편이 아이에게 과한 기대를 하며 부담을 줄 때마다 나섰습니다. 우리가 부모로서 아이에게 줄 수 있는 건 단 한 가지 뿐이라고. 아이가 가장 외롭고 지칠 때 언제든지 돌아와 쉴 수 있는 버팀목이 되고, 언제든 어떤모습이든 격려를 잃지 않고 지지해주는 것이라고. 아이가 내 인생을 빛내주는 존재가 되줄것을 바라지 말고 아이가 가장 필요한 순간에 늘 지지해 줄 수 있는 부모로 살다가자고. 제 잘난 줄만 알고 살아온 우리가 아이를 키우면서 비로소 사람이 되는 연습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자고.

  • 38. vocation
    '15.12.11 5:15 PM (121.160.xxx.156) - 삭제된댓글

    여기서도 학교 이름에 과한 가중치를 두는 것을 볼 때면 안타까울 때가 있습니다. 저도 남편도 최고학부라는 s대를 나왔지만 저는 아이들에게 무조건 학교 이름보고 진로 선택을 하지 말라고 조언했고 실제로 둘 다 저랑은 다른 학교에 진학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엄마 아빠가 어느 학교 출신이니 너도 당연히 그 학교 가야되지 않느냐는 주변의 시선이 아이에게 부담이었던지 아이들이 그 대학 이름만 들어도 반발심을 갖는 걸 보고 욕심부리지 않으려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더구나 적성이나 진로를 무시한 채 그저 제가 다녔던 대학교에 가는 것만이 절대 능사가 아님을 누구보다 제가 잘 아니까 고3 진학 원서를 쓸 때 아이에게 굳건히 말해줬죠. 엄마가 그 학교 가봐서 알지만 들어갈 때 좋고 다니면서 칭찬 받는 것이 나중에 자신이 무슨 직업을 갖고 살게될지보다 중요하진 않다구요. 컷이 아주 높은 과를 지원해서 그 학교를 탈락하고 다른 학교에 가게 되었을 때 미련이 남은 아이가 재수를 하겠노라 했지만 간곡히 말렸습니다. 다 충분히 좋은 학교들이고 같은 공부 한번 더 하며 네 시간을 낭비할만큼 학교 이름값의 차이가 크진 않다고. 조금 안타까움이 남는다면 남는대로 그 미련을 가지고 대학에 진학해 더 열심히 네 길을 찾으라고. 이제 졸업반인 아이가 그 때 재수를 하지 않았기에 자신이 다른 기회를 가질 수가 있어서 다행이라고 하더군요. 물론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위해 일이년 혹은 그 이상 재수를 하는 것이 결코 시간 낭비라곤 여기지 않습니다. 단지 학교 이름값을 더 업그레이드 하기 위한 목적만으로 시간을 투자할 필요가 없다고 여겼을 뿐. 인생은 항상 후회가 남지만 또 그 후회가 때로는 우리를 더 노력하도록 끌어주는 계기도 된다는 것을 아이에게 말해주었습니다. 늘 자신이 조금 부족해서 속상해 하는 아이에게 1등의 독이란 것도 있다는 걸 말해주었습니다. 아이에게 말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타고난 그릇이 있기에 누구를 부러워하고나 탐낼 필요 없이 그 그릇에 알맞게 살아가면 된다고. 자신이 엘리트로서 많은걸 누려온 남편이 아이에게 과한 기대를 하며 부담을 줄 때마다 나섰습니다. 우리가 부모로서 아이에게 줄 수 있는 건 단 한 가지 뿐이라고. 아이가 가장 외롭고 지칠 때 언제든지 돌아와 쉴 수 있는 버팀목이 되고, 언제든 어떤모습이든 격려를 잃지 않고 지지해주는 것 뿐이라고. 아이가 내 인생을 빛내주는 존재가 되줄것을 바라지 말고 아이가 가장 필요한 순간에 늘 지지해 줄 수 있는 부모로 살다가자고. 제 잘난 줄만 알고 살아온 우리가 아이를 키우면서 비로소 사람이 되는 연습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자고.

  • 39.
    '15.12.11 5:35 PM (223.62.xxx.117)

    공부라도 해야 어디라도 취직해서 먹고살죠
    자기 적성찾아서 그게뭐든 성공하는게 베스트지만 그게 쉽나요?
    집에 돈이라도 많으면 상관없겠지만 가진것도 없는데 공부를 안하면 우리나라에서 뭘할수있을까요.원글님이 대답해보세요.
    물론 머리가 해봤자안되는 애들은 포기하겠지만...공부도 못해 집에 돈도 없어..그럼 커서 추운날 추운데서 일하고 더운날 땡볕에 일해야되니 그런걸 바라는 부모가 어디있겠어요.
    직업에 귀천이 없다.무시마라 그런건 우리나라에 안통하잖아요

  • 40. ...
    '15.12.11 6:19 PM (180.229.xxx.175)

    혼자 똑똑하시네요...

  • 41. 원글
    '15.12.11 6:25 PM (175.209.xxx.41) - 삭제된댓글

    아니, 비정상이라고 말하면 모두 다 대안을 제시해야 하나요?
    그리고 원글님 주변엔 공부 못하고 집안 별로인데 적당히 벌어 먹고 잘 사는 사람들, 전혀 없나 보죠? 그런 사람들은 다 땡볕, 추위에서 고생만 하나요?

  • 42.
    '15.12.11 7:01 PM (119.14.xxx.20)

    우리나라만 그런 거 아니래도요?
    이런 글 가끔 볼 때마다 거의 비슷한 댓글 다는데, 우리나라만 그런 거 아니에요.

    전 세계는 아니지만, 제법 여러 나라 살아본 제 경험으로는 그래요.

    외국학교들도 공부 잘 하면 갑!입니다. ㅎㅎ
    그리고 대부분 부모들이 자식들 공부 잘 해서 돈도 잘 벌고, 기득권에 들어가기 바랍니다.

    언젠가 유럽 쪽 영화?다큐멘터리?인가를 봤는데요.
    교육에 관한 건 아니었는데, 일상을 보여주다 어부인 아버지가 공부 안 하는 초등 아들 앉혀다 공부시키다 폭발해서 꿀밤을 수시로...
    그 개성을 존중하고 자유롭다는 유럽에서 그러니 웃기기도 하고, 굉장히 인상적이었어요.

  • 43. 그런건 있어요
    '15.12.11 7:15 PM (39.7.xxx.49)

    공부공부 하는 아이들이 정신건강은 안좋아요. 너무 성취욕이 높아서 아무리 잘되어도 남과 비교하며 불행할수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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