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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올케가 갑상선 유두암이라고 하는데..

조언 좀 조회수 : 6,153
작성일 : 2015-12-08 10:45:01

지금 전화받고 손이 벌벌 떨리네요....


아직 결혼한지 일년도 안되었고, 아기도 없는데,,,

수술을 해야한다고 하고 오늘 결과가 나왔다고 해요.....


막내남동생인데,, 정말 앞이 아득하네요..

여동생이 병원관계자라서 동생에게만 전화해서 말하면서 울음임 가득한 목소리로...


혹시 이 암에 대해서 아시는분 계실까요? ㅜ.ㅜ

IP : 211.253.xxx.159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15.12.8 10:48 AM (183.99.xxx.161)

    우선 갑상선암은 수술 예후가 아주 좋은편이예요
    전이가 되지 않았다면..
    대부분 갑상선 절제술을 하는데요
    다른 암 수술보다는 좀 수월한 수술이구요 환자한테 부담도 덜할꺼예요
    수술후 갑상선약은 평생 먹어야 하구요~

  • 2. ㅡㅡ
    '15.12.8 10:52 AM (223.62.xxx.29)

    사이즈가 별로 크지않으면 한쪽만 절제하기도해요
    그럼 평생 호르몬제를 안먹어도 되는 경우도 있구요.
    동생분 잘 다독여주세요
    생각보다 예후가 좋은 암이니 좋은 결과 있을꺼에요

  • 3. 임신
    '15.12.8 10:53 AM (211.253.xxx.159)

    윗님감사합니다... 저도 시누이라 그런가 올케보다 동생이 먼저 걱정되는건 어쩔수가 없나봅니다.. ㅜ.ㅜ
    임신여부는 상관이 없는건지...

  • 4. ㅡㅡ
    '15.12.8 10:57 AM (183.99.xxx.161)

    임신 문제 없어요
    완쾌되고 혹시나 호르몬제를 먹는대도
    아이한테 영향없는 약이예요
    일반 임산부도 임신중 갑상선에 문제가 생겨 약을 먹기도 하구요
    뭐 임신중에 호르몬제 용량을 올릴수도 있지만 그건 그때 의사선생님과 상의하면 되는 문제니..

  • 5. 그래도
    '15.12.8 10:57 AM (211.203.xxx.25)

    동생이 먼저 걱정된다는 내색은 절대 하지 마세요.
    올케 입장이 되어본다면 아마도 평생 보고 싶지 않을 수도 있어요.
    일단 제일 아픈 사람은 올케쟎아요.비슷한 경험이 있습니다.
    수술 잘되면 약 평생 잘 먹고 하면 임신 상관없습니다.

  • 6. 유두암 전절제 10째인데
    '15.12.8 10:58 AM (117.111.xxx.200)

    호르몬제 먹고 일년마다 정기검진 받는거 외에는 암환자라는 생각도 안들어요..
    까페보니 임신 출산도 잘 하더군요..
    일단 죽지는 않으니 너무 걱정은 마세요
    그래서 요즘은 암진단비도 제대로 안나오잖아요

  • 7. ..
    '15.12.8 11:04 AM (223.62.xxx.61)

    절대로 내색하지마세요
    평생마음에상처 될수있으니 표정관리도잘하세요

  • 8.
    '15.12.8 11:13 AM (119.194.xxx.13)

    동생목소리들으니 눈물이 너무 납니다
    올케에겐 전화못했구요
    남동생에게도 별거아니니 올케에겐 힘이되주라고 맛있는것 사주라는 말만하고 끊었어요
    젊으니 더 사이좋아지라고 그러나보다 마음고쳐먹었습니다
    님들댓글보니 마음이 좀 안정되네요
    감사해요

  • 9. ///
    '15.12.8 11:56 AM (61.75.xxx.223)

    예후가 좋은 암이니 별 문제없이 잘 살것예요.
    그렇다고 눈치없이 당사자에게 별거 아닌 암이란다. 라고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말하지는 마세요

  • 10. 대한민국
    '15.12.8 12:06 PM (121.182.xxx.34)

    신혼때 아이없을 때 남편이 수술한 적 있는데..지금 돌이켜보면 오히려 그런일이 저희부부를 더 결속력있게 만들어준거 같아요...건강을 가장 좋은 가치로 삼을 수 있게 되었고 건강한 지금에 감사하며 살게되었어요...아이도 생겼구요..
    지금은 힘들겠지만 멀리 내다보세요. 더 좋은 일을 위해 잠시 쉬었다간다 생각하시고..그리고 우리나라 의료기술 뛰어납니다. 믿고 힘내십시오. 동생내외분 잘되길 빌게요.

