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금만 더 상대방을 이해하고 살아보려고 해도...

3.5mm 조회수 : 925
작성일 : 2015-12-09 12:40:53

마트 주차장에 가보면

자기는 잠깐 세워둔거라해도

도로 중앙에 비상등 켜놓고 차 세워 놓으신 사람도 있고,


아파트에서 음식물쓰레기통에 쓰레기 버리러 나왔다가

쓰레기카드를 안 갖고 온 걸 알고,

집에 다시 다녀오는 것이 아니라,

음식물쓰레기를 쓰레기통 옆에

'에라~ 모르겠다~'하면서 그냥 놓고 가는 사람도 있고,


이런 저런 사람 다 있다지만...



지난 주말에 제가 겪은 일은 도저히 이해 안되네요.




지난 주말 아이들과 함께 한국민속촌에 놀러갔어요.

아이들은 놀이기구 타고... 저는 사진 찍으러.


한국민속촌에 입장하고 그 앞에서 어디 먼저 갈 건지 아이들과 함께 지도를 보면서 서있는데,

근처(대략 6~7미터 거리)에 계시던 50대후반~ 60대초반의 분들이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으시더니, 단체 사진을 찍고 싶으셨나봐요.

날씨가 추워졌는지 한국민속촌에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았는데,

제 쪽을 보면서 손짓을 하시면서


'야! 이리와봐. 야~! 이리와봐~' 라고..... 말.씀.을 하시더군요.


저는 '설마~ 나를 부르는 거야?'라는 생각에 주위를 둘러보니

어른이 저 밖에 없더군요.

저 30대 후반입니다. 아니.. 곧 40줄입니다.


그나마 멀쩡하신 여자 한분이 '왜이래~ '하면서 그 남자분을 막으시더군요.

그 분 아니었으면

제가 너무 황당하고 기가막혀서 아이들이 있는 것 상관 안하고

가서 따질 뻔 했어요.

제가 '지금 저 부르신 거예요~?'하고 한마디 하고 상황이 종결되긴 했지만...


다음날까지 가슴이 두근거리고, 왠지 억울한 느낌에 언잖았습니다.




이런 일을 겪고 나니, 평소에 눈에 거슬리게 행동하던 다른 사람들의 행동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느껴지네요.

이런식으로 받아들입니다.

'야! 이리와봐.'는 아니잖아... 하고!

IP : 180.67.xxx.8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5.12.9 12:47 PM (114.204.xxx.190) - 삭제된댓글

    한잔 걸친 모양
    누구?? 나??

  • 2. ㅇㅇㅇ
    '15.12.9 1:06 PM (220.73.xxx.248)

    차로 길막고 물건 내리고, 한참동안
    헤어지는 인사하고,
    정말 배려없고 얌채짓하는 사람은
    일일이 열거할 수가 없지요.
    그런데
    요즘은 중학생에게도 야라고 못부르는데
    겁대가리가 없는.....
    그러나 한편으로는 원글님이 심한 동안?이어서
    그렇게 부르지 않았을까 싶네요.

  • 3. 노안이라
    '15.12.9 1:12 PM (1.239.xxx.214) - 삭제된댓글

    어린 학생으로 본걸수도 있어요.
    나이든 남자분들 특히 여자나이 구분 못하고
    실수하는 사람 있거든요.
    그리고 어리다고 생각들면 쉽게 반말하고 ㅡ
    우리 생각엔 비상식적인일이 옛날세대엔 그럴수도 있는일이더군요.ㅠ

  • 4.
    '15.12.9 1:19 PM (114.204.xxx.190) - 삭제된댓글

    원글님 심한 동안에 그 아저씨 노안
    게다가 한잔 걸치고
    우리나라 중년남자들은 매너있는 행동이 어색한지
    일부러 막말하고 행동하는 편
    그게 남자답고 어른인 양

  • 5. 지나가다
    '15.12.9 1:27 PM (135.23.xxx.45) - 삭제된댓글

    인내심이 대단하네요. 아무리 님이 어려 보여도 반말을 하는 건 무식한 행동이죠. 어른이라고 다 같은 어른은 아니에요. 저도 부끄러운 줄 모르고 나이값 못하는 어른을 보면 정말 할말이 안 나오지만 저라도 어른답게 행동하려고 노력합니다. 다음에는 가만히 있지 마세요. 지금 저한테 말하시는 건가요? 라고 똑똑히 물어보세요.

  • 6. ㅁㅁㅁㅁ
    '15.12.9 2:48 PM (112.149.xxx.88)

    노망났납네요

  • 7. 어이가 없으면 말문이
    '15.12.9 4:14 PM (122.37.xxx.51)

    막히죠
    누구라도 그럴수도 있답니다. 그럴일이 없었으면합니다만,
    다음엔..
    반말찍거리하면
    노인이라도
    반말하지마라고 단.호.하.게
    말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7646 제사문화 관련해서 궁금한게.. 49 어흥 2015/12/10 1,142
507645 골반염도 성병인가요? 22 ㅡㅡ 2015/12/10 12,388
507644 고현정은 또 살 금새 뺐네요. 31 고무줄살 2015/12/10 23,953
507643 "저에게 사형을 선고해 주십시오" 2 판사님 2015/12/10 2,029
507642 4살 딸에게 화를 많이 냈어요 ㅠ 12 사과 2015/12/10 3,504
507641 조연우 라스 나온거 봤는데요 4 2015/12/10 4,651
507640 한 소리 했으면 그만해야겠죠. 1 친정이 호구.. 2015/12/10 911
507639 판검사 며느리도 똑같이 일해야 한다는 댓글 보고 48 밑에 글 보.. 2015/12/10 13,018
507638 아이친구엄마,너무가까와졌나봐요ㅎ 2 llll 2015/12/10 4,425
507637 친구의 이런 부탁은 어떤가요? 49 부탁 2015/12/10 1,828
507636 "~이기가 쉽다"라는 표현 많이 들어보셨나요?.. 9 ㅇㅇㅇ 2015/12/10 1,226
507635 제주도 탑동 질문입니다. 9 제주도 2015/12/10 1,696
507634 난 왜이리 힘든걸까요? 9 힘들어요 2015/12/10 3,502
507633 생기부, 자소서에 관한 책 좀 추천부탁드립니다. 예비고등맘 2015/12/10 688
507632 수시 종합 합격하신 분들, 내신 몇등급인가요? 3 수시 2015/12/09 4,287
507631 응팔 지난주 이장면이 너무 좋아서 6 응팔 팬. 2015/12/09 4,917
507630 독일에서 우리나라 전기요 사가져가도 못쓰나요? 8 ... 2015/12/09 2,016
507629 9개월 아기 어떻게 놀아주면 좋을까요? 16 아기엄마 2015/12/09 4,814
507628 미대 수시 다 떨어지고 9 마미 2015/12/09 4,620
507627 국립대 사회복지학과와 사립대 윤리 교육과 중 5 아자! 2015/12/09 1,565
507626 건국 동국 홍익대 수교과중에서 어디가? 3 정시닷 2015/12/09 1,762
507625 밤식빵 더 맛있게 먹는법 있나요 빵순이 모여라 4 dd 2015/12/09 2,756
507624 제 친구의 마음은 무엇일까요? 48 비내리는 밤.. 2015/12/09 16,606
507623 신형 아반떼 얼마짜리 가 좋나요? 3 ,,,,,,.. 2015/12/09 1,928
507622 미국의 hyps는 만나는 선생님들 수준이 8 ㅇㅇ 2015/12/09 1,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