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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 20년‥이젠 절약이 지긋지긋 합니다

광명찾아 조회수 : 25,149
작성일 : 2015-12-08 18:36:57
결혼 20년간 지독스레 절약 했습니다‥
저도 알뜰한 편이고‥남편은 짠소금보다 더 짭니다
결혼 20년간 남편의 월 용돈이 10만원입니다
그것도 남습니다‥주말에 가끔 남편지갑에서
아이들 치킨ㆍ피자 배달음식도 계샤하거든요

20년이 지난 지금‥
좋은아파트 넓은평수ㆍ상가작은걸로2채ㆍ국민연금제외하고
연금 2개ㆍ보험ㆍ유산도 적당히 가지게 되었습니다
운이 좋은부분도 있었구요
1억 모으기가 힘들지‥그다음부턴 수월했던것 같아요

이젠 아이들 둘다 고등학생‥외벌이지만
아이들 둘 교육시키고 ㆍ적금ㆍ연금 또 들어갑니다‥

거울을 보니‥ 늙은 아줌마가 찌그러진 표정으로 앉아있는데
충격을 받기도 했지만‥더이상 이렇게 살고싶지 않아서

백화점에가서 카드로 타*임 코트를 한벌 사입고ㆍ
시스*에서 모헤어 니트를 하나사입었어요

평소때 저렴한화장품으로 팩ㆍ맛사지ㆍ자기전에 40분씩
스트레칭 안빼먹고 했더니‥
옷이 부티가 나면서 얼굴이 확 사네요
기숙사 있는 큰아이 데리러가면서 머리 세팅하고
아키던 진주귀걸이 끼고ㆍ새로산옷 입고 갔더니
아들 아이가 엄마 예쁘다고 연발하더니
남편도 기분이 좋앟는지 근사한곳에서 외식했습니다
그날은 모두 저를 처다보든듯 했고‥
나이들어도 아직 죽지않았구나 싶더라구요‥
참‥ 마랑스탈 비싼 부츠도 사신었어요

여동생에게 일러뒀습니다‥
카드값 나와서‥남편이 발광?? 한다면
짐싸서 카드들고 집 나가겠다고 ‥ㅎㅎ
이렇게 좋은인생인데‥ 가끔은 제 것도 사고 하려구요

그동안 좋은집 살면서 ‥구멍나고 더러웠던타올도 싹 버리고 카키ㆍ갈색 타올20장씩사서 싹 씻어 놓으니 이렇게 기분좋을수 없네요

IP : 112.152.xxx.85
5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5.12.8 6:40 PM (211.237.xxx.105)

    아 나도
    타올 좀 결제해야겠어요.. ㅎㅎ
    먹고 살만한데도 못사는게 타올 ㅠㅠ
    그놈의 여기저기서 받아온 알록달록한 타올들 심지어 오래됨 ㅠㅠ

  • 2. ㅎㅎㅎ
    '15.12.8 6:41 PM (175.209.xxx.160)

    그게 안 하다 하니 또 그리 좋으실 거예요. 뭐든 자꾸 하다보면 부질없어 질 때도 있고 그렇답니다. 저는 다 필요없고 여행하는 게 젤 좋아요 ㅎㅎㅎ

  • 3.
    '15.12.8 6:43 PM (175.213.xxx.17)

    사람이 참 웃긴게 안쓰다가 막쓰면 기분이 좋은데요. 나중에는 너무썼나하고 후회도 되고요. 점점 100, 200쓰는건 아무렇지않고 액수가 계속 커진다는거요. 그래서 사람욕심이 끝이 없다는거구나 싶어요ㅜㅜ

  • 4. ....
    '15.12.8 6:43 PM (112.144.xxx.77)

    여유 되심 이제 좀 턱턱 쓰면서 살아야죠.
    너무 절약 절약하다 보면 사는 맛이 없어져요.
    그러구저러구 저도 수건 바꿔야 하는데
    카키, 갈색 타올 어디서 사셨어요?
    그 색상 타올 찾는데 좀 두툼한 걸로...

