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아들 서울대갔단 소식에 너무 기뻐요 ^^

ㅊㅋㅊㅋ 조회수 : 5,188
작성일 : 2015-12-09 22:36:14

내자식도 아니고 친구 아들인데 서울대 갔단 소식에 이렇게 기쁜건

그 친구 아들이 좋은학교 가기를 정말 두손모아 오래오래 빌었기 때문이에요 ^^

학과도 정말 좋아요. 어딘지 말하면 관계자들 알까봐서 그냥 두루뭉술하게 엄청 좋은 학과라고 할래요.

애엄마랑 절친이고, 애기때부터 가까이 지켜본 아이예요.

고2까지 학원 과외 아무것도 안했어요.

 

중학교 마칠때까지 그냥 상위권 정도. 집이 대치동이라서 최상위권은 아니었고요.

엄마는 어리버리 순진한 스타일. 공부는 본인이 알아서 하는거라고 말하는 부모예요.

사교육을 너무 안시켰더니 애가 너무한거 아니냐면서 고2때 다니겠다고 해서 처음 학원 다녔고

조금 다녀보더니, 너무 안다녀서 학원 시스템에 적응 안된다고 금방 그만뒀어요.

 

옆에서 지켜보면서 얘가 잘되길 너무너무 빌었어요.

학원 안다니고도 잘할수 있다는걸 얘가 좀 보여주면

나와 우리 애도 학원 뺑뺑이 안돌고 열심히 해볼 용기가 많이 날거 같았어요 ㅠ.ㅠ

 

저처럼 그런 용기 필요하신 분께 용기 나눠드려요.

어려서부터 천재라고 소문난 적 없고

그냥 참하게 성실하던 애

학원 도움 안받고 혼자서 자기 스스로 열심히 공부한 애

서울대 좋은학과 갔대요

이거 정말 기쁜 소식 아닌가요. ^^

IP : 121.160.xxx.22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축하해요
    '15.12.9 10:40 PM (218.155.xxx.45)

    정말 정말 좋겠어요!
    저도 아는 분 댁 아들이 서울대 합격하면 좋겠는데
    어느학교 넣었는지도 모르겠어요.물어볼수도
    없고 짜잔 하고 소식 알릴 때 까지 기다립니다.
    그 댁 아들은 꼭 꼭 원하는 학교 합격 해야해요.
    너무너무 상황 힘든 집이라 아들이 희망이예요.

    님 아는 집 아이 합격도 진심 축하드려요.

  • 2. 저두요^^
    '15.12.9 10:47 PM (58.233.xxx.148)

    일단 축하드려요.

    제가 아는집 아이도 이번에 서울대합격.
    정말 좋은과에요.

    진심 기뻐서 제가 밥산다고 했어요.
    애랑 애엄마한테요^^

    정말 좋은일 자랑도하고
    잘했다고 박수도 쳐주고
    함께 기뻐하면 자꾸자꾸 긍정의 에너지가 샘솟는것 같아요.

    모두모두 수고했으니. 윗분 아시는댁도 혹시 올해 좋은소식 안생기면 다음에 더 좋은소식 생기실거에요 !

  • 3. 친구 아이의
    '15.12.9 10:53 PM (50.191.xxx.246)

    합격소식에 그토록 기뻐하고 대견해하시는 원글님이 제 주변 분이시면 저도 같이 덩달아 기뻐하고 마음껏 축하해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이예요.
    하지만... 여기는 불특정 다수 상상 이상의 다양한 제각각의 처지가 다른 분들이 동시에 모이는 곳이고 저 아래 어제 여러 학교 수시 발표가 났다는 글들을 본지라... 이런 기쁜 일은 그저 주변에다만 소문내고 기뻐하시면 어떨까 싶어요.
    사교육 안받고... 이런 경험은 이런 고민을 하는 분들께 옆에서 본 거를 알려드리는게 더 좋을 것 같고요.

  • 4. 비나이다 비나이다
    '15.12.9 10:54 PM (59.27.xxx.43) - 삭제된댓글

    가까운 사람이 서울대 가는걸 배아파하지 않고 진심으로 기뻐해줄수 있는 마음을 저한테도 허락해 주옵소서.

  • 5. 기쁜 소식이네요
    '15.12.9 10:59 PM (220.121.xxx.167)

    하지만 시기가 시기인지라 수시 우수수 떨어진 사람들을 좀 생각해줍시다.

