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총각처럼 사는 남편 ㅠ.ㅠ

너무해 조회수 : 3,567
작성일 : 2015-12-10 13:25:12

이젠 살다너무 지쳐요 미운것도 도가 넘은것같아요

남편 이제 마흔 중반인데 옛날부터 동안이었어요. 호리호리하고 키크고 잘생겨서 지금도 총각같다소리

아 말만들어도 너무 짜증나요 그놈의 총각같다 소리만 들으면 좋아서 헬렐레하는 꼴

근데 정말로 지가 총각인줄 알아요 정신은 여전히 십대에 두고있나봐요

지 몸관리하는거에만 돈을 아끼지 않고요

 

애들이 중고딩이면 지 새끼들이 무슨생각을 하는지 어떻게 컸는지 좀 들여다볼 생각도 해야지

진짜로 지가 총각인줄 알아서, 밖에 나가면 애들이랑 같이다니길 싫어해요

애들이랑 같이 안나가려고 하고 애들이 어쩌다 가까이붙으면 화들짝 놀라고 슬그머니 사라져요

그러니 애들은 아예 아빠는 남이려니 해요 자기들 싫어하는거 알더라고요

정말로 애들한테 아무 관심이 없어요 성적이건 성격이건 생활이건 친구건 아~~~무것도요

 

정말 부성애가 없어도 저렇게 없을까 싶을지경이에요.

딸은 아빠 싫어해요. 근데 아들은 그래두 아빠라고 좋아하더라고요

사춘기 방황할때도 아빠가 뭐라 한마디 하면 순해지고 의지하고싶어하는데

아빠란 인간은 애가 뭘로 방황하는지 힘들어하는지 아무 관심도 없어요 지 옷사입을 생각만하겠죠

아들한테 어쩌다 한소리 하는것도, 지 구찮으니까 한소리 하는거지 애한테는 아무 관심도 없어요

아들이 너무 불쌍하고 남편이 너무 밉고 저건 왜 결혼을 해서 애들을 낳았나

날이갈수록 너무 밉고 보기싫은데 어떡하죠

애들이 사춘기라는데 남편 보기싫어서 내가 먼저 말라죽겠어요

세상에 저런 인간이 또있을까요 ㅠㅠㅠㅠㅠ

IP : 121.160.xxx.22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 진짜
    '15.12.10 1:28 PM (147.6.xxx.61)

    이런사람들 결혼하면 안되는데 ㅠㅠ 근데 결혼해보기 전에는 본인도 결혼생할이 적합한지 어떤지 모른다는거 ㅠㅠ

  • 2. 울집에도
    '15.12.10 1:43 PM (218.39.xxx.23)

    하나있어요
    외모 엄청관심많고 백화점가면 수시로 자기옷사고
    울집 옷장에 2/3가 남편옷
    나중에는 여자친구도 있더라구요
    지금은 정리했다하는데
    정말 그런 생각으로 왜 결혼했는지 정말 반품하고싶어요

  • 3. 여기 한명추가요
    '15.12.10 1:51 PM (122.42.xxx.101)

    사십후반인데 몸은 소지섭이 형님하자고 할판
    이 인간 관심사는 운동 옷 머리스타일밖에 없어요
    바지사면 신발이 안어울려 신을게 없다 티가없다 조
    끼하나 사야된다 안사준다 불만 혼자라도 나가서 사오죠 ㅠㅠ
    먹는거나 집안살림 잔소리는 일체 없지만
    그냥 저 혼자사는 사람
    가족끼리 외출했을때 혼자 총각행세는 안하니 다행이라면 다행인건가요

  • 4. ....
    '15.12.10 3:07 PM (119.18.xxx.200) - 삭제된댓글

    전성기네요.. 진짜 꼴뵈기싫겠어요..