  • 5.
    '15.12.8 6:44 PM (222.96.xxx.50) - 삭제된댓글

    비슷한데 저는 님처럼 몸관리가 안되어있어 돈을 들여도
    뭐그리 차이가 안날거라 그게 더 괴롭네요
    절약을 하면서도 제중관리 몸매관리 얼굴관리는 잘 하면서
    해야될거 같습니다

  • 6.
    '15.12.8 6:45 PM (220.80.xxx.101) - 삭제된댓글

    그래도 절약하신 보람은 있으시네요. 재산 목록이 더 부럽네요. 1억 이후로 어떻게 불리셨는지 궁금합니다.

  • 7. ㅎㅎㅎ님ㅎㅎ
    '15.12.8 6:46 PM (112.152.xxx.85)

    제 남편이 짠소금인데ㆍ여행은 좋아합니다
    그래서 저와 여행도 가끔 다니는데‥
    남편이 생각하는 여행은 돈 한푼들이지않고
    가서 보기만 한는것입니다‥전 가서 먹고‥ 즐기고느끼는거 여행이라 생각하구요‥
    그래서 제겐
    늘 불평불만‥다녀오면 더 화가나는게 여행입니다
    그래서 이젠 남편과 여행 안하려구요

  • 8.
    '15.12.8 6:46 PM (58.140.xxx.46)

    집에 타올만 바꿔도 색다르고 좋긴하죠.
    남편분이 대단하네욥
    용돈 십만원에 애들 치킨까지 사주면서 20년을 살다니

  • 9. 어이쿠 오타
    '15.12.8 6:51 PM (112.152.xxx.85)

    오타가 많은데‥바쁜저녁시간이라ㅠ
    차후에 고치겠습니다

    타올은 송*타올 판매하는 홈페이지에서 구입했어요

  • 10.
    '15.12.8 6:53 PM (14.38.xxx.44)

    1억이후도 궁금하고 월10만원에 여유까지부린
    남푠님도 미스테리하네요
    두분이 그래도 맞으니 재산이 모인거죠

  • 11. 대단하시네요
    '15.12.8 6:53 PM (175.223.xxx.193) - 삭제된댓글

    절약한다고 해도 저정도 자산 갖추기 쉽지않은데.
    이제 20년간은 쓰고 사세요. ㅎ

  • 12. 저기.
    '15.12.8 7:04 PM (112.186.xxx.156)

    제 생각엔 남편 분 용돈이 월 10만원인데
    그중에 남는 걸로 치킨, 피자 계산까지 한다는건 남편분 지갑이 요술주머니라는 뜻이죠.
    다른데서 돈이 자꾸 들어와서 지갑이 통통하게 불어나는 요술주머니.
    그니까 성과금, 수당, 인센티브 등등으로 받는 거 있을 겁니다.
    그렇지 않고선 불가능한 일이죠.
    아뭏든 그렇다고 해도 대단한 일입니다.

    그런데 제가 바로 남편 분 같은 사람이예요.
    돈을 악착같이 절약해서 모으는 스타일.
    근데 저는 이젠 어디다가 쓰고 싶지도 않아요.
    그저 절약해서 통장에 잔고 보는게 너무 즐거워요.

  • 13.
    '15.12.8 7:07 PM (211.206.xxx.113)

    외벌이 20년으로 가능한지‥
    정말 대단하세요

  • 14. 네‥그런데 전
    '15.12.8 7:12 PM (112.152.xxx.85)

    남편이 용돈10만원을 어디에 쓰는지 미스테리합니다
    저희는 타지에서 20년 생활하고있어
    술친구나 저녁스케줄이 없어요
    남편이 일명 땡돌이라서
    집ㆍ회사ㆍ 집ㆍ회사가 전부입니다‥
    주유ㆍ이발는 카드로 그외엔 아침에 곧바로 회사ㆍ회사서
    곧바로 집으로 오는 사람이고ㆍ외식도 안하거든요

    회사서 ‥좋아하는 음료수 자판기서 가끔 뽑아먹고
    집에올때 가끔 제게 붕어빵2천원어치 사다주는데
    용돗을 쓴다네요‥전 남편이 돈쓰는모습 20년간
    거의 못봤어요‥

