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수병은 뜨거운 물 부으면 쪼그라 드는것 같은데...
1.5리터 쥬스병에 뜨거운 물 부어서 수건으로 한번 감싸서
애들자는 발목밑에 넣어두면 어떨까 해서요.
방이 너무 추워요.
외풍이 심해서 바닥 공기는 더 차갑네요.
찬바람이 지나가는걸 코로 느낄 수 있어요.
건조하기도 해서 애들이 뒤척이며 힘들게 자길래 수건을 적셔서 놓았더니
위에 걸어놓은건 다 말랐는데, 바닥에 널어 놓은건 안 말랐을정도예요.
안방 창문 밖 베란다쪽에서 창문전체를 뽁뽁이로 붙였는데 벽에서 다 떨어지네요.
창문틈으로 바람이 들어와서 콘크리트 벽에 크게 잘라서 붙였거든요.
애들이 감기를 달고 살고 비염까지 있어 약을 먹어도 계속 누런코가 나오고 악순환이예요.
아침에 애들 학교 보낼때는 아침밥도 방에서 먹일 정도로 집이 추워요.
아.. 서울살이 힘드네요.
아파트 나이가 40살 이예요.
결국 돈이 문제네요.
저는 매일 교복차림이고, 애들도 겨울점퍼 하나로 주말에만 빨아 입히고, 큰애 부츠도 사줘야하고.
남매라 성별이 다르니 옷도 큰애는 다 칙칙하고 남자애 같은거 입히다
둘째인 아들 물려입히고 누나 핑크 내복도 잘 입더니 학년 올라가니 이젠 파란색만 찾고.
겨울에 하는 바자회도 없어서 애들 옷이나 신발도 사주기 마땅치않고.
그래도 이번에는 꼭 새 부츠 하나 사주려고요. 아침에 큰애가 엄마 신발이 작아서 발가락이 아파요 하네요.
진짜 아껴 살아도 전세금 올려주고나면 또 다시 전세금 인상 걱정해야하나 싶고.
로또를 사야지 했다가도 안될거 뻔해서 그 돈마저 아깝고 그럽니다.
그래도 언젠가는 내 집을 갖으리라는 희망으로 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