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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월 아기 어떻게 놀아주면 좋을까요?

아기엄마 조회수 : 4,804
작성일 : 2015-12-09 23:46:54
만8개월 지나고 9개월차 여자아기 키우고 있는 아기엄마에요.
집에서 저와 단둘이 있는 편인데 (남편 퇴근하기 전까지, 보통8시쯤 퇴근.. 근데 그쯤 아기가 졸려하고 잘준비해요)
그래서 엄마랑만 있는데요
아기가 좀 무료해하는 거 같아서 좀 미안해요

보통 지금 막 기어다녀서 온 집안을 들쑤시고요 저는 이유식 만드는 것때문에 옆에서 못놀아줄때도 있고요
막 기어다니면서 좀 지루하면 아기체육관 피아노 치다가 런닝홈 막 놀다가요 점프루도 타고..

동화책은 생각나면 제가 읽어주는데,
사실 얼마 전에 친구네 집에 놀러갔는데요
그 친구 아기는 120일쯤 되었는데 친구 집에 애기장난감이 어마어마하게 많았어요
에듀테이블 아기체육관 블루래빗 전집 각종 인형
우리 집은 집이 좁아서 런닝홈 선물 받았더니 집이 꽉 차는데..
넘 아무것도 안사주나 싶기도 하고,
친구들이 전집 왜 안사주냐고 하는데 저도 귀가 팔랑거리고요
사실 전집 사도 다 볼거 같지도 않은데..
아기는 무료해하는 거 같고 제가 웬지 아기를 방치하는 거 같기도 해요 ㅠㅠ
저희 친정엄마가 충청도분이라 무던한 타입이거든요
막 엄마랑 말이 많지는 않아요
그래서 저도 그런건지 애기한테 말도 많이 걸어줘야할거 같은데 말하다 지치네요 ㅜㅠ
그래서 나름 매일매일 나가서 밖에 구경도 시켜주고,
시댁도 자주 가서 여러 사람 말도 들으라고 가고
문화센터도 다니고 하긴해요..

요맘때 아기 어떻게 놀아주면 좋을까요? 재미없는 엄마 만나서 심심해할거 같은 아기에게 도움좀 주세요 T^T

요즘 막 기고 잡고 서려하는 아기입니다..
IP : 59.15.xxx.193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파워업
    '15.12.9 11:57 PM (111.118.xxx.157)

    반가워요 저도 8개월 된 여자아이 키워요. 요새 문화센터 다니는데 악기모양의 교구 좋아하더라구요. 그래서 탬버린이랑 실로폰 사주니까 오감발달에도 좋고 아이도 좋아해요. 저도 전집 많이 샀는데 돌전에 아기는 단행본이 좋더라구요. 단행본 몇권 사셔서 반복해서 읽어주면 좋을거같고요. 소리나는 책도 울 아기는 좋아하더라구요~ 전집은 돌 이후에 사셔도 좋아요. 근데 런닝홈 좋나요?^^ 저도 리뷰 보는중인데 어떤지 말씀해주세요~~

  • 2. 원글
    '15.12.10 12:05 AM (59.15.xxx.193)

    아 악기모양 교구 좀 알아봐야겠네요 말 많이 걸어주세요? 아우 저는 좀 걸어주다 지쳐서 입닫고 있고 또 말 걸면 말이 거의 비슷한 말인거 같아요
    런닝홈은 정말 좋아요~~ 이것저것 눌르다보면 오래 놀더라고요 크리스마스 선물로 에듀볼이랑 오볼이나 사줄까 했는데 제일 좋은 건 엄마가 놀아주는 거일텐데 그걸 잘 못하는 거 같아서 마음이 안좋네요 ㅜㅜ

  • 3. ..
    '15.12.10 12:11 AM (39.7.xxx.46)

    저도 비슷해요
    6개월아기...
    전집안샀는데 막 놀거리가 많지않으니까요
    단행본 읽어주면 막 좋아하는게 있는데
    막상 귀찮아서 매일매일 읽어주지도 못해요
    전집 좋나요? 제눈엔 별로였는데 그래도
    구성이 다양하긴하니 맘이 좀 아쉬운게있네요
    장난감도 매일 플레이매트 거의 노는데서만 노니 미안해요ㅠ음악 좀 틀어주고..

  • 4. 장난감 대여
    '15.12.10 12:12 AM (223.33.xxx.42)

    대여하세요.
    대여해주는 사이트 많아요. 그거 사면 엄청 짐되고 나중에 스트레스 받으실거예요.

    글구 몸으로 놀아주는 놀이도 많은데..
    놀이 책같은거 사서 따라해보세요

    이제 까꿍놀이 같은거 할수 있거든요.
    매일 맛사지도 해주시고.. 노래도 불러주시고..

