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더 얌전해진 우리 강아지 괜찮은거겠죠?

보리보리 조회수 : 1,353
작성일 : 2015-12-11 13:00:13

한살된 시츄 여아 키웁니다.

평소에도 너무 얌전하고 이쁘고 착해서 증말증말 사랑하는 아이예요.

배변실수도 절대 안하고 잘 짖지도 않고요.

단, 편식이 심하고 사람을 느무 좋아해서 아무한테나 안기는 지조 없는 애라는게 단점이랄까요.

여튼 저를 포함 친정식구들 모두 강아지 만지지도 못하고 질색팔색 했었는데 얘를 2개월 애기때부터 키우면서 식구 모두 강아지에 봉인 해제 됐어요. ㅎㅎ

엄마도 여동생, 남동생 다들 우리 보리를 너무 이뻐하시거든요.

얼마전에 엄마가 보고 싶다고 며칠 데려다 놓으라고 하셔서 강아지가 열흘 정도 엄마집에 있었어요.

엄마집에서는 거의 늘 사람이 있고 비워도 몇 시간 안되니까 심심치 않았을거예요.

전에도 여행갈때 며칠씩 맡긴적 있었구요.

근데 얘가 엄마네 다녀온 다음에 전보다 더 얌전해진 느낌이예요.

전엔 좀 길게 혼자 있었던 날은 저녁에 돌아오면 버선발로 나오듯이 막 뛰어나와서 반겼었는데 지금은 반기긴 하지만 그냥 왔나보다 정도네요.

말하자면 3, 4시간 비웠다가 들어왔을때랑 비슷한 반응.

강아지들 오랜시간 혼자 있으면 불안해한다고 들어서 그렇게 심하게 반기는 날은 참 짠하고 그랬는데 지금은 또 안그러니까 이게 좋은건가 나쁜건가 모르겠어요.

한편으로는 믿는 마음이 더 커져서 애가 덜 불안해하는건가 싶었다가 또 한편으로는 애가 힘들어서 포기한건가 싶기도 하구요.

저랑 남편은 출근하고 아이가 좀 일찍 왔었는데 요새 아이 학원이 늘어서 늦게 오는 날이 부쩍 늘어서 그렇거든요.

모 먹는거나 편식은 여전한거 보면 ㅋㅋ 딱히 애가 나빠진 것 같지는 않지만요.

이런 경험 있었던 분 안계시나요~~

IP : 164.124.xxx.14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5.12.11 1:04 PM (118.33.xxx.98)

    배신감 느꼈던 거 아닐까요..?
    저희강아지는 식구들 중에 저를 제일 좋아하고
    저만 오면 버선발로 현관까지 뛰어나오는데
    하루도 안 빠지고 5년째 그러고 있어요 ㅋㅋ
    중간에 제가 한두달씩 여행한 적도 있고
    몇 달 집을 비운 적도 있는데 그것과는 상관없이 그러더라구요..
    근데 울강아지는 저 없을 때도 다른 식구들이랑 우리집에 있었는데
    님 강아지는 자기공간이 아닌 곳에 맡겨졌으니
    버려졌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을 거 같아요
    되도록이면 보내지 마셔요^^

  • 2.
    '15.12.11 1:51 PM (61.33.xxx.109) - 삭제된댓글

    강아지도 클수록 발랄한게 사라져요. 물런 개들마다 성향이 다르긴 하겠지만요.

    저희 말티즈도 3살인데 한살 지나고 부터는 가족이 와도 그냥 엎드린 자리에서 고개만 들고 쳐다봐요.
    산책이랑 간식줄때만 난리가 나고 그 이후 시간은 넘 조용해서 안쓰러울때가 많아요. ^^

    살아보니 별거 없구나 벌써 느낀듯해요.ㅎㅎ

  • 3. 우리 푸들....
    '15.12.11 1:53 PM (222.106.xxx.90)

    정말 격하게 반가워해요. 현관까지 쫓아나와서 온몸을 이용해서 꼬리를 흔든달까^^
    그런데, 일단 환영식(?)이 끝난 다음에는 푸들답지 않게 굉장히 조용해요.

  • 4.
    '15.12.11 1:56 PM (61.33.xxx.109)

    강아지도 클수록 발랄한게 사라져요. 물런 개들마다 성향이 다르긴 하겠지만요.
    동네 산책때 만나는 강아지들 보면, 보통 푸들이 좀 발랄하고, 시츄는 좀 점잖더라구요.

