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겁이 엄청 많은 아기..괜찮을까요?

.... 조회수 : 3,031
작성일 : 2015-12-09 01:54:37
14개월 남자아기인데요 책 보는 걸 좋아합니다
하루종일 책 읽어달라고 하고 혼자 있을때도 책 보고 있는데요
책에 무서운것이 나오면 소스라치게 놀라서 엄마 품에 파고듭니다
너무 무서울때는 울기도 하고요

무서워하는 건 대략 콧구멍을 후비면 책에서
콧구멍 후비면 콧구멍이 주먹만하게 커지는 내용 같은 제가 봐도 징그러운것부터
인형이랑 노는데 불이 꺼져 깜깜해진 그림 (나중에 인형과 춤추며 다시 밝아지는데도 불꺼진 부분에서 움)
몸에 뼈가 없으면 흐물거린다는 인체관련 그림
이 책 뿐 아니라 인체에 관련된 책들을 조금씩은 다 무서워하네요 배꼽 예방주사 이런거 똥은 좋아함
양치 안해서 이가 아파서 엉엉 우는 장면(이 책만 읽어주면 겁나서 칫솔 달라고해서 양치시늉 무한반복)
사자와 곰들

쌍둥이 형은 이것들을 하나도 안 무서워하고 동생이 무서워하는게 재밌는지
동생이 무서워하는 책만 들고와서 읽어달라 하네요
들고오면 동생은 무서워서 제 뒤로 숨거나 안기고요
매져키스트;도 아니고 본인이 들고와서 읽어달라고 하면서 무서운 페이지 전페이지쯤부터 안겨서 보기도 해요

아참..길가다가 나뭇가지 만져보라하면 무서워하고요 강아지는 안무서워하네요


IP : 183.99.xxx.96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함박스텍
    '15.12.9 1:58 AM (211.227.xxx.25)

    어머 너무 귀여워요 전혀 걱정하실일이 아닌걸요 ^^감수성이 예민하네요

  • 2.
    '15.12.9 2:04 AM (183.99.xxx.96)

    정말요? 형은 하나도 안무서워하는걸 너무 무서워하니 왜 그러나 싶어서요 한명이면 어려서 그러려니 할텐데요..
    할아버지댁 강아지는 졸졸 따라다니는데
    이상하게 나뭇가지나 나뭇잎 꽃을 무서워하니..
    이것도 형은 하나도 안 무서워하구요

  • 3. ..
    '15.12.9 2:08 AM (223.33.xxx.220)

    겁이 많은 아이들이
    상상력이 풍부하고 인지가 빠르게 발달한 거라는 연구결과도 있어요.
    겁 많은 게 부끄럽고 창피한 거라는 식으로
    아이를 나무라지 않고 아이의 성향을 존중해주면
    사물의 인과 관계에 대한 이해가 늘어나는 만 4-5세쯤이면
    불필요하게 겁내는 면은 많이 사라집니다.

  • 4.
    '15.12.9 2:11 AM (183.99.xxx.96)

    감사합니다..그렇잖아도 할머니가 겁쟁이야 겁쟁이야 그게 뭐가 무서워 놀리셔서요 그러지마시라 해야겠어요

  • 5. 요건또
    '15.12.9 2:11 AM (182.211.xxx.176) - 삭제된댓글

    저희 애는 다섯 살 되어서도 백설공주니 헨젤과 그레텔이니 한국 전래동화니 전부 무섭다고 혼자 읽으면서도 자꾸 울어대서 책상 아래쪽으로 숨겨놓았었는데 또 그걸 찾아내서 혼자 읽으면서 울곤 했었습니다.
    '토마스와 친구들'은 초1까지도 동영상으로 보질 못했었습니다. 책으로만 읽었죠. 토마스 기차가 눈알 굴리는게 무섭다고요. 내용은 궁금하니 도서관 가면 찾아서 읽고 만화로는 못보고...
    초3 되어서도 오디오북 효과음악 무섭다고 미스테리류는 왜 이리 무섭냐고 하면서 또 꼭 그런 책만 사달라고 하고 빌려서 봅니다.
    그래서... 자기는 노예 제도를 반대한다고 합니다. 사람이 사람을 어찌 채찍으로 때리냐고요;;;;

  • 6. 아웅
    '15.12.9 2:15 AM (211.212.xxx.176) - 삭제된댓글

    정말 귀엽네요^.^
    제가 얼마전에 TV에서 ? 이런 제목의 프로그램을 봤는데
    투명한 벽을 사이에 두고 아기와 실제로 맹수가 달려드는 실험을 했는데
    어떤 아기도 무서워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아기들은 식물을 무서워한대요.
    그래서 식물을 먹는걸 싫어한다고 하더라고요.