  • 5. 윗님
    '15.12.10 12:14 AM (39.7.xxx.46)

    저도 대여해봤는데
    아주아주 낡은게 왔어요
    애도 안좋아하고...방치해놓다가 기간도 다 못채우고 회수보냈어요ㅠ 그이후로 대여는 꺼려지더라구요
    차라리 중고로 맘카페서 사는게 나았음.

  • 6.
    '15.12.10 12:15 AM (223.33.xxx.42)

    운이 없으셨던듯..

    저는 여러곳 이용했는데

    엄청 깔끔했어요.

  • 7.
    '15.12.10 12:17 AM (223.33.xxx.42)

    윗님 한두군데 밖에 안쓰신거 같은데
    전 유축기부터 아기 침대. 흔들 침대. 미끄럼틀 기타 거의 모든거 여러 사이트에서 대여하다 보니..

    달인이 되었어요..

    찾으러 와주고..

    나중에 짐 정리 안해도 되니 진짜 엄청 편했어요

  • 8. 원글
    '15.12.10 12:21 AM (59.15.xxx.193)

    덩치 큰 장난감은 더 들이면 공간이 안되서 생각 없고요 작은 장난감들이 좀 있었으면 좋겠더라구요 근데 그런것도 대여가 되려나요?
    손으로 쥐고 놀수 있는 것이요~~
    그냥 그런거 있잖아요
    친구 집 거실 책장에 쪼로로 있었던 블루래빗 전집이 화려해보이고 좋아보이더라고요
    사려면 사줄 형편인데 좀 아까운거 같기도 하구요
    저는 단행본 여러권 있긴 한데,
    사과가쿵 달님안녕 우리엄마가최고야 기분을 말해봐 괜찮아 사랑해사랑해사랑해 이렇게 있나봐요
    근데 아기가 보기에는 좀 아기스럽지 않은거 같기도 하구
    사운드북이라도 하나 사줄까 고민이에요^^;;
    신랑은 회식이라고 오지도 않고 침대에 아기랑 누워서 이런저런 생각이네요

  • 9. 찾아보세요
    '15.12.10 12:39 AM (223.33.xxx.42)

    작은 실로폰.. 공.. 전화기 등등
    작은것들도 대여 많이 해요.

  • 10.
    '15.12.10 1:21 AM (175.223.xxx.138)

    블루래빗은 별로고 사운드북 몇권은 좋아요, 동물이랑 동요랑, 좀더크면 원하는게 더많아지니 지금은 있는거로 충분히 놀아주심이.. 장난감보단 엄마의 과장된 몸짓과 소리를 반복하는걸 좋아하니 에너지넘치는 엄마가 제일인것같아요

  • 11.
    '15.12.10 1:25 AM (223.62.xxx.82)

    아이 둘 키우는데
    엄마가 오바스러워야(?)아이가 어릴 때 좋은 것 같아요
    어차피 아이들 장난감보다 이상하게 부엌 살림이나 화장품 등 잡동사니를 더 좋아하던데 장난감 너무 많이 사실 필요는 없어요

    엄마가 반응 크게 웃어주고 까꿍도 실감나게 해주면 애들 완전 자지러지던에요 막 동요 부를 때 돼지 단어 나오면 만 꿀꿀 소리 내고 막 춤추면서 애기 앞에서 공연하고ㅋ
    저는 혼자 있어도 쑥쓰러운 짓을 친한 언니는 잘만 하던데 애기들이 항상 신나보여요

  • 12. 부성해
    '15.12.10 1:32 AM (58.231.xxx.66)

    저도 늘. 이고민.
    고민만 하다가 말았지만요ㅠ
    책 사놓고 실행도 못해보고
    놀이 책 내용 몇가지 소개할께요!
    체력 되시면 동요에 맞춰 아가 안고 춤추기. 위로 올렸다가 내렸다가 다양하게..
    아기에게 막대나 고리 잡게 한 뒤 엄마가 당기세요
    아니면 엄마가 아가 손 잡고 윗몸 일으키듯이.근력운동 된대요.상자나 옷파일박스에 아가 태우고 자동차놀이. 체력 필수입니다^^ 엄마가 다리 쭉 펴고 아가를 다리 위에서 굴려주세요. 밥상 있나요? 밥상 위에 올라가기도 좋대요. 밥상 상다리 접힌 상태에요! 높낮이에 대한 감각에 좋다네요. 거울 보기. 엄마가 누워서 다리 위에 아기 올려 떳다떳다 비행기! 노래 부르면서요. 사진 앨범 보기. 공놀이요. 우리 아기는 그맘때 공 굴려주면 치고 놀더라구요.
    저는 생수 먹고 패트병에 물 반쯤 채우고 색깔 뿅뿅이 넣어 줬어요. 굴리면서 색깔 보고 놀더라구요.
    하나는 분유통에 두껑 부분을 얇고 길게 구멍내서 털실이나 리본 만드는끈 넣어뒀어요.
    끈은 연필이나 이런것에 실패처럼 말아놓고요
    분유뚜껑 구멍낸 부분으로 살짝 빼놔요 그럼 아가가 실을 당기며 놀아요. 원인 결과 아는 놀이래요.
    또하나는 샐로판지요. 색깔 샐로판지 주고 소리 들어보고 구겨서 ..그리 놀았어요.
    책 주면서 넘기고 놀라고줬어요. 어른이. 읽는일반책이요. 그리고 까꿍 놀이요. 이불 뒤집어 쓰고 아가가 다가오면 이불 걷어내고 까꿍ㅋ
    뭐 이러고 놀았던것 같아요. 아무것도 안하고 옆에서 누워있을 때도 많고ㅠ 그래도 주변 놀러가실 때 있으니 좋네요

