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모성이란 뭘까요

............ 조회수 : 1,395
작성일 : 2015-12-09 19:02:56

전 정말 애 낳지 말아야 했나봐요.

워낙부터 아이를 좋아하는 성격도 아니였어요..

부모로부터 살갑게 애정 받은 기억도 없고..

가장 예쁨 받으며 자란 막내동생조차 자긴 애정결핍이 있다고 할정도니 저와 다른 형제들은 뭐.. 말 다했죠

 

그런데 어찌어찌 애를 낳고..

평소에는 이런 건조한 내 성격 잘 숨기며 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애가 사고를 하나씩 칠때마다 화가 막 치밀어 올라요..

내가 왜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아서

이 애들만 없었으면 이렇게 쪼들리게 살지 않을텐데

이 애들만 없었으면 내가 이렇게 직장에서 바둥거리며 살지 않을텐데

이 애들만 없었으면 내가 하고 싶은일 진작 시작했을텐데

이 애들만 없었으면 집에 와서도 이렇게 힘들게 뒤치닥거리 안할텐데

이 애들만 없으면

이 애들만 없으면........

 

전 정말 엄마로서 빵점인가봐요...

자괴감도 들고.. 애들도 너무 밉고..

힘들어 죽을것 같아요..

평일엔 코빼기도 안비치고 육아는 나몰라라 하고 있다

주말에 조금 도와주는 걸로 생색 만땅인 신랑도 정말 미치게 싫어요..

그냥 도망가 버리고 싶어요...........

 

IP : 211.173.xxx.7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당연하죠
    '15.12.9 7:12 PM (121.151.xxx.26)

    힘드니 당연한겁니다.
    자책마세요.
    애들크면 나아져요.

  • 2. 엄마로서
    '15.12.9 7:13 PM (112.151.xxx.45)

    빵점이어서가 아니라 생활에 너무 지치셔서 일거예요.
    어떻게든 휴식시간과 재충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시면
    이 애들이 있어서.... 좋고 행복하다는 느낌 드실거예요.

  • 3. ...
    '15.12.9 7:13 PM (121.181.xxx.147)

    그래요..지금 매우 힘든 시기인것 같네요. 누구나 육아를 하고 초중등 학교를 보내면서 원글님과 같은 생각을 안해 본 엄마들이 드물겁니다..다 해본 생각들이니 원글님은 빵점아닙니다.
    남편은 바뀌지 않을거고..그렇다고 애들을 버릴수도 이혼도 생각이 없다면 나를 바꾸는게 가장 좋아요.
    물론 왜 항상 나만 바뀌어야하고 바꿔야하냐고 말할 수 있어요. 어쩌겠어요.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고
    원글님 자신을 위해서 그렇게 해야해요..감사일기란걸 쓰고 있어요. 괴롭던 제 인생이 조금은 나아지고 있어요. 추천합니다..

  • 4. 애들불쌍
    '15.12.9 7:19 PM (180.92.xxx.137) - 삭제된댓글

    애들도 다 느껴요 태어나고싶어 태어난 인생도 아닌데.. 애들이 힘들듯..

  • 5. 정말
    '15.12.9 7:35 PM (82.45.xxx.102) - 삭제된댓글

    힘드신 게 느껴지네요.
    그래도 이렇게 생각해보세요.
    그 아이들 때문에 님이 힘든 게 아니라 그 아이들이 아니었어도 힘들었을 수도 있고
    그 아이들 덕분에 지금 정도만 힘들 수도 있다는 걸요.
    사실 아무도 모르는 거잖아요.
    님 인생이 더 안 좋게 풀렸을 수도 있어요.
    전 힘들 때마다 이렇게 생각하거든요. 이게 억지 생각이 아니라
    곰곰히 생각해 보면 정말 그랬을 것 같아요.
    내가 결혼을 하지 않았으면 더 행복했을 것 같아도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거.
    힘 내세요. 애들 키우는 게 쉽지 않죠.

  • 6. ...
    '15.12.9 8:06 PM (1.241.xxx.219)

    전 어릴때부터 엄마도 사람이라 화를 낼때가 있을건데 그땐 엄마가 좀 힘들어서 그렇다고 생각해주렴. 하고 말하면서 키워왔어요.
    내가 화를 내더라도 사랑을 안하는건 아니라고...
    늘 평소에도 말해요.
    힘들면 그런 생각하는건 당연해요.

