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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 저학년 공부방겸 학원을 끊어야할까봐요...

엄마 조회수 : 3,049
작성일 : 2015-12-10 10:02:35

초등3학년이구요..

제가 일을 하는 바람에 3학년 초부터 학원인것같기도하고 공부방인것같기도한 학교앞 상가에 학원을 보냈어요..

그냥저냥 모든 과목 팔십점 이상은 항상 받는 아이였는데...

그리고 요 근래에는 계속 단원평가 거의 백점이거나 한개 틀리거나 그랬거든요..

근데 얼마전에 수학시험 칠십점 받아왔는데..갑자기 정신이 번쩍 드네요..

학원 안다녀도 그 성적은 나올텐데...싶은것이..

아이가 학교 방과후에 학교 운동장에서 놀고싶어하는것 다그치며 학원 가라고 보내고 보냈는데...

선생님도 매일매일 꾸준히 오는것이 중요하다고...하시고..

아이들이 열명가까이 되니 제대로 지도가 잘 안이루어졌던건지..

그래도 어찌 일년 가까이를 보냈는데..수학 칠십점이 나올수가 있는지..좀 충격을 받았어요..

그럴바에 놀고싶은거 맘껏 놀게나 할걸 싶은 마음에 많이 속상하더라구요...

내년 4학년엔 더 교과과정이 어려워진다는데...지금 같아선 그냥 학원도 끊고..문제집 여러권 사다가 집에서 풀려볼까싶네요..

어찌해야하는지...답답해요..

학원 선생님 말씀대로 하루하루 빠지지않고 꾸준히 매일 학원을 가야되는건지...

이렇게 안하면 절대 안된다는 선생님의 확고한 신념이 있더라구요... ㅡㅡ

아님 지금 한살이라도 어릴때 좀 더 놀려야하는건지..

충격받은 엄마가 글 올립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려요...

IP : 110.35.xxx.75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2.10 10:14 AM (114.200.xxx.77) - 삭제된댓글

    저도 같은 고민이요. 2학기부터 공부방 보냈는데 성적이 똑같네요 ㅠ.ㅠ
    아놔~ 저한테도 똑같은 말씀하세요. 습관이 중요하다고...
    저도 묻어서 답변 기다려봅ㄴ다.

  • 2. 천비화
    '15.12.10 10:21 AM (59.186.xxx.229)

    제 아이도 3학년이에요.
    저는 오히려 11월부터 공부방을 보냈어요.
    그 전까지는 예체능과 영어만 다녔어요.
    수학을 점점 어려워하길래 꼼꼼하다 소문난 선생님 수소문해서 보냈어요.
    수학이 분수나오고 아이들이 어려워 하더라고요. 개념이 안 잡혀서 설명들을때는 알았다하지만 본인 스스로는 정확히 모르는 듯 했어요. 그래서 꾸준히 해야 분수를 잡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수학 70점에 너무 충격받지 마시고 꾸준히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것이 좋겠어요.
    집에서 했을 때 잘 설명하고 할 수 있도록 잡아 주실수 있는 자신이 있다면 집에서 시키세요.
    전 그렇게 못해서 공부방으로..

  • 3. ..
    '15.12.10 10:21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우리 애도 3학년이에요.
    엄마가 진짜 부지런해야 돼요.
    저도 학교다닐 때 한 공부 했었는데, 답안지를 더디다 뒀나 생각이 안 나서 제가 아는대로 채점하면 아이가 난리를 쳐요.
    맞았는데 왜 틀렸다고 하냐고.
    배우는 사람이 제일 잘 알더라구요.
    아이 친구들 중 공부방 다니는 애들 진짜 많은데, 엄마가 바빠서 신경을 못 쓰니 보내는 거 같아요.
    인원이 너무 많아 아사리판이라는 얘기 많이 들었어요.
    초등은 엄마만 부지런하면 사교육비 안쓸 수 있어요.
    예체능은 예외.

  • 4. 학원
    '15.12.10 10:32 AM (49.171.xxx.34) - 삭제된댓글

    학원이야..당연히 매일 오라고 하겠죠.
    돈벌이 이쟎아요.
    자꾸 학원 다니면,,,의존하게 되요.
    제딸은 5학년인데..반에...밤 9시까지 학원다니는 애가 있는데.
    그애는 매번 시험보면..50점,40점입니다..
    학원 안 다니는 다른애들..저희 딸이 90점,,100점 받을때..40점...매번..
    도.대.체.왜 학원을 다니는 건지...
    보내지 마세요.
    학원에서 멀뚱멀뚱 ..

