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음주 시험보는 여고생들에게 담임이 과자파티를 해주고 싶을때

... 조회수 : 1,330
작성일 : 2015-12-11 10:16:18

고1 기말고사를 보는데

지난 시험에서 아이들이 죽쑤어서

이번은 잘 보라고 용기를 주고 싶은데

어떤 과자가 좋을까요?

뻥튀기가 의미상 좋을것 같기도 하지만

맛은 애들이 안좋아할것 같구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과자 한봉씩 안겨주는 게 괜찮을거 같은데

뭐가 좋을지요, 제가 과자를 잘 모르고 야근하느라 시간도 없어서요
가능하면 링크도 좀 부탁드려요

두달에 한번 생일파티할 때마다 선물 한개한개 포장하고 있으면

중학생인 제 딸들이 화내드라구요(바쁘면 포장하라 시키기도 하니^^)

자기들은 담임샘한테 한번도 선물 안받았다고 ㅎ

근데 갈수록 학생들은 피드백 할 줄 몰라요,

빼빼로데이 때도 지들끼리만 먹느라 바쁘네요

저는 아이들한테 어른챙기는 것을 꼭 가르치는데...

그래도 뭐 주는 기쁨 커가는 모습 보는 기쁨이면 된거죠뭐

요즘 여러 업무에 학생부 쓰느라 초인적으로 살고 있어서 부탁드려 보아요ㅜㅜ 

IP : 49.1.xxx.6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2.11 10:21 AM (222.110.xxx.76)

    저라면 초콜릿으로 할 거 같아요. 부피도 작고, 포장안해도 될만큼 고급스럽게 나오니까요.

  • 2. ^^
    '15.12.11 10:28 AM (175.208.xxx.189)

    초콜릿 좋네요...학생들 지금은 잘 몰라도 어른이 되고 사회에 나가면 기억에 남는 좋은 선생님이시겠네요..

    반 아이들이 부럽습니다..

    20년전 고3 여름 담임샘이 반아이들에게 사주셨던 아이스크림이 지금도 생각나요...깜짝배달...

    무뚝뚝한 선생님이시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생각을 하셔서 고마웠어요..학창시절이 그립네요..

  • 3. ^^
    '15.12.11 10:58 AM (116.121.xxx.235)

    저도 집에서 어른챙겨드리는거 가르쳐야 겠네요~^^ 아이들이 잘 표현할줄모르고 고마운줄 모르는것같아도 마음으론 다 느끼더라구요

    과자는 미니봉지괴자 여러가지 넣어서 박스로파는 멀티팩있던데 딱 한번에 먹기 좋더라구요

  • 4. 예전기억
    '15.12.11 11:12 AM (14.43.xxx.33)

    글을 읽다보니 예전 기억이 떠올라서 댓글을 답니다.
    저 고2때 담임선생님이 스니커즈미니3개정도, 빅파이하나, 사탕약간을 포장해서 반아이들에게 나누어주셨어요, 먹고 시험 잘보라고. 기대안하고 받으니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면서 막대사탕을 빨았던 기억이...
    고등학교 졸업한지 25년이 넘었는데 갑자기 생각나네요.
    참 좋은 선생님이었는데 원글님도 좋은 선생님일것 같아요.

  • 5. 그냥
    '15.12.11 1:00 PM (66.249.xxx.195) - 삭제된댓글

    탕수육 짜장면 같은 중국음식 배달시켜서 온 반 아이들이 한꺼번에 둘러앉아 웃고 떠들며 먹는걸 더 좋아하지 않을까요?^^;; 덜 복잡하고.....
    돌도 씹어 먹을 땐데 그저 배불리 먹는게 남는 거죠? 너무 심한가...ㅋㅋㅋ