  • 6. ㅊㅋㅊㅋ
    '15.12.9 11:02 PM (121.160.xxx.222)

    아 그렇군요 초조하게 결과 기다리는 가족들이 많겠군요 ㅠ.ㅠ
    거기다대고 서울대 어쩌고 하면 속상하실수도 ㅠ.ㅠ

    저는 그아이가 학원 안가고도 열심히 해서 잘된게 너무 기뻐서
    학원뺑뺑이 꼭 돌려야하나 고민하시는 엄마들과 이 소식 나누고 싶었어요.
    올해 시험보고 결과 기다리시는 분들, 결과때문에 상심하는 분들께는 죄송합니다 ㅠ.ㅠ

  • 7. 축하
    '15.12.9 11:11 PM (39.7.xxx.148) - 삭제된댓글

    내일처럼 기뻐해주시는 원글님도 합격한 학생도
    보기 좋네요. 그 학생 참 대단합니다. !!!

  • 8. ..
    '15.12.9 11:17 PM (61.102.xxx.45)

    저도 몇년전에 대학친구 아들이 sky 공대 갔을때,,,진짜 너무 좋더라고요
    내친구 엉덩이 뚜들겨 줬어요...잘했다고...ㅎㅎ
    축하합니다~~!!

  • 9. ㅇㅇㅇ
    '15.12.9 11:24 PM (211.237.xxx.105)

    네 그런데...좀 조심스러운 날입니다.
    여기에 댓글 다는 분들이야 다들 축하한다 하겠죠. 속상한 분들이야 댓글 달까요?
    정말 아끼고 잘되기를 바라는 자녀라면 어느 한사람에게도 질투받고 시기받지 않게 하는게 더 좋지 않을까합니다.
    작년에 저희딸 사정상 수시 넣어보지도 못하고 정시 합격할때까지
    지옥불위를 걷는것 같은 하루하루였던게 기억이 나네요.

  • 10. ㅎㅎ
    '15.12.10 8:07 AM (121.167.xxx.114) - 삭제된댓글

    친구 하나 같이 기뻐하자고 살얼음 걷는 수천의 엄마들을 지옥으로 만드네요.

  • 11. ....
    '15.12.10 8:27 AM (121.167.xxx.114)

    친구 위하는 척하면서 눈치는 드럽게 없네요. 글 지우기 싫으면 제목이라도 바꾸든지..

  • 12.
    '15.12.10 9:42 AM (221.164.xxx.215) - 삭제된댓글

    눈치 드럽게없어도 친구는있나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4397 차에서 듣는 오이오 시디를 어떻게 정리하시나요? 3 시디 2016/01/01 677
514396 뱃속 아기가 둔위(역아)라는데... 지나치지 마시고 조언 부탁드.. 18 멘붕 2016/01/01 3,482
514395 내나이 38세 어린시절 지성이던 피부가 사막처럼 바짝바짝 마르네.. 4 ... 2016/01/01 2,451
514394 신민아 상받았네요.;;;; 7 ㅇㅇ 2016/01/01 3,049
514393 이니스프리 - 핸드크림 중에서 젤 촉촉한 건 뭔지요... 1 화장품 2016/01/01 973
514392 신혼집들이 선물 추천해주세요! 3 하늘 2016/01/01 886
514391 더민주.. 문재인, '나눔의 집' 찾아 ..위안부 합의 무효 2 무효선언 2016/01/01 541
514390 시아준수 하니 열애 2 ... 2016/01/01 3,278
514389 서해바다가 보이는 온천, 스파 있을까요? 1 가고싶다 2016/01/01 3,585
514388 최태원, 사태의 본질 32 최태원.. 2016/01/01 11,828
514387 책상을 하나 샀는데 MDF 원목인데 어떻게 처리하세요? 3 고민 2016/01/01 1,166
514386 바람의독수리 - 사주쟁이 4 하얀 2016/01/01 27,830
514385 드라마덕후가 본 작년 드라마 최고의 연기 10 ㅎㅎ 2016/01/01 3,871
514384 부동산에서 계속 집 팔으라고 전화가와요 11 ... 2016/01/01 5,654
514383 메르스 문형표.. 500조 국민연금 수장 됐다 7 500조 2016/01/01 1,442
514382 위장조영술로는 위암은 전혀 모르나요? 4 건강 2016/01/01 2,326
514381 1박2일 정준영이랑 강동원 닮았나요?. 7 ㅇㄴㄷ 2016/01/01 1,908
514380 응답하라1988 1회~6회 연속 방송 3 ........ 2016/01/01 1,803
514379 해외로밍요금은요. 1 .. 2016/01/01 614
514378 꿈에 부푼을 영어로 어떻게 표현하나요? 2 감사 2016/01/01 1,324
514377 유아인 수상소감을 보고 25 다름을 인정.. 2016/01/01 10,783
514376 이런 전화 받아보셨나요? 1 국제전화 2016/01/01 718
514375 82 모든 친구들 4 새해 2016/01/01 497
514374 소녀상철거가 위한부할머니 10억엔거출 조건, 한국정부도 알고있다.. 3 집배원 2016/01/01 824
514373 우리 올해의 결심 하나씩 하고 년말까지 꼭 지키기로 해요 2 새해결심 2016/01/01 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