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건 많이 기우는 남편하고 결혼하신분들..
결혼하고 힘드실때 없었나요??
부모님께 죄송한 마음은 어떻게 극복하셨어요?
선택에 대해 후회하신 적은 없으신가요??
1. ...
'15.12.10 5:35 PM (175.121.xxx.16)결혼할때야 눈이 뒤집혀서 앞뒤 못 가렸지요.
나중에 후회해도 때는 늦으리...띠로리...
내 선택에 그냥 최선을 다하며 사는 거지요.
아마 남편도 그런생각 할겁니다.
내가 한참 처지는 여자랑 결혼했다고..ㅎㅎ2. 무명
'15.12.10 5:44 PM (175.117.xxx.15)지난날 후회는 현재가 힘들면 하게됩니다.
딸리든 뭐하든 돈 잘 벌어오고 크게 문제 일으키지 않으면 후회 안하지요.
전 현재 좀 힘들어서 후회하는데... 그때마다 생각하는게 이사람과 결혼하지 않았어도 후회했겠다 싶어요.
그때 그사람과 결혼했음 어땠을까. 분명 후회했을거같아서
결론은 후회하지않습니다3. 거의 그러죠
'15.12.10 5:44 PM (211.202.xxx.240)그때 부모 말 들을 걸 하고요.
결혼해서 살면 그 사람하고 사는게 일상생활이 되기 때문에
사랑의 감정 보단 처해진 환경이 나를 지배하게 돼요.4. ㅇㅇ
'15.12.10 5:59 PM (121.165.xxx.158)후회해도 어쩌겠어요.
배우자가 어지간히 흠결있지 않는이상 최선을 다해서 같이 꾸려나가야죠.5. 후회해요
'15.12.10 6:13 PM (116.39.xxx.32)그렇게 별로인 시댁에서 저한테ㅜ막대할때.... 진짜 어이가없죠
명절때마다 내가 미쳤지싶어요6. 사람
'15.12.10 6:36 PM (203.128.xxx.87) - 삭제된댓글오래살고 볼 일이란 말있잖아요
지금은 남편이랑 저랑 역전됐어요
아이키우고 살림하다보니 지병이 생겨
심한건 아니구 미혼때부터 아팠던 허리가
고장나~~~~
지금은 아무것도 몬하고 살림만 해요
남편 바라지를 잘한건지 남편 능력이 늦게
빛을 발한건지 몰라도 현재의 남편은
너무 잘 나가요
그때 없던 자기를 멀믿고 따라와 줬냐고
고마워하며 살아요
사랑밖에 난 몰라로 시작한 사람들이라
지금도 잘지내요 친구처럼 연인처럼요7. 음
'15.12.10 6:36 PM (180.70.xxx.147)후회안해요 조건 안보구 사랑만으로 결혼했는데
연애까지 25년이지만 아직도 저만 좋아해주니
저도 설레죠 물론 연애할때처럼 떨림은 없지만요
사람 나름이겠죠 계속 서로 사랑하면 후회없고
싸우다보면 후회고...8. 짊어지고 살아야할 것들
'15.12.10 6:38 PM (62.143.xxx.74)..이 있어요. 결국 돈문제죠.
저희 시부모가 잘 나가다가 망했고 다행이 남편은 그 상황에서 좋은 대학 나와서 직장인으로 꽤 대접받는 편이에요. 시부모님이나 시댁식구들도 인성이 훌륭하신 분들이십니다. 하지만...
늘 돈문제에 부딪히면 결국 저희에게 손을 내밀어요. 사실 모아놓은 돈도 없고 별다른 비빌 언덕이 없으니 늘 남편이 그 언덕이 되야 되는 거죠.
평소에 그렇게 젊잖은 시부모님이 이런 문제에 부딪힐때마다 비굴해집니다.
정말 현실 앞에선 어떤 장사도 없어요.
일테면 부모님은 나이 드시면서 한번씩 크고 작은 수술을 받으시고 병원비 들어가고... 형제들이 장성해서 시집장가 가게 되면서 우리에게 손벌리고... 나이드신 부모님이 전세집에서 작은 아파트로 옮기면서 손벌리고...