  • 15. 남편이
    '15.12.8 7:20 PM (203.128.xxx.87) - 삭제된댓글

    그러지 않았다면
    아마 오늘은 오지 않았을거에요

    두분이서 모든거 포기하고 악착같이 살아서 그렇죠
    한사람만 죽어라 아낀다고 되는일이 아니에요

    이제는 한숨 돌리시고
    조금씩 쓰시면서 사세요

  • 16. ...
    '15.12.8 7:20 PM (114.204.xxx.212)

    절약도 둘이 맞아야죠
    용돈요? 남편은 월 150은 쓰나봐요 따로 수당나오는거 쓰고 몫돈 가져가고
    거기다 주변 친인척에게 펑펑 ㅡ 다들 지지리 못살아요
    그러니 아끼다가 ㅡ 나만 왜? 이런생각 들거든요

  • 17.
    '15.12.8 7:24 PM (121.78.xxx.106)

    외벌인지 맞벌인지
    수입이 총 얼마였는지 모르겠지만
    아무리 아꼈다 해도
    아파트에 상가가 두채에
    대단하시네요
    일억 모으면 금방이라는 말 솔직히
    옛날이나 그렇지
    저도 결혼 십년되었고
    맞벌이지만 수입이 워낙 작아서
    지독하게 아껴 살았는데
    일억 겨우 모아도 돈 불리기힘들던데요
    지금도 내집없이 살아요
    제테크에 밝지 않아서 어디 투자도 힘들고
    투자할 정도로 여윳돈이 많은것도 아니고

    집에 상가에 자녀도 어느정도 컸지
    노후도 안정되었지
    정말 부럽네요

  • 18. 어디 그게
    '15.12.8 8:43 PM (59.27.xxx.43) - 삭제된댓글

    절약만 한다고 모을수 있는 재산이겠어요?
    부동산이 끼지않고서야.

  • 19. 젤 감동적인 부분이..
    '15.12.8 8:53 PM (124.53.xxx.117)

    ‥구멍나고 더러웠던타올도 싹 버리고 카키ㆍ갈색 타올20장씩사서 싹 씻어 놓으니 ...

    이거네요.^^

    행복하세요.

  • 20. 18년차
    '15.12.8 9:04 PM (218.38.xxx.245)

    와 넓은 아파트 상가두채라니 전 이제 겨우 이십평대아파트하나에 수리도 못하고 여윳돈 약간 모은게 다거든요 이제 고3 중3되니 저축도 못하게된 상황인데 부럽내요 신랑도 힘들어서 작은회사로 갈 예정이라 더더욱 돈모으는건 물건너갔는데 ㅠㅠ

  • 21. 정말 궁금해요
    '15.12.8 9:06 PM (124.50.xxx.35)

    위에 여러분들이 문의드린것 정말 궁금합니다.

    1억 모으기가 힘들지 그이후는 비교적 쉽다고 하셨는데...
    그 이후는 어떻게 모아가셨는지..
    어떤의미에서 수월하다고 하셨는지 꼭 답변 부탁드려요~~

  • 22. 저도 궁금
    '15.12.8 9:10 PM (118.176.xxx.100)

    1억 이후로 어떻세 재테크를 하셨나요?

  • 23. ...
    '15.12.8 9:31 PM (175.118.xxx.50)

    우와.. 그래도 보기 좋아요..

  • 24. 시크릿
    '15.12.8 9:40 PM (119.70.xxx.204)

    부동산투자의 여왕이신듯

  • 25. ^^
    '15.12.8 9:55 PM (112.152.xxx.85)

    월급 70프로저축했어요‥
    빠듯하게 빚도 좀 내고해서 고향에 아파트 분양받아놓은거 얼마전 정리해서 ㆍ조그만 상가사고ㆍ한칸짜리 상가도 분양받은거예요‥몇십억짜리 건물 아니구요 ㅠㅠ
    그냥 노후 생활할정도예요‥
    그래도 20년간 제가 제일 좋아하는횟집도
    분양받은날ㆍ아파트 등기나오는날‥등등 축하할일 있을때 몇번간게 다예요‥늘 위축되고
    궁핍한 생활의 연속이었어요‥

    별로 권하고싶지 않은 생활입니다‥

  • 26. ㅇㅇ
    '15.12.8 9:56 PM (218.158.xxx.235)

    원글님 남편분께는 정말 박수를 보내고싶네요
    그 의지와 절제력이요
    뭘해도 성공하셨을 듯

  • 27. 샤라라
    '15.12.8 10:50 PM (1.254.xxx.88)

    부럽네요..남편 카드만 80만원....ㅠㅠ

  • 28. ..
    '15.12.8 11:14 PM (125.177.xxx.172) - 삭제된댓글

    400 이 월급이면 280을 저축하셨네요. 와..
    280*12*20년=6억7천2백

    하여간 대단하십니다.

