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수시 광탈 수험생 엄마 드림
이곳 82쿡에도 많은 수험생이 있을 테고
합격생도 많을 텐데
저와 같은 부모심정 배려해주시며
글 안올려주셔서 고맙습니다.
괜찮다 괜찮다 해도
합격의 기쁨을 나누고 싶은 글을 보면
그냥 슬퍼질 거 같은 마음이 들거든요.
대범한 척 해도 자식 앞에는 속 좁은 사람인가봐요.
실기시험을 준비해야 하는 아이라
겨울 찬바람 맞으며 도시락 들고 학원 가는 모습이 더 짠 하게 보이네요.
정시 준비하는 수험생들, 수험생 부모님들,
우리 힘 내요.
그리고 합격한 학생, 부모님 수고 많으셨고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1. 힘냅시다
'15.12.9 8:04 PM (1.241.xxx.219)ㅜㅜ
2. 저도 같은 입장인데
'15.12.9 8:07 PM (121.142.xxx.120)자녀가 합격해서 기쁘신 분들은 내용 올려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다들 사연들도 많을텐데
같이 나누어서 나쁠 건 없다고 생각해요.
얼마나 기쁘고 좋을까~.. 상상만 해도 마음이 흐뭇해집니다.
물론 저는 울적합니다 ㅋ3. ᆢ
'15.12.9 8:07 PM (203.90.xxx.169)울집도
반수생,고3. 둘다
수시 전멸로
초상집분위기입니다4. 힘내자
'15.12.9 8:12 PM (118.37.xxx.84)저도님,
저는 그릇이 작은가 봐요ㅠ
아이가 수험생이 되기 전에는 저도 그럴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아까 단톡에 합격 알리는 메시지, 축하메시지들이 막 뜨는데 같이 축하인사 하기가 너무 어색한 거예요. 내 축하인사가 분위기를 어색하게 만든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저는 한참 멀었어요ㅠ5. ㅇㅇㅇ
'15.12.9 8:15 PM (211.237.xxx.105)전 작년에 아이 수시 떨어지고 정시 합격할때까지 인터넷도 전화도 다 끊었어요;;;
에휴..
여기서 피해도 저기서 복병이 나타납니다 ;6. 엄마라네
'15.12.9 8:16 PM (116.34.xxx.18)힘내세요. 저는 제가 예전에 대학 떨어지고 재수를 해선지 이런 글이 남의 일 같지 않아요. 이제 그때의 저랑 같은 나이가 될 딸을 두고 있지만 아직까지 대학 떨어졌을때의 충격과 그 분위기는 잊을 수가 없어요.
엄마가 제일 의연해야 됩니다.
그 엄마의 모습을 보고 애가 다시 시작하고 일어설 수 있어요.
그때 저의 엄마..저 데리고 나서 옷을 쫙 빼주셨어요..
기운내시고요..
아직 끝난게 아녀요..7. ...
'15.12.9 8:16 PM (183.98.xxx.95)아이가 재수를 해서 힘들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정시에 좋은 소식 있게지요
수시 정시 ...정말 너무 길어요8. ,,,
'15.12.9 8:17 PM (1.241.xxx.219)전 그냥 누가 합격했다 이러면 너무 부럽고 좋겟다 그렇지만 사실 속은 안상한데
다 떨어져 놓고 저렇게 아무 생각 없는 아이를 보면 너무 속이 상합니다. 정말 속이 썩어 문드러지는것 같아요.
나는 무슨 죄를 지어서 이렇게 힘들게 자식을 키우나 싶어요.
너무 고집도 세고 하고 싶은것도 많고 남들이 하는거 다 해야 하지만 자기는 안해도 되고
욕심은 많고 오만하고 정말 세상에 나쁜 품성은 다 가진것 같아요.
그러면서 게으르기까지 하네요.
지금 지 먹고 싶어 먹을거 사온다해서 돈줘서 보냈더니
돈 잃어버렸다고 전화가 왔어요.
한번도 지폐줬을때 안 잃어버린적이 없어요.
그래서 차라리 카드를 쥐어줄정도에요.
내가 그랬단 말하면 또 난리날걸요.
다 먹고 난뒤 기말고사 기간인 작은 놈을 불러 치우라 시켜요.
그게 사람인가요.
정말 너무 속상합니다.
불합격과 별개로...
이제 나이들고 고등학교 졸업할때 되니 보이는 저아이의 인성이 실망스러워서요.
보통 부모보다는 공부를 잘하지 않나요.
왜 내 아이는 공부 못했다 못했다 했던 저만도 못하나 싶어요.
그러면서 하나부터 열까지 엄마는 이겨야 하고..
그래도 그냥 참아야하는데 여기서 이렇게 터뜨리네요.
저런 인성과 게으름으로 한해 더 한다고 나아질까요.
저더러 다 알아보래요.
엄마가 알아보셔야죠. 이러는데 기가찹니다.
알아봐주려고 생각은 하고 있지만 당연한듯 한가지도 내가 할것은 없다며
이젠 내가 뭘해야해요? 하는게 힘이 드네요.9. ㅇㅇㅇ
'15.12.9 8:26 PM (211.237.xxx.105)윗님 글 읽으니 참
자식 갖고 낳는것도 정말 아주 신중해야한다는 생각만 드네요.
낳아놓고 보니 도저히 내가 감당이 안되는 자녀면 그땐 답이 없어요.
저도 댓글 읽으면서 기가 차서 뭐라 위로해야할지 모르겠네요.