사랑에 빠진 남자는 스펙도 괜찮고 성격도 괜찮은데 그 집이 가난하면... 결국 결혼해서 평생동안 그 짐을 짊어지고 사실 생각을 해야 할거에요.9. 조건도 그러면서
'15.12.10 6:47 PM (223.62.xxx.7) - 삭제된댓글갑질하는 시댁 식구만 안보면 그럭 괜찮아요.
내 식구는 내가 먹여 살린다는 마인드로;10. 맞아요.
'15.12.10 7:00 PM (175.125.xxx.87)갑질하는 시댁식구만 없으면 그럭저럭 괜찮더라구요.
조건이 좀 쳐저도 여자가 더 벌면 되니까요.
내식구는 내가 먹여살란다는 마인드 222222
근데 대책없는 시댁에 한도끝도없이 빨리면 결국 여자도 지치더라구요.ㅜㅜ
작게는 가전제품부터 크게는 병원비까지 필요하면 척척 아들한테 전화하는 노후대책 전혀없는 시댁.
게다가 나중에 아들이 모실거라고 당연히 생각하며 잘버는 며느리돈도 아들거라고 당연히 생각하는시댁이요11. ㅇㅇㅇ
'15.12.10 7:54 PM (59.4.xxx.46)누굴원망하나요.내눈을 찔러야죠.
12. ....
'15.12.10 8:09 PM (222.100.xxx.166)남편이 돈만 잘 벌어오고 시댁간섭없으면 상관이 없는거 같아요.
그리고 힘들때 오히려 남편이 의리 지키고 힘이 되어주는 부분도 있고요.13. 사랑요?
'15.12.10 9:13 PM (39.7.xxx.155)그게 어떻게 생긴 건가요?
먹는 건가요?
......
다시 그때로 돌아가고 싶네요.
정신 차리라고 내 등짝 내가 패줄랍니다.14. 전
'15.12.10 9:36 PM (175.255.xxx.113)조건 많이 기우는 남편과 결혼했는데
결혼이후 삼년 실직과 이직 반복하고 제가 혼자 벌던때도 있었고 그 상황에 남편 결혼전 사업 빚도 월 50씩 회생절차 밟았는데...
그 기간을 원망과 후회보다는 (마음은 힘들었을지언정)
제가 더 열심히 악바리처럼 일했고 할수 있다고 독려하고 기운 복돋아주고 뭐든 하겠다하면 지원했어요
고맙게도 책임감 강한 성실한 남편이 누군갈 자기를 믿고 기다려 준다고 생각했는지 결혼전 시도했던 사업 다시 시작해서 불경기인 지금 나홀라 날라다녀요
이번에 아기 낳으면서 전 전업되었고
남편과 시댁은 항상 감사하다하고 평강공주라고ㅎㅎ
이제는 돈도 잘 벌어다주고 집에와 살림도 아기도 밤새보고 일하러 나가는 잘생긴 남편보며 내 선택이 옳았구나 내짝이었구나합니다
연애때 자신없어서 헤어지기도 많이 헤어졌는데
남편이 많이 매달렸고 무엇보다 제가 참 많이 사랑한거 같아요. 좋은 시댁에서 잘자라고 가정교육 잘 받은 사람이면 둘이서 충분히 노력할수 있다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남편일 혹시라도 어려워지면 전 어느때건 제가 또 가정경제 맡을 의지 있어요 부부는 일심동체~!^^15. ...
'15.12.11 12:48 AM (219.101.xxx.125) - 삭제된댓글공부 안끝난 남편과 결혼하여 뒷바라지 다하고
공부마치고 자리잡나 했더니
남편이 크게 아팠습니다.
수풀에 어린 것들과 상처입어
사냥 못하는 숫사자두고 나와
저물도록 뛰어다니던 외로운 암사자..
다큐에서 봤던 그 장면이 생각나는
시절을 보냈어요
지금은 그때보다 많이 좋아졌지만
여전히 가장은 저이구요..
그래도 문득 생각합니다
그렇게 사랑했으니 여기까지 올수 있었던거라구요.
다 알고 다시 선택한대도
별수 없을거 같아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