    저희 말티즈도 3살인데 한살 지나고 부터는 가족이 와도 그냥 엎드린 자리에서 고개만 들고 쳐다봐요.
    산책이랑 간식줄때만 난리가 나고 그 이후 시간은 넘 조용해서 안쓰러울때가 많아요. ^^

    살아보니 별거 없구나 벌써 느낀듯해요.ㅎㅎ

  • 5. 원글이
    '15.12.11 2:37 PM (164.124.xxx.147)

    맞아요 산책이랑 간식.
    겨울이라 산책을 매일 못 시키는데 그래서 얘가 더 지루해하나 싶구요.
    요즘 보면 제가 문 열고 들어갈 때 문 앞으로 나오긴 하는데 몸 쭉 펴고 기지개 켜면서 어슬렁거리며 나와요 ㅋㅋㅋㅋㅋ
    얘가 한살 하고 인제 2개월 지났는데 벌써 청년기가 지난건 아닐텐데 했는데 한살만 지나도 점잖아지는 강아지가 있나보군요 ㅎㅎ

  • 6. ㅇㅇ
    '15.12.11 2:53 PM (175.196.xxx.209)

    강아지가 삶이 무료하고 지겨워진거 아닐까요?
    밖에 나가 좀 뛰고 그러면 한결 기운 날거같아요.
    사람도 하루종일 집에만 있으면 자꾸 늘어지고 지겹잖아요..

    산책 제가 시켜드리고 싶네요..
    산책 시키는거 좋아하는데 강아지가 없어서 ㅠ

  • 7. 원글이
    '15.12.11 4:43 PM (164.124.xxx.147)

    윗님 매일이라도 부탁드리고 싶네요. ㅎㅎ
    혹시 동네가 ㅋㅋㅋ
    말씀만이라도 감사감사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8380 정환이 어떻게 덕선이가 자는 침대에서 자고있는거예요? 11 갑자기 왜?.. 2015/12/11 6,997
508379 쿠팡 로켓 배송은 언제까지 주문하면 내일 배송되나요? 2 급질 2015/12/11 2,238
508378 응팔 선우아빠 ..ㅋㅋㅋ 8 어흥 2015/12/11 6,814
508377 금수저나 고소득전문직 부모둔 아이들은 공부못하면 어떻게 사나요?.. 10 bvc 2015/12/11 5,730
508376 컵. (쌓아놓는 컵 )-뭘로 검색해야 할까요? 3 파랑새74 2015/12/11 760
508375 과외 종료 후 가족과 식사 5 난처해요 2015/12/11 2,103
508374 오늘 응팔 무지늘어지네요;;;;; 6 .. 2015/12/11 3,313
508373 근데 시골사람들 왜이리 무서워 진걸까요? 49 ... 2015/12/11 3,722
508372 강용석 용산구 출마하나 보군요 12 허걱 2015/12/11 4,270
508371 폴샵 옷 어떤가요? 8 소비자 2015/12/11 2,053
508370 응팔 오랜만에 봤는데 덕선이도 정환이 좋아해요? 9 궁금해요 2015/12/11 3,640
508369 거실장? 혹은 티비장 예쁜거 추천해주세요 ㅇㅇ 2015/12/11 1,252
508368 과민성 대장증후군...한의원 효과 있을까요? 8 mm 2015/12/11 2,291
508367 이런 남편을 어떻게 할까요? 5 sk 2015/12/11 1,563
508366 부끄럽지만 지금 새정련 돌아가는 거 하나도 모르겠어요.. 49 부끄럽 2015/12/11 919
508365 응팔 고스톱씬으로 한시간 4 응팔 2015/12/11 2,878
508364 안철수는 탈당해서 호남만 먹으면 됩니다. 10 ..... 2015/12/11 1,438
508363 어머님은 내 며느리 보시는 분 4 현주 2015/12/11 2,081
508362 88년도에 치아 교정비용이 얼마였어요???? 20 그냥 궁금 2015/12/11 4,091
508361 판검사도 제사에 전부쳐야 하는가에 대해서 10 그냥 2015/12/11 2,271
508360 방송대 학사 편입 하시는 분들이요 7 청소년교육과.. 2015/12/11 2,009
508359 이간질.이간질.진짜 구역질나는 인간들 2 우진짜 2015/12/11 1,576
508358 대학선택 6 투민맘 2015/12/11 1,382
508357 대전에 대해 아시는 분----- 7 대전 대덕단.. 2015/12/11 1,285
508356 안철수가 탈당하면 좋은점 2 .... 2015/12/11 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