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연애때의 단점으로 보이던게 결혼하니 장점이네요.

하하 조회수 : 3,293
작성일 : 2015-12-08 10:07:44

신랑은 친구가 많이 없어요.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특별히 교류를 꾸준히 이어가는 친구는 없어요

연애할때는 어머 저사람은 왜 친구가 없지? 그랬었어요.

많지는 않아도 연락은 하지만 특별히 굳이 본인이 나서서 약속을 잡지는 않았구요

솔직하 말하면 연애할때 저래서 나중에 나이들면 친구도 없이 뭐하나? 싶기도하고

성격에 문제 있나 싶었는데 (좀 내생적이긴 해요) 연애하다보면 그건또 아니구요.

 

근데 막상 결혼식때는 저보다 거의 3배의 친구들이 왔네요 (-_-당황했어요;)

 

암튼 결혼하고 8년넘어가는데 친구들도 이미 다 결혼해서 각자의 삶을 살고 있구요

음주가무를 즐기는 스타일이 아니다보니 회사회식이나 한달에 한번 참석하고

무조건 집에와서 저랑 아이들이랑 같이 있어줘요.

 

저는 정말 얕게 많은사람들을 아는 스타일이었는데 차라리 신랑처럼 굳이

얕은 사람들을 만날필요가 없더라구요. 덩달아 집순이가 됐는데 오히려 편해요

사람감정 살펴보면서 눈치보지 않아두 되구 신랑이랑 재밌으니까 아이들도

너무 예뻐해주구요.

 

(전 산후우울증으로 아이 궁댕이도 좀 두드려 봤거든요 ㅠㅠ 근데 우리신랑은 지금까지

단 한번도 단한순간도 감정적으로 때린다거나 그런적은 없어요. 아예 매를 들지도 않구요.

일년에 한두번 정도

너무 심하게 땡깡부리면 화낸적은 있지만요;)

 

암튼 연애할떄는 단점으로 보이던게 결혼하니 장점이더라구요.

친구들 위한답시고 맨날 의리 외치면서 집엔 들어오지도 않는 남편들이 생각보다 많구요

(물론 그분들 앞에서 우리신랑 일찍와요 라는 티 전혀 안내요)

그냥 그렇다구요.

 

 

IP : 211.202.xxx.2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2.8 10:11 AM (118.37.xxx.225) - 삭제된댓글

    님은 전생에 아마 한마을 정도는 구했나봅니다...
    알콩 달콩 행복하게 사세요~

  • 2. 부럽네요
    '15.12.8 10:25 AM (119.201.xxx.161)

    우리 신랑은 그 반대예요

    친구도 썩 많이 없으면서 일주일에 꼬박꼬박

    자기가 수요일 금요일 약속잡아서 꼭나가요

    나가는 이유는 저는 낮에 집에서 쉬고 누굴만나지만

    자기는 일하고 스트레스 받으니 집에만있음 안되고

    나가서 술마시고 와야한답니다

    근데요 알고보면 그친구가 그친구고 지혼자

    매번 약속잡고 저는 보고있자니 참 한심해요

  • 3. 신기하네요
    '15.12.8 10:28 AM (175.118.xxx.94)

    단점은 그대로 단점이고
    장점도단점화되는게 결혼인데

  • 4. ㅎㅎ
    '15.12.8 11:07 AM (210.109.xxx.130)

    저는 일찌감치부터 친구 없는 남자가 결혼상대로서 좋다는 거 간파햇었어요.
    그래서
    결혼전에도 좋았고 결혼후에는 더더더 좋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8945 애들 열심히 키웠다고 생각하는데 아직도 초딩이에요.ㅠㅠ 1 000 2015/12/13 812
508944 생으로 무쳐서 먹는 나물 뭐가 있을까요? 10 메에 2015/12/13 2,015
508943 중학교 2학년 역사교과서 이름 표기가 2 쯔쯔 2015/12/13 631
508942 알레르기 결막염에 좋은거 없을까요ㅜㅜ 9 단감 2015/12/13 2,037
508941 초 6 남아 친구 생일 선문 1 .... 2015/12/13 588
508940 멸치가 키성장에 최고인가요? 5 긍금 2015/12/13 2,924
508939 울동네 베이비슈값이 너무 싸요 2 빵쟁이 2015/12/13 1,490
508938 아이폰 쓰는 사람들도 상당히 많던데요? 16 ........ 2015/12/13 4,256
508937 애기가 이불에 색연필로 그림을 그려놨는데요ㅠㅠ 5 ㅠㅠ 2015/12/13 1,331
508936 볼링 해도 살 빠질까요? 4 .... 2015/12/13 1,986
508935 나이들면 엉덩이도 작아지나요? 9 ㄴ ㄷ 2015/12/13 4,917
508934 조지칼린 정치 풍자쇼-우린 전쟁을 사랑해! 49 아메리카 2015/12/13 572
508933 위장 튼튼하게 하려면 뭐가 좋은가요, 효과보신 거 좀 알려주세요.. 7 ........ 2015/12/13 2,440
508932 된장찌개 끓이려는데 - 파프리카, 콩나물, 양파, 두부 8 ㅠㅠ 2015/12/13 1,770
508931 칡즙이 좋다는데 믿을만한 구입처가 4 믿을만한곳 2015/12/13 1,974
508930 현대카드 8 얼마나 2015/12/13 1,524
508929 일주일에 오백그램, 많이 빠진 건가요? 8 ㅇㅇㅇ 2015/12/13 1,304
508928 겉 천이 얇은 습자지같은 패딩? 11 아세요? 2015/12/13 2,685
508927 폐가전제품및 의류정리 2 이사 2015/12/13 1,175
508926 새정치의원 수십명이 밤에 모여서 대표한테 요청했다잖아요. 31 dd 2015/12/13 3,949
508925 자궁근종 있는데 홍삼 먹어도 될까요? 6 Pppp 2015/12/13 4,346
508924 내 인생에서 가장 후회되는 일 5 앵두 2015/12/13 4,367
508923 남자는 어릴수록 여자는 늙을수록 자녀머리 똑똑하다 18 2015/12/13 8,555
508922 초등4학년 여아 전학.. 3 123 2015/12/13 1,587
508921 문재인 대표님 기쁘하는 얼굴 보셨나요? 42 ........ 2015/12/13 4,660