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더 얌전해진 우리 강아지 괜찮은거겠죠?

보리보리 조회수 : 1,307
작성일 : 2015-12-11 13:00:13

한살된 시츄 여아 키웁니다.

평소에도 너무 얌전하고 이쁘고 착해서 증말증말 사랑하는 아이예요.

배변실수도 절대 안하고 잘 짖지도 않고요.

단, 편식이 심하고 사람을 느무 좋아해서 아무한테나 안기는 지조 없는 애라는게 단점이랄까요.

여튼 저를 포함 친정식구들 모두 강아지 만지지도 못하고 질색팔색 했었는데 얘를 2개월 애기때부터 키우면서 식구 모두 강아지에 봉인 해제 됐어요. ㅎㅎ

엄마도 여동생, 남동생 다들 우리 보리를 너무 이뻐하시거든요.

얼마전에 엄마가 보고 싶다고 며칠 데려다 놓으라고 하셔서 강아지가 열흘 정도 엄마집에 있었어요.

엄마집에서는 거의 늘 사람이 있고 비워도 몇 시간 안되니까 심심치 않았을거예요.

전에도 여행갈때 며칠씩 맡긴적 있었구요.

근데 얘가 엄마네 다녀온 다음에 전보다 더 얌전해진 느낌이예요.

전엔 좀 길게 혼자 있었던 날은 저녁에 돌아오면 버선발로 나오듯이 막 뛰어나와서 반겼었는데 지금은 반기긴 하지만 그냥 왔나보다 정도네요.

말하자면 3, 4시간 비웠다가 들어왔을때랑 비슷한 반응.

강아지들 오랜시간 혼자 있으면 불안해한다고 들어서 그렇게 심하게 반기는 날은 참 짠하고 그랬는데 지금은 또 안그러니까 이게 좋은건가 나쁜건가 모르겠어요.

한편으로는 믿는 마음이 더 커져서 애가 덜 불안해하는건가 싶었다가 또 한편으로는 애가 힘들어서 포기한건가 싶기도 하구요.

저랑 남편은 출근하고 아이가 좀 일찍 왔었는데 요새 아이 학원이 늘어서 늦게 오는 날이 부쩍 늘어서 그렇거든요.

모 먹는거나 편식은 여전한거 보면 ㅋㅋ 딱히 애가 나빠진 것 같지는 않지만요.

이런 경험 있었던 분 안계시나요~~

IP : 164.124.xxx.14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5.12.11 1:04 PM (118.33.xxx.98)

    배신감 느꼈던 거 아닐까요..?
    저희강아지는 식구들 중에 저를 제일 좋아하고
    저만 오면 버선발로 현관까지 뛰어나오는데
    하루도 안 빠지고 5년째 그러고 있어요 ㅋㅋ
    중간에 제가 한두달씩 여행한 적도 있고
    몇 달 집을 비운 적도 있는데 그것과는 상관없이 그러더라구요..
    근데 울강아지는 저 없을 때도 다른 식구들이랑 우리집에 있었는데
    님 강아지는 자기공간이 아닌 곳에 맡겨졌으니
    버려졌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을 거 같아요
    되도록이면 보내지 마셔요^^

  • 2.
    '15.12.11 1:51 PM (61.33.xxx.109) - 삭제된댓글

    강아지도 클수록 발랄한게 사라져요. 물런 개들마다 성향이 다르긴 하겠지만요.

    저희 말티즈도 3살인데 한살 지나고 부터는 가족이 와도 그냥 엎드린 자리에서 고개만 들고 쳐다봐요.
    산책이랑 간식줄때만 난리가 나고 그 이후 시간은 넘 조용해서 안쓰러울때가 많아요. ^^

    살아보니 별거 없구나 벌써 느낀듯해요.ㅎㅎ

  • 3. 우리 푸들....
    '15.12.11 1:53 PM (222.106.xxx.90)

    정말 격하게 반가워해요. 현관까지 쫓아나와서 온몸을 이용해서 꼬리를 흔든달까^^
    그런데, 일단 환영식(?)이 끝난 다음에는 푸들답지 않게 굉장히 조용해요.

  • 4.
    '15.12.11 1:56 PM (61.33.xxx.109)

    강아지도 클수록 발랄한게 사라져요. 물런 개들마다 성향이 다르긴 하겠지만요.
    동네 산책때 만나는 강아지들 보면, 보통 푸들이 좀 발랄하고, 시츄는 좀 점잖더라구요.

