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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멀리 사는 며느리 일 안하는건 어떤가요?

며느리차별 조회수 : 3,587
작성일 : 2015-12-10 17:22:19

정말 오랜만에 로그인 했네요

며느리 일시키는 주제 읽다가 답답해서 글 써봅니다.

저는 맞벌이 판검까지는 아니고  전문직 며느리 입니다.

맏며느리이며 시댁은 같은 지역.

동서는 멀리 떨어진 곳에 삽니다.

시댁 제사 - 명절 외에 두번있는 제사. 물론 어머니가 거의 준비 하지만 제가 퇴근하자 마자 가서

                11시 30분에 제사 모시고 늦게 집에 옵니다.

                 동서는 멀리 사니 결혼 10년됬지만 한번도 안왔습니다.

명절 - 명절 전날 시댁가서 열심히 일하고 그냥 저냥 명절 보냅니다. 그리 즐겁지는 않습니다.

          동서는 차 밀리고 멀리사니 명절 당일날 오거나, 전날 늦게 옵니다.

초기에는 불만도 좀 있었지만

이런 상황이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 여겨

이제는 그러려니 하고 삽니다.

상황 따라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시어머니가 사과를 해야 하네

두 며느리 일을 똑 같이 시켜야 하네

둘다 일시키면 안되네

사람 사는게 계산대로 똑똑 떨어지는게 어디 있겠어요.

상황따라 혹은 사람의 마음의 아량 따라 사는것 아닐까요?

제 동서는 어머니가 차별한다고 생각 할지도 몰라요

옆에 사니 반찬도 주게 되고 신경도 더 써주시니까요.

하지만

저도 피곤한 몸 이끌고 일주일에 한번은 시댁 가고 - 적적하시니까요.

행사 있을때 마다 봉투 드리고 - 일 못하면 마음이라도 드려야지요.

어머니 가지고 계신거 낡아 보기싫으면 하나씩 사드리고 - 내 부모라도 마찬가지 입니다.

과일 한박스 사서 우리랑 나눠 가지고 가고 합니다.

제가 자주 시댁에 가니 어머니랑 대화도 더 많이 하게되고

깻잎을 가져와도 멀리 사는 동서 보다 많이가져 오겠지요.

한참 전에 동서가 지나가는 말로 어머니가 차별하신다...고 하더라고요.

속으로 할말이 참 많았지만 아냐 동서 어머니가 얼마나 동서네 생각 하는데...

하고 말았어요.

살기 참 팍팍해요 ^^;

제 입장에서 구구절절 글쓰면 동서가 이상하게 되고

동서 입장에서 구구절절 글쓰면 차별하는 시어머니가 되겠져.

처신하고 이해 하기 힘들고 어려운 세상이 되어 가는거 같아요

IP : 220.122.xxx.44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5.12.10 5:26 PM (182.226.xxx.58)

    마음가짐이 넉넉하시네요.
    진짜 비교하다보면 끝이 없지요.
    그냥 내가 받는게 있음 못 받는 것도 있고..
    아주 심한 차별 외엔 그러려니 하는게 내 맘도 편하고 주변도 편한건데...

  • 2. ..
    '15.12.10 5:26 PM (1.240.xxx.25)

    맞아요...입장 차이가 참 크죠....
    서로 조금씩 이해하고 살면 좋겠어요...많이 어렵지만요....

  • 3. 그러게요
    '15.12.10 5:27 PM (183.109.xxx.87) - 삭제된댓글

    친부모의 자녀 차별로 상처 많이 받잖아요.
    시부모의 차별도 만만치 않넉요.
    부족한 어른들이 많아서요..그리고 차별성에 참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래요.
    부당한 것은 말하고 사세요.
    참고 살면 바보 됩니다.

    그리고 며느리들이 종입니까?
    싫은것은 싫다고 말 좀 하세요

  • 4. ??
    '15.12.10 5:30 PM (182.226.xxx.58)

    183.109님은 원글님이 하고자 하는 의미와 전혀 다른 답글을 적으셨네.....

    위의 시어머님은 참 잘 하시는데요..
    옆에서 챙겨주는 며느리 뭐라도 하나 더 챙겨주는게 공평한거죠..
    차별 당한다고 생각하는 작은 며느리가.. 철이 없는거죠.
    권리만 찾으려 하고 책임은 안 지려고 하잖아요.
    그걸 원글님이 그러려니.. 이해한다는 건데..;;;

  • 5. ㅇㅇ
    '15.12.10 5:32 PM (121.165.xxx.158)

    동서가 말하는 차별이 님이 깻잎 더 가져간다는 그 차별이겠어요?

    하다못해 모임을 가더라도 님네를 더 앞세우고 본인 근처에 앉히고 (님 댁이 그렇다는게 아니라요 보통 어른들이 그러시더라구요) 사람들한테 말을 해도 님네 소개말은 한마디라도 더 하고 이런게 쌓여서 차별한다는 말이 나오는 거에요. 혈육이라도 저러면 부모한테 서운하달판이지요.

    마음씀이 넉넉하시고 좋으신 분 같으니 저런 면도 있다 말씀드리는 겁니다.

  • 6. ??님
    '15.12.10 5:33 PM (220.122.xxx.44)

    ??님 국어 잘하셨나봐요~

  • 7. 전업인데
    '15.12.10 5:35 PM (112.173.xxx.196)

    시댁 가서 일 안합니다
    내가 시부모 집에 봉사 하려고 결혼한건 아니니깐요
    하기싫음 안하는거지 여자 작업이 뭔 상관인가요.
    재산 안받고 시녀 안하는 자유가 더 좋아요 ㅎㅎ

  • 8. ..
    '15.12.10 5:37 PM (1.240.xxx.25)

    전업인데님 그러면 시댁가서 식사도 안 하시나요?
    밥만 먹고 아무 것도 안 하고 오면 그건 아니지 않나요?

