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과나무를 심는다는게 뭔지 몰랐는데 이나이에 참 큰의미를 알것 같아

친구 조회수 : 2,007
작성일 : 2015-12-11 00:45:16

나이 오십이 되어보니 젊었을때 생각했던 이나이가 그나이가 아니였음을 지금 알게 되었다.
사람들이 흔히 범하는 실수중하나가 현재를 바탕으로
미래를 넘겨집는 다는게 아닐까...
그래서 '나중에' '나중에'라는 말이
의미가 없는게 아닌지.


적어도 나는 그랬다.
좀더 살면 지금의 모든걸 그대로 가진채 필요한 돈이 주워지고 삶의지혜가 더쌓일테고 정신적으로 여유가 생기고
그때가서 친구도 찾고 못다한 사랑의 표현도하고 여행도 하고...
그러나
그것은 현재에 꼭 현재에 돈만 추가 되어서 되어질 일이 아니였음을 이나이에 알게 되었다.
여유보다는 앞으로 스러져갈 나의 모습을 알기에 더욱쫓기듯 살아야한다는걸...
덜비참하게 덜 고독하게 덜추하게 나이를 먹으려는 노력은 계속될것이라는 생각은 하지못했다.
누군가는 그렇게 말하겠지
"왜 이렇게 부정적으로만 생각하냐"고 하지만 모질란 사람처럼 무한긍정으로 대책없이 살긴 싫다.
백년도 못사는 사람이 천년을 걱정할필요는 없지만
딱 고만큼 딱고만큼의 가두리는 치고싶다...

혼자 생각을 정리하려 커피솝에 앉아서 주절거려봤다...
답장 없어도 서운해하지 않을테고
그냥 읽어줄 친구가 있음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우울증을 겪고 있는 친구가 보내준 글 ***

IP : 182.216.xxx.21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dd
    '15.12.11 12:53 AM (121.130.xxx.134)

    맞아요.
    사과나무.
    이왕이면 좋은 종자로 심어서 잘 가꾸고 키웠어야 하는데...

  • 2. 주니야
    '15.12.11 3:12 PM (39.7.xxx.95)

    요즘 내 마음이랑 똑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4751 반기문 사주가 재밌네요. 비슷한듯도 하고.. 11 이미 알고있.. 2016/01/02 18,919
514750 자가 운전 9년차인데 카센터만 가면 머리가 하얘져요.. 다들 그.. 4 휴우 2016/01/02 1,502
514749 2016년 모두 꿈과 희망이 가득한 한 해가 되시기를..^^ 1 딸기라떼 2016/01/02 359
514748 며느리 입장에서 너무 안시켜도 불편한가요..??? 20 .. 2016/01/02 3,947
514747 소개팅 ...하는 중에 대충 감이 오나요? 12 ㅇㅇ 2016/01/02 7,373
514746 폐경될 때 어느 달에 갑자기 뚝 끊기는 건가요? 3 건강 2016/01/02 3,885
514745 안방 화장실과 화장대 입구에 커튼 달아도 될까요? 푸른 2016/01/02 1,431
514744 스마트 티비 사는게 좋을지 어떨지 잘모르겠어요. 2 dd 2016/01/02 970
514743 애가 엄마가 너무한다고 막 뭐라 그래요 ㅎㅎ 3 강한엄마 2016/01/02 1,319
514742 역사란 무엇인가 라는 책은 왜 필독서에요? 1 E H 2016/01/02 966
514741 도대체 진짜는 어떤 걸까요? 완전 반대되는 기사인데... 3 새벽 2016/01/02 879
514740 키174인 딸 모델하고 싶어하는데요 27 딸엄마 2016/01/02 6,774
514739 정대협, 100억 시민모금…위안부 합의 무효화 나선다 8 미친박근혜 2016/01/02 1,155
514738 "일본 경찰도 아니고 한국 경찰이 폭력 연행".. 1 샬랄라 2016/01/02 665
514737 남자가방 어떤가 봐주세요 2 2016/01/02 767
514736 이중턱 리프팅 효과 보신 분들 있긴 한건가요?? 3 피부 2016/01/02 4,445
514735 사람 만나고 오면 피곤하고 진이 다 빠져요... 13 나이 먹어서.. 2016/01/02 6,816
514734 당근시러님 블로그당분간안한대요 12 궁금해서요 2016/01/02 10,696
514733 美교수, 일본이 매일 강간한 건 13~14세 소녀였다 5 전범일본 2016/01/02 1,956
514732 소개팅하는데요 1 소개팅 2016/01/02 1,169
514731 30만원으로 식비할수있게 도와주세요 23 절약 2016/01/02 5,370
514730 유산소운동으로 빠진 볼살 ㅠ 돌아올까요? 6 관찰 2016/01/02 3,606
514729 옷 만드는 천 처치법 알려주세요.. 4 정리 2016/01/02 1,089
514728 소설가 윤정모 "위안부 협상 굴욕적, 원천적으로 파기돼.. 샬랄라 2016/01/02 524
514727 채칼에 썰려서 응급실인데. 수술해야한다는데 12 급질문 2016/01/02 7,6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