  • 29. asdf
    '15.12.8 11:50 PM (122.36.xxx.149) - 삭제된댓글

    돈 모은 것도 대단하시구요.
    이제 돈모은거 써보려고 걸쳤을때 추하지 않게
    미리미리 관리 하신 것도 대단하시구요.
    정말 현명하시네요.

  • 30. asdf
    '15.12.8 11:50 PM (122.36.xxx.149)

    돈 모은 것도 대단하시구요.
    이제 돈모은거 써보려고 걸쳤을때 추하지 않게
    미리미리 팩, 스트레칭등 미용 관리 하신 것도 대단하시구요.
    정말 현명하시네요.

  • 31. 혹시
    '15.12.9 12:37 AM (14.52.xxx.6)

    사시는 곳이? 서울은 아니지요?? 월500씩 저축하는데도 전세금 올려주면 남는 게 그닥 없어요..-.-

  • 32. aa
    '15.12.9 1:43 AM (175.223.xxx.94)

    님 바깥분과 정 반대되는 남편과 사는 20년차로서 부럽습니다
    남편이 돈 쓰는 걸 좋아하는데 저 몰래 빚내서 유흥억 탕진하고 ㅎㅎ
    부모님이 사준 아파트까지 팔고 월세 살아요.
    그래도 정신 못차립니다.
    고생 모르고 부유하게 컸던 제가 남편 잘못만나 이렇게 고생할 줄은 몰랐네요.
    문제는 자린고비 천성도 싑게 못고치지만 낭비벽 유흥벽은 죽어야 끝이 나나봐요.
    젊어 고생하셨으니 이제 누리고 즐기고 사시되 남편에게도 고맙다고 하세요.
    여자가 사치하는 거랑 남자가 낭비하는 건 뒤에 0 하나 둘이 더 붙을 정도로 차이납니다.
    몇억을 꿀꺽했나 계산해보기도 싫어요.

  • 33. 함박스텍
    '15.12.9 1:50 AM (211.227.xxx.25)

    뭘 저리 사는게 좋은가요 솔직해 지시죠 지독하게 절제해야 저리 사는거에요 그것도 지방인듯하고요 흥청망청도 문제지만 초절제의 삶도 숨막혀요 적당히 쓰고 살아요 돈쓰는 재미도 있어야죠

  • 34.
    '15.12.9 4:38 AM (211.36.xxx.158)

    이젠 쓰고사셔요

  • 35. ㅇㅇ
    '15.12.9 5:32 AM (182.215.xxx.234)

    수고하셨어요 ㅎㅎ
    근데 저도 타올이 가장 속시원하네요 ...이기분뭐지 ㅋㅋ

  • 36. 타올은
    '15.12.9 6:01 AM (39.7.xxx.212)

    걸레로 쓰셔도 되는데 버리셨다니 엄청 사치를 부리셨네요. ㅎ
    그동안 절약하느라 수고하셨어요.
    저는 이젠 그만 쓰고 절약해야 할까봐요.

  • 37. ...
    '15.12.9 7:07 AM (1.237.xxx.90)

    우리집 타올도 여기저기서 받은거네요
    이상하게 안사게 되는데 ...애가 기숙사 간다고해서 수건 챙기는데 줄만한게 없었어요
    동대문 가면 하얀색 사와야겠어요

  • 38. 좋아보여요.
    '15.12.9 7:53 AM (115.140.xxx.74) - 삭제된댓글

    풍요로운 삶을위한 여행같은건 가끔 해야하지만

    소비재를 절약하는건 좋은거아닌가요?
    쓰레기줄이고 , 지구를 위해서도..
    몸을위해서 불필요한음식 덜 먹고...

