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전세 세입자로 살고있는데, 이 집 만기가 다음달이예요.
집주인분이 6개월전 연락와서 매매하시겠다고 하셔서, 그때부터 계속 집을 보여주고 있어요.
중간에 계약하겠다는 사람도 있었는데, 집주인이 돈을 천만원 더 올려받겠다고 해서 결국 계약이 무산되었어요.
그 이후로도 꾸준히 집 보러오는 사람은 많은데, 매매가를 시세보다 비싸게 내놓아서 아직 집이 계약이 안되고 있어요.
현재 부동산에 문의해보니 요즘엔 매매 문의가 뜸하다네요..매매가를 싸게 내놓지않으면 쉽게 계약이 되긴 힘들것 같다고 하네요.
다음달이 만기기때문에, 저희도 이사갈 집을 알아봤는데, 마침 날짜도 가격도 적당한 집이 있어서 집주인에게 연락했더니, 저희 만기날까지 매매가 어려울것 같아, 저희 전세금을 주기 어려울 것 같다고 합니다.
부동산에 이런 상황을 얘기했더니, 부동산은 그래도 만기가 되면 법적으로 전세금 다 주게 되어있으니, 그냥 계약하라고 하고, 또 현재 살고있는 집이 덜컥 매매가 된 다음 저희보고 무조건 집을 비우라하는데, 그때가서 이사갈 전세집이 없으면 어떻게할거냐고 합니다.
그런데 제 생각에는 부동산 말만 듣고 지금 덜컥 새로 이사갈 집을 계약한다음, 현재 살고있는 집이 매매가 안되어 전세금을 못받으면, 새로 계약한 집 잔금을 어떻게 할것인지 걱정이 되요.
물론 법적으로 전세금은 보장을 받겠지만, 그러자면 소송을 해야하고 그 소송이 열리기도 전에 매매가 이루어지것같고..
결국 그 중간에 비는 날짜만큼 제가 다 떠안을 수 밖에 없을것 같아, 부동산 말은 일단 안 듣기로 결심했어요.
그렇게 맘은 먹고 있는데, 일단 넘 불안하네요.
집은 계속 보여주고 있고, 집 보여주는 것도 사실 넘 불편하고 힘드네요..(약속된 시간에 맞춰 집에 들어와야하고, 집도 치워야하고, 또 약속한 시간도 자꾸 부동산에서 어기기도 하고...등)
집을 보여줘봤자 집주인이 매매가를 낮추기전에는 계약이 안될텐데, 이렇게 계속 보여주기만 하면 뭘하나 싶고..
나중에 새로 이사갈 집 구할때 지금 봤던 집처럼 좋은 집 없으면 어쩌나 싶고..
이런 경우에 보통 어떻게 처리하시나요?
제가 사회경험이 부족해서 이렇게 이쪽 저쪽에 당하고 있는것 같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