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쩜 그리 되는 지 의아하다고 그러네요.
고등 아인데요 가끔 이런 소리 잘 해요.
옷도 평범하게 입으면 그렇게 입지 마라 그러고
엄만 부티나는 옷을 입어야 어울린다고 그러네요.
아들이지만 딸 못지 않죠?
아들이 둘이다 보니 쇼핑도 당연 같이 많이 했지만
얘는 키도 크고 잘 생겨서(제 눈에) 같이 다니면 어찌나 흐뭇한 지
아니 것보다 너무 명랑해서 재미가 있어서요.
저보다 더 심심하면 쇼핑 이야기 잘 꺼내서 마음은 꿀인데
공부하는 아이 데리고 다니려니 그건 아닌 거 같아서
됐다고 제가 거절합니다.
만약 인서울 하면 이젠 많이 보지도 못할 텐데
이렇게 다정함으로 엄마 길들여서 어찌 견뎌낼 지 걱정이네요.
여친에게 더 좋은 모습으로 흐뭇함 주겠지만
저는 이제 아이 놔 주고 남편 바라봐야 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