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금만 더 상대방을 이해하고 살아보려고 해도...

3.5mm 조회수 : 897
작성일 : 2015-12-09 12:40:53

마트 주차장에 가보면

자기는 잠깐 세워둔거라해도

도로 중앙에 비상등 켜놓고 차 세워 놓으신 사람도 있고,


아파트에서 음식물쓰레기통에 쓰레기 버리러 나왔다가

쓰레기카드를 안 갖고 온 걸 알고,

집에 다시 다녀오는 것이 아니라,

음식물쓰레기를 쓰레기통 옆에

'에라~ 모르겠다~'하면서 그냥 놓고 가는 사람도 있고,


이런 저런 사람 다 있다지만...



지난 주말에 제가 겪은 일은 도저히 이해 안되네요.




지난 주말 아이들과 함께 한국민속촌에 놀러갔어요.

아이들은 놀이기구 타고... 저는 사진 찍으러.


한국민속촌에 입장하고 그 앞에서 어디 먼저 갈 건지 아이들과 함께 지도를 보면서 서있는데,

근처(대략 6~7미터 거리)에 계시던 50대후반~ 60대초반의 분들이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으시더니, 단체 사진을 찍고 싶으셨나봐요.

날씨가 추워졌는지 한국민속촌에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았는데,

제 쪽을 보면서 손짓을 하시면서


'야! 이리와봐. 야~! 이리와봐~' 라고..... 말.씀.을 하시더군요.


저는 '설마~ 나를 부르는 거야?'라는 생각에 주위를 둘러보니

어른이 저 밖에 없더군요.

저 30대 후반입니다. 아니.. 곧 40줄입니다.


그나마 멀쩡하신 여자 한분이 '왜이래~ '하면서 그 남자분을 막으시더군요.

그 분 아니었으면

제가 너무 황당하고 기가막혀서 아이들이 있는 것 상관 안하고

가서 따질 뻔 했어요.

제가 '지금 저 부르신 거예요~?'하고 한마디 하고 상황이 종결되긴 했지만...


다음날까지 가슴이 두근거리고, 왠지 억울한 느낌에 언잖았습니다.




이런 일을 겪고 나니, 평소에 눈에 거슬리게 행동하던 다른 사람들의 행동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느껴지네요.

이런식으로 받아들입니다.

'야! 이리와봐.'는 아니잖아... 하고!

IP : 180.67.xxx.8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5.12.9 12:47 PM (114.204.xxx.190) - 삭제된댓글

    한잔 걸친 모양
    누구?? 나??

  • 2. ㅇㅇㅇ
    '15.12.9 1:06 PM (220.73.xxx.248)

    차로 길막고 물건 내리고, 한참동안
    헤어지는 인사하고,
    정말 배려없고 얌채짓하는 사람은
    일일이 열거할 수가 없지요.
    그런데
    요즘은 중학생에게도 야라고 못부르는데
    겁대가리가 없는.....
    그러나 한편으로는 원글님이 심한 동안?이어서
    그렇게 부르지 않았을까 싶네요.

  • 3. 노안이라
    '15.12.9 1:12 PM (1.239.xxx.214) - 삭제된댓글

    어린 학생으로 본걸수도 있어요.
    나이든 남자분들 특히 여자나이 구분 못하고
    실수하는 사람 있거든요.
    그리고 어리다고 생각들면 쉽게 반말하고 ㅡ
    우리 생각엔 비상식적인일이 옛날세대엔 그럴수도 있는일이더군요.ㅠ

  • 4.
    '15.12.9 1:19 PM (114.204.xxx.190) - 삭제된댓글

    원글님 심한 동안에 그 아저씨 노안
    게다가 한잔 걸치고
    우리나라 중년남자들은 매너있는 행동이 어색한지
    일부러 막말하고 행동하는 편
    그게 남자답고 어른인 양

  • 5. 지나가다
    '15.12.9 1:27 PM (135.23.xxx.45) - 삭제된댓글

    인내심이 대단하네요. 아무리 님이 어려 보여도 반말을 하는 건 무식한 행동이죠. 어른이라고 다 같은 어른은 아니에요. 저도 부끄러운 줄 모르고 나이값 못하는 어른을 보면 정말 할말이 안 나오지만 저라도 어른답게 행동하려고 노력합니다. 다음에는 가만히 있지 마세요. 지금 저한테 말하시는 건가요? 라고 똑똑히 물어보세요.

  • 6. ㅁㅁㅁㅁ
    '15.12.9 2:48 PM (112.149.xxx.88)

    노망났납네요

  • 7. 어이가 없으면 말문이
    '15.12.9 4:14 PM (122.37.xxx.51)

    막히죠
    누구라도 그럴수도 있답니다. 그럴일이 없었으면합니다만,
    다음엔..
    반말찍거리하면
    노인이라도
    반말하지마라고 단.호.하.게
    말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3918 마음의ㅡ여유가 없는지,, 1 .. 2016/02/02 509
523917 한미일 군사정보공유 ‘꼼수' 미국 MD 체제구축..일본의 재무장.. 삼각동맹 2016/02/02 307
523916 어린이집, 유치원이 너무 고민됩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16 79스텔라 2016/02/02 2,751
523915 아주대 기계 vs 중대 간호 8 고민맘 2016/02/02 3,163
523914 월수입이 300이 넘으려면 8 ㅇㅇ 2016/02/02 4,580
523913 까사미아 가구는 정찰제인가요 3 침대 2016/02/02 1,428
523912 조언절실)방과후 아동요리지도 선생님 인기 있나요? 2 방과후 2016/02/02 896
523911 ‘호화출장 논란’ 방석호 아리랑TV 사장 사의 표명 10 세우실 2016/02/02 2,190
523910 오늘..계획은..?(전업주부) 15 홀로 2016/02/02 2,980
523909 생신 선물 뭐가 좋은가요? 2 .. 2016/02/02 621
523908 연말정산 좀 여쭤요 2 ... 2016/02/02 591
523907 바이러스 먹고 마구 올라오는 팝업창 7 도와주세요... 2016/02/02 756
523906 대학생 노트북 15인치는 클까요? 4 2016/02/02 4,174
523905 혓바늘은 왜이렇게 아픈가요. 2 === 2016/02/02 876
523904 사기결혼글을 보다가.. 5 2016/02/02 2,003
523903 송도쪽에 원룸을 구해야 하는데요 도와주세요~ 5 송도 2016/02/02 995
523902 아파트는 처음인데.. 택배나 분리수거 같은 정보 누가 알려주나요.. 4 아파트 2016/02/02 846
523901 이번주 토욜 장보고 일욜엔 설음식을 ㅠㅠ 5 .. 2016/02/02 1,498
523900 얼굴 붓기 빼는 법... 2 ㅇㅇ 2016/02/02 1,597
523899 자갈치역 근처 사무실 임대놓으려는데... 사무실임대 2016/02/02 410
523898 영문법 질문인데요. 3 .. 2016/02/02 500
523897 시그널 다 봤어요. 예전 사인이랑 비슷하네요. 스포일지도.... 13 .... 2016/02/02 2,911
523896 안철수,"오늘 뭘 발표했는지 모르겠지만, 급조한 것일 것이다" .. 16 궁철수 2016/02/02 2,332
523895 이시간에 혼자 월남쌈 먹고 있어요 1 혼자 2016/02/02 846
523894 정윤회문건 조응천비서관 더민주 입당한대요!!ㅎㅎㅎㅎ 13 대박 2016/02/02 1,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