  • 5. ....
    '15.12.10 10:42 AM (59.20.xxx.63)

    일을 하시거나 돌봐야할 다른 식구가 있는게 아니면
    엄마가 공부 봐주는게 좋죠.
    자연스럽게 학교얘기도 더 많이 나눌 수 있고
    공부 구멍도 보이니 강약을 조절 할 수도 있구요.
    섬세하게 체크할 수 있는건 엄마만이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문제집 사면 끼워져 있는 얇은 답지와 부록책들 나중엔 어디 있는지 잘 안보여서 저는 한귀퉁이 펀치로 구멍뚫어서 링으로묶어놔요. 링에다 아이별로 이름표도 같이 매달아 놓으니까 좀 수월하더군요.

  • 6. ㄱㄴㄷ
    '15.12.10 11:09 AM (119.201.xxx.161)

    아이가 남자아이인가요?

    여자애들은 초3에 학원안가도 잘하는애들
    많아요

    근데 학원이나 공부방이 문제가 아니라
    아이가 근본적으로 열심히 하지않거나
    집중을 덜하는것같아요

    저희 아들도 곧 4학년이라 참걱정입니다
    근데 수학 잘하는애는 집에서도 혼자
    잘하겠죠

    못하는아이는 근본적으로 기본이 부족하거나
    개녕이 확실하지 않아서 그런것아닐까 생각해봅니다

  • 7. 같ㅇㄴ
    '15.12.10 11:20 AM (211.57.xxx.98) - 삭제된댓글

    저도 맞벌이엄마에요. 2학기 때부터는 제가 공부를 봐주었어요. 수학 같은 경우는 확실히 옆에서 붙어서 해주니까 개념도 정리되고 이해도 빠르더라구요. 남자아이인 경우 학원을 보내는건 중학교 이후나 가능할거 같아요. 옆에 앉아서 가르쳐주는거 딱 붙어 앉아도 딴짓하고 하기 싫어하는데...(우리 아들만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학원 보내면 관리비 보태주는거 같아서요. 시간 내셔서 하루에 30분씩이라도 봐주면 될거 같아요.

  • 8. 질문..
    '15.12.10 11:23 AM (211.36.xxx.5)

    공부방 보내면 몇시간 있는 거예요?
    수업을 매일 하나요? 아님 수업은 주 몇회고 평소는 공부습관 들여주는 건가요?
    공부방이 어찌 돌아가는지 몰라 우리딸 못 보내고 있거든요
    습관 들이는 것도 중요한 것 같은데.. 그만 끼고있어야 할 것 같고..

  • 9. ㅁ_ㅁ
    '15.12.10 11:24 AM (116.127.xxx.145)

    엄마가 봐줄 수 있음 엄마가 봐주세요. 매일 문제집 한 장씩만 풀어도 문제집 한 권 충분히 다 풀 수 있어요. 엄마가 봐주면 울 아이 취약한 부분을 알게 되어 그 부분 집중적으로 봐줄 수 있어 좋거든요. 학원은 많은 아이들이 다니는데 어떤 선생님이 개개인 취약한 부분 파악해서 그 부분 따로 공부시키겠어요. 물론 열성적인 분들 그렇게 하시는 분들 있겠지만 우리도 학원 다녀봐서 아는데 그런 선생님 찾기 힘들잖아요.

    3학년 수학은 어려운 거 없고요 4학년 수학도 3학년에 비하면 살짝 어려워지지만 걱정할 정도 아니에요. 전 울 아이 4학년 되며 첨으로 방학에 한 학기 선행을 시작했는데 울 아이에겐 한 학기 선행이 큰 도움이 되어 5학년인 지금도 한 학기 선행은 하고 있어요. 울 아이도 선행이 도움이 되는 걸 아니 방학 내내 놀고서는 개학 일주일 앞두고 일주일만에 선행 진도 다 빼기도 해요.

    5학년 수학이 초등에서 가장 어렵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막상 겪어보니 걱정할 정도로 어렵지 않아요. 꾸준히 제 학년 공부 제대로 해왔다면 충분히 가능해요. 새로운 개념들이 많이 나오고 이제껏 배운 내용 다 응용하여 문제가 나오니 그 개념을 이해 못하면 헤매겠더라고요. 학원 안 보내고 제가 봐주다 보니 울 아이가 자주 틀리는 문제 유형이라던지 자주 하는 실수가 어떤 건지 등등 보여서 그 부분 집중적으로 연습하게 하면 많은 도움이 되거든요.

    전 울 아이가 수학을 좋아하는 아이가 아니어서 최상위 같은 심화문제집은 안 풀렸어요. 적당히 풀만한 문제집(쎈이나 일등 해법수학 정도)만 풀리고 넘 어려운 문젠 굳이 안 풀어도 된다 얘기하고요.