  • 6. ^^
    '15.12.11 3:55 PM (110.9.xxx.9) - 삭제된댓글

    좋으신 선생님이신듯 한데... 이런 댓글을 적게 되서 좀 그렇지만요...
    정말 좋으신 선생님이시니까, 평소에 궁금했던 것을 좀 여쭙고싶네요. ^^
    1. 여러 업무에 학생부 쓰시느라 초인적으로 살고 계시다면서, 왜 이런 일을 만드시나요? 정말 궁금해요!
    왜냐면요...
    2.원글님 반 학생들 중에는 음식 알러쥐나 아토피가 있는 학생이 단 한명도 없나요? 정말 확실히 없나요? 음식 알러쥐 있는 사람은 정말이지 과자, 초컬릿, 사탕, 아이스크림, 피자, 탕수육, 족발, 보쌈 등 모든 종류의 음식을 먹을때 신경 많이 쓰여요. (어려서 신경안쓸지모르지만, 그 부모는 속이 타들어가요. 본인이 잘 신경쓰면 좋을텐데, 아직 학생이라 철이 없어서 그런지.. 학교내에서 먹는 음식은 엄마가 옆에서 확인해줄 수 없는데...) 일일이 구성성분을 다 확인하고 먹어야하니까요. 그리고, 같은 반 친구들이 다 과자파티라고 간식을 먹고있는데, 음식 알러지 있는 학생만 혼자서 귤 먹고 있자면, 화도 나고요. 그 아이는 그날 집에 와서 엄마에게 하소연해요. 친구들은 오늘 선생님이 간식줘서 먹었는데, 나만 못 먹었다... 등등..
    3. 혹시 원글님 반에는 알러쥐나 아토피 학생이 없을 수도 있겠죠. 그런데, 다른 반에는 있을 수도 있어요. 그런데, 원글님 반에서 과자파티를 하면, 옆반, 다른 반에서도 과자파티하고싶다고 학생들이 선생님을 졸라댈테고... 그러면, 원글님의 옆반에 있는 알러쥐, 아토피 있는 학생이 괴로움을 겪어야해요.
    4. 알러쥐나 아토피 있는 학생이 많지 않다는 것은 알아요. 하지만, 학교에서만이라도, 학생들에게 소수의 사회적 약자(음식 알러쥐, 아토피가있는 사람들)를 배려하는 모습을 알려 주시면 어떨까... 하는 소견이 있네요...

  • 7. ^^
    '15.12.11 4:02 PM (110.9.xxx.9) - 삭제된댓글

    제 아이가 음식 알러쥐가 있어요. 아이가 학생이 되면서부터.. 정말 힘드네요. 과자, 사탕 등등 간단한 군것질 거리에 알러쥐 유발음식이 많이 들어있는데, 그걸 선생님이 일일이 확인하실 시간은 없으니, 그냥 우리아이만 빼고, 다른 모든 학생들에게 사탕을 받곤하거든요. 그럼, 우이아이는 집에 와서 이런 일을 엄마인 제게 말해주고... 그럼, 제가 보답으로 맛있는 과자를 만들어주곤해요. 휴... 제 맘 같아서는, 학교에서 급식과 물 외엔 음식은 모두 다 절대 금지! 시키면 좋겠어요. 누군 먹고, 누군 못 먹고... 소수의 학생을 배려안하는 우리나라 사회의 모습이 학교에도 그대로 보이는 듯해서 너무 속상해요... 사회적 소수자를 배려해 주면 좋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9267 스타우브 꼬꼬떼 24 1 궁금이 2015/12/16 3,073
509266 안먹는 사과 처지법 21 연육 2015/12/16 4,322
509265 랩 자르다 또 손을 다쳤네요. 5 찬바람 2015/12/16 974
509264 정말 구글이나 페이스북 입사하려면 거기서 항공권 보내줘요? 10 2015/12/16 1,686
509263 팩트티비-416 특조위 세월호 청문회 생방송 시작 5 청문회 2015/12/16 356
509262 관광공사도 면접 때 ‘사상검증’ 논란 2 샬랄라 2015/12/16 617
509261 폼클렌징 뭐쓰세요 8 .. 2015/12/16 3,299
509260 아로니아즙 사려고하는데 폴란드산 vs 국내산 . 2015/12/16 932
509259 ˝세월호 학생들 철 없어서 탈출 안 해˝ 해경 청문회 망언 外 21 세우실 2015/12/16 2,316
509258 CJ 회장은 지금 있는돈도 평생 다 못쓰고 죽을것 같은데 무슨 .. 1 ... 2015/12/16 1,996
509257 [동영상 뉴스] 잠수사 500여명 투입…잠수 아닌 동원 유가족 .. 후쿠시마의 .. 2015/12/16 508
509256 집-회사 가 전부이신 분들 있나요 ? 10 하하오이낭 2015/12/16 2,767
509255 남자 벨트..가죽만 교체 해보신분 계세요? 5 .. 2015/12/16 3,365
509254 버스전용차로위반 걸렸을까요? 2 ... 2015/12/16 752
509253 김장김치가 얼었어요.. 어쩌지요? 7 .. 2015/12/16 5,103
509252 초1 등교시키다 맨날속터져요ㅜㅜ 29 초1아들엄마.. 2015/12/16 6,428
509251 8년 된 요 충전재... 버리나요? 3 55 2015/12/16 870
509250 20년넘은 아파트...매매고민이에요 괜찮을까요??? 23 ㅣㅣ 2015/12/16 16,428
509249 (동영상)세월호 생존 화물기사 눈물 '탈출지시만 있었으면…' 10 세월호청문회.. 2015/12/16 1,428
509248 2015년 12월 16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5/12/16 445
509247 독감 의심되는 환자가 유행이라는데 조심들 2015/12/16 926
509246 입냄새 심한 남편 ,유산균 효과있을까요? 14 스컹크 2015/12/16 6,294
509245 주무실 때 팔의 위치 2 rlrk 2015/12/16 1,014
509244 딸아이 초경때 눈물 나신 분 없으세요? 29 2015/12/16 4,778
509243 응8 같은친구에게 줄 선물추천해주세요. 88 2015/12/16 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