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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부는 못하지만 성격좋은 둘째

1111 조회수 : 3,048
작성일 : 2015-12-10 15:22:36

얼마전 차를 빼는데 경비아저씨가 제앞의 차를 빼고 계셨어요..

그런데 둘째(10살 )가 앞에서 머뭇거리는거에요.

그래서 전 빨리 타라고...(저는 혹시 방해될까봐) 그랬더니..

얘가 아저씨랑 같이 차를 밀고 있는거에요..

 

그래서 아차..싶더라구요..

힘도 없는 고사리같은 손으로 같이 힘것 미는거에요..10살 여아가 보탬이 되면 얼마나 된다고..

그래도 도와 주고 싶은맘이 순수해요...진심으로 도와드리고 싶은거에요.

 

꼭 경비 아저씨 한테 인사하고 들어오고 못보시면 창문을 들여다보며 인사를 꼭해요..

얼마전에 그러는데 자긴 껌 많이 사서...아저씨 꼭 드린데요..

아저씨가 껌 자주 씹는다면서...

 

공부만 잘하면 좋은데 거기엔 영 관심이 없어요..

얼마전에도 다리 기브스 한친구 신발도 신겨주고..

맘은 참 마침한데...기특하고 그런맘이 있다는게 이쁘긴 하죠..

 지하철에서 구걸하는 사람 요즘엔 돈도 안주게 되는데 내새끼가 맘이 따뜻한건 좋네요..ㅎㅎ

이런 애들은 미래에 뭘 하면 좋을까요...

IP : 116.38.xxx.67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5.12.10 3:26 PM (220.73.xxx.248)

    그런애들은 기운이 맑고 밝아
    무엇을 해도 잘하고 잘 풀리죠.

  • 2. ..
    '15.12.10 3:29 PM (210.217.xxx.81)

    뭐든 해도 잘 될 아이겠네요 어쩜 저리 심성이 고운지..

  • 3. 쩜점
    '15.12.10 3:31 PM (116.127.xxx.20) - 삭제된댓글

    너무 사랑스러워요~~

  • 4. 봄이
    '15.12.10 3:33 PM (211.212.xxx.52)

    10살 따님 참 예쁘네요.
    아이들은 12번 변한다고 하니
    지켜봐 주세요.
    부모님 마음의 불안함에 이렇게 저렇게 채근하지 않으면
    본인이 길을 잘 찾아갈거에요.

  • 5. 이뿌네요
    '15.12.10 3:38 PM (182.222.xxx.213)

    아직 열살이예요
    공부로는 아직 판단할수 없지 않나요
    그 심성 그대로 아이 예쁘게 키워주세요
    그깟 공부로 마음에 상처주심 안되요

  • 6. ..
    '15.12.10 3:41 PM (218.148.xxx.65)

    제아이 어릴때 얘기 하시는줄
    결론 고등학생인 지금 공부 잘 못합니다.
    윗분들 말씀 다 맞습니다만
    부모맘은 속이 터집니다.

  • 7. ...
    '15.12.10 3:46 PM (116.38.xxx.67)

    그니까요..우리나라에선..누가 공부못하더라도 심성좋은사람을 뽑을까요..공부잘해야 성실하다고 믿잖아요..대부분..

  • 8. 비닐봉다리
    '15.12.10 4:03 PM (211.210.xxx.107)

    초등학교선생님어때요? 제가 굉장히 착하신 초등학고선생님아는데 심성정말훌륭하세요

  • 9. ...
    '15.12.10 4:11 PM (59.14.xxx.105)

    무엇을 하든 주변을 밝게 비춰줄 아이같네요~

  • 10. ...
    '15.12.10 4:41 PM (116.121.xxx.105)

    아니예요.. 공부 어설피 잘하는거 보다
    그런 마음가짐과 심성이 훨씬 진가릉 발휘할것입니다^^

  • 11. ..
    '15.12.10 4:57 PM (175.113.xxx.238) - 삭제된댓글

    공부잘하는데 영악한 애들 보다는 훨씬 이뼈보여요.... 근데 그런애들도 또 사회에 나와도 잘 살던데요...

  • 12. ..
    '15.12.10 4:57 PM (175.113.xxx.238)

    공부잘하는데 영악한 애들 보다는 훨씬 이뼈보여요.... 근데 그런애들은 또 사회에 나와도 잘 살던데요...

  • 13. ////
    '15.12.10 4:59 PM (14.46.xxx.164) - 삭제된댓글

    저.........초등학교 선생님......요즘 여자는 문과 거의 최상위권에 속해요.....
    제 친구 고대 정경 장학생이었는데 대기업 취업 4학년때 바로 했다가 때려치고 교대갔어요.
    .....
    전 우리 조카가 정말이지 영혼이 맑아요.
    님 아이랑 만만찮은 쌍벽을 이루고요...
    초딩 5학년인데 남자애가 우리 아기도 자진해서 잘 돌봐주고 업어주려고 하고 난리도 아닙니다...
    근데 공부를 넘 못해요...
    열심히 하려고 하는게 보이는데 안되니 형님도 말을 못해요...
    저렇게 예복습을 다 하는데 까먹을 수 있구나...싶을 정도.....

    뭐든 다 잘할거라는거 말고...희생 봉사정신이 강하고 성실하고 착하기만 한걸로 어떻게 살 수 있는지
    저도 좀 알고 싶어요....
    사회복지사도 요즘 꽤 진입장벽이 높은걸로 아는데...싶기도 하고요....
    간호과도 요즘 높을텐데 싶고.....
    저도 같이 고민해봅니다.

  • 14. ㅁㅁㅁㅁ
    '15.12.10 5:16 PM (112.149.xxx.88)

    공부못해도.. 저렇게 남을 위할 줄 아는 아이는 예쁠 거 같아요..

  • 15. 아프지말게
    '15.12.10 6:35 PM (121.139.xxx.146)

    우리둘째(막내)가 그래요
    마음이 넓고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지내고
    아이가 따뜻해요~(인기도 많아요)
    그런데..공부가 안되요
    70점 받아와선..
    엄마~그래도 50,60이 아니고
    70점이잖아요~~다음에 잘할께요
    하면..진짜로 할말이 없습니다
    나중에 여자들에게 무지
    잘해줄듯^^

  • 16. 인복있대요.
    '15.12.10 7:58 PM (124.53.xxx.131)

    딱 우리 작은애 어릴때네요.
    지금 군인이라 두번째 휴가와서 낼 간다는데..
    첫번째 올 땐 영양제를 남편과 제꺼를 대여섯가지 사오고 엄마 혼자있는 시간에 차 마시라고 석류차까지 사왔드만 이번엔 웬 크림이네 뭐네 하면서 또 몽땅..
    애가 바탕 심성자체가 따뜻하고 위해줄줄을 알아요.
    옆에 있는것만으로도 든든하고 훈훈해요.
    누구라도 걔랑 잠시만이라도 같이 있어 본 사람들은 다 한결같이 그렇게 느낀다네요.
    그런기운은 선천적으로 갖고 나오는거 같아요.
    항상 편안하고 안정되 있고 언행도 반듯해요.
    저희는 그아이에게 뭔가를 억지로 시켜본 적이 없네요.
    육아도 내가 위로를 받을만큼 자연스럽게 편안하게 했어요.신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들던 아이였었는데
    지금도 특별히 달라지진 않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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