    겨울방학엔 5학년에 배운 내용이 헷갈리고 중요한 내용이라 5학년 전체 복습 시키고 2월에 6학년 1학기 선행 할 계획인데 사춘기인 아들이 잘 따라줄 지가 문제네요. ^^

  • 10. 영어강사
    '15.12.10 11:32 AM (211.203.xxx.25)

    입니다.초등 주로 가르치고 있는데 어떤 과목이든 초등 때는 엄마가 조금이라도 신경써서 봐주는 아이들이 잘합니다.늦게 시작해도 금방 따라잡습니다.
    초등 엄마들의 특징은 초등 아이들은 모두 천재인 줄 압니다.얼마전 여기에서도 회자되었던 초등 때는 부모님이 갑, 중고등 이후가 되야 학원이 갑이라는 글 보셨으면 대충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아이의 한계라는 게 분명 있습니다.학부모들은 그걸 모르고 학원이나 공부방 보내놓고 뭐 대충 성적 오르리라 생각하시는데 학원이나 공부방의 특징이 '문제풀이'에 촛점을 맞춘다는 사실..
    중고등되면 달라지긴 하겠지만, 일단 문제집 여러권 풀리고 맞으면 오케이~틀리면 고쳐주기.끝!
    사실 집에서도 그렇지만 개념을 알고 푸는 건 아니니깐..

    그리고 공부방 보내면 무조건 100점 맞는다 생각하는 초등 학부모들도 많아요.돈 주고 보냈으니 아웃풋이 있을거라고 생각하는 거 당연하지만 사실 당연하지 않아요. 강사가 똑같이 열정적으로 가르쳤어도 어떤 아이는 100점이고 어떤 아이는 50점이예요. 근데 학부모들은 강사 탓만 합니다.

    초3부터 과목수도 많아지고 수학도 좀 어려워지긴 합니다.적응되면 4학년 때가 오히려 수월한 편이고 위에 5학년 어머님은 수학 별 어려운 것 없다지만 5학년부터는 입체도형이 나오기 때문에 이건 선천적으로 도형 감각 타고난 아이들은 쉽게 지나가지만 저처럼 도형 감각 없는 사람들은 도무지 이해가 안되서 아~~주 어렵게 느껴져 수포자가 나오죠.

    쉽지 않겠지만 엄마가 조금 시간을 내서 공부방도 보내고 틀린 거 좀 잡아주면 좋을 거 같아요.
    엄마가 끼고 가르친다고 다 잘하는 것도 아니고, 서로 스트레스가 커져 차라리 다른 곳 보내는 게 효율적이기도 하거든요

  • 11. 영어강사님 질문이요
    '15.12.10 12:04 PM (114.200.xxx.77) - 삭제된댓글

    저 위에 묻어 질문한 사람인데요. 저희 아이는 공부방에서 문제 푸는 수준이 높은 편에 속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학교시험을 보면 한두개씩 틀려와요. 틀린 문제가 어렵긴 하지만 제가 봤을 땐 학교에서 배운 개념을 정확히 이해했다면 풀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하거든요. 제가 공부방을 보내는 이유도 개념을 정확히 이해했음 해서였고, 제가 가르치면 서로 스트레스 받을 것 같아서였어요. 공부방에서 문제풀이에만 집중하는건 우리아이에게 별 의미가 없지 않을까요? ㅠ.ㅠ 아는 문제만 계속 푸는 꼴인 것 같아서요...

  • 12. 영어강사님 질문이요
    '15.12.10 12:07 PM (114.200.xxx.77) - 삭제된댓글

    저 위에 묻어 질문한 사람인데요. 저희 아이는 공부방에서 문제 푸는 수준이 높은 편에 속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학교시험을 보면 한두개씩 틀려와요. 틀린 문제가 어렵긴 하지만 제가 봤을 땐 학교에서 배운 개념을 정확히 이해했다면 풀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하거든요. 제가 공부방을 보내는 이유도 개념을 정확히 이해했음 해서였고, 제가 가르치면 서로 스트레스 받을 것 같아서였어요. 공부방에서 매일 4장씩 푼다고 하지만 아는 것만 반복해서 푸는 것 같은데 그래도 공부방을 계속 보내야 할까요? ㅠ.ㅠ

  • 13. 원글이
    '15.12.10 1:22 PM (110.35.xxx.75)

    제가 댓글을 이제야 봤어요..저희 아이는 남자아이이구요...
    성격은 정말 반아이들이 거의 40명인데 롤링페이퍼 써온거 보면 다 저희 아이 재미있고 웃기다고 할정도로 성격도 좋고 임원도 하고 그러는데...공부가 정말...ㅠㅠ
    아이가 넘 활동적이라 그런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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