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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이 너무 싫어요

이런 내가 조회수 : 11,274
작성일 : 2015-12-10 17:53:08
전 시댁이 너무 싫어요. 이 마음을 주체를 못하겠어요.
막상 얼굴볼때는 싹싹하게 잘하지만 함께 다시 볼 생각만 하면 너무 역겨워요

개천에서 용난 남편..
공공연하게 부양의 의무를 강요하는 시부모님과, 본인들은 굉장히 경우있는척 하지만 이조시대 마인드로 며느리 보기를 천한 일꾼 보듯 함부로 하는 시누것들...여기서 느끼는 모멸감 과 상처가 도저히 치유되지 않아요. 다행히 남편은 제 편이고 그들의 만행? 은 남편도 인정할 정도지만 나이가 들어가며 자기부모가 안쓰러운지 그래도 할건 해야하지 않냐고 슬슬 압박이 들어오네요.

시누네 딸이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학교를 오게됐는데 저희집근처 인가봐요. 저한테 말도 없이 자기 딸한테 거기붙으면 우리집에서 다닐거라고 말했는지 우리딸이 물어보네요. 개가 붙으면 우리집에서 통학하냐고....저희가 이번에 넓은집으로 이사와서 집들이 해야하는데..지들은 이런집 살아본적 없으니 부모 모시고 살아라 지 딸 데리고 있어라...아주 지껄일 말들이 귀에 선합니다. 물론 그럴생각 없고 그렇게 하지도 않을테지만 나한테 그런소릴 할거라는 생각하는것 만으로도 열이 뻗쳐요.
정작 시누들은 시부모집에 빌붙어살고 시부모도 가진돈 없으면서 시누들한테 퍼주고 있죠.

남편한테 정도 없고 애들 때문에 살고 있는데, 전업주부라도 친정에서 받은재산도 꽤 되고 친정이 딸뿐이라 친정부모님은 제가 모셔야해요. 무식한 시댁과는 달리 친정은 큰일있을때마다 도와주시고 아이들 교육비도 보조해주시고 굉장히 독립적이세요. 노후에는 부모님과 같이 살 경우 강남에 부모님 사시는 단지에 아파트도 한 채 사두셔서 거기서 살면 되요.

시댁은 남편한테 뜯어가면서도 너네집에서 뭐 안떨어지냐..큰 것 좀 달라고 해봐라 이런 개소리 하고 있으니....부모님 연세드시면 이혼하던지 엄마네 집으로 들어가던지 해야겠어요. 남편도 꼴보기싫고 애들 대학가면 별거하던지....나한테 준것도 해준것도 없는데 저놈의 사람들은 뭐가 그리 당당한지 정말 혐오스럽습니다
IP : 116.33.xxx.87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2.10 5:55 PM (118.139.xxx.134)

    화이팅...진심이예요.
    그나마 전업이래도 경제력되니 부럽네요..

  • 2. ....
    '15.12.10 5:55 PM (58.141.xxx.89)

    결혼한 여자들이 그래서 개천용보다 집안평범한 회사원이 낫다고 하잖아요.
    개천용인 남자들 대부분이 저래요. 우리부모가 심한건 있지만, 그래도 할건 해야한다...
    남편까지 이러면 답이 없죠.

  • 3. ㅇㅇ
    '15.12.10 5:55 PM (121.165.xxx.158)

    직접적으로 말 꺼낼때까지는 모르는 척 하시구요, 말꺼내면 나는 이혼하고 친정으로 갈테니까 삼촌이랑 둘이서 살면서 삼촌 밥해주면 되겠다라고 하세요. 내가 언제던지 당신 아들이랑 끝낼 수 있다는 걸 가끔은 암시를 해줘야 이상한 소리를 안하더라구요.

  • 4. 쓰신글을보니
    '15.12.10 6:02 PM (112.170.xxx.86) - 삭제된댓글

    가족이 아니고 왠수도 이런 왠수가 없네요. 애들때문에 이혼은 나중에 라고 하시지만 원글님의 이 강한 미움은 다 드러나겠어요..
    구지 미루지마시고 지금 당장 갈라지셔서 고상해마지않은 그 친정으로 들어가심이 나을듯 해요.