    그리고, 절약하시는분들이 대체로 일상생활 바지런하고 , 날씬하시더라구요.
    원글님도 매일 40분씩 스트레칭한다셨는데
    그거 대단한거에요.

  • 39. 축하
    '15.12.9 8:07 AM (183.106.xxx.42)

    드립니다~
    이제는 편안한 삶 즐기시기를요~~~

  • 40. 저랑
    '15.12.9 8:47 AM (112.153.xxx.64)

    비슷한 삶을 사시네요..ㅎㅎㅎ
    그래도 전 그 속도가 님보다 좀 빨랐어요.
    저도 외벌이에 참 많이 아끼고 살았는데 15년 그러니까 생활이 좀 여유가 생기더라구요
    일억 모으기 힘들고 그 다음부터는 수월하다는말 공감 백배~~
    그 이후는 짠순이 모드 유지만 십년해도 많이 불어나요.
    애들 중학교 가면서 옷도 사고 피부관리도 신경쓰고(물론 화장품으로 하는건 아님)하니까
    뭔가 몸에 자신감이 확 붙으면서 남편도 많이 좋아하더라구요
    남편 나이때 퇴직 생각하면서 친구들과 비교하니까 지금 여유가 좋고 그런가봐요.
    아내가 꼼꼼하게 관리하니까 믿는 구석도 생기는거 같고
    애들 어릴때는 눈치 안보고 정말 옷하나 안사입었는데 지금은 애들 생각해서라도 이쁘게 하고 싶어요.
    수건.하얀 행주....ㅎㅎㅎㅎ....그 기분 전 정말 알아요^^
    지금도 비싼옷을 사는 경지를 넘어서서 그 옷 분위기가 나는 좋은 질감의 옷을 저렴하게 구입하는 모드로....
    자꾸 옷을 관심을 갖고 보면 저렴하게도 좋은 원단의 옷을 입을수가 있더라구요

  • 41. 적당히
    '15.12.9 8:50 AM (61.82.xxx.167)

    이제 적당히 쓰고 사세요.
    뭐 지독히 아끼고 돈 모으는걸 즐기는 사람이 있더라구요.
    통장에 숫자 늘어나는게 이쁜옷 입고 좋은 음식 먹는것보다 더 좋은거죠.
    전 적당히 저축하고, 적당히 소비하는 삶이 건전하다고 생각해요,
    어차피 무덤에 돈 싸들고 갈거 아니고, 내가 고생해서 안쓴돈을 오롯이 자식들에게 다~ 물려주고 싶지도 않고요.
    내 인생도 재미와 즐거움이 있어야죠. 그게 내가 살아가는 이유니까요.

  • 42. ....
    '15.12.9 9:21 AM (183.98.xxx.95)

    박수 보내드립니다
    정말 대단하십니다

    저도 이제야 여유가 생깁니다
    아이들도 바라던 대학 들어가고 수입도 여유가 생기고
    원글님처럼 알뜰하진 못했고 저축하면서 살지도 못했어요
    그냥 운이 좋았던거 같아요

  • 43. 이젠 싫어
    '15.12.9 9:25 AM (112.152.xxx.85) - 삭제된댓글

    정말 알뜰을 넘어서 처절한 순간도 많았습니다‥
    절대 알뜰하면서는 즐길수가 없다는게 경험이예요
    장보거나 아이들 물건살때 한푼이라도 싸다면 상품권 구매해서 쇼핑하고 회가 먹고싶을땐 오징어 살짝데쳐 초고추장에ㆍ초밥좋아하는 큰아이를 위해서 생선졸이고 연어사서 초밥도 만들어 먹였어요‥
    아끼고 산 얘기하자면 ‥밤새 빌어먹을 ??노하우 전수도 해드릴수있어요‥
    그게 즐겁기만 했겠어요ㅠ
    아이들에게 표 내지 않으려고 즐거운척했지만‥
    아빠만큼 짠 십대후반 두아이 보면서 가슴아픈적도 있어요‥양가어른들은 넉넉한편이셔서 크게 신경쓸일 없었던게 다행이었는데‥
    이번에 아버님 사고나셔서 응급실 비용을 저희가 내드렸는데‥ 아무래도 몇달 생활이 쪼들리는것조차 ‥남편이 저를 압박하네요‥더 아끼면 마이너스가 플러스로 돌아선다며‥
    저남자는 내 목을 움켜쥐고 조르기만하면 된다고 생각하는구나 ~느꼈습니다
    아이들 어릴땐 가능했을수도 있지만 둘다 고등이니 방법이 없어서‥ 당장 주식을팔던지 해결하라고 큰소리 쳤어요