그냥.. 힘내세요 ㅠㅠ10. .....
'15.12.9 8:40 PM (115.10.xxx.10) - 삭제된댓글애간장 녹이게 해서 애들이래요.
이래도 내자식.저래도 내자식.
나라도 믿어주고 예뻐해 줘야죠.
부족한 에미밑에 태어나서 미안하고 고맙고 그래요.
어머니들 다 힘내세요.11. ㅇㅇ
'15.12.9 8:43 PM (58.145.xxx.34)아이고 얼마나 속상하실지.........
우리 아이도 수시 광탈한 경험이 있어서 댓글 달아요.
수시 다 떨어진 우리 아들.. 수시 합격한 친구들 모임에는 나가야 하고, 이래저래 돈 많이 나가는데..
제가 용돈 더 준다고 줬지만 그때쯤 아이들이 돈을 많이 쓰거든요.
지 초등학교때부터 모아온 돼지저금통 들고 나가서 은행에서 돈 바꿔서 쓰더라구요.. 용돈 달란 말도 못하고...
근데요 의외로 정시에서 합격했어요.그것도 수시쓴 데 보다 좋은 학교요.
너무 실망하지 마시고 정시 전략 잘 짜서 지원해보세요.
아이들이 실망해서 지레 겁먹고 정시 원서 안넣는 경우 많아서 정시는 경쟁률도 낮아요.
정시 잘 지원하면 의외의 대박이 있어요.
꼭~~~~~~ 행운이 함께 하시길12. . .
'15.12.9 8:52 PM (211.209.xxx.154)정시에서 꼭 원하는 곳 합격하시길요.
13. ....
'15.12.9 8:59 PM (58.226.xxx.150)저도 지금 아이가 수시 다떨어져서 남들한텐 내색 못하고 본인도 마음 아플테니 괜찮다고 정시로 더 좋은데 가자하고 다독였는데 오늘은 너무 헛해서 초딩 둘째한테 몰래 하소연 했어요 주말부부라 ㅠㅠ
우리 모두 힘내요 잘되겠지요14. ㅇㅇ
'15.12.9 9:09 PM (39.7.xxx.51)재수인데 망했어요.
집에 인간들 꼴뵈기 싫어 가출했어요.
찜질방에서 맥주 한 캔 땄네요.
가슴이 진짜 너무 아픈데 성격상 아픈 티를 못내요.
사실 아이 대학보다 돈 때문에 힘들어서 오늘 제정신 아니엇어요.
결국 죽어도 말하기 싫었던 친정부모님께 돈을 빌렸는데 이 일의 원인 제공자 남편은 일이 이 지경이 되도록 모르쇠로 일관 ㅎㅎ
자식 일이 이리 가슴 아픈데 오늘 부모님 가슴에 대못 하나 더 박아드렸네요.
진짜 자식 낳아 잘 기르기도 힘들고 ㅡ 아이 입장에서 좋은 부모말이죠 ㅡ 저처럼 늙어서도 부모님께 걱정끼치는 자식도 있겠죠.
아 슬프다 ㅜㅠ15. ...
'15.12.9 9:11 PM (223.62.xxx.25)오늘 재수학원 등록했어요.
애가 3년 한눈한번 안팔고 노력한 것에비해
나온 점수가 너무 초라해 한번더
기회 줘보려구요.
얼마나 공부하기 싫을까요.
그런데도 등록하겠다고 하는 저맘은 오죽할까요.
저도 11개월 열심히 뒷바라지 하렵니다.
모두 힘내요.
너무 잔인한 시간이네요.16. 음
'15.12.9 9:20 PM (14.52.xxx.6)대학이 끝이 아니듯 수시는 이제 시작이예요. 수시납치보다는 정시가 낫죠. 1점대 아이들도 서울대 떨어지는 거 보니 참...오늘 하루만 속상해하시고 정시 잘 쓰세요. 저흰 수시납치각이라 반수 들어가요-.-
17. 에구
'15.12.9 9:50 PM (112.154.xxx.224)축하받을 일 축하해주고 위로받을 일 위로하고 그렇게 삽시다..
18. ^^
'15.12.9 9:58 PM (1.236.xxx.224)작년에 재수했던 아들 정시까지 다 떨어졌을때...너무 맘 아프고 속상해서 며칠 밥도 안넘어가고 눈물만 나던 날을 보내고...정시추가모집으로 합격했어요.기다리면 또 기회가 오더라구요...힘내세요^^
19. 힘내세요
'15.12.9 11:51 PM (58.120.xxx.46)이 또한 지나가리라
저는 오히려 재수시키길 참 잘했다 생각합니다
재수하면서 아이가 돈 무서운줄 알게 되었고
친구 소중한지도 알게 되었고
무엇보다도
고등학 교 3년 내내 서로 원수 처럼 싸웠었는데
재수기간 동안 넘넘 사이가 좋아지게 되었어요20. 힘내자
'15.12.10 12:05 AM (118.37.xxx.84)학원에서 아이 픽업하고 돌아와 맥주 한 잔 하고 이제 이곳에 들어왔어요.
따뜻한 말씀, 용기 가득한 격려에 마음이 뜨거워집니다.
댓글님들의 말씀에 얼마나 큰 위로를 받았는지 상상하기 힘드실 거예요.
좋은 결과 올것이다를 명심하며 다시 마음을 다잡을게요.
특히 ,,,님, 힘 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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