  • 11. 1년전
    '15.12.8 12:28 PM (106.246.xxx.88)

    1년전 갑상선암 수술했어요.
    전이가 있어 전절제하고 동위원소치료까지 받았습니다.
    지금은 건강 많이 회복했구요.
    평생 약을 먹고 살아야 하지만 직장생활까지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제가 암 발견하고 가장 서운했던말이
    갑상선암은 암도 아니라고 별거 아니라고 얘기 들었던 거예요.
    물론 다른암보다 가벼운 암이라고 하지만
    본인한테는 지금이 가장 힘든시기 거든요.
    (전 암발견하고 수술하기 전까지가 가장 두렵고 힘든시기였어요)

    전 암이라고 수술해야 한다고 할때
    저보다 저희 신랑 짠하게 보시던 시어머님이랑 시누 눈빛을 잊지 못하겠더라구요.
    올케분 많이 위로해주세요.

  • 12. //
    '15.12.8 12:35 PM (211.36.xxx.135)

    어쩜 그래도 사람이 아프다는데 그것도 암이라는데
    동생이 더 걱정된다고 글이 써지냐..

  • 13. 감사합니다.
    '15.12.8 12:37 PM (211.253.xxx.159)

    어려운 경험이야기를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네,, 제가 큰 사람이니 중심 잘 잡고.. 힘이 되주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동생부부를 위해서 기도해주는게 전부겠지만요..

    진심감사합니다.

  • 14. Dd
    '15.12.8 12:44 PM (175.120.xxx.118)

    동생이 왜 더 걱정이 되요? 아내 죽으면 고생하는 건 동생이에요. 올케를 위해서 상황버섯이라도 사주시면서 인터넷에 글을 올리세요. 분명 예후가 좋은 암인건 맞지만 본인은 힘들어요. 그리고 전절재에 전이도 되었던 저같은 경우는 님 글 보니 오싹해요. 우리 시댁도 보통은 아니지만 저 암이라니까 엄청 걱정하시고 남편 단두리시키던데.

  • 15. 윗님
    '15.12.8 12:46 PM (211.253.xxx.159)

    네,, 제가 순간 동생 생각에 생각이 짧았습니다.
    제가 키우다 시피한 동생이라 좀 각별한 생각에 그랬어요..
    충고 감사히 잘 새기겠습니다... 좋다는 것들 좀 알아볼께요...

  • 16.
    '15.12.8 12:53 PM (223.62.xxx.120)

    동생이 제일 먼저 걱정되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올케 앞에서 실수한것도 아니고 결혼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정이 든것도 아니고 여기에 저 정도 말은 할 수 있는거 같은데요
    저도 전절제했는데요
    사실 수술보다 동위원소치료가 더 힘들었어요
    남동생이 옆에서 잘 지지하고 돌봐주도록 구체적으로 가르치세요 남자들 맘이 있어도 잘모르더라구요

  • 17. 13년차
    '15.12.8 1:05 PM (221.164.xxx.184)

    걱정할 일 없습니다.
    수술이니 건강을 좀 더 돌보도록 하는게 좋겠지요.
    암이다 생각할 건 아니고요.
    모든 수술은 후에 몸을 좀 돌보는게 좋지요.
    운동도 하고요.
    다른 후유증은 거의 없어요.
    저포함 세명이 주변에서 했어요.

  • 18. ㅇㅇ
    '15.12.8 1:27 PM (49.1.xxx.224)

    원글님 입장에서 동생이 더 걱정되는 거 당연하다고 봐요
    핏줄이 땡기는 게 인지상정이거든요
    티를 내는 것도 그 사람들이 눈치가 없어서가 아니라 본능이라서 그래요.
    당사자 입장에서 서운한 것도 당연하겠죠 자기 목숨이 달린 문제니까
    생존본능이죠. 다 이해돼요 그래서 인간관계가 어렵죠.
    아프면 서러운 게 그래서이기도 하구요. 부모형제도 원래 내 아픔에 공감 못할 수도 있잖아요.

  • 19. ..
    '15.12.8 1:50 PM (119.31.xxx.23)

    제 친구 시누이인가 했네요.
    제 친구가 몇년전 갑상선암 수술했는데 최근에 유방암 판정 받아서 곧 수술예정이라서요.
    거긴 시댁식구들 스트레스가 정말 한몫 했거든요. 시누이가 다섯인가 여섯인데 나이차 많이 나서 다 시어머니 같아서 아효 ............

  • 20. 뭉크22
    '15.12.8 5:15 PM (118.32.xxx.207) - 삭제된댓글

    꼭 여러병원 가보세요..개인병원에서 다 절제해야한다며 고대병원 추천해줬었는데..안가고 강남성모 갔더니 수술해야한다고 했는데..혹시나 해서 아산 갔더니 지켜보자고.해서 지금 아산으로 정기적으로 다니고 있어요..안해도 될 수술을 너무 많이한다고 하니..여러병원 큰 병원으로 가보세요

  • 21. 티스푼
    '15.12.8 11:54 PM (223.62.xxx.71)

    넘 걱정마세요
    착한암이랍니다
    전 갑상선유두암1기 전절제했구요
    3개월1회통원 및 매일 약복용 귀찮지만
    비타민제다~생각하고 머고있고 일상 지장없습니디ㅡ
    제가 갑상선유두암이라니.
    갑상선암은 그렇다치고 유두는 왜 암에걸린거냐고 막 화내던 제 절친이 기억나는 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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