  • 13. 부엌
    '15.12.10 2:00 AM (120.16.xxx.63)

    이유식에 쓰는 시간 과감히 줄이고 같이 앉아 놀아주세요.
    저녁에 딱 한끼만 해요, 이유식도 최대한 간편하게..
    부엌 용품 날카롭지 않은 거 한두개 꺼내주고 ..
    옹알거리는 데 반복적이라도 같은 단어 계속 말해 주시고
    맞장구 계속 해주셔야 해요

    저는 종이 박스나, 플라스틱 컵, 실리콘 알뜰 주걱 이런거 줍니다, 부엌 바닥에 주고 저도 치우고 요리하고 그래요. 코를 많이 풀어서 클리넥스를 아예 12개 한박스 사서 그거 블럭 처럼 쌓고 놀고요.
    봉제 인형도 많습니다, 구지 안사도 가지고 놀거 많아요, 위에 님 처럼요.

  • 14. ㅇㅇ
    '15.12.10 4:00 AM (203.170.xxx.236) - 삭제된댓글

    만 7개월 남아 키우는데 이제 조금씩 잡고 서요. 장난감은 금방 지겨워해서 가능한 새로 안사려고 해요. 대신 집근처에 구청 영유아플라자가 있는데 거기서 2주씩 무료로 장난감 대여를 해줘서 가끔 빌려요. 서울이시면 영유아플라자 한번 찾아보세요. 블루래빗 전집은 샀는데 다른 책은 아직 가끔 읽어주는 정도고 동요랑 동물소리 나오는 사운드북은 꽤 좋아해요.
    그리고 생활잡기들, 화장품들 주걱 각종 컵, 뽁뽁이 이런 걸 더 좋아해서 위험하지만 않으면 집안 곳곳 기어다니면서 다 만지게 해주고 있어요. 요즘은 색깔있는 플라스틱컵 6개를 쌓아서 무너뜨리는 놀이 무한반복 중이에요;;

  • 15. ....
    '15.12.10 4:01 AM (58.224.xxx.195)

    남편과 제가 인테리어에 집착해서 미안할 만큼 집에 아기 장난감이 없습니다
    그래도 마음에 걸리고 제가 오롯이 놀아주려니 힘들어서 아이들이 좋아한다는 장난감을 대여해 봤어요.. 넘 좋아하면 사줄까 해서요
    그런데 아이가 장난감으로 노는 시간은 짧고 우리아인 놀더라도 엄마가 옆에 있기를 원해요 ㅜㅜ
    그리고 윗님들 말씀처럼 장난감보다 살림살이로 가지고 노는걸 더 좋아하고 제가 쓰는 물건들에 엄청 관심 많구요
    요즘 푹 빠진건 아기 칫솔이얘요 ( 제가 매일 양치하는 모습을 엄청 재미있어했거든요)
    그외 실리콘 주방기구 , 물병(안에 곡물좀 넣어서 흔들면 소리나게하구요), 쟁반(밀고 들어서 흔들고)
    가장 좋아하는건 블라인드 줄 당기고 흔들기ㅡ내ㅜ제가 안아들고 있어줘야해요ㅠ
    저기 윗님 분유통 아이디어 넘 좋으네요
    아가들이 긴끈 좋아하네요
    저도 놀아주기 넘 힘들고 애가 심심하지 않을까 안스럽기도 하지만... 옆에 같이 있어주는걸 가장 좋아하네요
    잘하네~ 우와~ 하면서 놀때 옆에서 봐주고
    애 잘때 따라자며 체력충전하고
    살림은 걍 내려놨어요
    우리 화이팅!!

  • 16. April
    '15.12.10 4:58 PM (222.118.xxx.177)

    여유있으시면 프뢰벨 영아다중 추천해요~ 저도 문센도 다니고 엄마표 촉감놀이(두부,국수,밀가루반죽,토마토등등)도 해주고 여러가지 놀아주다가 지쳐서 14갤즈음 들였는데 대박났어요ㅋ 별거아닌것같은 교구들도 너무 잘가지고놀구요 콩이나 빨대같은걸로 응용해서 놀아주기좋아요. 일주일에 한번 수업도 오시는데 가시면 또 응용해서 복습도하고~ 무엇보다 책을 너무너무 좋아하네요 블루래빗도 있는데 책은 훨씬 좋은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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