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사가야하는데 이사갈수 없는 사정

조회수 : 2,082
작성일 : 2015-12-09 18:05:51

전 전세 세입자로 살고있는데, 이 집 만기가 다음달이예요.

집주인분이 6개월전 연락와서 매매하시겠다고 하셔서, 그때부터 계속 집을 보여주고 있어요.

중간에 계약하겠다는 사람도 있었는데, 집주인이 돈을 천만원 더 올려받겠다고 해서 결국 계약이 무산되었어요.

그 이후로도 꾸준히 집 보러오는 사람은 많은데, 매매가를 시세보다 비싸게 내놓아서 아직 집이 계약이 안되고 있어요.

현재 부동산에 문의해보니 요즘엔 매매 문의가 뜸하다네요..매매가를 싸게 내놓지않으면 쉽게 계약이 되긴 힘들것 같다고 하네요.

다음달이 만기기때문에, 저희도 이사갈 집을 알아봤는데, 마침 날짜도 가격도 적당한 집이 있어서 집주인에게 연락했더니, 저희 만기날까지 매매가 어려울것 같아, 저희 전세금을 주기 어려울 것 같다고 합니다.

부동산에 이런 상황을 얘기했더니, 부동산은 그래도 만기가 되면 법적으로 전세금 다 주게 되어있으니, 그냥 계약하라고 하고, 또 현재 살고있는 집이 덜컥 매매가 된 다음 저희보고 무조건 집을 비우라하는데, 그때가서 이사갈 전세집이 없으면 어떻게할거냐고 합니다.


그런데 제 생각에는 부동산 말만 듣고 지금 덜컥 새로 이사갈 집을 계약한다음, 현재 살고있는 집이 매매가 안되어 전세금을 못받으면, 새로 계약한 집 잔금을 어떻게 할것인지 걱정이 되요.

물론 법적으로 전세금은 보장을 받겠지만, 그러자면 소송을 해야하고 그 소송이 열리기도 전에 매매가 이루어지것같고..

결국 그 중간에 비는 날짜만큼 제가 다 떠안을 수 밖에 없을것 같아, 부동산 말은 일단 안 듣기로 결심했어요.


그렇게 맘은 먹고 있는데, 일단 넘 불안하네요.

집은 계속 보여주고 있고, 집 보여주는 것도 사실 넘 불편하고 힘드네요..(약속된 시간에 맞춰 집에 들어와야하고, 집도 치워야하고, 또 약속한 시간도 자꾸 부동산에서 어기기도 하고...등)

집을 보여줘봤자 집주인이 매매가를 낮추기전에는 계약이 안될텐데, 이렇게 계속 보여주기만 하면 뭘하나 싶고..

나중에 새로 이사갈 집 구할때 지금 봤던 집처럼 좋은 집 없으면 어쩌나 싶고..

이런 경우에 보통 어떻게 처리하시나요?

제가 사회경험이 부족해서 이렇게 이쪽 저쪽에 당하고 있는것 같아서요..

IP : 123.228.xxx.9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2.9 6:14 PM (220.72.xxx.248)

    부동산 말은 믿지마세요, 집 안나간 상태에서 집 계약했다가 생기는 마음고생이랑 손해는 고스란히 님의 부담이에요
    일단 주인한테는 내용증명이나 문자 자주보내서 압박해서 빨리 전세금을 받는 것이 상책이에요
    집구할때 원칙은 살던 집 먼저 빼는 거에요

  • 2. 주게 되어있어도
    '15.12.9 6:16 PM (211.202.xxx.240)

    계약부터 했는데 돈이 없다고 못받으면 어쩌시려구요?
    주인과 합의를 봐야 할거 같네요.

  • 3. 운이 좋은건지
    '15.12.9 6:22 PM (110.70.xxx.184)

    저희는 새아파트입주해야하니 날짜 맞춰 해달라고 했어요.
    집도 열심히 보여주고 집주인분도 첨 가격보단 낮추어 판듯요, 부동산을 푸쉬많이 했어요,

  • 4. ...
    '15.12.9 6:26 PM (58.146.xxx.43)

    기혼이시면 부부중에 좀더 센사람이 주인과 다시 합의를 보세요.
    그럼 우린 마냥 기다려야하냐고
    마음에 드는 집 그때 없으면 어쩌냐고.

    저희는 집주인이 엄청 깐깐해서 제가 만기 전1년간 집을 보여주었고(비싸게 내놓아서 안팔렸음)
    우리도 나가야된다고 안팔리면 전세라도 놓아서 내돈 내놓으라고 했더니
    1,2달전에 그제서야 집주인이 부랴부랴 집을 팔았어요.

    그렇게 좋게좋게 이야기해서야
    집주인이 만만히 자기 사정만 이야기하죠.
    세입자가 봐주는 입장이 될수는 없잖아요?
    원글님도 자꾸 자기 사정을 이야기하면서 압박을 해요.

