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벽에도 시계하나만 걸려있고 아무것도 없어요.
집에 조그마한 화분도 하나 없구요.
겨울이라고해서 절대 러그나 카페트조차 깔아놓지 않습니다.
추운 썰렁한 느낌보다 먼지 날리고 너저분해 보이는게 더 싫어서요
지금까지 크리스마스 트리가 막 간절히 사고싶던 적은 없었는데 올해는 왜 이럴까요..
1주일전부터 매일 온라인 쇼핑몰 들어가서
풀세팅되있는 트리부터 미니트리까지 모조리 다 클릭해서 보고 있어요..
결제할까 하다가~ 사면 어디다 둘 것이며 괜히 후회하게 될까봐 계속 망설이고 있네요..
미니트리를 하려고 하면 성에 안찰듯하고;
좀 크기있는(120센티이상)거 하려고 하니 처치곤란일거 같고
올해도 결국은 못사고 마는 걸까요..
크리스마스가 뭐라고, 그깟 트리가 뭐라고....
이렇게나 마음이 싱숭생숭하고 설렐까요
그냥 그 느낌 있잖아요.
왠지 성냥팔이 소녀가 된 추운 기분
트리를 사고 장식하고 조명을 켜 놓으면 좀 더 따듯한 느낌이 나에게도 찾아올까 하는 그런 막연한 기대감요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