  • 5. ....
    '15.12.10 6:04 PM (115.137.xxx.109)

    외숙모 집에서 학교 다니라는건 애가 더 싫어할껄요.
    이모나 고모도 아니고 외숙모는 눈치작렬인거 애들이 먼저 더 잘 알아요 차라리 고시원을 가면갔지...

  • 6. 윗님말씀 정답인듯..
    '15.12.10 6:04 PM (211.36.xxx.39)

    남편하고 이혼하겠다하고 시댁에 일체 전화 안하고 냉담한데도 시댁식구들 그동안 하던 갑질도 못하고 꼬리 내리고 있네요..

  • 7. 비슷한 입장
    '15.12.10 6:05 PM (94.219.xxx.7) - 삭제된댓글

    모멸감 과 상처가 도저히 치유되지 않아요.
    --->시누랑 시엄마랑 개차반인데 나한테 흠 잡을것 없나 용을 씀.

    정작 시누들은 시부모집에 빌붙어살고 시부모도 가진돈 없으면서 시누들한테 퍼주고 있죠.
    ---->시부모들 가진것은 있으나 시누가 원체 빌붙어 살고 있죠. 시부모 눈에만 귀한 자식이지
    남들이 보면 빌붙어사는 서른넘은 루저인데 집에서 지 잘난줄 알고 개소리하는것 보면 기가 막힘.

  • 8. 이런 내가 싫다.
    '15.12.10 6:10 PM (116.33.xxx.87) - 삭제된댓글

    저도 이런 제가 교육상 안좋겠다싶어요. 남편한테도 미안하고..저희친정이 특별히 고상한건 아니지만 시댁이 가난한것만으로 속상한건 아니예요. 기본적으로 남편의 벌이에 비해 시댁에 들어가는 돈들때문에 아이들 교육 못시키는거..속상하지만 제가 부업해도 되고 남편 지금까지 키워줬으니 감당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들의 막무가내, 사람을 함부로 대하는거, 사소한것하나도 트집잡는거 (제가 요리 못하는거 때문에 이 집에선 전 여자도 아니고 하녀예요. 그런데 웃기죠. 다른모임에선 음식솜씨 있다고 칭찬이..) 뭐하나 사도 트집잡고,말도 얼마나 함부로 하는지 야~너~미쳤어?이런말들은 예사예요. 남편ㄴ 친척들도 다 피해요. 우리엄마아빠 비하도 하구요. 목소리도 커크고 우기가도 잘하니 정말 볼때마다 심장떨려요. 한마디라도 하면 셋이서 큰소리로 뭐라하니...정말.......가기전엔 잠도 못자요. 결혼전에 처음 받아보는 이런 대접..남편이 그래도 일년에 6번정도로 막아줘서 자주는 안가니 그나마 보네요. 가서 일만하고 조용히 있다가 와요 이젠. 애들 데려가는것도 무섭고...
    저도 이런 제 상황이 싫은데..그래도 애들 생각하면 당분간은 ㅊㅁ고 살아야지 싶어요.

  • 9. ㅇㅇ
    '15.12.10 6:19 PM (121.165.xxx.158)

    원글님 고충이해해요. 자라온 환경이 다른 사람들까지 품는다는게 어지간해서는 힘들어요. 왜들 며느리한테만 성녀가 되기를 원하는 지 모르겠어요.

    앞으로 남편이 어쨌거나 할건 해야지 하는 말 외에는 다른 건 다 님하고 의견이 같으니다면 남편분이 얘기할 때마다 님도 똑같이 말씀하세요. "충분히 이해하는데 아직은 때가 아니다." 이 말로 계속 담담하게 되풀이하세요. 그리고 음식타박하면 제가 음식솜씨가 없어서 그럴니 앞으로는 설거지만 할께요하고 음식하지 마세요. 그냥 재료손질같은거나 하세요. 사간거 트집잡으시면 뭐 사가지 마세요. 그냥 돈으로 (많이 말고 딱 고만큼만) 드리세요. 저도 일년에 명절과 생일 딱 4번만 갑니다. 처음부터 이런건 아니에요. 그렇게 되더라구요.