  • 7.
    '15.12.9 8:37 PM (223.62.xxx.101)

    마음이 너무 괴로운데 하소연 할 곳이 없어서 질책의 글이 잔뜩 달릴거라고 생각하면서도 글 올렸어요
    그런데 생각외로 너무 따뜻한 댓글에 눈물이 왈칵.. 나오네요
    고맙습니다.. 가족보다도 더 위로가 되요..
    언제쯤이면 여유가 생길까요
    다독여주신대로 또 기운내 살아가야겠지요
    고맙습니다..

  • 8. 애를 낳지 말았어야죠
    '15.12.9 10:31 PM (211.204.xxx.43)

    왜 신중치 못하게 애는 낳았는지..애들 다 느끼고요..
    님처럼 모성 모르고 크겠죠..
    울엄마가 모성애 없는분 본인 힘드니 만사 귀찮아 애는 방치하고..진짜 싫어요..애가 무슨 죄에요..

  • 9. 그러게요
    '15.12.9 10:53 PM (223.62.xxx.101)

    댓글보니 211.204님도 참 외로운 사람이네요
    그런걸보면 엄마라는 이름이 참 무서워요

  • 10. ...
    '15.12.10 3:01 AM (116.32.xxx.15)

    저도 그래서 애 안낳으려고 혼자살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7465 학교담임샘 상담갈때 주스도 사가면 안되나요 16 상담 2016/10/18 3,253
607464 혹시나...맞을까요? 5 두근두근 2016/10/18 1,022
607463 네스프레소 머신 어디서 사는게 현명한가요? 6 커피 2016/10/18 1,841
607462 상환 할지. 청약 넣을지 고민이에요 4 너무 몰라서.. 2016/10/18 1,767
607461 일반고 입학설명회도 가야할까요?? 3 ... 2016/10/18 1,160
607460 아마존 카드승인 원래 이렇게 늦게 떨어지나요? 4 직구 2016/10/18 826
607459 고 유재하와 강동원이랑 닮지 않았나요? 8 2016/10/18 1,511
607458 어제 mbc kbs뉴스는 어땠나요 7 궁금 2016/10/18 1,339
607457 살아보니 인생에 아무짝에도 소용 없는 게 뭐던가요? 30 ... 2016/10/18 17,629
607456 요새 뭐 해드시고 사세요? 3 궁금 2016/10/18 1,417
607455 아이들학교만가면 게으름시작이네요 9 절약 2016/10/18 2,267
607454 선생님들~ 혹시 학부모와 안맞아서 그만두신 경우 있으신가요? 4 학부모 2016/10/18 1,164
607453 송민순이 결자해지 해야한다. 2 회고록 2016/10/18 809
607452 최순실딸 승마 훈련비 한달 1억넘게 들어... 9 사랑79 2016/10/18 3,621
607451 인간관계에서 끝이 안좋은 사람들.. 어떤 유형들이 있나요? 11 관계 2016/10/18 9,142
607450 구르미 결말 예상 3 ㅇㅇㅇ 2016/10/18 1,890
607449 2016년 10월 18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2 세우실 2016/10/18 463
607448 정유라 개인적인 경사가 뭔가요? 2 이말년 2016/10/18 4,459
607447 해외사시는 분들 밑반찬 뭐뭐 만들어드시나요? 14 반찬고민 2016/10/18 3,072
607446 멜론에 비해 벅스가 훨씬 저렴하네요 2 쪼꼬조아 2016/10/18 1,623
607445 이사하면서 혹시 잃어버린 물건있으세요? 16 가을이 2016/10/18 2,929
607444 사랑이라는 거 뇌와 호르몬의 환상 같아요 4 사랑 2016/10/18 2,392
607443 요새 롯데월드 주말에 사람 많나요? 2 롯데월드 2016/10/18 2,603
607442 4-5월이면 항공사 비수기인가요? 6 Rockie.. 2016/10/18 1,370
607441 진심은 굳이 표현하지 않아도 통하나요? 4 진심 2016/10/18 1,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