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이 강한 여자와 감성 풍부한 여자 사이에는 얕은 대화는 가능해도 깊은 대화 하는 데는 한계가 있는 걸까 하는 의문이 드네요.
그런 경험을 두 세 명의 여자에게서 겪다 보니 생기게 된 궁금증이예요.
자칭 이성파라고 하는 여자에게 저의 어떤 감정 상태에 대해서 오랜 시간 토로 했는데, 나중에 시간이 흘러서 보니 엉뚱한 방향으로 이해하고 있었더라구요.
얕은 대화 할 때는 말이 아주 잘 통한다 생각했는데, 마음 깊이 들어 있는 내밀한 얘기를 하다 보니 전혀 이해를 못하고 있었더라구요.
당시에는 그 사람이 깊은 사안에 대해서는 공감 능력이나 이해능력이 떨어지는 거라 생각하고 지나 갔어요.
그러고 시간이 흘러서 또 감성보다는 이성을 앞세운다는 또 다른 여자랑 얘기가 잘 통한다 싶어서 상당 기간 동안 많은 소통을 하면서 가깝게 지냈는데, 이 여자도 또 같은 현상을 보이네요.
가벼운 얘기들에 대해서는 아주 얘기가 잘 통하는거 같았는데, 아주 가슴 깊이 들어 있는 얘기에 대해서는 엉뚱한 방향으로 이해하고 있는 거예요.
이런 비슷한 경험한 분들 계신가요?
이성파와 감성파는 사고체계가 다르니 똑 같은 문제를 앞에 두고서도 전혀 다르게 받아들인다는 것까지는 알겠는데, 아무리 그래도 왜 그리도 얘기가 아예 안 통한다 싶은 정도로 전혀 다르게 받아들이는 건지 이해하기가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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