  • 5. 원글이
    '15.12.9 6:27 PM (123.228.xxx.98)

    역시 부동산을 안믿기로한건 잘한거네요..감사~^^
    현재 집 매매후 제가 이사갈 집을 알아볼 예정인데요, 혹시 그때 집이 바로 안 구해지면, 구해질때까지 날짜 여유를 달라고 하는 서류를 현재 집주인에게 뭔가 받아놔야할까요?

  • 6. ...
    '15.12.9 6:42 PM (58.146.xxx.43)

    그게 쉽지 않더라고요.
    그집 살사람이 줄서있는것도 아닌듯한데

    집주인도 일이천 손해 못봐서 지금 원글에게 기다리라고 하는거잖아요.
    자기에게 제일 좋건 맞게 살 매수자가 나타났는데
    당장 입주하고 싶다고 하면
    원글사정 봐주느라 매수자를 포기할까요?

    저희 집주인도 말로는 최대한 우리쪽 배려를 해주겠다고 했으나 서류는 적어주는건 못하겠다고
    하더군요.
    집주인들은 그런데 훨씬 약아요. 보통.

  • 7. 저도
    '15.12.9 7:00 PM (175.223.xxx.64)

    같은 입장이었는데 가만히 있으면 주인은 애닳을것 없으니 적극적으로 안나오더라구요. 가격절충도 안하고 급할것 엇다는 태도. 그래서 저도 만기맞춰 나간다고 통보하고 돈이 없으면 대출이라도 받아서 내놓으라고 으름장도 놓고 했더니 그때서야 금액 좀 낮추고 팔더라구요. 가만히 계시면 가마니로 봅니다. 강하게 나가세요~^^

  • 8. ㅇㅇㅇ
    '15.12.9 7:04 PM (220.73.xxx.248)

    사실 빈집은 팔기가 더 어려워요.
    그래서 집주인이 그럴수도...
    또한 내줄 돈이 없어서일수도 있고요.
    그리고 집이 팔려도 매수자도
    대부분 살고 있는 사람의 사정을 무시하지는 않죠
    집 구할 시간은 줘요.

    그때 마땅한 집이 나오겠지만
    그래도 주인과 만나서 정확한 조치는 필요해요

  • 9. hanna1
    '15.12.10 10:32 AM (173.32.xxx.28)

    일단.내용증명 보내시고,
    압박하세요,
    이기적인.집주인이네요
    언제까지.집보여주며 기다리나요하염없이
    말도 안돼요

    만기되먼 당연히 전세금쭤야합니다
    대출을.하던,어쩌던.집주인은.당연하 알아서 줘야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2738 초등생 봄방학 기간에 전학가면 1 궁금 2016/01/29 830
522737 모바일로 로그인이 잘 안되네요. 이상해요.... 2016/01/29 285
522736 마포역 Vs 분당 수내역 어디가 살기 좋을까요 ?? 17 ㅎㅎ 2016/01/29 3,683
522735 유니클로 히트텍 내복 엑스트라 웜 비추에요 4 lemoni.. 2016/01/29 2,169
522734 압력밥솥에 한 누룽지(탄 밥) 매일 먹어도 될까요? 2 dd 2016/01/29 2,245
522733 대한항공 '가정통신문' 논란 1 세우실 2016/01/29 2,072
522732 충남 서산고북중학교 6회졸업생 있나요 천박한 바림.. 2016/01/29 478
522731 안산 인질살해범 2심도 무기징역인데.. ㅇㅇ 2016/01/29 424
522730 동대문에 대학새내기옷사러 갑니다. 5 새내기 2016/01/29 1,490
522729 개방교합교정 병원선택 고민 1 봄이 2016/01/29 741
522728 결혼 늦게해서 후회하는 친구들은 없나봐요 18 ........ 2016/01/29 15,589
522727 조선족 이민확대???!! 6 .. 2016/01/29 933
522726 파운데이션 골라주세요(아르마니vs겔랑) 1 유유유유 2016/01/29 1,621
522725 여수,변산 여행 문의합니다 2 미니맘 2016/01/29 1,094
522724 저도 학과선택조언좀ᆢ 2 고3맘 2016/01/29 1,150
522723 - 23 저도 2016/01/29 4,693
522722 전원책이 뭐랬다는건지 해석좀해주세요.. 9 대화해석좀 2016/01/29 1,860
522721 물에 젖은 쌀 어떻게?? 3 내 쌀 2016/01/29 5,014
522720 요새 집값 어떤가요 4 집값 2016/01/29 2,407
522719 소화력 안 좋은데....장복해도 되는 거 뭐가 좋을까요? 2 건강 2016/01/29 1,096
522718 문재인 더민주지지자들 내로남불은 국가대표급이네요 15 ..... 2016/01/29 1,033
522717 멸치볶음해두면 양념이 밑으로 가라앉아요ㅠ 2 2016/01/29 1,036
522716 출신대학가지고 친구랑 얘기하다가 3 ㅇㅇ 2016/01/29 2,023
522715 헤어졌는데 자꾸 문자하는 전남친 11 짜증나요 2016/01/29 4,052
522714 카더라지만 ㄹㄹ 2016/01/29 5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