  • 5. 그거 님이 가르쳐야해요
    '15.12.10 4:24 PM (223.62.xxx.51)

    힘드시겠지만 남편에게 공을 들이셔서 이런식으로 살다간 버림받는다는걸 절절하게 느끼도록 해야합니다

  • 6.
    '15.12.10 4:53 PM (112.170.xxx.224) - 삭제된댓글

    한약방 가셔서
    머리빠지고 배나오는 약 있나 물어보세요
    있으면 한첩지어 보약이라고 먹이시고
    팍삭 늙게 만들만한 걱정거리 하나 안겨드리세요
    것도 안되면 각자 잘 살아야죠 아무리 동안이래도 오십전에는 팍삭 늙어요

  • 7. 에휴.
    '15.12.10 5:26 PM (183.101.xxx.235)

    여기도 비슷한 인간 하나 있어요.
    일주일에 3~4일은 술처먹고 옷사입고 구두사고 오로지 자신의 즐거움만을 위해 살아요.
    가족들하고 같이 다니는것도 안좋아하고.
    배나온 늙은 아저씨 주제에 지가 싱글인줄 아는지...더늙고 병들면 걍 갖다버리려구요.

  • 8. 와이
    '15.12.12 10:56 PM (115.140.xxx.15)

    여기두 추가요
    3주내내 2시간거리의 친가쪽에 밴드동창모임에 참석하고있는 인간이 있죠
    애한테는 신경안쓰고 본인 즐거움만 누리며 사는..
    40중반인데 올해초 자기는 자기하고 싶은거 다하며 살겠다고 얘기하고 멋대로 하고다녀요
    결혼은 왜할까요~
    이런부류의 사람들은 걍 지생활 즐기며 영원히 싱글로 살아야하는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1623 10개월 아가 외출복으로 좋은거요? 4 아가외출복 2016/04/24 797
551622 Excel같은 기록 프로그램(?)이 또 있나요? 1 흠흠 2016/04/24 637
551621 왕자님처럼 귀하게 자란 남자 어떤가요? 28 ㅇㅇ 2016/04/24 6,920
551620 중1 수학 질문이요. 3 .. 2016/04/24 967
551619 여자쪽이 소득 더 높고, 바쁜 사람 있나요? 13 ... 2016/04/24 2,344
551618 말할때 이런식으로 말하는사람 왜그런거죠? ㄴㄴ 2016/04/24 867
551617 신생아 심장관련... 6 ... 2016/04/24 1,218
551616 미 AP통신, 형제복지원 인권침해 탐사 보도 뉴스프로 2016/04/24 626
551615 새로운 세대로 갈수록 더 사람들이 나아지는 것 같아요 3 2016/04/24 1,221
551614 르몽드, 한국의 흑역사 형제복지원 사건 재조명 1 light7.. 2016/04/24 618
551613 폴바셋 아이스크림 포장 될까요? 1 먹고 시어 2016/04/24 2,855
551612 하루종일 자도 자도 졸리네요... 4 .. 2016/04/24 2,037
551611 저도 어제 동주봤어요 2 .. 2016/04/24 1,147
551610 27년된 아파트인데 필로티 2층 확장.. 9 맹모 2016/04/24 2,356
551609 동주 꼭 보세요 감동적이네요 3 동주 2016/04/24 1,416
551608 sk2 1분 살롱 파데 써보신분 어떠셨어요? 아로마 2016/04/24 935
551607 욱씨남정기 보다 이요원 이옷에 꽂혔어요 8 아는분 2016/04/24 4,403
551606 훈민정음에서요~궁금한점 1 ㅇㅇ 2016/04/24 645
551605 여자 직업으로 공무원과 은행원중 뭐가 낫나요? 11 .. 2016/04/24 11,641
551604 82에서 알려준 가스렌지를 열심히 닦았습니다 11 미세먼지싫어.. 2016/04/24 4,774
551603 일본엄마들 다년간 지켜보니.. 58 ㅇㅇ 2016/04/24 21,113
551602 좋으나 싫으나 문재인과 김종인은 '패키지' 2 하오더 2016/04/24 777
551601 상생채널 증산교 1 ,,, 2016/04/24 720
551600 완전 편한 의자 추천해요. 4 .. 2016/04/24 4,022
551599 생리오기전 속이 부글부글 화가 8 ssdsd 2016/04/24 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