    중간 이후부터 봤지만 아기들에 대해 새로운 사실 몇 가지를 알게됐어요.
    그러고 보니 그 프로 다시보기 해야겠네요.

    감수성이 풍부한 아기 같아요!
    예술가적 기질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고요.

  • 7. 요건또
    '15.12.9 2:15 AM (182.211.xxx.176) - 삭제된댓글

    "겁쟁이"라기 보다는 감정이입을 잘 하는거 같습니다. 그 맘때 뽀로로 보면서도 많이 울었어요. 크롱이 배 아파서 어떡하나 늘 걱정해주고...

  • 8. 아웅
    '15.12.9 2:16 AM (211.212.xxx.176)

    정말 귀엽네요^.^
    제가 얼마전에 TV에서 우리가 몰랐던 아기들의 세계? 이런 제목의 프로그램을 봤는데
    투명한 벽을 사이에 두고 아기와 실제로 맹수가 달려드는 실험을 했는데
    어떤 아기도 무서워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아기들은 식물을 무서워한대요.
    그래서 식물을 먹는걸 싫어한다고 하더라고요.

    중간 이후부터 봤지만 아기들에 대해 새로운 사실 몇 가지를 알게됐어요.
    그러고 보니 그 프로 다시보기 해야겠네요.

    감수성이 풍부한 아기 같아요!
    예술가적 기질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고요.

  • 9. 책 종류를 바꿔버리세요
    '15.12.9 2:45 AM (175.116.xxx.209)

    안 맞는 것 같아요.
    ->콧구멍 후비면 콧구멍이 주먹만하게 커지는 내용 같은 제가 봐도 징그러운것부터

    이런 거 애기가 볼 필요 없잖아요.
    장르를 바꿔버리시든지 사물 소개 위주로

  • 10. 아기가
    '15.12.9 2:54 AM (207.244.xxx.2)

    머리가 아주 좋은 것 같은데요. 아기 때 너무 겁 없으면 지능지수가 떨어지거나 성격에 문제가 있다고 들었어요.

  • 11. 달감
    '15.12.9 3:45 AM (211.36.xxx.104)

    애기 지능이 높아서 그런듯요. 아기들 겁이 많은건 똑똑해서 빠른발달과정에서 오는 거란거 들었어요

  • 12. ...
    '15.12.9 4:00 AM (219.240.xxx.31) - 삭제된댓글

    윗님 말씀이 맞는거 같아요.
    어릴때 겁이 많았었던 우리애가 공부도 잘하고 책임감도 강하네요.
    근데 좀 소극적인건 있네요.

  • 13. ...
    '15.12.9 7:04 AM (121.166.xxx.233) - 삭제된댓글

    지능이 높아서 그럴수 있어요. 조카가 아기였을때 꽃을 보여주면 온몸이 오그라들면서 안겨 울었거든요. 매번.
    커서 공부를 너무 너무 잘했어요.

  • 14. ㅎㅎㅎ
    '15.12.9 7:20 AM (175.209.xxx.160)

    웃어서 죄송한데 글만 봐도 너무 귀여워요....ㅎㅎㅎ
    아이들은 크면서 다 변해요. 걱정 마세요...

  • 15. 이거
    '15.12.9 8:00 AM (175.223.xxx.33)

    이거서천석교수 팟캐스트에나와요 무서운거극복하고싶은심리지만무서운거 결론은 아직 그책보여주지말라는거예요

  • 16. 제 경우
    '15.12.9 8:19 AM (14.52.xxx.157)

    아 귀여워~~~ 아기 보고싶네요.
    울딸 어릴때 망태할아버지 책보여준거 너무 후회됩니다. 동무좋아하고 감수성풍부한 아이인데 재운다고 그 책보여주며 무서워하던 아이 귀여워하며 재웠던 제가 미쳤었나봐요
    윗님처럼 그런책은 보여 주지마셔요. 쌍둥이도 이렇게 기질이 다른데 엄마가 좀 힘드시겠지만 두아기 양육방식을 좀 달리 하셔야 될것 같아요. 절대 놀리지 마시구요. 전 우리나라 ,특히 가족들이 애정 표현의 하나로 아기 울리는거 정말 아니라고 봅니다.