  • 9. ㅇㅇ님
    '15.12.10 5:40 PM (220.122.xxx.44)

    저는 그런 경우 아닙니다.
    시동생이 여러모로 잘나가서 시어머니는 시동생 자랑이 전부에요.
    심지어 제 아이가 잘하는게 있으면
    "너그 작은 아빠도 그렇게 했다"
    제 아이는 아빠를 닮아야지 꼭 시동생 닮았다고 토 다세요. - 제가 환장하는 부분입니다.
    제가 잘 나가도 반가워 하지 않아요. 아이 키우는데 방해 되니까요

    어쩌겠어요 전 며느리니까요.

    솔직히 차별대우 말하면 제가 할말 더 많아요 ^^.

    그러려니 하는 겁니다.

  • 10. 전업인데님
    '15.12.10 5:44 PM (220.122.xxx.44)

    재산 받아야 일하나요?
    우리 가족의 행사라고 생각하고 참여 한다고 생각 해야 되지 않을까요?
    일종의 소속감이요.
    원글에 제가 종처럼 재산 받으려고 일하는것 처럼 보이나요.
    일년에 제사 두번,
    집안의 어른이니 찾아 뵙고 오는거 - 가면 제가 밥해서 먹지는 않습니다. 있는거 먹거나 어머니가 해주시져.
    친정가셔서 일손 돕는 것도 시녀라고 생각 하시는지....

  • 11.
    '15.12.10 5:47 PM (112.173.xxx.196)

    설거지만 해요
    그대신 재서너 명절앵 안갑니다
    저는 그런거 안하니 하고싶은 서람들끼리만 하새요..하구요.

  • 12. ㅇㅇ
    '15.12.10 6:03 PM (121.165.xxx.158)

    말씀을 듣고보니 동서분 말이 왜 나왔는지 전 더 이해가 되는데요?
    잘난 큰며느리 누르려고 작은 아들 자랑하시는 분이 동서한테는 큰며느리 앞세워서 비교말씀 안하셨을까요?

  • 13. 저도
    '15.12.10 6:07 PM (1.177.xxx.85)

    맏며느리고,멀리 다른 지역에 동서가 삽니다...
    결혼한지 17,16년 되었구요...둘다 전업이에요
    저도 솔직히 결혼 초반엔 나만 며느린가,전화만 시댁에
    하고 자기 할 일 끝내는 동서 .. 참 그렇더라구요..
    근데 시간 지날수록 불만 가질수록 저만 피곤해지고
    제가 원하는대로 되지는 않으니까...
    신경끄고 제 할 노릇만 열심히 합니다...
    그 사람은 그 사람대로 살면 되는거고..
    전 저대로 열심히 제 역활하면 되니까요..

    그리고 전업인데님...
    본인은 시댁 상대로 엄청 똑부러지게 행동한다
    생각하시나봐요??
    너무 그러는것도 밉상이에요

  • 14. 못났다. 댓글들
    '15.12.10 6:24 PM (182.226.xxx.58)

    요 며칠 시월드, 동서 얘기로 게시판 유치해지는거 정말 답답했는데..
    원글님 글이 그래도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모든게 인지상정..
    맘 편하게 갖고 살자..
    마무리 짓는 글인데..

    거기다 대고 뭘 또 따지고
    재산이란 말은 왜 튀어나오고..
    당당하라는건 또 뭐고..
    시부모는 부모가 아닌가..
    남편이 내 부모 싹 무시해 버리면
    그건 이해해 주려나?

  • 15. 남편이
    '15.12.10 7:51 PM (112.173.xxx.196)

    나하고 살자고 결혼했지 처가 부모에게 효도 하자고 결혼했나요?
    지 안보고 싶음 보지마라 하고 나도 시부모 안볼 권리 있고..
    제발 알아서들 살게 놔두세요.
    자식 결혼하면 심정적으로 남이려니 하고 살면 서로가 편해요.
    사람도리 강요하면 서로가 힘들구요.

  • 16.
    '15.12.10 8:12 PM (111.118.xxx.90)

    솔직히 재산 더 받으시잖아요

    재산은 더 받고 가족행사니까 일은 똑같이 하겠다?

    꼭 이런맏며느리가 재산나눌때 똑같이 나누면 맏아들 이라고 눈에 불켜더라구요

  • 17.
    '15.12.10 8:16 PM (111.118.xxx.90)

    그리고 작은아버지가 더 나으시면 집안 대외적인일은 작은아들이 하겠네요

    동서입장에서는 재산은 큰아들 더줘 가까이 산다고 더 챙겨
    무슨일생기면 우리남편이 나서서해

    동서도 짜증날거같아요

  • 18. 일방적인건 없어요
    '15.12.11 8:18 AM (113.199.xxx.17) - 삭제된댓글

    이집이건 저집이건
    내 수고에 대한 보답을 하면 되요

    님도 저음엔 적응이 안됐다며요
    지금은 이해가 아니라 포기죠

    멀리 살아 못오는 동서는 그 나름에 댓가를 치르면
    누가 뭐래요

    일해서 바쁘다고 매번 빠지는 동서둔 사람들이
    불만 있는건 당연한거죠

    일할때는 바빠 못오고
    뭐 받을때는 덜받아 차별이라고 생각하는 인간들이
    진상인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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