    저희 말티즈도 3살인데 한살 지나고 부터는 가족이 와도 그냥 엎드린 자리에서 고개만 들고 쳐다봐요.
    산책이랑 간식줄때만 난리가 나고 그 이후 시간은 넘 조용해서 안쓰러울때가 많아요. ^^

    살아보니 별거 없구나 벌써 느낀듯해요.ㅎㅎ

  • 5. 원글이
    '15.12.11 2:37 PM (164.124.xxx.147)

    맞아요 산책이랑 간식.
    겨울이라 산책을 매일 못 시키는데 그래서 얘가 더 지루해하나 싶구요.
    요즘 보면 제가 문 열고 들어갈 때 문 앞으로 나오긴 하는데 몸 쭉 펴고 기지개 켜면서 어슬렁거리며 나와요 ㅋㅋㅋㅋㅋ
    얘가 한살 하고 인제 2개월 지났는데 벌써 청년기가 지난건 아닐텐데 했는데 한살만 지나도 점잖아지는 강아지가 있나보군요 ㅎㅎ

  • 6. ㅇㅇ
    '15.12.11 2:53 PM (175.196.xxx.209)

    강아지가 삶이 무료하고 지겨워진거 아닐까요?
    밖에 나가 좀 뛰고 그러면 한결 기운 날거같아요.
    사람도 하루종일 집에만 있으면 자꾸 늘어지고 지겹잖아요..

    산책 제가 시켜드리고 싶네요..
    산책 시키는거 좋아하는데 강아지가 없어서 ㅠ

  • 7. 원글이
    '15.12.11 4:43 PM (164.124.xxx.147)

    윗님 매일이라도 부탁드리고 싶네요. ㅎㅎ
    혹시 동네가 ㅋㅋㅋ
    말씀만이라도 감사감사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9172 컴퓨터 렉 걸리는 이유 좀 알려 주세요. 4 컴렉 2015/12/15 1,822
509171 누가 두피 만져주면 몸이 녹아내려요 10 두피성애자 2015/12/15 6,036
509170 루테인을 사먹을까요 지금처럼 블루베리 꾸준히 먹을까요 49 뭐먹을까요 2015/12/15 3,610
509169 매년 깻잎 간장 절임을 보내시는 형님 8 큰 시누 2015/12/15 5,378
509168 파리바게트 커피 원두 어디꺼 쓰는지 아시는 분 있나요? 49 ㅇㅇ 2015/12/15 8,815
509167 성격 고치기 위해서 1 성격 고치기.. 2015/12/15 728
509166 그럼 만났을때 기가 충전되는 느낌의 친구는 어떤 친구인가요? 49 기가기가 2015/12/15 15,382
509165 미국인 50대 여자분 선물 뭐가 좋을까요? 미국 2015/12/15 611
509164 신촌역에서 연대까지 가는 마을버스 있나요? 8 버스 2015/12/15 1,126
509163 교수들 연구실적 압박이 어느정도길래 4 ㅇㅇ 2015/12/15 2,595
509162 한화 저축보험 질문입니다 3 모모 2015/12/15 832
509161 돈 많은것도 재앙 일 수도있네요 7 머니 2015/12/15 4,994
509160 오늘 전직 pb자산관리를 몇십년 했다는 사람한테 강의를 들었는데.. 26 .. 2015/12/15 21,056
509159 새정연 비주류 니들은 새누리와 같은 놈들 1 ㅓㅓ 2015/12/15 538
509158 버섯같이 머리 동그랗게 부풀린 머리 한 분들요. 3 생머리처럼 2015/12/15 1,734
509157 붕어빵 외국에서 팔면 잘되지 않을까요? 60 ㅇㅇ 2015/12/15 19,078
509156 제 교육관을 선배맘들에게 점검받고 조언을 구하고싶어요. 16 전업맘 2015/12/15 2,717
509155 한국 중국 일본만큼 명품에 목매는 나라가 있나요?? 49 ... 2015/12/15 3,550
509154 도대체 이 심리는 뭘까요? 4 40대후반 2015/12/15 1,090
509153 디올 트윈팩트 추천 좀 해주세요. 1 say785.. 2015/12/15 1,281
509152 "아빠 해경왔대" 희생자 문자에 고개 숙인 해.. 21 11 2015/12/15 3,619
509151 2살 아기가 기침을 컹컹소리로 해요. 49 아아아아 2015/12/15 4,458
509150 유럽사람들이 태국 좋아하는 이유가 뭐에요? 23 동남아시아 .. 2015/12/15 7,541
509149 jtbc 송호창의원 대담 못들어서.... 49 방금 2015/12/15 2,531
509148 홈쇼핑 한샘 led침대구입하신분 괜찮나요? oo 2015/12/15 7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