    남편이 지독스러워서 좋은게 많이 있기도 합니다‥
    남편이 평소 손도 못대게 아끼는 턴테이블에 lp판 걸고 양초켜고 음악들으며 이글 쓰고있어요‥그만큼 정신적으로 안락해진것도 맞긴하네요‥

  • 44. 짝짝
    '15.12.9 9:44 AM (221.163.xxx.162)

    고등이면 그래도 많이 키우신거 같아 부럽고, 힘드셨어도 또 재산상 성공이루셨으니 부럽고~~
    남편이 갑갑할것 같지만 일단 결과가 좋으니 이제 그런 정도로 계절마다 한번씩 작은 사치 부리면서 사세요.
    저는 왠지 제대로 작은 사치 못하고 자꾸 종종종 푼돈만 세나가는거 같은데 ㅋ
    막상 애들이 넘 어리니 사다먹는것도 많은것 같고 간식도 넘 잘먹이는것같고 학원도 몇개 안보내도 선생님
    과 시설이 맘에 차는 곳만 보내게 되고..... ㅠㅠ

    대신 저는 미용실가고 이런거 거의 없고 옷도 못사입고... 가끔씩 엄청 화나는데, 사실 진짜 입을게 변변찮으니 백화점도 못가겠고, 인터넷 쇼핑은 솔직히 예전에 엄청나게 잘했는데 요즘 힘들어서 못하겠어요 ㅠ.ㅠ

    성공하신 삶이라 생각하세요 ^^
    가끔 그렇게 예쁜거 사시구요

  • 45. ..
    '15.12.9 11:52 AM (182.230.xxx.75)

    원글님 아이들 사교육비는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자녀가 한명인가요? 혹시 절약 노하우 같은 것 공유부탁해요. 먹는 것 입는 것, 경조사비 뭐 이런 것 절약팁이 있으신가요?

  • 46. ...
    '15.12.9 1:15 PM (175.193.xxx.179)

    돈 많이 쓰셨네요
    상가도 사고 집도 사고
    백만원짜리 옷보다 더 큰걸 펑펑 사셨구만

    하소연을 가장한 자랑이네요

  • 47. ..
    '15.12.9 1:21 PM (223.62.xxx.44)

    재태크를 잘하셨나봐요
    인제 조금씩 쓰고 사세요^^

  • 48. 님 잘 하셨어요
    '15.12.9 3:50 PM (203.228.xxx.204)

    그리고 그토록 절약하면 사시면서도
    평소 자기 관리 하신것도 참 잘하셨어요

    절약하시던 분들이 막상 여유 생겨
    옷 사고 귀금속 사도
    옷태가 안 나고 뭐 이러저러 해서 마음 상하는 것 보았는데

    평소 스트레칭과 피부 관리 하신게
    돈을 바르니 바로 표가 나죠

    글 읽고 제가 기분 좋아지네요
    그리고 카키색 수건 고급지죠 ㅎㅎ

    항상 지금처럼 건강하면서 여유 있으시길 바랍니다

  • 49. 겨울
    '15.12.9 5:54 PM (221.167.xxx.125)

    지금 그렇게 잘 안되는데 진정 부자이심

  • 50. 익명
    '16.4.15 5:07 AM (182.214.xxx.172)

    평소 관리의 중요성
    평소에 외모 관리를 잘 하셔서 좋은 옷 입으시니 바로 태가 나셨네요.

  • 51. 꿈다롱이엄마
    '18.4.20 6:31 PM (125.185.xxx.75)

    ㅋ. 저는 더하답니다. 200만원이 젤많은 월급이였어요. (15년전) 해고 다섯번 당하고 이 악물고 사니 이제 165평 빌라로 이사갑니다. 좋은날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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