  • 10. 메주콩
    '15.12.10 6:33 PM (125.141.xxx.22)

    말꺼내면 나는 이혼하고 친정으로 갈테니까 삼촌이랑 둘이서 살면서 삼촌 밥해주면 되겠다라고 하세요.
    내가 언제던지 당신 아들이랑 끝낼 수 있다는 걸 가끔은 암시를 해줘야 이상한 소리를 안하더라구요.
    2222222

  • 11. 맞아요
    '15.12.10 6:34 PM (211.36.xxx.186)

    이혼을 진심으로 각오해야 그들도 알더라구요

  • 12. 냉정하게...
    '15.12.10 6:42 PM (119.203.xxx.70)

    1. 시댁에서 님한테 해준건 없지만 개룡남이 남편한테는 해준게 있으니까 해야할건 한다고 남편이 이야기 함.

    2. 대부분 시댁뿐만 아니라 친정이라도 지방에서 대학들어가면 친척부터 먼저 생각함.

    심지어는 남편은(남자임에도) 지방에서 작은댁 부탁해서 다녔음 집크기는 문제가 아님.

    3. 시누에 대한 정확한 상황이 없어서 그냥 싫어하는 것처럼만 보임.

    4. 결혼전 친정부모 모시는게 조건이었는지

    님 역시 친정에서 많은 도움 받고 있는 처지니 시누들 욕하는 것도 안좋아보임.

    (전업이면서 친정에 많은 원조 받는 님이나 루저처럼 보이는 시누나 뭐가 다른가요?

    님은 친정에서 나름 인정 받는 사람 아닌가요? )

  • 13. 이혼하세요.
    '15.12.10 6:44 PM (1.254.xxx.88)

    원글님 돈은 한푼도 생활비로 쓰지마시고 님 통장에 넣어두세요.
    친정에서 오는재산들도 몽땅 님 이름으로 되어서 붙들고 있는거 맞죠?
    우리집도 마찬가지에요. 시댁서...ㅇ미 뜯어간돈이 억. 입니다. 그중에 몇천은 돌려줬어요.
    절대로 내돈 생활비로 안넣어요. 오로지 내 명의하에서 쓰고 있어요.
    다직은 애들 어리니...가만히 숨 죽이고 있어요.

  • 14. 돈있음
    '15.12.10 6:49 PM (122.36.xxx.29)

    이혼하세요

    그래서 여기에 보란듯이 후기 올려주세요 화이팅~ ^^*

  • 15. ...
    '15.12.10 6:56 PM (180.229.xxx.175)

    미친 시누 ㄴ 이네요...
    저런 또라이같은것들 말은 개소리다 무시하시고
    덜 보세요...
    남편 너무 별루네요...

  • 16. 아들하나
    '15.12.10 7:00 PM (203.128.xxx.87) - 삭제된댓글

    용만들어 놨으니 기대고 바라는건
    어쩜 당연할수 있지요

    그런데 결혼한 이상 허락될수 있는거 없는거
    구분해서 처리하셔야죠 ㅎㅎㅎ

  • 17. 현실을 직시하심이
    '15.12.10 7:29 PM (115.21.xxx.143)

    막상 얼굴 볼 때는 싹싹하게 잘하지만 함께 다시 볼 생각만 하면 너무 역겨워요. 이 마음을 주체를 못하겠어요. 전 시댁이 너무 싫어요.
    ------------------------
    그냥 돌직구 날리고 사세요. 병 나요.

  • 18. --;
    '15.12.10 9:10 PM (180.224.xxx.157)

    얼굴 볼 때 싹싹하게 잘하니
    되도 않는 요구를 해오는 거 아닌지.
    맘에 있는 거 100% 표현하진 않아도
    그 정반대로 하면 상대방은 오해하죠.
    자기들이 잘하고 있는 걸로.
    계속 이래도 되는 걸로.
    더 심하게 대하도 되는 걸로.

    나중에 진짜 갑자기 이혼통보라도 하는 걸로 제대로 남편,시가 사람들 뒤통수 치려는 거 아니면요,
    불편한 거 내색도 하고 사시는 게 정신건강에 좋아요.
    정신건강 방치하다 몸 병들어요.

  • 19. ...
    '15.12.11 2:56 AM (39.118.xxx.119)

    전 시댁이 너무 싫어요.
    이 마음을 주체를 못하겠어요-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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