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지하철에서 봤던 남자 아기 (늠 귀여웠어요)

아기 조회수 : 2,437
작성일 : 2015-12-11 13:53:23
어제 오후에 지하철에서 앉아 책보고 있다가 
고갤 들었더니 남자애 꼬마가 어른 손 잡고 어른 뒤에 서 있다가 고개만 내밀고 절 보고 있더라고요. 

아기라기엔 크고 어린이보단 많이 어린 꼬마였어요, 아기가 아니게 된 지 한 두달 쯤 되었을? ㅎㅎ 
그런데 어찌나 눈이 맑고 선한지. 어찌나 무구한지. 심장이 쿵. 

옆자리 아줌마가 일어나서 그 아이가 옆자리에 앉았는데, 
그 조그만 체구에 꼼지락거리는 고사리 손가락에 밤톨같은 손도 어찌나 귀엽던지요. 하도 귀여워서 가슴이 아플 지경. ;;; 

아이들 보고 좋아하는 유형 아닌데 
어제의 그 아기에겐 첫눈에 반하고 맘. 하늘에서 천사가 내려온 줄 알았다...... 는 말이 이런 뜻이었구나 하고 앉아있;; ㅜㅜ  

데리고 있던 아주머니가 아기 엄마이기엔 많이 늙으셨던데, 
껍질 벗기고 떠 먹는 뭔가를 쥐어주니까 먹는 것도 어찌나 오물조물 이쁘게 먹던지요. 

아줌마랑 악수 한 번 하자. 
이럼서 손 한 번 잡아보고 싶었는데 못 그러고 내렸어요. 

나름 신기한 경험이었네요. 
집에 오는 길에, 저런 아기들이 우리의 미래세대가 되는 거구나.. 생각하니 가슴이 콱 막히기도 하였습니다. 
IP : 203.229.xxx.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까지
    '15.12.11 1:57 PM (218.148.xxx.74)

    미소가 지어지네요~안구정화ㅎㅎ

  • 2. 맞아요
    '15.12.11 1:58 PM (66.249.xxx.253) - 삭제된댓글

    아이들이 눈물나게 예쁠 때가 있죠.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좀 더 좋은 환경의 나라를 물려줘야 할 텐데...바람과는 정반대로 가고 있으니.

  • 3. 아기
    '15.12.11 2:14 PM (203.229.xxx.4)

    아기 키우면 힘들어서도 울겠지만 너무 예뻐서도 (말로 어떻게 표현이 안되는 그...) 울겠구나, 했어요. 너 왜 울고 있니? --가 너무 이뻐서 너무 이뻐서 그래.. ㅜㅜ 내 자식이라 예쁘고 그런 차원이 아닌 예쁨도 있는 거 같아요. 으아아 ㅜㅜ 말이 딸립니다.

    20년 뒤엔 청년이 되어있을 그런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 생각하면서, 오늘도 바르게 잘 살자... ;;; 이랬어요.

  • 4. 이런글
    '15.12.11 2:19 PM (119.194.xxx.182)

    정말 좋아요...아가, 아동들 진짜 귀엽죠.
    손등이 찐빵에 꾹꾹 눌러놓은것 같아요

  • 5. ..
    '15.12.11 2:58 PM (175.223.xxx.206)

    회산데 이글보니 집에 있는 18개월 우리 딸 보고싶네요.
    얼마나 예쁜지 보고만 있어도 웃음이 나요.
    우리 천사... 정말 아기는 천사에요.

  • 6. 저도 아기좋아요^^
    '15.12.12 11:48 AM (181.233.xxx.10)

    악수한번 하자 는 생각으로만 그친거 잘하셨어요

  • 7.
    '15.12.12 12:32 PM (211.253.xxx.159)

    전 뜬금없이 왜 눈물이.. 나나요.. 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2674 안산 인질살해범 2심도 무기징역인데.. ㅇㅇ 2016/01/29 424
522673 동대문에 대학새내기옷사러 갑니다. 5 새내기 2016/01/29 1,491
522672 개방교합교정 병원선택 고민 1 봄이 2016/01/29 741
522671 결혼 늦게해서 후회하는 친구들은 없나봐요 18 ........ 2016/01/29 15,593
522670 조선족 이민확대???!! 6 .. 2016/01/29 934
522669 파운데이션 골라주세요(아르마니vs겔랑) 1 유유유유 2016/01/29 1,621
522668 여수,변산 여행 문의합니다 2 미니맘 2016/01/29 1,094
522667 저도 학과선택조언좀ᆢ 2 고3맘 2016/01/29 1,150
522666 - 23 저도 2016/01/29 4,694
522665 전원책이 뭐랬다는건지 해석좀해주세요.. 9 대화해석좀 2016/01/29 1,860
522664 물에 젖은 쌀 어떻게?? 3 내 쌀 2016/01/29 5,019
522663 요새 집값 어떤가요 4 집값 2016/01/29 2,408
522662 소화력 안 좋은데....장복해도 되는 거 뭐가 좋을까요? 2 건강 2016/01/29 1,096
522661 문재인 더민주지지자들 내로남불은 국가대표급이네요 15 ..... 2016/01/29 1,033
522660 멸치볶음해두면 양념이 밑으로 가라앉아요ㅠ 2 2016/01/29 1,036
522659 출신대학가지고 친구랑 얘기하다가 3 ㅇㅇ 2016/01/29 2,024
522658 헤어졌는데 자꾸 문자하는 전남친 11 짜증나요 2016/01/29 4,052
522657 카더라지만 ㄹㄹ 2016/01/29 574
522656 10일만에 허리 사이즈 줄였어요 그래도통통해.. 2016/01/29 1,545
522655 안먹던 우유를 먹고있는데. 체력과 상관? 7 음. 2016/01/29 1,097
522654 주름 ..쳐진 얼굴에 화장품 추천해주세요 8 .. 2016/01/29 2,565
522653 저도 대학고민 14 대학 2016/01/29 2,012
522652 후원단체 좀 추천해 주세요 42 00 2016/01/29 5,267
522651 네이버 검색창에서 검색하면 멈추는데 왜 그런가요? 2 클릭하면되는.. 2016/01/29 760
522650 내일 제 생일인데..내 자신한테 선물 뭘 사줄까요? 3 ,,, 2016/01/29 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