  • 17. dd
    '15.12.9 9:03 AM (218.48.xxx.147)

    십사개월이면 콧구멍을 후비면 보면 무서운게 당연한거같구요 저희아들 손가락 빠는거 고칠라고 네다섯살쯤에 보여줬는데도 무서워하던데요 아이 연령에 맞는 책 보여주시고 아이가 겁내하는 책들은 숨겨놨다가 좀 크면 꺼내놓으세요 십사개월에 맞는 단순한 그림책으로 보여주세요 앞서나가지마시구요 무서워한다는 책 내용들을 보니 무서워할만하네요

  • 18. f러브
    '15.12.9 9:08 AM (59.28.xxx.202)

    다른 이야기지만 아이 키울때 놀림 놀리는거 정말 좋지 않는거라고 해요
    놀림거리로 만드는거 약올리는거..이게 아이들 섬세한 아이들에게 아주 나쁜 영향을 준대요

  • 19.
    '15.12.9 9:53 AM (183.99.xxx.96)

    조언 감사합니다 그런아이가 많은것같아 안심이 되고요 아기들이 동물보다 식물을 무서워한다니 신기하네요 ^^ 저도 찾아봐야겠어요
     콧구멍을 후비면은 아기가 워낙 양치를 안하려해서 방법이 없을까 해서 이책 저책 보여주면서 같이 보여준건데 제가 봐도 그림이..특히 마지막 장 그림은 심하죠. 친구아이는 이 후속편 똥을 누지않으면 보고 9시 되면 바로 잔다네요 그만큼 그림이 위협적이죠;
    무서워하는 책들 숨겨둬야겠네요 극복해보라고 하는것 금물이네요
    꼭 놀리지마시라고 해야겠고요 자꾸 형이랑 비교하며 겁쟁이야 남자가 이게 뭐냐고 하시네요ㅠ

  • 20. 어휴
    '15.12.9 11:46 AM (49.171.xxx.146)

    그 책 뭔지 아는데 14개월이 볼 책은 아니에요
    14개월이면 블루래빗이나 애플비에서 나오는 음악 나오는 책들이 더 맞지 않을까요?? 책에 대한 재미를 심어주는 과정 말이에용

  • 21.
    '15.12.9 1:03 PM (175.223.xxx.68)

    14개월인데 엄청 영특한거 같아요.
    저희애들은 17개월 쌍둥인데 책 읽어주면 너는 읽어라 나는 찢겠다. 거의 이런수준인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7836 아파트 매수할 때 조망권 많이 따지시나요? 23 하하 2015/12/10 4,810
507835 응팔에서 선우집이요 13 연시공주 2015/12/10 6,726
507834 '서울시는 개판'강남구 공무원들, 집단 '비방' 댓글 9 강남구불법댓.. 2015/12/10 1,335
507833 이제 와서 후회해도 소용없다. 3 랑랑 2015/12/10 1,593
507832 참치 주먹밥엔 마요네즈를 넣어야 맛있나요? 7 참치 2015/12/10 2,282
507831 참전 미군들, '제주는 결코 평화가 오지 않을것이다' 5 강정미해군기.. 2015/12/10 1,450
507830 자식이 등장하는 꿈.해몽을 부탁드려요 휴우 2015/12/10 2,635
507829 이상과 현실 속에서 중3 제 딸이 너무 우울해요, 도와 주세요 5 ... 2015/12/10 2,838
507828 (펑) 의견들 ㄳ합니다 (펑) 49 ... 2015/12/10 1,276
507827 뉴욕타임즈로 부터 인정받은 박근혜 3 ... 2015/12/10 1,526
507826 락스로도 안지워지는 얼룩 어찌하나요? 5 지니 2015/12/10 3,453
507825 문과생이 간호대 갈수 있을까요? 4 ... 2015/12/10 2,538
507824 82보니 저는 정말 결혼 잘한거였어요 29 ... 2015/12/10 17,477
507823 제사문화 관련해서 궁금한게.. 49 어흥 2015/12/10 1,121
507822 골반염도 성병인가요? 22 ㅡㅡ 2015/12/10 12,351
507821 고현정은 또 살 금새 뺐네요. 31 고무줄살 2015/12/10 23,931
507820 "저에게 사형을 선고해 주십시오" 2 판사님 2015/12/10 2,007
507819 4살 딸에게 화를 많이 냈어요 ㅠ 12 사과 2015/12/10 3,483
507818 조연우 라스 나온거 봤는데요 4 2015/12/10 4,627
507817 한 소리 했으면 그만해야겠죠. 1 친정이 호구.. 2015/12/10 895
507816 판검사 며느리도 똑같이 일해야 한다는 댓글 보고 48 밑에 글 보.. 2015/12/10 12,928
507815 아이친구엄마,너무가까와졌나봐요ㅎ 2 llll 2015/12/10 4,402
507814 친구의 이런 부탁은 어떤가요? 49 부탁 2015/12/10 1,804
507813 "~이기가 쉽다"라는 표현 많이 들어보셨나요?.. 9 ㅇㅇㅇ 2015/12/10 1,212
507812 제주도 탑동 질문입니다. 9 제주도 2015/12/10 1,6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